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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고전 이야기/시경,서경

書經 第四篇 周書(주서) 16(君奭)-21(君陳)

by 안천 조각환 2012. 11. 16.

선운사의 가을풍경

書 經

第四篇 周書(주서)

 

十六. 君奭(군석)

十七. 蔡仲之命(채중지명)

十八. 多方(다방)

十九. 立政(입정)

二十. 周官(주관)

二十一. 君陳(군진)


十六. 君奭(군석)


-君은 존칭, 奭은 소공의 이름,

소공의 은퇴를 만류한  주공의 말을 기록한 것임-


周公若曰, 君奭이여! 弗弔히 天降喪于殷하사 殷旣墜厥命이어늘 我有周旣受로다.

我不敢知나 曰, 基는 永孚于休하고 若天棐忱이라.

   奭(클 석) 墜(떨어질 추) 孚(미쁠 부) 棐(도지개 비) 忱(정성 침)

주공이 말하기를, 석공! 불행이도 하늘이 은나라에 멸망을 내리시어 은나라는 그의 명을

잃었거니와 우리 주나라 임금이 그것을 받았습니다. 나는 감히 안다고 할 수 없으나

그들의 터전은 언제나 복 주심에 합치되었고, 하늘은 정성으로 도왔었다 합니다.


我亦不敢知나 曰, 其終出于不祥이라. 嗚呼라! 君이여! 已曰時我라하더니 我亦不敢寧上帝命하며

弗永遠念天威越我民에 罔尤違하니 惟人니라.

   祥(상서로울 상) 遠(멀 원) 威(위엄 위) 越(넘을 월)

나는 감히 안다고 할 수 없으나 그들은 마침내 상서롭지 않으므로 나아갔다 합니다.

오호라! 공이여! 이미 나에게 달려 있다고 말 하였으니, 나도 감히 하늘의 명을 편히 누리며,

하늘의 위엄과 우리 백성들을 언제나 생각하지 않은 일이 없어서, 잘못 어기는 일이

없었으니 오직 사람에게 달린 것입니다.


在我後嗣子孫이 大弗克恭上下하면 遏佚前人光在家不知 天命不易와

天難諶이면 乃其墜命은 弗克經歷嗣前人의 恭明德하리라.

   遏(막을 알) 佚(편안할 일) 諶(참 심) 嗣(이을 사)

우리 뒤를 이을 자손이 하늘과 백성을 크게 공경치 못하게 되면 옛 사람들이 나라에 빛냈던 것을

만 잃게 될 것입니다. 하늘의 명이 쉽지 않다는 것과 하늘을 믿기만 있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지

못하면, 그들은 명을 잃어 옛 분들이 삼가 밝힌 덕을 이어나가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在今予小子旦은 非克有正이나 迪은 惟前人光하여 施于我沖子니라.

又曰, 天不可信이라. 我道는 惟寧王德을 延하여 天不庸釋于文王受命이니라.

   旦(아침 단) 迪(나아갈 적) 沖(빌 충) 延(끌 연) 釋(풀 석)

지금 이 작은 사람 단은 올바르다 할 수 없으나, 오직 옛 분들의 빛을 행하여 우리 어린 임금에게

베풀고 있습니다. 또 말하기를, 하늘은 믿고 잇을 수만은 없는 것입니다. 나의 길은 오직 나라를

편케 하신 임금님의 덕을 연장시켜서 문왕에게 받으신 명을 하늘이 버리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公曰, 君奭이여! 我聞하니 在昔成湯旣受命하시니 時則有若伊尹이 格于皇天하며 

   湯(넘어질 탕)

공이 말하길, 군석이여! 내가 들으니, 옛날 탕왕께서 명을 받으시니

그땐 이윤 같은 분이 계시어 하늘에 뜻에 맞도록 하셨으며,


在太甲엔 時則有若保衡하며 在太戊에는 時則有若伊陟臣扈하여

格于上帝하고 巫咸이 乂王家하며 在祖乙엔 時則有若巫賢하며

   衡(저울대 형) 陟(오를 척) 扈(뒤따를 호) 巫(무당 무)

태갑에게는 그때 보형같은 분이 계셨으며, 태무에게는 이척과 신호같은 분이 계시어 하늘의 뜻에

 맞도록 하셨고, 무함이 임금의 나라를 다스리셨으며, 조을에게는 무현같은 분이 계셨으며,


在武丁엔 時則有若甘盤이니라. 率惟玆有陳하여 保乂有殷하니

故로 殷이 禮陟配天하여 多歷年所하니라.

   盤(소반 반) 率(거느릴솔) 配(아내 배) 歷(지낼 역{력})

무정에게는 감반같은 분이 계셨습니다. 이에 늘어선 사람들을 거느리고 은나라 임금을 보호하고

다스렸으니, 그래서 은나라는 하늘에 합당케 되어 여러 해를 지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天惟純佑命하니 則商이 實하여 百姓王人이 罔不秉德明恤하니 小臣屛侯甸이 矧咸奔走라.

