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선생이 손자가 장가 갈 때 보낸 편지 내용이다.
50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가정에 대한 어려움은 다 같이 있었던 것 같다.
오늘에 사는 우리들도 새겨볼 만한 말씀들이다.
"부부는 남녀가 처음 만나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친밀한 관계를 이룬다.
또 한편 가장 바르게 해야 하고, 가장 조심해야하는 처지이다.
그렇기 때문에 군자의 도가 부부에서 발단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모두 예와 존경함을 잊어버리고,
서로 버릇없이 칭하여 마침내 모욕하고 거만하고 인격을 멸시해 버린다.
이런 일은 서로 손님 처럼 공경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정을 바르게 다스리려면 처음부터 조심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