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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고전 이야기/대학,중용,논어

中庸(1,道와 中庸, 2,君子와 中庸, 3,道論)

by 안천 조각환 2012. 1. 29.

장자산 앞 인어상

中  庸


一. 道와 中庸


1.天과 人

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修道之謂敎. 道也者 不可須臾離也 可離 非道也. 是故 君子

戒愼乎其所不睹 恐懼乎其所不聞. 莫見乎隱 莫顯乎微 故 君子愼其獨也.

   率(거느릴솔) 須(모름지기 수) 臾(잠깐 유) 離(떼놓을 이{리})  睹(볼 도) 恐(두려울 공)

  懼(두려워할 구) 顯(나타날 현)


하늘이 명한 것을 성이라 하고, 성에 따르는 것은 도라 하고, 도를 닦는 것은 교라 한다, 도라는 것은 잠시도 떠날 수가 없는 것이니, 떠날 수 있다면 도가 아닌 것이다. 이러하므로 군자는 보이지 않는

바를  삼가며, 그가 들리지 않는 바를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숨은 것보다 더 잘 드러남이 없으며,

미세한 일보다 더 잘 나타나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그가 홀로 있음을 삼가는 것이다.


2.中和

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 發而皆中節 謂之和. 中也者 天下之大本也.

和也者 天下之達道也. 至(致)中和 天地位焉 萬物育焉.


희, 노, 애, 락이 나타나지 않는 상태를 중이라 하고, 나타나서 모두 절도에 맞는 것을 화라고 한다. 

중은 천하의 대본이고, 화라는 것은 천하의 달도인 것이다. 중과 화에 이르게 하면

천지가 자리 잡히며, 만물이 길러지는 것이다.



二. 君子와 中庸



1.中庸의 道

仲尼曰 君子中庸. 小人反中庸. 君子之中庸也 君子而時中. 小人之中庸也

小人而無忌憚也.

   尼(중 니{이}) 庸(쓸 용) 忌(꺼릴 기) 憚(꺼릴 탄)


중니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중용이고 소인은 중용에 반한다.

군자의 중용은 군자로써 때에 알맞게 하고, 소인의 중용은 소인으로써 기탄없는 것이다.


2.中庸은 至善의 道

子曰 中庸其至矣乎 民鮮能久矣.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중용은 지극한 것이다. 사람들은 능히 오래 행할 수 있는 자가 드물다.


3.中庸의 實行 過不及의 弊端

子曰 道之不行也 我知之矣. 知者過之 愚者不及也. 道之不明也 我知之矣 賢者過之

不肖者不及也. 人莫不飮食也 鮮能知味也.

   肖(닮을 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도가 행하여지지 않음을 내가 알겠다. 지혜로운 자는 지나치고 우매한

자는 미치지 못하는구나. 도가 밝혀지지 않음을 내 알겠다, 현명한 자는 지나치고, 못난 자는

미치지 못하는구나. 사람은 먹고 마시지 않는 것이 없으나, 맛을 알 수 있는 자는 드물다.



4.中庸과 道의 難行

子曰, 道其不行矣夫.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도는 행하여지지 못하겠구나!


5.中庸과 舜

子曰, 舜其大知也與 舜好問而好察邇言 隱惡而揚善 執其兩端 用其中於民

其斯以爲舜乎.

   邇(가까울 이) 揚(오를 양) 端(바를 단)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순은 큰 지혜를 가지신 분이구나. 순은 묻기를 좋아하시고 가깝고

가벼운 말도 살피기를 좋아하시고, 악함은 숨기고 선함을 드러내시었다. 그 양극단을 잡으시어

그 중간을 백성들에게 쓰셨으니, 이것이 순이 된 까닭이다.


6.知와 中庸

子曰, 人皆曰 予知 驅而納諸罟獲陷穽之中而莫之知辟也,

人皆曰 予知 擇乎中庸而不能期月守也.

   驅(몰 구) 罟(그물 고) 獲(얻을 획) 陷(빠질 함)    穽(허방다리 정) 辟(임금 벽)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들은 모두 나를 지혜롭다고 말하나, 그물이나 덫이나 함정 가운데로

몰아넣어도 그것을 피할 줄을 알지 못한다. 사람들은 모두 나를 지혜롭다고 말하나,

중용을 택하여 한 달 동안도 지켜내지 못한다.