惟玆惟德을 稱하여 用乂厥辟이라 故로 一人이 有事于四方하니 若卜筮하여 罔不是孚하니라.

   純(생사 순) 恤(구휼할 휼) 屛(병풍 병) 甸(경기 전)

   矧(하물며 신) 奔(달릴 분) 筮(점대 서) 孚(미쁠 부)

하늘이 도우고 명하심이 순일한지라 곧 상나라는 충실해져 여러 관리들과 임금집안 사람들이

덕을 행하고 사랑을 밝히지 않는 이가 없었으니, 낮은 관리들과 후복, 전복의 제후라도 모두

성실히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오직 덕만을 행하여 그의 임금을 위하여 다스렸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 사방을 다스리니 거북점이나 시초점처럼 그분을 믿지 않는 이가 없었습니다.


公曰, 君奭이여! 天壽平格이니 保乂有殷이라. 有殷이라 嗣天滅威라.

今汝永念하여 則有固命하며 厥亂이 明我新造邦하라.

   滅(멸망할 멸) 威(위엄 위) 造(지을 조)

공이 말하길, 군석이여! 하늘은 화평하게 바로 잡는 사람들을 오래가게 하시니 은나라를 보호하고

 다스리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은나라를 이어 받아 다스린 사람을 하늘이 멸시하여 위엄을

보이셨습니다. 이제 당신께서도 언제나 잘 생각하여 명을 굳건히 지키며 우리 새로 세운 나라를

밝게 다스려 주십시오.


公曰, 君奭이여! 在昔上帝割하사 申勸寧王之德하시고 其集大命于厥躬

하시니라. 惟文王은 尙克修和我有夏시니라.

   割(나눌 할) 集(모일 집) 躬(몸 궁) 尙(오히려 상)

공이 말하기를, 군석이여! 옛날의 하늘은 벌을 내리시어 나라를 편히 하신 임금님의 덕을 거듭

권하셨고, 큰 명을 그분 몸에 모으셨습니다. 문왕께서는 우리 중화를 다스리시어 화평케 하셨습니다.


亦惟有若虢叔과 有若閎夭와 有若散宜生과 有若泰顚과 有若南宮括하니라.

   虢(범 발톱 자국 괵) 閎(마을 문 굉) 夭(어릴 요)    宜(마땅할 의) 顚(정수리 전) 括(묶을 괄)

또한 괵숙 같은 분이 계셨고, 굉요 같은 분이 계셨으며 산의생같은 분이 계셨고

태전 같은 분이 계셨으며, 남궁괄 같은 분이 계셨던 것입니다.


又曰, 無能往來玆하여 迪彝敎면 文王도 蔑德이 降于國人이리다. 亦惟純佑는 秉德하고

迪知天威하니 乃惟時昭文王하고 迪見冒하여 聞于上帝니 惟時受有殷命哉니라.

   彝(떳떳할 이) 蔑(업신여길 멸) 純(생사 순) 冒(무릅쓸 모)

또 말하기를, 왔다 갔다 하며 이분들이 일정한 가르침을 행하지 못하였다면 문왕께서도

나라사람들에게 아무런 덕도 내리시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또한 덕을 가지고 돕고

하늘의 위엄을 알아 행하니, 이에 바로 문왕이 밝아지고, 하늘에서 위로 둘리게 되어

이 때문에 은나라 임금의 명을 물려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武王은 惟玆四人이 尙迪有祿하니 後曁武王으로 誕張天威하사

咸劉厥敵하니라. 惟玆四人은 昭武王惟冒하니 丕單稱德하니라.

   曁(및 기) 咸(다 함) 劉(죽일 유{류}) 敵(원수 적)

무왕은 이 분들 중의 네 분이 하늘의 명을 보전하도록 이끌었으니, 뒤에 무왕과 더불어

크게 하늘의 위엄을 행하시어 그 분의 원수를 모두 죽이도록 하셨습니다.

이 네 분은 무왕을 밝혔으며 힘써 일하였으니 크게 덕을 다 대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今在予小子旦은 若遊大用하니 予往曁汝奭으로 其濟하리라. 小子同未在位하니 誕無我責이라.

 收罔勗不及이면 耈造德이 不降이리라. 我則鳴鳥를 不聞이어늘 矧曰其有能格가?

