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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뿌리와 예의범절/梅溪 曺偉 先生

매계 조위선생의 발자취를 찾아서~(2)강진 백련사

by 안천 조각환 2011. 2. 10.

전남 강진의 도암면 만덕리 귤동마을의 만덕산 기슭에는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인 다산초당이 있고, 바로 얼마 옆에 백련사가 있다

다산초당은 정약용(1782~1836)이 18년 유배생활중 10년을 보낸곳이며

여기서 목민심서,흠흠신서,경세유표등 500여권의 저서를 하였다

이곳에서 백련사 혜장선사와 유.불경계를 넘어 학문을 논하고,

대흥사에 있던 초의선사로 부터 수시로 차를 받아 즐겨 마시기도 했었다.

백련사로 오가던 오솔길 중간에는 흑산도에 귀양간 형 정약전을 그리며

먼 바다를 내다보던 천일각이 있다 


 전남 강진 백련사 대웅전


조위선생은 1495(연산군1) 723일부터 전라도 관팔사로 재임하였는데

이때 각 지방 순행을 하는 도중 강진의 백련사에 들렀다가

                               떠날때 오언절구시를 남긴듯 하다.                                  



在白蓮次庶兄子眞(佺)韻     백련사에서 서형인 자진(子眞)의 시에 차운하다


                                                        매계 조위(梅溪 曺偉,1454~1503)

 

         嶺樹鳴殘夜 (영수명잔야)      고갯마루 나무는 새벽바람에 윙윙거리고

山梅候早春 (산매후조춘)       산매화 꽃이 핀 이른 봄이라.

       欲辭綠蘿去 (욕사록나거)       푸른 댕댕이 덩굴 있는 곳을 떠나려니

       猿鶴恐生嗔 (원학공생진)       원숭이와 학이 성낼까 조바심 든다.

 

 

      * 子眞은 매계 선생 庶兄의 字이며 이름은 조전(曺佺)인데

조선시대  신분상 한계로 고향 김천 봉계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해탈문


삼성각



동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