7.中庸의 體行

子曰, 回之爲人也 擇乎中庸 得一善則拳拳服膺而弗失之矣.

   拳(주먹 권) 服(옷 복) 庸(쓸 용) 膺(가슴 응)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회의 사람됨은 중용을 택하여 한 가지 선을 얻으면 받들어 가슴에

꼭 지니고 그것을 잃지 않았다.


8.中庸의 어려움

子曰, 天下國家 可均也 爵祿可辭也 白刃可蹈也 中庸不可能也.

   爵(잔 작) 辭(말 사) 蹈(밟을 도)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천하의 국가도 고르게 할 수 있고, 작록도 사양할 수 있고,

흰 칼날도 밟을 수 있다. 하더라도, 중용은 능히 할 수 없다.


9.君子의 强

子路問强, 子曰, 南方之强與 北方之强與 抑而强與 寬柔以敎 不報無道 南方之强也

君子居之. 衽金革 死而不厭 北方之强也 而强者居之. 故 君子, 和而不流. 强哉矯.

中立而不倚 强哉矯. 國有道 不變塞焉 强哉矯. 國無道 至死不變 强哉矯.

   柔(부드러울 유) 衽(옷깃 임) 厭(싫을 염) 矯(바로잡을 교)   倚(의지할 의) 塞(막힐 색{변방 새})


자로가 굳셈을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남방의 강함인가? 북방의 강함인가? 너의 강함인가? 너그럽고 부드러움으로 가르치고, 무도함에 보복하지 않는 것은 남방의 강함이니, 군자가 그렇게

산다. 창검과 갑옷을 깔고 죽어도 한하지 않는 것은 북방의 강함이니, 강폭한 자가 그렇게 산다.

그러므로 군자는 화하되 흐르지 아니하니 강하다. 꿋꿋함이여! 가운데 서서 기울어지지 아니하니

강하다. 꿋꿋함이여! 나라에 도가 있으면 옹색함을 변치 아니하니 강하다. 꿋꿋함이여!

나라에 도가 없으면 죽게 되더라도 변치 않으니 강하다. 꿋꿋함이여!



10.君子와 中庸

子曰, 素(索)隱行怪 後世有述焉 吾弗爲之矣. 君子 遵道而行 半途而廢 吾弗能已矣.

君子 依乎中庸 遯世不見知而不悔. 唯聖者能之.

   素(흴 소) 索(찾을 색{동아줄 삭}) 述(지을 술) 途(길 도)

   依(의지할 의) 遯(달아날 둔{원음(原音);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은벽한 것을 찾고 괴이한 것을 행함은 후세에 말함(칭술)이 있을 것이나,

나는 그런 것을 하지 않겠다. 군자가 도를 쫓아 행하다가 중도에 그만두는데 나는 그만두지 못할

것이다. 군자는 중용에 의지하여 세상에 숨어있어 알아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후회하지 않는 것이다. 오직 성자라야 그렇게 할 수 있다.



三.  道 論


1.道의 適用

君子之道 咈而隱, 夫婦之愚 可以與知焉, 及其至也 雖聖人 亦有所不知焉.

夫婦之不肖 可以能行焉 及其至也 雖聖人 亦有所不能焉 天地之大也 人猶有所憾

故 君子 語大, 天下莫能哉焉 語小 天下 莫能破焉. 詩云, 鳶飛戾天 魚躍于淵

言其上下察也 君子之道 造端乎夫婦 及其至也 察乎天地.

   咈(어길 불) 憾(한할 감) 破(깨뜨릴 파) 鳶(솔개 연)    戾(어그러질 려{여}) 躍(뛸 약)


군자의 도는 광대하면서도 은미하다. 필부필부의 우매함으로써도 가히 함께하여 알 수 있는

것이지만, 그 지극함에 이르러서는 비록 성인이라도, 역시 할 수 없는바가 있는 것이다.

