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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고전 이야기/대학,중용,논어

論語 제12편(顔淵),제13편(子路),제14편(憲問)

by 안천 조각환 2012. 1. 4.

 대관령 양떼목장

第十二篇 顔 淵


1.顔淵問仁 子曰 克己復禮爲仁 一日克己復禮 天下歸仁焉  爲仁由己 而由人乎哉 顔淵曰 請問其目 子曰 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禮勿動 顔淵曰

回雖不敏 請事斯語矣.

   克(이길 극) 敏(재빠를 민)


안연이 인에 대하여 묻자 공자 왈, 자기를 극복하고 예에 돌아감이 곧 인이 되는 것이니,

하루를 자기를 극복하고 예로 돌아가게 되면 천하가 인에 따르게 될 것이니라. 인이 되는 것은

자기로 말미암은 것이지 어찌 남으로 말미암은 것이겠는가? 안연이 묻기를, 그 세목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자 왈,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고,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지어다. 안연이 말하기를 제(回)가 비록 우둔하오나

이 말씀을 받들어 실천하겠습니다. 하였다.




2.仲弓問仁 子曰 出門如見大賓 使民如承大祭 己所不欲  勿施於人 在邦無怨

在家無怨 仲弓曰 雍也不敏 請事斯語矣.

   寶(보배 보) 承(받들 승) 怨(원망할 원) 雍(누그러질 옹)   仲弓 : 공자위 제자, 이름은 옹(雍)


중궁이 인에 대해서 물었다. 공자 왈, 문을 나설 때는 큰 손님을 만난 듯하고 백성을 부릴 때는

큰 제사를 받드는 듯하고, 자기가 원하지 않으면 남에게 베풀지 말아야 하는 것이니,

그렇게 하면 나라에 있어서 원망이 없고 집에 있어서도 원망이 없느니라. 중궁이 말하기를,

제(옹)가 우둔하오나 이 말씀을 받들어 실천하겠습니다. 하였다.


3.司馬牛問仁 子曰 仁者 其言也訒 曰 其言也訒 斯謂之仁已乎  

子曰 爲之難 言之得無訒乎.

   訒(말더듬을 인)

   司馬牛 : 공자의 제자로 성은 사마, 이름이 耕(경)이며,  우는 그의 자이다. 송나라 사람.


사마우가 인에 대해서 묻자, 공자 왈, 인자는 그 말을 참는다, 사마우가 말을 참으면 곧 인함이

된다고 하시는 말씀입니까? 하였다. 공자 왈, 실천하기가 어려울 것이니,

말을 함에 참지 않을 수 있겠는가?


4.司馬牛問君子 子曰 君子 不憂不懼 曰 不憂不懼 斯謂之君子已乎 子曰

內省不疚 夫何憂何懼.

    懼(두려워할 구) 省(살필 성) 疚(오랜 병 구)


사마우가 군자에 대하여 묻자, 공자 왈, 군자는 근심하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사마우가, 근심하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면, 이를 곧 군자라 일컫는단 말씀입니까? 하고

말했다. 공자 왈, 스스로 마음을 반성하여 흠이 없다면 어찌 근심하고 두려워할 것이 있으리오.

하셨다.


5.司馬牛憂曰 人皆有兄弟 我獨亡 子夏曰 商聞之矣 死生有命 富貴在天

君子敬而無失 與人恭而有禮 四海之內 皆兄弟也 君子何患乎無兄弟也.

商 : 자하의 이름,  敬 : 삼가다(愼),   與人 : 남과 사귀다.


사마우가 근심하여 말했다. 남들은 다 형제가 있거늘 유독 나만 혼자이구나. 자하가 말하기를,

 내(商)가 들은 말이지만 살고 죽는 것은 명에 있고, 부귀는 하늘에 달렸다고 하오. 군자가 삼가 하여 과실이 없고, 남의 사귐에 공경하며 예가 있으면 사해 안이 모두 형제가 되는 것이오.

군자가 어찌 형제가 없음을 근심하리오.


6.子長問明 子曰 浸潤之譖 膚受之愬 可謂明也  已矣 浸潤之譖 膚受之愬

不行焉 可謂遠也已矣.

   浸(담글 침) 潤(젖을 윤) 譖(참소할 참) 膚(살갗 부) 愬(하소연할 소)

   膚受之愬 ; 피부를 자극하는 하소연.

 

자장이 명철에 관해서 묻자, 공자 왈, 물이 스며들듯이 참소와 피부를 자극하는 하소연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명철하다 하느니라. 은근히 스며드는 참소와 피부를 자극하는 하소연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멀리 내다본다고 말할 수 있느니라.


7.子貢問政 子曰 足食 足兵 民信之矣 子貢曰 必不得已而去 於斯三者何先

曰 去兵, 子貢曰 必不得已而去 於斯二者何先 曰 去食 自古皆有死 民無信不立.

不立 : 나라가 서지 못함.


자공이 정사에 관하여 묻자, 공자 왈, 식량을 풍족히 하고, 군비를 충족하게 하여 백성이 믿게

하여야 하느니라. 자공이 다시 묻기를, 곡 부득이 하여 버린다면 이 셋 중에서 어느 것을 먼저

버려야 합니까? 군비를 버려야 하느니라. 자공이 또 묻기를, 꼭 부득이 하여 버린다면 나머지

둘 중에서는 어느 것을 먼저 버려야 합니까? 식량을 버려야 하느니라. 예로부터 사람에게는

죽음이 있기 마련이거니와 백성의 믿음이 없으면 나라가 서지 못하는 것이니라.




8.棘子成曰 君子質而已矣 何以文爲 子貢曰 惜乎 夫子之說君子也 駟不及舌

文猶質也 質猶文也 虎豹之鞹 猶犬羊之鞹.

   棘(멧대추나무 극) 惜(아낄 석) 駟(사마 사) 猶(오히려 유)

   虎(범 호) 豹(표범 표) 鞹(무두질한 가죽 곽)


극자성이 말했다. 군자는 타고난 바탕만 있을 따름이지 문을 해서는 무엇 하리오.

자공이 말하기를, 가석합니다. 군자를 단정한 선생의 말씀은 네 필의 말이 끄는 마차로도 혀에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문질과 같아야 하며, 질도 문과 같아야 하는 것입니다. 표범의 털을 뽑은

가죽이라면 개나 양의 털을 뽑은 가죽이나 마찬가지입니다.


9.哀公問於有若曰 年饑 用不足 如之何 有若對曰 盍徹乎 曰 二吾猶不足

如之何其徹也 對曰 百姓足 君孰與不足 百姓不足 君孰與足.

   饑(주릴 기) 盍(덮을 합) 徹(통할 철) 孰(누구 숙)


애공이 유약에게, 흉년이 들어서 나라의 비용이 부족하니 어찌하여야 되겠는가? 하고 물었다.

