대암산 용늪은 인제군 서흥리에 있는 대암산(해발 1,312.6m) 일원
해발 1,280m 높이의 하늘아래 맞닿아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고층습원이다.
용늪이라는 이름은 "하늘로 올라가는 용이 쉬었다 가는 곳" 이라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순수 우리말로는 "미르" 라고 한다.
용늪 표지석
대암산(臺岩山) 용늪은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아 우리 조상들은
이곳에 수신(水神)인 용이 살고 있다고 믿어 왔으며, 가뭄이 드는
해에는 개를 잡아 그 피를 용늪에 뿌리고 기우제를 지내왔다고 한다.
인제군 대암산 용늪 및 심적습지 안내도
용늪은 1년 중 170일 이상 안개가 쌓여있고, 물이 모이기 쉬운
분지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침식된 지반에다, 해발 1,280m에 위치하여
5개월 이상 영하의 기온으로 식물이나 동물들이 죽은 뒤에도 썩지않고
그대로 쌓이는 이탄층이 발달하여, 한반도 고산식물인 비로용담,
물이끼,사초,끈끈이주걱 등이 어우러져 독특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대암산 용늪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대암산 용늪이 처음 만들어진 시기는 약 4,200년 전으로 밝혀졌으며,
1966년 비무장지대 생태계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후 현재
천연기념물 제246호(1973.7.7 지정), 자연생태계 보전지역(1989.12),
습지보호지역(1999.8),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2006.10)으로 지정 되었으며,
1997년 3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람사르 협약습지로 등록된 곳이다.
대암산 용늪 서흥리 입구
대암산 자연환경 해설사의 설명
대암산 용늪을 방문하려면 10일전에 생태탐방 신청을 해야하며,
인제군에서는 환경청, 문화재청, 산림청에 출입허가를 대신 받아
당일 주민안내원의 안내로 대암산 용늪탐방센터에 도착하며, 여기서
출입증을 받아, 반드시 주민안내원의 안내하에 뒤따라 탐방할 수 있다.
용늪 탐방센터에서 대암산 용늪으로 가는 무지개다리
다리위에서 보는 대암산계곡
탐방센터에서 큰용늪까지는 4.5km이며, 출렁다리가 있는곳까지 900m를 올라왔다
너래바위 위의 출렁다리
여기까지 30여분간 쉴틈없이 올라와 잠시 멈추어
안내원의 설명을 듣고 다시 출발한다
대암산 용늪 탐방로에서 처음 만나는 투구꽃
당분취
당분취는 높이 50~100cm이고 줄기의 잎자루에 날개가 있다.
뿌리에서 돋은 잎은 꽃이 필 때 사라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자주색이며 줄기나 가지끝에 산방상으로 달리며 털이 많다.
금강초롱꽃
미역취
비로용담을 닮은 과남풀(칼잎용담)
대암산 용늪안과 주변에서 비로용담(毗盧龍膽)을 만나고자
열심히 좋아라고 실컷 담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과남풀이란다.
용담과의 식물에서 비슷한게 비로용담, 과남풀, 칼잎용담 등
여러종류의 자주색 꽃들이 있는데, 용늪속에 있는 개체는 무조건
비로용담이려니 하였는데 애고! 이것도 모두 과남풀이란다.
용담과의 꽃말은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이다.
과남풀
용늪의 송이풀
동자꽃
둥근잎이질풀
용늪입구 이정표
여기서 대암산은 1,9km, 탐방안내소까지는 4,4km이다
반만년 생태계의 신비 대암산 용늪 안내판
용늪은 산림청 관할로 안내원도 산림청 직원으로 바뀐다.
여기서는 산림생태계의 유전자보호를 위해 물병이나 지팡이는
가방에 넣어야 하고, 신발도 신발털이에 닦은 후 안내에 따라 입장한다.
고려엉겅퀴
마타리
미국쑥부쟁이 ~ 관리를 열심히 하는데도 외래종이 침범
안개 자욱한 용늪입구 계단에서 안내원의 설명
안개속의 용늪
용늪안의 과남풀
용늪의 수심은 1~1.8m 정도이다
용늪의 생태탐방로
안개짙은 용늪
용늪 탐방길
용늪의 물매화
짙은 안개로 펀치볼까지 보인다는 주변의 조망은 다음 기회로
용늪 탐방로를 나와 대암산 가는길 입구
민통선안 지역이었던 이곳은 지정된 길로만 다녀야 한다.
대암산(臺岩山) 고(옛)지도
까실쑥부쟁이
용늪주변과 대암산 가는길에는 과남풀의 개체수가 엄청 많았다
투구꽃은 거의 지천으로 서식하고 있다
투구꽃과 씨방
지뢰지대
산이끼
좁은 통로외에는 모두 지뢰지대
산박하
장사바위 ~ 동네 장사들이 이곳에서 힘 자랑을 했던 곳
새끼꿩의비름
작은대바우(금강산 전망대)
오늘은 짙은 안개로 전망이 보이지 않아 그냥 통과다
대암산의 지명과 백두대간 경치
대암산(1,316.2m) 정상은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내려온
금강산~ 향로봉~설악산 구간의 백두산 산줄기 능선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1759년(영조 35)에 쓰여진
기묘장적(己卯帳籍)에 대암산(擡巖山)이라는 기록이 있으며,
마을에서는 산 정상을 대바우로 불렀다.
안개속의 대암산 정상
대암산은 6·25 때의 격전지로 펀치볼이라 불리는
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산 가운데 하나이다.
대암산 정상앞 이정표
탐방 안내소까지는 4km, 큰용늪에서 1.9km를 걸어왔다
진범
진범의 크기는 30~80cm 정도이고, 꽃은 늦여름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며, 꽃말은 용의 모자, 용사의 모자, 용감한 용사이다.
금강초롱
금강초롱꽃이 줄줄이
배초향
흰색꽃 산부추
촛대승마
대암산의 숲
대암산계곡
너래바위 아래의 폭포
흰물봉선
대암산 숲길
대암산 용늪 탐방도
대암산 용늪 탐방은 서흥리 생태탐방안내소를 출발하여
용늪 갈림길인 너래바위 출렁다리에서 큰 용늪으로 긴 후
작은대바우~대암산정상을 거쳐 다시 서흥리 생태탐방안내소로
내려오는 10.4km인데, 안내설명을 들으며 비온 뒤의 미끄러운 암능길,
계단길을 걷느라 총 5시간 반정도의 시간이 걸려 탐방을 마쳤다.
'그곳에 가고싶다 > 서울,경기.강원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천 은행나무숲과 오색단풍 (2) | 2024.10.27 |
---|---|
홍천강 발원지 미약골 (0) | 2024.10.27 |
푸르럼의 상징 솔고개 소나무 (0) | 2024.07.21 |
삼척 관음굴 이끼폭포와 상동 이끼계곡 (2) | 2024.07.21 |
울창한 원시림의 점봉산 곰배령 (0) | 2024.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