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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뿌리와 예의범절/예의범절과 상식

예의범절과 상식~(5)지방과 축문

by 안천 조각환 2009. 12. 10.

1.지방(紙榜)과 위패 

 

  지방이란

    제사를 모시는 분(신위)을 한지 종이에 적은 글이다.  

    요즘은 지방대신 고인의 사진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위패(신주)란 재실이나 서원에서 나무(주로 밤나무)에 신위를 적어 모셔둔 것이다
    지방이나 위패를 모신 자리를 신위라고 하며, 신위를 북쪽으로 간주하여 진설을 하게 된다.

 

  ○용지와 구격

    폭 6 cm, 길이 22 cm 정도인 깨끗한 백지에 먹으로 세로로 적는다. 
    양위(兩位)를 함께 쓸 때는 가운데를 나누어 남녀유별(有別)을 나타낸다. 
     삼위 지방일 경우에는  왼쪽에서 남자, 본 비, 재취비로 적는다.

 

  ○주제자

    아내의 경우 남편이 되며, 남편의 경우 아내가  된다.
     윗대 어른들인 경우 손자가 장성해도 아버지가 된다.

 

 ○내용

    고(考)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뜻하고, 비()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뜻한다.

    (할아버지는 조고, 할머니는 조비가 된다, 이런식으로 증조고, 증조비, 고조고, 고조비로 쓰면 된다)
    벼슬이 없으면 학생(學生)이라고 적고, 부인은 유인(孺人)이 된다.
    벼슬이 영의정이면 학생 대신 영의정(領議政)이라 쓰고,  부인은 정경부인(貞敬夫人)이 된다.

       따라서 고인의 벼슬 명을 적으면 된다.

 

 

2.지방(紙榜) 쓰는 법

 

  지방이란  

   제사를 모시는 대상자를 상징하는 것으로 신주 대신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제사 직전에 만들었다가 제사를 마친 직후 태워버립니다.

   옛날에는 사진이 없어서 돌아가신 분에 대한 상징을 글로 표시하여 지방을 썼으나, 

      지금은 사진이 있으니 사진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면 더욱 좋습니다.

   보통 지방은 한자로 작성하여 왔지만, 요즘 들어서는 쓰기 쉽고 이해하기도 쉬운

      한글지방을 사용하는 경우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방 작성법

    원래 정해진 규격은 없으나 전통적으로 깨끗한 한지를 폭 6cm, 길이 22cm정도의

       직사각형으로  절단하여 사용합니다.

    한 장의 지방에 남여 조상 두 분의 신위를 쓸 때는 중앙을 기준으로

      왼쪽은 남자 조상을 쓰고, 오른쪽은 여자조상을 쓰며 세로 쓰기를 합니다.

    만약 여자조상이 두 분 이상이면 남자 조상의 바로 오른쪽에서부터 계속 씁니다.

 

○남자 조상의 경우(해석 및 용례)
   현(顯) : 존경의 의미로 지방 첫글자에 항상 붙음.
   고(考) : 모시는 대상 표시. 고(考)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의미. 
   아버지 : 현고(顯考)
   할아버지 : 현조고(顯祖考)
    증조할아버지 : 현증조고(顯曾祖考)
   ▶고조할아버지 : 현고조고(顯高祖考)
   ▶백부 : 현백부(顯伯父)
   ▶형 : 현형(顯兄) 

    학생(學生) : 조상의 지위 표시.  학생(學生)은 관직이 없는 경우임.
   ▶관직,사회직함, 학위등이 있다면 그 명을 씀.
    예 : 동래부사, 국회의원, 대법관, 사회사업가, 법학박사

         (東萊府使, 國會議員, 大法官, 社會事業家, 法學博士 등)
   ▶부군(府君) : 제사 대상이 자신의 윗사람인 경우에 사용. 
    제사 대상이 자신의 아랫사람인 경우는 직접 이름을 씀.
   ▶신위(神位) : 조상의 자리를 의미.

 

○여자 조상의 경우(해석 및 용례)

   ▶현(顯) : 존경의 의미로 지방 첫글자에 항상 붙음.