유약이 대답하기를, 어찌하여 철법을 쓰지 않으십니까? 둘을 거두어도 부족하거늘 어찌 철법을

쓴단 말이오. 하고 말했다. 그러자 유약이 백성이 풍족하다면 임금이 어찌 부족할 것이며,

백성이 부족하다면 임금이 어찌 풍족할 것입니까? 하고 대답했다.


10.子張問崇德辨惑 子曰 主忠信 徒儀 崇德也 愛之浴其生

惡之欲其死 旣欲其生 又欲其死 是惑也 誠不以富 亦祇以異.

   崇(높을 숭) 辨(분별할 변) 惑(미혹할 혹) 徒(무리 도)

   儀(거동 의) 祇(토지의 신 기{마침 지}, 다만)


자장이 덕을 숭상하고 미혹됨을 분별하는 것에 대하여 묻자, 공자 왈, 성실과 신의에 주력하고,

의로움에 옮겨감이 덕을 숭상하는 것이니라. 사랑하면 그 살기를 바라나 미워하면 그 죽기를

바라는데, 이미 그 살기를 바란데다 또 죽기를 바라니 이것이 미혹이니라.

진심으로 부에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다만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니라.


11.齊景公問政於孔子 孔子對曰 君君臣臣 父父子子 公曰 善哉 信如君不君

臣不臣 父不父 子不子 雖有粟 吾得而食諸.

   粟(조 속)    景公 : 제나라 임금, 이름은 저구(杵臼)


제나라 경공이 공자에게 정사에 관하여 물었다. 공자 대왈,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아비는 아비답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합니다. 좋은 말씀이요,

진실로 임금이 임금답지 않고, 신하가 신하답지 않으며, 아비가 아비답지 않으며,

자식이 자식답지 않다면 비록 곡식이 있다 하더라도 내 어지 얻어서 먹으리오.


12.子曰 片言 可以折獄者 其由也與 子路 無宿諾.

   折(꺾을 절) 獄(옥 옥) 宿(묵을 숙) 諾(대답할 락{낙})


공자 왈, 짤막한 한두 마디 말로 옥사를 판결할 수 있는 자는 바로 유일 것이며, 

자로는 승낙한 일을 미루고 실행하지 않음이 없을 것이니라.


13.子曰 聽訟吾猶人也 必也史無訟乎.

   訟(송사할 송)


공자 왈, 송사를 듣고 재판을 함에 있어서는 나도 다른 사람과 같지만은,

반드시 송사가 없도록 해야 한다.


14.子張問政 子曰 居之無倦 行之以忠.

    倦(게으를 권)


자장이 정사에 관하여 묻자, 공자 왈, 거처할 때에는 올바른 정치를 생각함에 게을리 하지 말고,

정사를 할 때에는 충심으로 해야 하느니라.


15.子曰 博學於文 約之以禮 亦可以弗畔矣夫.

   博(넓을 박) 約(묶을 약) 弗(아닐 불) 畔(두둑 반)


공자 왈, 학문을 널리 배우고 예로써 단속하면 가히 도에서 벗어나지 않으리라.


16.子曰 君子成人之美 不成人之惡 小人反是.


공자 왈, 군자는 남의 좋은 점을 키워주고, 남의 나쁜 점을 키워 주지는 않는다.

소인은 이와 반대니라.


17.季康子問政於孔子 孔子對曰 政者政也 子帥以正 孰敢不正.

   帥(장수 수, 거느리다, 인솔하다) 孰(누구 숙)   季康子 : 노나라의 대부.


계강자가 공자에게 정치에 관하여 물었다. 공자 왈, 정치라는 것은 바로 잡는 것입니다.

그대가 바르게 통솔한다면 누가 감히 바르게 따르지 않으리오.


18.季康子患盜 問於孔子 孔子對曰 苟子之不欲 雖賞之不竊.

   患(근심 환) 盜(훔칠 도) 苟(진실로 구) 竊(훔칠 절)


게강자가 도둑을 걱정하여 공자에게 물었다. 공자 대왈, 진실로 그대가 탐내는 것이 아니라면

비록 상을 준다 하더라도 훔치지 않을 것입니다.


19.季康子問政於孔子曰 如殺無道 以就有道 何如 孔子對曰 子爲政 焉用殺

子欲善而民善矣 君子之德風 小人之德草 草上之風 必偃.

   偃(쓰러질 언)


게강자가 공자에게 정치에 관하여 물었다. 무도한 자는 죽여서 도가 있는 곳으로 나아가게 하면

어떻겠습니까? 공자 대왈, 그대는 정치를 함에 어찌 함부로 죽임을 쓰려 하시오.

그대가 선을 행하고자 하면 백성들도 선을 행하게 될 것입니다. 군자의 덕은 바람이라면

소인의 덕은 풀인 것이오, 풀은 위로 바람이 지나가면 반드시 쓰러집니다.


20.子張問 士 何如斯可謂之達矣 子曰 何哉 爾所謂達者 子張對曰 在邦必聞

在家必聞 子曰 是聞也 非達也 未達也者 質直而好義 察言而觀色 慮以下人

在邦必達 在家必達 夫聞也者 色取仁而行違 在邦必聞 在家必聞.

   慮(생각할 려{여})  色取仁 : 겉으로만 인한 표정을 가장함.

   慮以下人 : 항상 생각하여 사람을 대함.


자장이 묻기를, 선비가 어떠하다면 달했다 할 수 있습니까? 공자 왈, 네가 말하는 달하는 것이란

무엇을 뜻하는 것이냐? 자장 대왈,  나라에 나가 있어도 명성이 들리고, 집에 있어도 명성이

들리는 것입니다. 공자 왈, 그것은 명성이지 달함이 아니다. 달한다는 것은 질박하고 정직하여

의를 좋아하며, 남의 말을 잘 살피고 기색을 잘 관찰하여 신중하게 사람을 대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나라에 있어서도 달하게 되고 집에 있어서도 달하게 되느니라. 무릇 명성을 얻는

것이란 겉으로는 인을 취하면서 행함에는 어긋나나 의심하지 않고 태연함을 가장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나라에 있어서도 반드시 명성을 듣고 집에 있어서도 반드시 명성을 듣게 될 것이다.


21.樊遲從游於舞雩之下 曰 敢問崇德 脩慝 辨惑 子曰 善哉問

先事後得非崇德與 攻其惡 無攻人之惡 非脩慝與 一朝之忿 忘其身 以及其親

非惑與.

   樊遲 : 곤자의 제자,  樊(울 번) 遲(늦을 지) 雩(기우제 우)

   脩(포 수) 慝(사특할 특) 忿(성낼 분) 忘(잊을 망)


번지가 공자를 따라 무대 아래 노닐 적에, 덕을 숭상하며 간특함을 바로 잡으며 미혹을 분별하는

것에 대하여 감히 묻겠습니다. 하였다. 공자 왈, 좋은 질문이로다. 일은 먼저하고 소득은 뒤로

미루는 것이 덕을 숭상한다는 것이 아니겠느냐? 자기의 악은 공격하고 남의 악함은 공격 않는

것이 간사함을 바로 잡는 것이 아니겠느냐? 하루아침의 분으로 그 몸을 잊고

자기의 부모에게 미치게 하는 것이 미혹됨이 아니겠느냐? 하셨다.




