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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광주.전라권

장흥 천관산(天冠山) 등정기

by 안천 조각환 2024. 11. 25.

전남 장흥에 있는 천관산(天冠山)은 높이가 724.3m로

옛 이름은 천풍산(天風山), 지제산(支提山)이라고 하였으며, 가끔

흰 연기와 같은 이상한 기운이 서린다 하여 신산(神山)이라고도 한다.

 

장흥 천관산(天冠山) 정상 구정봉 일원

 

신라 화랑 김유신(金庾信)을 한때 사랑했으나

그에게 버림받은 천관녀(天官女)가 숨어 살았던 산이라는 전설도 있다.

그러나 산정의 바위가 왕관을 쓴것같아 이름 그대로 천관산이 된듯하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지형 등으로 2021년 국가명승으로 지정되었다.

 

천관산 천주봉 일원

 

천주봉(天柱峯)

 

천관산 정상 연대봉

 

 호남제일 지제영산(支提靈山) 표석이 있는  장천재쪽에서 출발

 

메타세콰이어 숲길을 지나

 

천관산 등산로 안내판

 

장천재에서 출발하여 3코스인 금강굴, 선인봉, 대세봉,

천주봉, 환희대, 천관산 연대봉 정상에 오른 후, 1코스인 봉황봉,

정원석, 양근암, 장안사쪽으로 내려오는 총 10km 정도의 암릉길이다.

 

장흥 장천재(長興 長川齋)

 

장천재는 천관산 아래 등산로 입구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물이다.

장흥위씨(長興魏氏)들이 조선 전기인 1450년경 이곳에 장천재를 세워

오랫동안 한학의 서재로 이용되어왔던 곳이며, 현재의 건물은

1870년경 중건한 건물로 한때 위백규(魏伯珪)가 수학하였던 곳이다.

 

동백나무 거수목 군락

 

 

경사가 45도에 가까운 암릉길을 정신없이 올라 가노라면

나무사이로 천관산의 상징과도 같은 우뚝선 대세봉 바위가 보인다

 

 

 

금강굴

 

굴의 크기가 대청방만하고 그 앞에 암자가 있어 서굴(西窟)이라 한다

 

9부능선쯤 되는곳의 가파른 계단길

 

대세봉(大勢峯)과 구정봉

 

대세봉은 관음봉 위쪽에 있는 가장 높은 봉우리로 큰 벽이 기둥처럼 서서

하늘을 찌르니 보기에도 위엄있고 당당하여 가히 우러러 보지 못하며

나는 새도 능히 오르지 못하며, 문장봉(文章峯)이라고도 한다

 

석선봉(石仙峯)

 

거석이 깎은듯 서서 기둥같으며 네모난 돌이 채롱처럼

위를 덮어 멀리서 바라보면 허리굽은 노승(老僧)과 같다

 

종봉(鐘峰)

 

구정봉

 

당번(幢幡).천주봉(天柱峯)

 

천주(天柱,하늘의 기둥)를 깎아 기둥으로 만들어 구름에 꽃아

세운 것 같다고 하며, 불가(佛家)에서는 깃발을 달아 놓은

보찰(寶刹)이라고도 하고 금관봉(金冠峯)이라 부르기도 한다.

 

대세봉

 

진죽봉, 석선봉,지장봉

 

진죽봉과 얼굴바위(오른쪽 끝)

 

석선봉

 

대장봉 환희대(歡喜臺)

 

책바위가 네모나게 깎아져 서로 겹쳐 있어서 만권의 책이

쌓여진것 같다는 대장봉 정상에 있는 평평한 석대이니 이산에 

오르는자는  누구나 이곳에서 성취감과 큰 기쁨을 맛보게 되리라!

 

환희대 책바위

 

환희대에서그림자 자화상

 

환희대 위에서 돌아보는 관음봉과 대세봉,천주봉

 

봉우리 뒤로 보이는 천관산 연대봉

 

환희대,천주봉,대세봉

 

천주봉과 대세봉

 

억새평원뒤로 보이는 천관산 연대봉

 

장흥 천관산 723.1m 또는 724.3m인데 봉화대의 높이가 더한듯

 

천관산 봉화대

 

환희대,천주봉,대세봉이 차례로 

 

삼산방조제와 정남진 휴게소(오른쪽 산위)

 

암벽위의 독야청청

 

억새꽃이 늦게까지 남아있는 풍경

 

천관산의 가을 진달래

 

정원암(庭園岩)

 

사모봉 동쪽 삼십보 거리에 있어 흡사 정원석(庭園石)을

방불케하는 경관을 이루고 있다(옛 문헌에 있는 구절인듯)

 

봉황봉

 

천관산은 삼면이 거의 바다

 

양근암(陽根岩)

 

등잔바위 등을 올라 봉황암과의 갈림길 못미친 이곳에

높이 15척(尺) 정도의 깎아세운 남성을 닮은 큰 돌이 오른쪽 

건너편, 여성을 연상케하는 금수굴과 서로 마주 보고 서 있으니

자연의 조화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이 또한 문헌에 있는 글인듯)

 

이름없는 기암들이 줄줄이

 

멀리 조금전 지나온 영봉들이 한눈에

 

 

이름이 없어 천관산 "소금강굴"로 명명해본다(위에서, 아래에서)

 

장흥 관산읍 연혁과 천관산기 석비

 

입구의 메타세콰이어 숲

 

 

기암괴석들이 즐비한 천관산 영산을 한없이 즐기면서

10km 정도를 5시간 40여분에 걸친 늦가을 탐방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