   비(妣) : 모시는 대상 표시. 비(妣) 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의미. 
   ▶어머니 : 현비(顯妣)
   ▶할머니 : 현조비(顯祖妣)
   ▶증조할머니 : 현증조비(顯曾祖妣)
   ▶고조할머니 : 현고조비(顯高祖妣)
   ▶아내 : 망실(亡室) 
   ▶인(孺人) : 조상의 지위 표시.  유인(孺人)은 지위가 없는 경우임.
   ▶예 : 관직, 사회직함, 학위등이 있다면 그 명을 씀.
      정경부인, 이화여대총장, 사회사업가, 법학박사 등

      (貞敬夫人, 梨花女大總長, 社會事業家, 法學博士)

  경주이씨(慶州李氏) : 본관, 성씨 표시.
  ▶부인이 두분 이상인 경우 구분하기 위함임. 
  ▶신위(神位) : 조상의 자리를 의미. 

 

 

3.축문 쓰는 법

도동서원 고유제 축문

 

○축문이란

  제사를 드리는 자손이 제사를 받는 조상에게 제사의 연유와 정성스러운 감회

     그리고 마련한 제수를 권하는 글이다.

 

○알아두어야 할점

  ▶축문의 내용은 그 제사를 지내게 된 연유를 언제, 누가, 무엇을, 누구에게, 무슨일로, 무엇을, 왜

      6하원칙에 유사한 순서로 고하고 제사를 받으시라는 줄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축문 역시 최근 한글 축문이 많이 보급되고 있다.

  ▶한글축문은 한자축문의 내용이나 형식에 구애될 필요없이 자연스러운 한글문체로
     6하 원칙에 유사한 내용을 담아 조상에 대한 추모의 정을 표현하면 족하다. 
  ▶축문의 규격은 대략 16절지 크기의 한지를 사용하면 무방하다. 
    그러나 지금은 한글로 알기쉽게 쓰기도하며 크기는 폭 25Cm정도 길이는 36Cm정도로 한다

 

○축문 작성법

  (해설) 

  갑술년 ○월 ○일 효자 길동은 삼가 고하나이다. 

  아버님과 어머님, 어느듯 해가 바뀌어 아버님 또는 어머님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 하늘과 같이 넓으신 은혜를 잊지 못하여 삼가 맑은 술과  

     여러가지 음식을 드리오니 흠향하여 주시옵소서.

  1. 유(維) : '이제' 라는 뜻의 예비음이다.(이어 내려온다는 뜻 )
    세차(歲次) : 해의 차례가 이어져 온다는 뜻이다. 유세차는 축문 첫머리에 항상 쓰는 문투이다.
    갑술(甲戌) : 제사 지내는 해 즉, 년의 간지를 써 준다. 
  2. 정미(丁未) : 돌아가신 달 초하루의 일진을 써 준다.
  3. 삭(朔) : 음력 초하루라는 뜻인데, 제사일이 초하루가 아니어도 항상 똑같이 쓴다.
  4. 계축(癸丑) : 돌아가신 날의 일진을 써 준다.
  5. 효자(孝子) : 효자는 부모 기제에 맏아들이라는 뜻이고
  6. 이 효(孝)자는 '맏이효' 자(字)로 제사를 지낼 권리와 의무가 있다는 뜻이다.
  7. 조부모 제사에는 효손(孝孫), 증조부모 제사에는 효증손(孝曾孫),
  8. 고조부모 제사에는 효현손(孝玄孫)이라 써 준다.
    길동(吉東) : 제사를 모시는 자손의 이름을 써 준다.
  9. 위 사람이나 남편이 제주일 때는 이름을 안쓰는 가문도 있다.
  10. 감소고우(敢昭告于) : 삼가 밝게 고함.
  11. 아내에게는 감(敢)자를 쓰지 않고 소고우(昭告于)라고 쓰고
  12. 아들에게는 감소(敢昭)를 쓰지 않고 고우(告于)라고 쓴다. 
    현(顯) : 모시는 대상이 손위사람인 경우에 쓴다.
  13. 즉 자손이 망부(亡父)에 대한 경어로 높혀서 말하는 것이다.
  14. 손아래 사람의 기제일 때는 망(亡)을 쓰고, 부인일 때는 망실(亡室) 또는 고실(故室)이라고 쓴다. 
  15. 현고(顯考) : 현고는 아버지의 기제 일 때 쓴다. 어머니의 기제에는 현비(顯妣),
  16. 할아버지 기제일 때는 현조고(顯祖考), 할머니 기제일 때는 현조비(顯祖)라 쓴다. 
  17. 처사(處士), 학생(學生) : 고인의 관직이 없을 때 처사 또는 학생이라고 쓰며
  18. 고인이 관직을 가졌을 때는 고인의 관직을 그대로 쓴다. 
    부군(府君) : 높여서 하는 말이다. 
  19. 세서천역(歲序遷易) : 해가 바뀌었다는 뜻이다. 
  20. 휘일부림(諱日復臨) :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 라는 뜻이다.
  21. 아랫사람의 기제사에는 망일부지(望日復至)라 쓴다.
  22. 추원감시(追遠感時) :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생각이 난다는 뜻이다. 
    호천망극(昊天罔極) : 흠모하거나 공손함이 클 때만 쓰되 부모의 경우에만 쓴다.
  23. 불승영모(不勝永慕)는 조부 이상의 경우에 쓰는데 뜻은 길이 흠모하는
  24. 마음 이길 수 없나이다의 뜻이다.
  25. 불승감창(不勝感愴)은 남편과 백숙부모의 경우에만 쓰는데 가슴 아픔을 이길수 없다는 뜻이며
  26. 불승비고(不勝悲苦)는 아내의 경우에 쓰고 정하비통(情何悲通)은 형의 경우에 쓰며