필부필부의 불초함으로도 가히 행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 지극함에 미쳐서는 비록 성인이라도

역시 할 수 없는바가 있는 것이다. 하늘과 땅이 그토록 위대함에도 사람에게는 오히려 한이 되는

바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가 큰 것을 말하면 천하에 실을 수가 없게 되고, 작은 것을 말하면

천하에 쪼갤 수가 없게 된다. 시경에 이르기를, 솔개는 하늘에 나는데, 고기는 연못에서 뛰어

오르는구나. 하였으니, 그것이 위 아래로 드러남을 말한 것이다. 군자의 도는 필부필부에게서부터

 발단되나 그 지극함에 이르러서는 천지에 드러난다.


2.道는 멀리 있지 않고 가까운 곳에 있는 것

子曰, 道不遠人 人之爲道而遠人 不可以爲道. 詩云 伐柯伐柯 其則不遠.

執柯以伐柯 晲而視之 猶以爲遠. 故 君子以人治人 改而止.

忠恕違道不遠 施諸己而不願 亦勿施於人.

   伐(칠 벌) 柯(자루 가) 晲(해 기울 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도는 사람에게서 멀지 아니하니, 사람이 도를 하되 사람에게서 멀리

한다면, 도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시경에 이르기를, 도끼자루를 찍어내네, 도끼자루를 찍어내네.

그 법은 멀지 않도다. 고 하였다. 도끼자루를 잡고서 도끼자루를 찍어내되, 대충하여 보고 오히려

멀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사람으로서 사람을 다스리다가 고쳐져야 그만둔다.

충과 서는 도에서 어긋남이 멀지 아니하니, 자기에게 베풀어짐을 바라지 않는 것을 또한 남에게

베풀지 말아야 한다.


3.平時의 道 네 가지

君子之道四 丘 未能一言. 所求乎子 以事父未能也. 所求乎臣 以事君未能也.

所求乎弟 以事兄未能也. 所求乎朋友 先施之未能也. 庸德之行 庸言之謹 有所不足

不敢不勉. 有餘 不敢盡 言顧行 行顧言. 君子 胡不慥慥爾.

    謹(삼갈 근) 顧(돌아볼 고) 胡(턱밑 살 호) 慥(착실할 조)


군자의 도가 넷인데, 공자(丘)는 하나도 다하지 못하였다. 자식에게 요구하는 바로서 아버지

섬김을 다하지 못하였다. 신하에게 요구하는 바로서 임금 섬김을 다하지 못하였다. 아우에게

요구하는 바로서 형 섬김을 다하지 못하였다. 벗에게 요구하는 바로서 먼저 베풀어

주지를 못하였다. 용덕을 행하며 용언을 삼가서 부족한 바가 있으면 감히 힘쓰지 아니치 못하며,

 남음이 있으면 감히 다하지 않아서 말은 행동을 돌아보고, 행동은 말을 돌아보는 것이니,

군자가 어찌 부지런히 힘쓰지 않겠는가?


4. 君子의 處身

君子 素其位而行 不願乎其外. 素富貴 行乎富貴, 素貧賤 行乎貧賤,

素夷狄 行乎夷狄, 素患難 行乎患難. 君子 無人而不自得焉.

   素(흴 소) 夷(오랑캐 이) 狄(오랑캐 적)


군자는 그 자신의 위치에 따라 행동하며, 그 외는 바라지 않는다. 부귀에 처하여서는 부귀를

행하며, 빈천에 처하여서는 빈천에 마땅하게 처신하고, 오랑캐에 처해서는 오랑캐에 마땅하게

처신하며, 환난에 처해서는 환난에 마땅하게 행하는 것이다.

군자는 들어가 자득하지 못하는 데가 없는 것이다.


5.自信의 돌이킴

在上位 不陵下, 在下位 不接上. 正己而不求於人 則無怨 上不怨天 下不尤人.

故 君子 居易以俟命, 小人 行險以徼幸. 子曰, 射 有似乎君子 失諸正鵠 反求諸其身.

  尤(더욱 우) 俟(기다릴 사) 徼(구할 요) 射(궁술사) 鵠(고니 곡)


윗자리에 있어서는 아랫사람을 업신여기지 않으며, 아랫자리에 있는 사람은 윗사람을 붙잡지

아니한다. 자기를 바르게 하고 남에게 구하지 아니하면 곧 원망함이 없을 것이다. 위로는 하늘을

원망하지 아니하며, 아래로는 사람을 탓하지 아니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평탄히 처신하여 명을

기다리고, 소인은 위험에 행하여 요행을 바란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활쏘기는 군자에

비슷함이 있으니, 정곡을 잃으면 돌이켜 그의 자신에서 구하는 것이다. 하셨다.