22.樊遲問仁 子曰 愛人 問知 子曰 知人 樊遲未達 子曰 擧直錯諸枉

能使枉者直 樊遲退 見子憂曰 鄕也 吾見於夫子而問知 子曰 擧直錯諸枉

能使枉者直 何謂也 子夏曰 富哉言乎 舜有天下 選於衆 擧臬(皐)陶

不仁者遠矣 湯有天下 選於衆 與伊尹 不仁者遠矣.

   錯(섞일 착) 枉(굽을 왕) 擧(들 거) 臬(말뚝 얼) 皐(부르는 소리 고)

   陶(질그릇 도)  湯(넘어질 탕)


번지가 인에 대하여 묻자, 공자 왈,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니라. 지에 대해서 묻자, 공자 왈,

사람을 알아보는 것이니라. 번지가 말뜻을 알아듣지 못하자, 정직한 사람을 천거하여 정직하지

 않은 사람의 위에 두면 정직하지 못한 사람을 정직하게 만들 수 있느니라. 하고 말씀하셨다.

번지가 물러나와 자하를 만나서 말하기를, 아까 내가 선생님을 뵙고 지에 대하여 여쭈어

보았더니 선생님께서는 정직한 사람을 천거하여 정직하지 못한 사람의 위에 두면 정직하지 못한

사람을 정직하게 할 수 있다. 하셨는데, 그게 어떤 뜻이요, 하고 말했다. 자하가 말하기를,

뜻이 넓고 큰 말씀이요, 순임금께서 천하를 다스리심에 여러 사람 중에서 고요를 골라

등용하시니, 어질지 않은 자가 멀리 사라졌으며, 탕 임금께서 천하를 다스리실 때에 여러 사람

중에 이윤을 골라 등용하시자 어질지 아니한 사람이 멀리 사라져 버렸소, 하였다.


23.子貢問友 子曰 忠告而善道之 不可則止 母自辱焉.

   辱(욕되게 할 욕)


자공이 벗을 사귐에 대하여 묻자, 공자 왈, 성의로써 잘못을 일러주고 착함을 권하여 잘 이끌어

주되 그것이 가능하지 않으면 그만 두어서 자기까지 욕보도록 하지 말아야 한다.


24.曾子曰 君子以交會友 以友輔仁.        輔(덧방나무 보)

   

증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학문으로 벗을 모으고, 벗으로써 인을 보익(輔翼) 해야 하느니라.


 

 

論語 第十三篇 子 路


1.子路問政 子曰 先之榮之 請益 曰 無倦.

   榮(꽃 영) 倦(게으를 권)


자로가 정사에 관하여 묻자, 공자 왈, 먼저 수고하는 것이니라. 하셨고, 더 청하자, 게을리 하지 말아라.

하고 하셨다.


2.仲弓爲季氏宰 問政 子曰 先有司 赦小過 擧賢才 曰 焉知賢才而擧之

曰 擧爾所知 爾所不知 人其舍諸.

   赦(용서할 사) 舍(집 사)


중궁이 계씨의 가재가 되어 정사에 관하여 물었다. 공자 왈, 먼저 유사들에게 일을 맡기되 사소한 일은

용서하며, 어진인재를 등용하도록 하라. 어떻게 어진인재를 알아서 등용합니까? 하고 묻자, 네가 알고

있는 사람을 등용하여 쓴다면 네가 모르는 사람을 다른 사람들이 버리겠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3.子路曰 衛君待子而爲政 子將奚先 子曰 必也正名乎 子路曰 有是哉 子之迂也

奚其正 子曰 野哉 由也 君子於其所不知 蓋闕如也 名不正 與言不順 言不順

則事不成 事不成 則禮樂不興 禮樂不興 則刑罰不中 刑罰不中 則民無所措手足

故君子名之必可言也 言之必可行也 君子於其言 無所苟而已矣.

   衛(지킬 위) 迂(멀 우) 闕(대궐 궐) 措(둘 조) 苟(진실로 구)


자로가 말하기를, 위나라 군주께서 선생님을 맞아들여 정치를 하게 된다면 선생님께서는 장차 무엇부터

시작 하시겠습니까? 공자 왈, 반드시 명분을 바로 세우리라. 자로가 다시 묻기를, 이러한 점에는

선생님이 현실과 거리가 먼 점이 있습니다. 어찌 명분을 밝히겠습니까? 공자 왈, 천하고 속되구나.

유는 군자는 자기가 알지 못하는 것에는 대개 빠지는 것이니라. 명분이 바르게 서지 않으면 말이 서지 않고, 말이 서지 않으면 일이 이루어지지 않고, 일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예와 악이 흥하지(일치 되지) 않고,

예와 악이 흥하지 않으면 형벌이 적중되지 않고, 형벌이 적중되지 않으면 백성들이 손발을 둘 곳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군자가 명분을 세울 진댄 반드시 말이 서고, 말이 설진댄 반드시 시행되는 것이니,

 군자는 그 말을 세움에 있어 조금도 구차함이 없어야 할 따름이니라.


4.樊遲請學稼 子曰 吾不如老農 請學爲圃 曰 吾不如老圃 樊遲出 子曰 小人哉

樊須也 上好禮 則民莫敢不敬 上好義 則民莫敢不服 上好信 則民莫敢不用情

夫如是 則四方之民 襁負其子而至矣 焉用稼.

   稼(심을 가) 圃(밭 포) 須(모름지기 수) 襁(포대기 강)


번지가 곡식을 심는 법에 대하여 배우기를 청했다. 공자 왈, 나는 늙은 농부만 못하니라. 채소 가꾸는

것에 대하여 배우기를 청하자, 나는 늙은 채소 장이만 못하니라. 하셨다. 번지가 물러나자, 

공자 왈, 소인이로다. 번수는 윗사람이 예를 좋아하면 백성이 같이 존경하지 않을 수 없고,

윗사람이 의리를 좋아하면 백성들이 감히 복종하지 않을 수 없고, 윗사람이 신의를 좋아하면 백성들이

감히 마음속으로 정을 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무릇 이렇게 하면 사방의 백성들이 포대기에

그 자식을 싸서 지고라도 모일 것인데, 곡식을 심는 방법을 배워 무엇 하리오. 하셨다.


5.子曰 誦詩三百 授之以政 不達 使於四方 不能專對 雖多 亦奚以爲.

   誦(욀 송) 授(줄 수) 專(오로지 전)


공자 왈, 시경의 시를 삼백 편을 외우되, 정사에 보탬을 줄만치 달하지 못하고, 사방에 사절로 보내져도

자기의 독단으로 일을 처리하지 못한다면 비록 시를 많이 외운다 한들 무엇 하리오.