 27.심훼비염(心毁悲念)은 아들의 경우에 쓴다. 
 28.근이(謹以) : 삼가라는 뜻이다. 아내와 아랫사람에게는 자이(慈以)라 쓴다. 
 29.청작서수(淸酌庶羞) :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이라는 뜻이다. 
 30.공신전헌(恭伸奠獻) : 공경을 다해 받들어 올린다는 뜻이다. 
 31상향(尙饗) : "흠향하십시오"의 뜻이다.

 

4.부모제사 축문

  ○축문 : 축문은 제사를 모시는 뜻을 신위(神位) 앞에 고하는 글로 지방과 함께 필수 요소이다
   ▶ 예시 : ○  일 입제인 00씨가 쓴 부(아버지)의 제사 축문 예이다
   ▶ 규격 : 축문의 크기는 폭 25 cm, 길이는 36 cm 정도로 하여 흰 종이에 세로로 적는다.

   내용 : 제위(祭位)께 간소한 제수이지만 흠향하시라는 뜻을 적는 것이다.

       * 축문은 내용을 잘 알 수 없는 한문보다는, 젊은 사람도 일기쉽게 한글로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모(양위분) 제사 축문
 한글 축문

 






 
 


히 

 


를 

 



 
 

가 


은 술

 

러 음



 
 
 

픈 



을 

 


지 



 
 


님 




신 날

 



 
 

가 



 


님 

 


 
 

위 앞

   

가  




 
2
0
0
9

10

23
일 

 

들 

0
0

 한문 축문

 
 
 
호천망극
 
근이청작
서수 
공신
 
전헌 

 
 
 
昊天罔極
 
謹以淸酌
庶羞
恭伸
 
奠獻
 
 
세서천

현고

휘일부림
  
추원감시
 
 
 













遠感
 
현비유인 0
0
0씨
 
 

妣 孺人0

0
0氏
 
 
현고학생부군 
 
 
顯考學生府君 
 
 
 
효자0
0
감소고우
 
 
孝子 0
0
敢昭告于
 



세차 

기축시월 정해삭
이십삼일 신묘
 



歲次 

己丑 十月 丁亥朔
二十三日辛卯

 

5.묘사(청사제) 축문

묘제 축문(墓祭 祝文)

 

            維 歲次 태세00 0月 朔 0日 일진00

                0代孫 이름 敢昭告于

            顯 0代祖考 學生府君

            顯 0代祖妣儒人 000氏 之墓(재실의 청사재일 경우 지묘 대신 신위,神位)

               氣序流易 霜露旣降 噡掃封瑩 不勝感慕 謹以 淸酌

               庶羞祗薦 歲事 尙  饗

 

          (유 세차 태세00 0월 삭 0일 일진00

               0대손 이름 감소고우

          현 0대조고 학생부군

          현 0대조비유인 000씨 지묘

             기서유역 상로기강 첨소봉영 불승감모 근이 청작

             서수지천 세사 상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