6.高遠은 卑近에서

君子之道 辟如行遠必自邇. 辟如登高必自卑. 詩曰, 妻子好合 如鼓瑟琴,

兄弟旣翕 和樂且耽. 宜爾室家 樂爾妻孥. 子曰, 父母其順矣乎.

   辟(임금 벽, 비) 卑(낮을 비) 鼓(북 고) 瑟(큰 거문고 슬)

   琴(거문고 금) 翕(합할 흡) 耽(즐길 탐) 孥(자식 노, 처자 노)


군자의 도를 비유하면 멀리가려면 반드시 가까운 곳에서부터 출발함과 같으며, 비유컨대 높이

올라가려면 반드시 낮은 곳으로 부터 출발함과 같다. 시경에 이르기를, 처자의 화합함이 거문고를

 타는 듯, 형제가 잘 의합하여 즐겁고도 즐겁도다. 너의 집안을 화목하게 하여 너의

처자를 즐겁게 할 것이라. 고 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부모는 참 안락하실 것이다, 하셨다. 


7.鬼神의 德

子曰 鬼神之爲德 其盛矣乎. 視之而弗見 聽之而弗聞 體物而 不可遺. 使天下之人

齊明盛服 以承祭祀 洋洋乎如在其上 如在其左右.

詩曰, 神之格思 不可度思 矧可射思. 夫微之顯 誠之不可揜 如此夫.

   遺(끼칠 유) 矧(하물며 신) 微(작을 미) 揜(가릴 엄)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귀신의 덕 됨은 성하기도 하다. 그것은 보려 해도 보이지 않으며,

들으려 해도 들리지 아니하며, 만물의 본체가 되어있어 버릴 수가 없는 것이다. 천하의 사람으로

하여금 밝고 깨끗하게 재계하고 성복을 하여, 제사를 받들게 하고, 양양이 그 위에 있는 것 같으며,

그 좌우에 있는 것 같은 것이다. 시경에 이르기를, 신의 강림하심은 헤아릴 수 없는 것이거늘,

하물며 꺼려할 수 있으랴! 라고 했다. 대저 은미함이 나타나는 것이니 정성스러움을 가릴 수

없음이 이와 같으니라.


8.孝와 德性

子曰 舜其大孝也與. 德爲聖人 尊爲天子 富有四海之內 宗廟饗之 子孫保之.

故大德 必得其位 必得其祿 必得其名 必得其壽. 故天之生物 必因其材而篤焉.

故栽者培之 傾者覆之.

   廟(사당 묘) 饗(잔치할 향) 篤(도타울 독) 培(북돋울 배)

   傾(기울 경) 栽(심을 재) 覆(뒤집힐 복)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순임금은 큰 효이시다. 덕으로는 성인이 되시고, 존귀로는 천자가 되시고,

 부로는 사해의 안을 차지하여, 종묘를 향하고, 자손을 보전시키셨다. 그러므로 대덕은 반드시

그 지위를 얻고, 반드시 그 록을 얻으며, 반드시 그 이름을 얻고, 반드시 그 수를 얻는다.

그러므로 하늘이 만물을 낳음은 반드시 그 재질로 말미암아 두텁게 해준다. 그

러므로 심겨진 것은 북돋아 주고, 기울어진 것은 뒤집어 버린다.


詩曰 嘉樂君子 憲憲(顯顯)令德 宜民宜人 受祿于天. 保佑命之 自天申之

故大德者 必受命.

    嘉(아름다울 가) 宜(마땅할 의)


시경에 이르기를, 훌륭하신 군자님의 밝고 아름다운 덕이여 백성에게 알맞고 관인에게도 알맞아

하늘에서 록을 받으셨도다. 하느님 보우하사 명하시고, 끊임없이 돌보시네 했다. 그러므로

대덕자는 반드시 천명을 받는 것이다.




9.文王의 德과 禮

子曰, 無憂者 其惟文王乎. 以王季爲父 以武王爲子 父作之 子述之.