6.子曰 其身正 不令而行 其身不正 雖令不從.

 

공자 왈, 그 자신이 바르면 영을 내리지 않아도 실천이 되고,

그 자신이 바르지 못하면 비록 영을 내린다 할지라도 따르지 않는다.

 

7.子曰 魯衛之政 兄弟也.

   魯(노둔할 노{로}) 衛(지킬 위)


공자 왈, 노나라와 위나라의 정치는 형제이니라.


8.子謂衛公子荊 善居室 始有曰 苟合矣 小有曰 苟完矣 富有曰 苟美矣.


공자께서 위나라의 공자 형을 평하여 말씀하셨다. 집을 잘 다스렸도다. 재물이 조금 모였을 때는

진실로 모였다고 했고, 조금 더 모였을 때는 진실로 완비되었다고 했으며, 많이 모였을 때는

진실로 화려하다고 말 하였느니라.


9.子適衛 冉有僕 子曰 庶矣哉 冉有曰 旣庶矣 又何可焉 曰 富之 曰 旣富矣

又何加焉 曰 敎之.

   適(갈 적) 僕(시중꾼 복) 庶(여러 서, 번성함)


공자께서 위나라에 가실 적에 염유가 마차를 이거 하였다. 공자 왈, 번성하구나! 염유가,

이미 번성하면 또 무엇을 베풀어야 합니까? 공자 왈, 부를 베풀어야 하느니라. 염유가, 부하다면

또 무엇을 베풀어야 합니까? 공자 왈, 가르침을 베풀어야 한다.


10.子曰, 苟有用我者 其月而已可也 三年有成.


공자 왈, 진실로 나를 써주는 사람이 있다면, 만 1년만 되더라도 괜찮을 것이며,

삼년을 지나면 이로움이 있으리라.


11.子曰, 善人爲邦百年 亦可以勝殘去殺矣 誠哉 是言也.


공자 왈, 선인이 백년동안 나라를 다스리면 가히 잔학함을 누르고 살육을 제거할 수 있느니라.

진실이노라, 이 말은.


12.子曰 可有王子 必世而後仁.


공자 왈, 만일 왕자가 있을지라도 반드시 일 세대 이후라야 세상이 인하여지리라.


13.子曰 苟正其身矣 於從政乎何有 不能正其身 如正人何.


공자 왈, 진실로 그 자신이 바르다면 정사에 종사함에 있어서 무슨 일이 있겠는가?

그 자신을 바로잡지 못한다면 어찌 남을 바로 잡겠는가?


14.冉由退朝 子曰 何晏也 對曰 有政 子曰 其事也 如有政 雖不吾以 吾其與聞之.

    晏(늦을 안)


염유가 조정에서 물러 나오자, 공자 왈, 왜 그렇게 늦었느냐? 염유가 대답하기를, 정사에 관한 일이

있었습니다. 공자 왈, 그것은 사사로운 일일 것이다. 만일 정사에 관한 일이 있었다면 비록 내 등용되지

않았지만 나는 그 일을 들었을 것이다.


15-1.定公問 一言而可以興邦 有諸 孔子對曰 言不可以晏是 其幾也 人之言曰

爲君難 爲臣不易 如知爲君之難也 不幾乎一言而興邦乎 

   晏(늦을 안) 幾(기미 기) 喪(죽을 상)


정공이 공자께 물었다. 한 마디로 나라를 흥하게 할 수 있다는데 그런 말이 정말 있었습니까?

공자 왈, 말이란 그와 같이 한 마디로 그 뜻을 나타낼 수 없거니와 세인들의 말에는 임금노릇 하기도

어렵고 신하 노릇하기도 쉽지 않다고 한 것이 있습니다. 만일 임금노릇하기가 어려운줄 안다면

그 한마디가 나라를 흥하게 하는데 가깝지 않겠습니까?



15-2.曰 一言而喪邦 有諸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 其幾也 人之言曰 予無樂乎爲君

唯其言而莫予違也 如其善而莫之違也 不亦善乎 如不善而莫之違也

不幾乎一言而喪邦乎.


한 마디의 말로 나라를 잃는다 하였는데 그런 말도 있나이까? 하였다. 공자 대왈, 말이란 그와 같이

한 마디로 그 뜻을 나타낼 수 없거니와 세인의 말에는 나는 임금노릇을 하는 것이 즐거운 것이 아니고

오직 말만 하면 아무도 나를 어기지 못하는 것이 즐거운 것이니라, 고 한 것이 있습니다.

역시 좋은 말이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한 마디로 나라를 잃는다는 말에 가깝지 않겠습니까? 라고 하였다.


16.葉公問政 子曰 近者說 遠者來.

   葉(성 섭{잎 엽})


섭공이 정사에 관하여 묻자, 공자 왈, 가까운 데서는 기뻐하고, 먼데서는 오는 것이니라.


17.子夏爲莒父(보)宰 問政 子曰 無欲速 無見小利 欲遠則不達 見小利則大事不成.

    莒(감자 거) 速(빠를 속)


자하가 거보의 읍재가 되어 정치에 관하여 물었다. 공자 왈, 일을 속히 하려고 하지 말며, 작은 이익을

돌아보지 말라. 속히 하고자 하면 달하지 못하고 작은 이익을 돌아보면 큰일을 이루지 못하느니라.


18.葉公語孔子曰, 吾黨有直躬者 其父攘羊 而子證之 孔子曰 吾黨之直者異於是

父爲子隱 子爲父隱 直在其中矣.

   躬(몸 궁) 攘(물리칠 양) 羊(양 양) 隱(숨길 은)


섭공이 공자께 말하기를, 우리 마을에 행실이 정직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아버지가 양을 훔친 것을

아들이 증명하였습니다. 고 말하자, 공자 왈, 우리 마을의 정직한 사람은 그와 다릅니다. 아비는 자식을

 위해서 숨기고 자식은 아비를 위해서 숨깁니다. 그 가운데 정직함이 있는 것입니다.


19.樊遲問仁 子曰, 居處恭 執事敬 與人忠 雖之夷狄 不可棄也.

   夷(오랑캐 이) 狄(오랑캐 적) 棄(버릴 기)


번지가 인에 대해서 물었다. 공자 왈, 거처함에 있어 공손하고, 일을 보는데 있어 신중하고,

남과 사귀기를 성실히 하면 비록 오랑캐의 땅에 간다 하더라도 결코 버림을 받지 않으리라.


20.子貢問曰 何如斯可謂之士矣 子曰 行己有恥 使於四方 不辱君命 可謂士矣

曰 敢問其次 曰 宗族稱孝焉 鄕黨稱弟焉 曰 敢問其次 曰 言必信 行必果

硜硜然小人哉 抑亦可以爲次矣 曰 今之從政者 何如 子曰 噫 斗筲之人 何足算也.

