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書院)은 조선시대에 제사와 교육을 담당하던
지방 기관으로 주로 사대부를 대상으로 유학을 가르치고
성현들의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그 기능은 제사를 지내는 사당과
유학을 가르치는 강당, 유학생들의 숙식 등 세가지 공간으로 나뉜다.
또 서원은 국가에서 인정한 사액서원과 일반서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백운동서원(현 소수서원)을 세운 주세붕(周世鵬)선생
서당(書堂)은 향교나 서원과는 다르게 일정한 규칙이나 조건없이
문중이나 마을의 요구와 필요에 따라 용도와 성격이 정해졌다.
주로 7세에서 16세 까지가 가장 많았으며, 천자문을 통한 학습과
명심보감, 소학, 사서삼경 등 유학을 배우는 초등 교육기관이었다.
2024년에 탐방했던 서원(20)과 서당(5) 25곳을 다시 만나본다
1.청도 금호서원(2024.1.11)
청도 금호서원(琴湖書院)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 휘하에서
전공을 세우고 경상우수사 겸 삼도 수군통제사를 지낸
식성군(息城君) 이운룡(李雲龍, 1562~1610)과
향산(鄕山) 이백신(李白新)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충의당(忠義堂) ~ 금호서원 강당
2.청도 용강서원(龍岡書院,2024.1.11)
청도 이서면에 있는 용강서원(龍岡書院)은 고려 때 문신으로,
청도에 터전을 잡은 박익(朴翊, 1332∼1398)과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14의사의 충절을 기리고,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용강서원 강당
박익(朴翊, 1332∼1398) 묘의 벽화(밀양 고법리)
박익 벽화묘는 밀양 고법리에 있는 박익의 묘에 있는 채색 벽화이다.
조선시대 묘에서 처음 발굴된 채색벽화묘로 사적 제459호(2005.2.5 지정)이다.
3.산청 도천서원(道川書院,2024.3.12)
도천서원(道川書院)은 산청군 신안면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물로,
고려 때의 문신이며 우리나라에 목화를 처음 들여온 삼우당(三憂堂)
문익점(文益漸)선생을 추모하기 위하여 1461년(세조 7) 나라에서
사당(祠堂)을 세웠으며, 1787년(정조 11)에는 도천서원이라고
사액(賜額)을 받은 사액서원이다.
도천서원 강당
4.산청 안곡서원(安谷書院,2024.3.12)
안곡서원(安谷書院)은 경남 산청군 신안면에 있는 서원으로
이장경, 이조년, 이포, 이인립, 이제의 영정을 봉안하고 제향하면서
강학(講學)도 하는 사당 겸 서당의 기능을 갖는 건물이다.
1913년에 강당이 지어지고 3년 후인 1916년에 영당이 지어졌다.
안곡영당(安谷影堂)
5.대구 월배 낙동서원 정교당(洛東書院 正敎堂, 2024.4.19 )
낙동서원은 1708년(숙종 34)에 단양우씨의 현조인 우현보(禹玄寶)와
임진왜란 때 의병장 우배선(禹拜善)을 향사하고자 건립한 서원이다.
수령 400여 년 정도로 보이는 향나무
6.영천 화북 횡계서당(橫溪書堂, 2024.5.12)
횡계서당(橫溪書堂)은 훈수 정만양(塤叟 鄭萬陽,1664~1730)과
지수 정규양(篪叟 鄭葵陽) 형제가 후학을 양성코자 모고헌(慕古軒)과
옥간정(玉磵亭)을 세웠었는데 형제가 세상을 떠난 뒤 1737년 경
서원으로 변모(추정)하였다가 훼철된 후 서당으로 복원되었다.
모고헌(慕古軒)과 향나무
7.의령 덕곡서원(德谷書院, 2024.5.23)
덕곡서원(德谷書院)은 경남 의령 덕곡촌에 있는 서원으로
1654년(효종 5) 의령 현감(宜寧縣監)으로 있던 윤순거(尹舜擧)가
퇴계선생의 처가가 의령 가례마을이고, 또 한동안 머물렀던 곳이기에
퇴계 이황(李滉)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였으며,
1660년(헌종 1) 덕곡(德谷)이라는 사액이 내려져 사액서원이 되었다.