武王 纘大王王季文王之緖 壹戎衣而有天下 身不失天下之顯名 尊爲天子

富有四海之內 宗廟饗之 子孫保之.

   述(지을 술) 纘(이을 찬) 緖(실마리 서) 戎(되 융)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걱정 없는 이는 바로 문왕이시다. 왕계를 아버지로 하셨고 무왕을 아들로

하셨으니, 아버지는 기업을 일으키고, 아들은 그것을 계승하였다. 무왕은 대왕과 왕제와 문왕의

유서를 계승하시어 한번 군복을 입자 천하를 다스리게 되었으되, 몸은 천하에 드러난 명성을 잃지

않으시어, 존귀로는 천자가 되시고, 부로는 사해의 안을 차지하여 종묘를 향하고,

자손을 보전하시었다. 


武王末受命 周公成文武之德 追王大王王季 上祀先公以天子之禮. 斯禮也,

達乎諸侯大夫及士庶人 父爲大夫 子爲士 葬以大夫 祭以士. 父爲士 子爲大夫

葬以士 祭以大夫. 期之喪 達乎大夫 三年之喪 達乎天子 父母之喪 無貴賤一也.

   祀(제사 사) 葬(장사지낼 장)


무왕의 말년에 명을 받으시니, 주공이 문왕, 무왕의 덕을 이루시어 대왕과 왕계를 왕으로 추존

하셨고, 위로는 선공들을  천자의 예로서 제사하시었다. 이 예는 제후와 대부 및 사와

서민들에게도 통용되니, 아버지가 대부이고 아들이 사라면 대부로서 장사지내고, 사로서 제사지내며, 아버지가 사이고 아들이 대부라면 사로서 장사지내고 대부로서 제사지내는 것이다. 기년상은

대부에게까지 통용되나 삼년지상은 천자에게 통용되며, 부모의 상은 귀천없이 하나인 것이다.


10.孝

子曰 武王周公 其達孝矣乎 夫孝者 善繼人之志 善述人之事者也. 春秋 修其祖廟

陳其宗器 設其裳衣 薦其時食.

    述(지을 술) 裳(치마 상) 薦(천거할 천)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무왕과 주공은 효가 통달했다. 대저 효라는 것은 선인의 뜻을 잘 계승하여, 선인의 일을 잘 발전시키는 것이다.  봄가을로 그 조상의 묘를 수리하고, 그의 종기를 진열하며

의상을 펴놓고  제철의 음식을 바친다.


11. 禮

宗廟之禮 所以序昭穆也. 序爵 所以辨貴賤也, 序事 所以辨賢也, 旅酬 下, 爲上

所以逮賤也. 燕毛 所以序齒也.

   穆(화목할 목) 爵(잔 작) 辨(분별할 변) 旅(군사 여{려})  酬(갚을 수) 逮(미칠 체) 燕(제비 연)


종묘의 예는 소목의 차서를 세우는 바이요, 작의 차서를 세움은 귀천을 분별하는 바이요,

일의 차례는 현명함을 분별하는 바이요, 여수에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위하는 것은 천한사람에게도

미치게 하는 바이요.  연모는 나이의 차서를 세우는 바이다.


12.祭禮

踐其位 行其禮 奏其樂 敬其所尊 愛其所親 事死如事生 事亡如事存 孝之至也.

郊社之禮 所以事上宰也. 宗廟之禮 所以祀乎其先也. 明乎郊祀之禮 禘嘗之義 

治國其如示諸掌乎.

   踐(밟을 천) 奏(아뢸 주) 郊(성 밖 교) 禘(종묘 제사 이름 체)  嘗(맛볼 상) 掌(손바닥 장)


그 자리에 올라 그 예를 행하고, 그 음악을 연주하며, 그 높이던 바를 공경하며, 그 친하던 바를

사랑하며, 죽음을 섬기기를 삶을 섬기는 것처럼 하고, 없는 이 섬기기를 생존한 이 섬기는

것같이 하는 것이 효의 지극한 일이다. 교사의 예는 하늘을 섬기는 바이요, 종묘의 예는

그 선인들을 제사지내는 바이다. 교사의 예와 체상의 뜻에 밝으면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손바닥을 보는 것 같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