   恥(부끄러워할 치) 辱(욕되게 할 욕) 硜(돌 소리 갱)   抑(누를 억) 噫(탄식할 희)


자공이 묻기를, 어찌하여야 감히 선비라 이를 수 있습니까? 공자 왈, 자기의 행함에 있어 염치를 알고,

사신으로 가서 임금의 명령을 욕되게 하지 않는다면 가히 선비라 할 수 있느니라.

감히 그 다음을 묻겠습니다. 친척들로부터 효자라는 칭호를 듣고, 마을 사람들로부터 공손하다는

칭함을 듣는 것이니라.  하셨다. 감히 그 다음을 묻겠습니다. 말에는 반드시 믿음이 있고,

행동에는 언제나 과단성이 있다면 딱딱한 소인이기는 하나 억지로라도 다음에 놓을 수 있느니라. 하셨다. 요즘의 정치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어떻습니까? 하고 묻자, 공자 왈, 아! 한 말들이의 작은 도량을 가진

사람들을 어찌 셈에 넣을 수 있으리오.


21.子曰 不得中行與之 必也狂狷乎 狂者進取 狷者有所不爲也.

   中行 : 중요의 길을 택하다.   狂(미칠 광) 狷(성급할 견)


공자 왈, 중용의 길을 행하는 사람을 얻어 가르치지 못할 바에는, 반드시 과격하고 고집이 센 사람을

택하리라. 과격한 사람은 진취적이고, 고집 센 사람은 함부로 행하지 않는 바가 있느니라.


22.子曰 南人有言曰 人而無恒 不可以作巫醫 善夫 不恒其德 或承之羞

子曰 不占而已矣.

   恒(항상 항) 巫(무당 무) 醫(의원 의) 羞(바칠 수) : 부끄러움


공자 왈, 남방지방 사람들의 속담에 삶으로써 항구성이 없으면 무당이나 의사도 손을 쓸 수 없다는

말이 있는데, 잘한 말이다. 덕을 행함에 항구성이 없으면 혹은 부끄러움을 당하는 수가 있느니라.

공자 왈, 그런 사람은 점을 칠 필요도 없느니라.


23.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和(화할 화) : 화합,  同(한가지 동) : 뇌동,


공자 왈, 군자는 화합은 하지만 뇌동은 하지 않으나, 소인은 남에 뇌동은 하지만 화합은 하지 않는다.


24.子貢問曰, 鄕人皆好之 何如 子曰, 未可也 鄕人皆惡之 何如 子曰, 未可也

不如鄕人之善者好之 其不善者惡之.

 

자공이 묻기를, 마을 사람들이 모두 좋아한다면 어떠합니까? 하자, 공자 왈, 아직 부족하니라.

마을 사람들이 모두 싫어한다면 어떠합니까? 하자, 공자 왈, 아직 부족하다. 마을 사람들 중에서

선한 자가 좋아하고 선하지 못한 사람이 싫어하는 것만 못하니라.


25.子曰, 君子易事而難說也 說之不以道 不說也 及其使人也 器之

小人難事而易說也 說之雖不以道 說也 及其使人也 求備焉.


공자 왈, 군자는 섬기기는 쉬워도 기쁘게 하기는 어려우니라. 정도로써 기쁘게 하지 않으면 기뻐하지 않고, 사람을 부림에 있어서는 각기 그릇에 맞게 하느니라. 소인은 섬기기는 어려우나 기쁘게 하기는 쉬우니라.

비록 정도가 아니라도 기뻐하게만 하면 기뻐하고, 사람을 부림에 있어서는  모든 것을 다 해주기를

바라노라.


26.子曰, 君子泰而不驕 小人驕而不泰.

   泰(클 태) 驕(교만할 교)


공자 왈, 군자는 태연하지만 교만하지 않고, 소인은 교만하지만 태연하지 못하니라.


27.子曰 剛毅木訥 近仁.

   剛(단단할 강) 毅(굳셀 의) 木(나무 목) : 질박함,  訥(말 더듬을 눌)


공자 왈, 강직하고, 의연하고, 질박하고, 어눌함은 인에 가까우니라.


28.子路問曰, 何如斯可謂士矣 子曰 切切偲偲 怡怡如也 可謂士矣 朋友切切偲偲

兄弟怡怡.

   切(끊을 절) 偲(굳셀 시) 怡(기쁠 이)

   切切 : 아주 간절함,  偲偲 : 서로 권면하고 격려하는 모양,

   怡怡 : 기뻐하여 화합하는 모양,


자로가 물었다. 어떻게 하여야 선비라 이를 수 있습니까? 공자 왈, 간절히 권하고 기뻐하여 화목한 듯하면  선비라 이를 수 있느니라. 친구에게 정과 의로 간절히 권하고 형제에게 기뻐하여 화합하는 것 이니라.


29.子曰, 善人敎民七年 亦可以卽戎矣.

   卽(곧 즉) 戎(되 융)

   卽戎 : 즉은 나아감을 뜻하고, 융은 군사를 뜻하므로, 전쟁에 나아간다.


공자 왈, 선인이 백성을 7년 동안 교화시키면 가히 전쟁에라도 나아가게 할 수 있다.


30.子曰, 以不敎民戰 是謂棄之.


공자 왈, 교화되지 않은 백성을 전쟁에 내 보내는 것은, 곧 그들을 버리는 것이라 이르느니라.

 

 

 

第十四篇  憲 問


1.憲問恥 子曰, 邦有道穀 邦無道穀 恥也.

   憲(법 헌) :  공자의 제자로 원헌(原憲)     穀(곡식 곡) : 벼슬을 해서 녹을 타먹음을 뜻함


헌이 부끄러움에 대하여 물었다. 공자 왈, 나라에 도가 있음에 녹을 받아야 할 것이니라.

나라에 도가 없음에도 녹을 받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니라.


2.克伐怨欲不行焉 可以爲仁矣 子曰 可以爲難矣 仁則吾不知也.

   克(이길 극) 伐(칠 벌) 怨(원망할 원)


남을 꺾고 자신을 뽐내고, 남을 원망하고 욕심내지 않는다면, 인이라 할 수 있나이까? 공자 왈,

가히 어려운 일이거니와 그것이 인인지 내 아직 알지 못하느니라.


3.子曰 士而懷居 不足以爲士矣.

   懷(품을 회)


공자 왈, 선비가 편안하게 거처한다면 선비라 하기에 부족 하느니라.


4.子曰 邦有道危言危行 邦無道危行言孫.

   危(위태할 위) 孫(손자 손)


공자 왈, 나라에 도가 있으면 높게 말하고 높게 행하며, 나라에 도가 없으면 홀로 정직하게 행하되

공손해야 하느니라.


5.子曰 有德者必有言 有言者不必有德 仁者必有勇 勇者不必有仁.