경덕사(景德祠) ~ 사당
8.강고사(江皋祠, = 노봉서원, 2024.6.3)
강고사(江皐祠=노봉서원)는 청주시 현도면 중척리에 있는
서원으로 1932년에 보성오씨 문중에서 지선정의 주인인
오명립(吳名立) 선생의 위패를 봉안하기 위해 세운 사당이다.
노봉서원 전경
9.창녕 물계서원(昌寧 勿溪書院, 2024.6.14)
창녕 물계서원(昌寧 勿溪書院)은 창녕 대지면 모산리에 있는 서원으로
창녕성씨 시조 성인보의 아들 성송국(成松國)을 비롯하여 사육신 성삼문,
문묘에 배향된 성 혼 선생 등 22위를 봉안하여 제향하고 있다.
물계서원 강당
10.경산 관란서원(觀瀾書院, 2024.6.16)
관란서원(觀瀾書院)은 경산 용성면에 있는 조선후기 서원으로
1660년(현종 1) 이언적(李彦迪,1491~1553)의 도덕과 학문을
추앙하기 위하여 창건하였다.
11.경산 조곡서원(早谷書院, 2024.6.16)
조곡서원(早谷書院)은 경산 남산면에 있으며,
정조 18년(1794)에 안우(安祐)와 안지(安止)를 기리기 위해 세웠다.
12.대구 봉무동 독암서당(獨巖書堂, 2024.7.3)
대구 봉무동에 있는 독암서당은 1865년(고종 2) 경주 최씨들이
후손의 교육을 위하여 세운 향토 사립교육기관이다.
13.군위 한밤마을 양산서원(陽山書院, 2024.7.18)
양산서원(陽山書院)은 군위 한밤마을에 있는 서원으로 고려 말 충신
문하사인(門下舍人) 홍노(洪魯)선생과 조선 초의 문신 좌참찬 겸
양관 대제학 홍귀달(洪貴達), 이조좌랑을 역임한 홍언충(洪彦忠)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기 위해 1786년(정조 10)에 건립한 서원이다.
양산서원 강당
14.산청 덕천서원(德川書院, 2024.7.24)
덕천서원은 조식(曺植, 1501∼1572)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하여
그가 학문을 닦던 곳에 1576년(선조 9)에 창건되었다.
1609년(광해군 1) 사액을 받아 사액서원으로 승격했으며,
그 뒤 최영경(崔永慶)을 추가 배향했다.
덕천서원 강당 경의당(敬義堂)
15.함양 남계서원(灆溪書院, 2024.7.24)
남계서원은 일두 정여창(鄭汝昌, 1450~1504)선생을 추모하기
위하여 조선 명종 7년(1552)에 창건된 서원인데, 숙종 때 강익과
정온을 더하여 현재는 3위(三位)를 제향하고 있다.
남계서원 배롱나무꽃
명종 21년(1566) "남계"라는 사액을 하사받아 소수서원에 이어
2번째의 사액서원이 되었으며, 사적 제499호로 지정되어 있고,
2019.7.6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16.함양 청계서원(咸陽 靑溪書院, 2024.7.24)
청계서원은 조선 연산군 때 학자인 문민공 김일손(1464∼1498)을
기리기 위한 서원으로, 연산군 1년(1495)에는 "청계정사"를 세워
유생을 가르쳤고, 광무 10년(1905) 유림들이 그 터에 유허비를 세웠다.
김일손은 김종직의 제자로서 그의 스승을 비롯한 영남학파
학자들과 함께 조의제문사건에 연루되어 무오사화로 희생되었다.
17.상주 화서 봉산서원(鳳山書院, 2024.7.26)
봉산서원은 상주시 화서면에 있는 조선후기에 창건한 서원이다.
1708년(숙종 34) 노수신(盧守愼), 심희수(沈喜壽), 성윤해(成允諧) 등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였으며, 그 뒤 김홍미(金弘微),
조우인(曺友仁), 정호선(丁好善), 황익재(黃翼再) 등을 추가 배향하였다.
봉산서원 전경
18.구미 동락서원(東洛書院, 2024.8.18)
동락서원(東洛書院)은 1655년(효종 6) 조선 인조 때의 학자
여헌 장현광(張顯光,1554~1637)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창건한 서원으로 구미 임수동 낙동강변 언덕위에 위치해 있다.
동락서원은 장현광(張顯光) 선생이 제자들에게 학문을
가르치기 위해 1610년에 세웠던 부지암정사(不知巖精舍) 자리에
묘우를 짓고 서원 체제를 갖추어 "부지암서원" 이라 했다.
1676년(숙종 2) 동락(東洛)이라는 사액이 내려 사액서원이 되었다.
19.대구 강정 이락서당(伊洛書堂, 2024.9.1)
이락서당(伊洛書堂)은 대구. 칠곡. 성주에 세거하고 있는 성주도씨,
밀양박씨, 순천박씨, 달성서씨, 일직손씨, 광산이씨, 광주이씨, 전의이씨,
함안조씨 등 아홉문중이 인재양성과 향촌 사회의 교화를 위해
한강(寒岡) 정구(鄭逑)선생과 낙재(樂齋) 서사원(徐思遠)선생이
활동하던 곳인 파산(대구 강창)에 1798년(정조 47) 처음 건립하였다.
20.안동 도산서원(陶山書院, 2024.10.22)
도산서원은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1-1570)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574년(선조 7)에 지어진 서원으로 사적 제17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2019.7.6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도산서원 강학당인 전교당
도산서원의 강학당인 전교당은 보물 제210호로, 상덕사(사당)는
보물제 211호로, 도산서당은 보물 제 2105호(2020.12.29 지정)로,
농운정사(隴雲精舍)는 보물 제 2106호로 지정하였다.
도산서원내 도산서당
도산서당은 퇴계선생이 낙향후 몸소 거처하며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으로 보물 제2105호(2020,12,29지정)이다.
21.영주 평은 오계서원(迂溪書院, 2024.10.28)
오계서원은 간재 이덕홍이 1570년(선조 3) 학문연마와
심신수련을 위해 건립한 오계정사(迂溪精舍)가 임란으로 퇴폐해지자
장남 이시(李蒔)가 1600년(선조 33)에 다시세워 오계서당이라 하였다.
그뒤 1636년(인조 14) 대홍수로 대부분의 건물이 유실되자,
1665년(현종 6) 다시세워 이덕홍의 위패를 봉안하여 향사를 올리다가
1691년(숙종 17) 사림의 공론으로 오계서원으로 승격(昇格)되었다.
22.용인 모현읍 충렬서원(忠烈書院, 2024.11.19)
충렬서원은 1576년(선조 9) 정몽주(鄭夢周)의 학덕과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였으며, 1609년(광해군 1)에 충렬(忠烈)이라
사액이 내려졌고, 정보(鄭保)와 이시직(李時稷)을 추가 배향하였다.
충렬서원과 사당
23.용인 심곡서원(深谷書院, 2024.11.19) 강당
심곡서원은 효종 원년(1650)에 조광조 선생의 학덕과
충절을 기리기 위해 심곡이란 현판과 토지, 노비 등을 하사하여
사액서원으로 설립하게 됐으며, 용인시 상현동에 있다.
심곡서원 전경
24.영양 주실마을 월록서당(月麓書堂, 2024.12.3)
월록서당은 월하 조술도(趙述道,1729∼1803)가 만곡 조술도(趙述道)와
함께 1764년에 착공하여 1773년에 완성하였으며, 한양조씨(漢陽趙氏),
함양오씨(咸陽吳氏), 야성정씨(野性鄭氏)가 함께 건축하였다.
25.김천 봉계 봉암서당(鳳巖書堂, 2024.12.5)
김천 봉암서당은 봉산면 봉계마을에 있는 조선전기의 서당이다.
1540년(중종 35) 영일(연일) 정씨 문중에서 만취당 정이교(鄭以僑)를
추모하고 자제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창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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