공자 왈,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말이 들을만하거니와, 말이 들을만한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덕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인자는 반드시 용기가 있으나 용기가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인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6.南宮适問於孔子曰, 羿善射 奡盪舟 俱不得其死然 禹稷躬稼而有天下. 夫子不容

南宮适出 子曰 君子哉 若人 尙德哉 若人.

   适(빠를 괄) 羿(사람 이름 예) : 하나라의 제후이며 유구국의 군주, 명궁

   奡(오만할 오) : 한착의 자, 盪(씻을 탕) : 움직인다 의 뜻,

   俱(함께 구) 稷(기장 직) 躬(몸 궁) 稼(심을 가) 尙(오히려 상)

   南宮适 : 공자의 제자로 자는 남용(南容)이다


남궁괄이 공자에게 묻기를, 예는 활을 잘 쏘고, 오는 배를 끌었으나, 모두 제 죽음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우와 직은 몸소 농사를 지었는데도 천하를 차지하였습니다. 하였다. 공자께서는 대답이 없으셨다.

남궁괄이 나가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로다, 그 같은 사람은, 덕을 숭상 하도다, 그 같은 사람은.


7.子曰, 君子而不仁者有矣夫 未有小人而仁者也.


공자 왈, 군자이면서 어질지 않은 사람은 있겠으나, 소인이면서 어진 사람은 아직 없었느니라.


8.子曰, 愛之能勿勞乎 忠焉能勿誨乎.

   誨(가르칠 회)


공자 왈, 사랑한다면 수고시키지 않을 수 있겠는가? 충심이라면 일깨워 주지 않을 수 있겠는가?


9.子曰 爲命 裨諶草創之 世叔討論之 行人子羽修飾之 東里子産潤色之.

    裨(도울 비) 諶(참 심) 叔(아재비 숙) 羽(깃 우) 修(닦을 수)

    飾(꾸밀 식) 潤(젖을 윤)     裨諶(비침, -심) : 정나라의 대부,

공자 왈, 명을 만들 때, 비침이 초안을 작성하면, 세숙이 검토하고, 행인인 자우가 수식하고,

동리의 자산이 문채를 더하여 아름답게 하였느니라.


10.或問子産 子曰 惠人也 問子西 曰 彼哉 彼哉 問管中 曰 人也 奪伯氏騈邑三百

飯疏食 沒齒無怨言.

   惠(은혜 혜) 彼(저 피) 奪(빼앗을 탈) 騈(나란히 할 변)   飯(밥 반) 疏(트일 소) 沒(가라앉을 몰) 齒(이 치)

   彼哉 彼哉 : 삶을 낮추어하는 말, 그저 그 사람,

   子西 : 초나라의 공자, 왕위를 아우에게 사양, 자기는 대부가 됨.

   管中 : 제나라의 대부, 伯氏 : 제나라의 대부, 이름은 언(偃).


어떤 사람이 자산에 대하여 묻자, 공자 왈, 어진 사람입니다. 자서에 대하여 묻자, 그저 그런 사람입니다.

하셨다. 관중에 대하여 묻자, 인물입니다, 백씨의 병읍 삼백호를 빼앗아 백씨를 평생토록 거친 밥을

먹게 하였으되 백씨는 원망의 말이 없었습니다. 하셨다.


11.子曰 貧而無怨難 富而無驕易.


공자 왈, 가난하면서 원망하지 않기는 어렵고, 부자이면서 교만하지 않기는 쉬우니라.


12.子曰, 孟公綽 爲趙魏老則優 不可以爲滕薛大夫.

   綽(너그러울 작) 魏(나라 이름 위) 優(넉넉할 우)    滕(물 솟을 등) 薛(맑은대쑥 설)

   孟公綽 : 노나라의 대부,  趙魏 ; 진나라의 대부로 조씨와 위씨,


공자 왈, 맹 공작은 조 씨나 위 씨의 가신이 되기에는 넉넉하지만, 등 나라나 설 나라의 대부가 될 수는

없느니라.


13.子路問 成人 子曰, 若臧武仲之知 公綽之不欲, 卞莊子之勇, 冉求之藝,

文之以禮樂, 亦可以爲成人矣. 曰 今之成人者 何必然 見利思義 見危授命

久要不忘平生之言 亦可以爲成人矣.

   臧(착할 장) 武(굳셀 무) 莊(풀 성할 장) 臧武仲 : 노나라의 대부.

 

자로가 성인에 대하여 묻자, 공자 왈, 장무중의 지혜와, 맹공작의 무욕과, 변장자의 용기와 염구의 예를

갖추고 예와 악으로 꾸민다면 성인이라 할 수 있느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오늘날 성인이란,

어찌 그럴 필요까지 있겠는가? 이익을 눈앞에 두고 의를 생각하며, 위험한 시기를 당하여 목숨을

내 놓으며, 오랜 약속에 대하여 지난날의 말을 잊지 않는다면 성인이라 할 수 있느니라.


14.子問公叔文子於公明賈曰 信乎 夫子不言不笑不取乎 公明賈對曰 以告者過也

夫子時然後言 人不厭其言 樂然後笑 人不厭笑 義然後取 人不厭其取 子曰 其然

豈其然乎.

   賈(값 가{앉은장사 고}) 笑(웃을 소) 厭(싫을 염)

   公叔文子 : 위나라의 대부, 이름은 기(技), 문은 시호. 夫子 : 공숙문자


공자께서 공숙문자에 대하여 공명가에게 물었다. 진실입니까? 그분은 말하지 않고 웃지도 않고

취하지도 않는다는데! 공명가가 대답했다. 전하여 말씀드린 것이 좀 지나쳤나이다. 그분은 때가 된

연후에야 말씀하시는지라 사람들이 그분의 말씀을 싫어하지 않으며, 즐거워진 후에야 웃으시는지라

사람들이 그분의 웃음을 싫어하지 않으며, 의로운 것임을 안 뒤에야 취하시는지라 사람들이 그분의

취함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공자 왈, 그러합니까? 어찌 그렇단 말씀이오.


15.子曰 藏武仲以防求爲後於魯 雖曰不要君 吾不信也.

   防 : 지명


공자 왈, 장무중이 방성을 점거하여 노나라에 자기의 후계자를 세울 것을 요구한때에 비록 다른 사람은

임금에게 강요하지 않았다 하나, 나는 믿지 못하노라.


16.子曰 晋文公譎而不正 齊桓公正而不譎.

   晋(나아갈 진) 譎(속일 휼)


공자 왈, 진의 문공은 거짓이 있고 바르지 않았으나, 제나라의 환공은 바르고 거짓이 없었다.


17.子路曰, 桓公殺公子糾 召忽死之 管仲不死 曰 未仁乎 子曰, 桓公九合諸候

不以兵車 管仲之力也 如其仁 如其仁.

   糾(꼴 규) 忽(소홀히 할 홀)   糾 : 제나라 양공의 아들, 환공의 형.


자로가 말하기를, 환공이 공자 규를 죽이자 소홀은 따라서 죽었으나 관중은 죽지 않았으니 말하자면

관중은 인하지 못한 것이겠지요. 공자 왈, 관중이 제후들을 규합하되 병기를 쓰지 아니함은 관중의

힘이었느니라. 누가 그의 인함과 같으리오. 인함과 같으리오.


18.子貢曰, 管仲非仁者與 桓公殺公子糾 不能死 又相之 子曰 管仲相桓公

覇諸候 一匡天下 民到于今受其賜 微管仲 吾其被髮左衽矣 豈若匹夫匹婦之爲諒也

自經於溝瀆 莫之知也.

   覇(으뜸 패) 匡(바룰 광) 髮(터럭 발) 衽(옷깃 임) 經(날 경) : 목메다.

   諒(믿을 량{양}) : 신의. 溝(봇도랑 구) 瀆(도랑 독)


자공이 말하기를, 관중은 인한 사람이 아니었습니까? 환공이 공자 규를 죽였거늘 따라 죽지 못하고

돕기까지 하였으니, 공자 왈,  관중이 환공을 도와서 제후들의 패자가 되게 하여 천하를 통일되게 하여

바로잡았으니, 백성들은 지금도 그 혜택을 보고 있는 것이다. 관중이 없었다면 우리들은 머리를 풀고

옷깃을 외로 여몄을 것이다. 어찌 필부필부들이 조그만 신의를 위하여 스스로 개천에서 목메어 죽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는 것과 같으리오.


19.公叔文子之臣大夫僎 與文子同升諸公 子聞之曰 可以爲文矣.

   僎(갖출 선) : 위나라의 대부, 升(되 승)   同升 : 함께 벼슬길에 오름,


공숙문자의 가신 대부 선이 문자와 함께 조정에 나아가 벼슬을 하자, 공자께서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가히 시호를 문이라 할 만하구나. 하셨다.



20.子言衛靈公之無道也 康子曰 夫如是 奚而不喪 孔子曰, 仲叔圉治賓客

祝鮀治宗廟 王孫賈治軍旅 夫如是 奚其喪.

   靈(신령 영{령}) 圉(마부 어) 鮀(모래무지 타) 賈(값 가{앉은장사 고})

   旅(군사 여{려})   靈公 ; 위나라의 군주,  仲叔圉 : 공문자,    祝鮀 :위나라의 대부,


공자께서 위 영공의 무도함을 말씀하셨다. 계강자가 말하기를, 그와 같이 하는데 어찌 군주의 자리를

잃지 않습니까? 공자 왈, 중숙어는 빈객을 맡아보고, 축타는 종묘를 맡아보고, 왕손가는 군사의 지휘를

맡아 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하는데, 어찌 왕의 지위를 잃겠습니까?


21.子曰 其言之不怍 卽爲之也難.

   怍(부끄러워할 작)


공자 왈, 그 말함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으면 실행하는 것이 어려우니라.


22.陳成子殺簡公 孔子沐浴而朝 告於哀公曰 陳恒殺其君 請討之 公曰 告夫三子

孔子曰 以吾從大夫之後 不敢不告也 君曰 告夫三子者 之三子告 不可 孔子曰

以吾從大夫之後 不敢不告也.

   簡(대쪽 간) 討(칠 토)    陳成子 : 제나라의 대부, 이름은 항(恒)  簡公 : 제나라의 군주,


진성자가 제나라의 간공을 살해하였다. 공자께서 목욕하고 조정에 나아가 애공에 고하여 말씀하셨다.

진항이 그 군주를 살해하였으니 토벌할 것을 청하나이다. 공께서 삼환들에게 말해보시오, 하였다.

공자 왈, 나는 대부의 말석을 차지하고 있는지라 감히 고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임금께서는 삼환들에게

고하라 하시는구나, 삼환에게 고하였으나 안 된다고 하자, 공자 왈, 나는 대부의 말석을 차지하고

있는지라 감히 고하지 않을 수 없었느니라. 



23.子路問事君 子曰 勿欺也 而犯之.

    欺(속일 기) 犯(범할 범) : 직언으로 간하다.


자로가 임금을 섬기는 일에 대해 묻자, 공자 왈, 기만하지 말고 직언을 간하여라.


24.子曰 君子上達 小人下達.


공자 왈, 군자는 위로 달하고 소인은 아래로 달 하느니라.


25.子曰 古之學者爲己 今之學者爲人.


공자 왈, 옛날의 학자들은 자기를 위해서 하였는데 오늘날의 학자들은 남을 위해서 하느니라.


26.蘧伯玉使人於孔子 孔子與之坐而問焉 曰 夫子何爲 對曰 夫子欲寡其過而未能也.

使者出 子曰 使乎 使乎.

   蘧(풀이름 거) 寡(적을 과)  蘧伯玉 : 위나라의 대부, 이름은 원(瑗)


거백옥이 사자를 공자께 보내왔다. 공자께서 함께 앉아 물어보시기를, 그분께서는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사자가 대답하기를, 선생께서는 과실(過失)을 적게 하려고 애쓰시지만 아직 충분하지

못하옵니다. 사자가 물러나자, 공자 왈, 사자여, 사자여.


27.子曰 不在其位 不謨其政.


공자 왈, 그 직위에 있는 것이 아니면 그 직무를 도모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28.曾子曰, 君子思不出其位.


증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생각함이 그 직의에서 벗어나지 않느니라.


29.子曰, 君子恥其言而過其行.


공자 왈, 군자는 자신의 말이 행함보다 지나치는 것을 부끄러이 여기느니라.


30.子曰 君子道者三 我無能焉 仁者不憂 知者不惑 勇者不懼 子貢曰 夫子自道也.

   懼(두려워할 구)


공자 왈, 군자의 도(道) 세 가지 중에 나는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인자는 근심하지 않고,

지자는 사리에 미혹되지 않고, 용자는 두려워하지 않느니라. 자공이 말하기를, 선생님께서는 스스로

겸손하여 말씀하십니다.


31.子貢方人 子曰 賜也賢乎哉 夫我則不暇.

   暇(겨를 가)


자공이 남을 비교하여 평하자 공자 왈, 사야는 현명하기도 하구나. 나는 저럴 여가가 없었으니.


32.子曰 不患人之不己知 患其不能也.


공자 왈,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그 능력이 없음을 걱정 하니라.


33.子曰, 不逆詐 不億不信 抑亦先覺是賢乎.

   逆(거스를 역) 詐(속일 사) 覺(깨달을 각)


공자 왈, 속일  것이라 미리 경계하지 않고, 남이 믿지 않을 것이라 미리 억측하지 않으면서 일이

일어나면 잘못을 깨닫는 사람이야말로 현명한 사람이니라. 


 


34.微生畝謂孔子曰, 丘 何爲是栖栖者與 無乃爲侫乎 孔子曰, 非敢爲佞也 疾固也.

   畝(이랑 무{묘}) 栖(깃들일 서)  侫(아첨할 녕) 佞(아첨할 녕{영})


미생묘가 공자에게 일러 말했다. 구는 어찌하여 그리도 분주한가? 설마 구변으로 남의 마음을 사려는

것은 아니겠지. 공자 왈, 구변으로 남의 마음을 사 보겠다는 것은 감히 생각지도 않습니다.

다만 고루 함을 싫어하는 것뿐입니다.


35.子曰 驥驥不稱其力 稱其德也.

   驥(천리마 기)


공자 왈, 천리마는 그 힘을 일컬음이 아니라, 그 덕을 일컬음이니라.


36.或曰 以德報怨 何如 子曰 何以報德 以直報怨 以德報德.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덕으로 원한을 갚는 것이 어떠하나이까? 공자 왈, 그러면 덕에는 무엇으로

갚으시렵니까? 직도로 원한을 갚고 덕을 덕으로 갚아야 하는 것입니다.


37.子曰, 莫我知也夫 子貢曰, 何爲其莫知子也 子曰, 不怨天 不尤人 下學而上達

知我者其天乎.

   貢(바칠 공) 尤(더욱 우)


공자 왈,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구나. 자공이 말하기를, 어찌 선생님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겠습니까?

공자 왈,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남을 탓하지 않으며 아래로는 인사를 배우고 위로는 천리에 통달해 가노니,

나를 알아주는 것은 저 하늘이니라.


38.公伯寮愬子路於季孫 子服景伯以告曰 夫子固有惑志 於公伯寮

吾力猶能肆諸市朝 子曰, 道之將行也與 命也 道之將廢也與 命也 公伯寮其如命何.

   寮(벼슬아치 료{요}) 愬(하소연할 소) 肆(방자할 사) 肆(방자할 사)


공백료가 자로를 계손씨에게 참소했다. 자복경백이 이 일을 공자께 고하여 말하기를, 그분이 확실히

공백료의 참소에 뜻이 흔들리고 있으나, 나의 힘은 그 공백료를  처단하여 시장이나 조정에 내걸기를

 꾀할 수 있나이다. 공자 왈, 도가 행하여지는 것도 천명이며, 도가 행하여 지지 않는 것도 천명인데,

공백료가 그 천명을 어찌 하리오.


39.子曰, 賢者辟世 其次辟地 其次辟色 其次辟言.

   辟(임금 벽)


공자 왈, 현자는 어지러운 세상을 피하고, 그 다음 사람은 어지러운 지방을 피하고,

그 다음사람은 군주의 안색을 보고 피하고, 그 다음사람은 말을 보고 피하느니라.


40.子曰, 作者七人矣.


공자 왈, 이것을 실천한 사람은 일곱 사람이니라.


41.子路宿於石門 晨門曰, 奚自 子路曰 自孔氏 曰 是知其不可而爲之者與.

   晨(새벽 신)  石門 : 지명,   晨門 : 아침저녁으로 문을 여닫는 문지기,


자로가 석문근처에서 묵게 되었는데 문지기가 말했다. 어디에서 오시는 거요?

자로 왈, 공씨 댁에서 옵니다. 문지기가, 바로 그 안 될 줄 알면서도 행하는 자 말이오.


42.子擊磬於衛 有荷簣而過孔氏之門者曰 有心哉 擊磬乎 旣而曰 鄙哉 硜硜乎

莫己知也 斯已而已矣 深則厲 涉則揭 子曰 果哉 末之難矣.

   擊(부딪칠 격) 磬(경쇠 경) 荷(연 하) 簣(삼태기 궤) 鄙(다라울 비):천박

   硜(돌 소리 갱, 경) 厲(갈 려{여}) 涉(건널 섭) 揭(들 게)

 

공자께서 위나라에 계실 때에 경쇠란 악기를 치시자, 삼태기를 지고 공자 집 문 앞을 지나던 사람이

말하기를, 마음이 담겨 있도다. 경쇠 치는 소리는 하였다. 다시 말하기를, 천박하도다. 경쇠의 소리가

자기를 몰라주면 그만두면 그뿐인데, 깊으면 옷을 벗고 건너고, 얕으면 옷을 걷고 건너느니라. 하였다.

공자 왈, 과감하도다. 그렇게 산다면 어려울 게 없느니라.


43.子張曰 書云, 高宗諒陰 三年不言 何謂也 子曰 何必高宗 古之人皆然 君薨

百官總己以聽於冢宰三年.

   諒(믿을 양{량}) 陰(응달 음) 薨(죽을 훙) 聽(들을 청)   冢(무덤 총) 宰(재상 재)


자장이 말하기를, 서경에 이르기를, 고종께서는 부왕의 삼년상동안 말하지 않았다 했으니 무슨

뜻입니까? 공자 왈, 어찌 고종께서만 그러하였겠느냐 옛 사람들이 다 그러하였으니 임금이 돌아가시면

백관들은 각기 직책을 다하여 삼년동안 총재의 지휘에 따랐느니라.


44.子曰 上好禮 則民易使也.


공자 왈, 윗사람이 예를 좋아하면 아랫사람을 부리기가 쉬우니라.


45.子路問君子 子曰 脩己以敬 曰 如斯而已乎 曰 脩己以安人 曰 如斯而己乎

曰 脩己以安百性 脩己以安百性 堯舜其猶病諸.

   脩(포 수) 猶(오히려 유)


자로가 군자에 대하여 물었다. 공자 왈, 마음을 경건히 하여 자기를 수양하는 것이니라. 그것뿐입니까?

하고 말하자. 자기 수양을 하여 남을 편안히 해주는 것이다. 하셨다. 그것뿐입니까? 말하자,

자기수양을 해서 백성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 자기수양을 해서 백성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은

요순도 오히려 부족하게 여기셨느니라. 하셨다.


 


46.原壤夷俟 子曰 幼而不孫弟 長而無述焉 老而不死 是爲賊 以杖叩其脛.

   壤(흙 양) 幼(어릴 유{그윽할 요}) 述(지을 술) 賊(도둑 적) 杖(지팡이 장)     叩(두드릴 고)

   脛(정강이 경)    原壤 : 공자의 옛 벗


원양이 무릎을 세우고 앉아서 공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공자 왈,  어려서는 공손하지 못했고,

자라서는 칭찬받을 것이 없었으며, 늙어서는 죽지도 않았으니, 너야말로 도둑이로다. 하시고는

지팡이를 들어 그이 정강이를 두드리셨다. 


47.闕黨童子將命 或問之曰 益者與 子曰 吾見其居於位也 見其與先生並行也

非求益者也 欲速成者也.

   闕(대궐 궐) 並(아우를 병) 速(빠를 속)


궐당의 동자가 손님의 안내를 맡아 하고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묻기를, 학문에 진취가 있는 사람입니까?

공자 왈, 나는 그 아이가 어른들 자리에 앉고 선생과 나란히 걷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학문에 진취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사람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