   遊(놀 유) 濟(건널 제) 勗(힘쓸 욱) 耈(늙을 구) 矧(하물며 신)

지금 이 작은 사람 단에게 있어서는 큰 냇물에서 헤엄치고 있는 것과 같아서, 앞으로 당신 석과

더불어 그것을 건너려는 것입니다. 어린 임금은 자리에 있지 않은 것과 같으니 크게 나를 책하지

마십시오. 물러나서도 미치지 못함을 힘써 주지 않으면 늙도록 덕을 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나는 우는 새소리도 듣지 못하는 위인이지만 하늘을 감응시킬 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公曰! 嗚呼라! 君이여! 肆其監于玆이다. 我受命이 無疆惟休나

亦大惟艱이니 告君乃猷裕하나니, 我不以後人迷니라.

   疆(지경 강) 艱(어려울 간) 猷(꾀할 유) 迷(미혹할 미)

공이 말하기를, 오호라! 군이여! 그러니 이 점을 잘 살피십시오. 우리가 받은 명은 한없이

복된 것이나 또한 크게 어려운 것입니다. 군에게 넉넉하게 꾀해 주기를 고하니, 나는 뒷사람들을

미혹시키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公曰, 前人敷乃心하사 乃悉命汝하사 作汝民極하시고 曰, 汝明勗偶王

하여 在亶乘玆大命하며 惟文王德으로 丕承無疆之恤하라하시니라.

   敷(펼 부) 悉(다 실) 偶(짝 우) 亶(믿음 단) 恤(구휼할 휼)

공이 이르길, 옛 선인들의 마음을 펴시고 모든 일을 당신에게 명하시어 당신을 백성들의 인도자로

삼으시고 말씀하시길, 그대는 밝게 함에 힘써 임금의 짝이 되어 정성을 다 바쳐 이 큰 명을

이끌어라. 오직 문왕의 덕으로 끝없는 근심을 크게 받들어라 고 하셨습니다.


公曰, 君이여! 告汝朕允하노라. 保奭이여! 其汝克敬以予하며

監于殷喪大否하며 肆念我天威하라. 予不允惟若玆誥아?

   奭(클 석) 肆(방자할 사) 誥(고할 고)

공이 말하길, 군이여! 당신에게 나의 진심을 말씀드립니다. 보석이여! 당신은 공경함으로써

나와 함께 은나라가 크게 악한 짓을 하여 망하였던 일을 살피며, 우리에도 하늘이 위엄을

내리실지도 모름을 생각하십시다. 나를 믿어 주지 않아서 이처럼 말하는 줄로 생각 하십니까?


予惟曰襄我二人이라. 汝有合哉니 言曰, 在時二人이라.

天休玆至하면 惟時二人이 弗戡이러니 其汝克敬德하고 明我俊民하여 在讓後人于丕時니라.

   襄(도울 양) 戡(칠 감) 俊(준걸 준) 讓(사양할 양)

나는 오직 우리 두 사람이 이루어 놓아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은 뜻이 맞습니다.

말하기를, 이 두 사람에게 달려있다고 하더군요. 하늘의 복주심이 많으시면 이 두 사람도

감당하지 못할 것이니 당신은 행동을 공경히 하고 우리 뛰어난 백성들을 밝히어 뒷사람에게

좋은 시대를 물려주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嗚呼라! 篤奰는 時二人이면 我式克至于今日休리라.

我威成文王功于不怠하고 丕冒하여 海隅出日이 罔不率俾케하리라.

   奰(성낼 비) 怠(게으름 태) 隅(모퉁이 우) 俾(더할 비)

오호라! 이 두 사람이 두터이 돕기만 하면 우리는 그러함으로써 오늘의 아름다움을 이루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게을리 하지 않음으로써 문왕의 공을 모두 이루고 크게 힘써서

바다 모퉁이 해가 뜨는 곳이면 따르고 순종치 않는 곳이 없게 될 것입니다.


公曰, 君이여! 予不惠若玆多誥아? 予惟用閔于天越民이라. 公曰, 嗚呼라! 君이여!

惟乃知民德이니 亦罔不能厥初요 惟其終이라 祗若玆하여 往敬用治하라.

   閔(위문할 민) 越(넘을 월) 祗(공경할 지)

공이 말하기를, 군이여! 나는 따르지 않기 때문에 이처럼 많은 말을 하는 줄 아십니까?

나는 오직 하늘과 백성을 걱정하기 때문입니다. 공이 또 말하기를, 오호라1 공이여! 당신은

 백성들의 덕을 알고 있으니, 그의 처음을 잘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고 끝까지 잘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공경하여 앞으로는 삼가 다스려 주십시오.



十七. 蔡仲之命(채중지명)


惟周公이 位冢帝하여 正百工이나 羣叔이 流言하니 乃致辟管叔于商하시고 囚蔡叔于郭鄰하되

以車七乘하시고 降霍叔于庶人하여 三年不齒라

   冢(무덤 총) 羣(무리 군) 蔡(거북 채) 郭(성곽 곽)   鄰(이웃 린{인}) 霍(빠를 곽)

주공은 제상지위에 있으면서 여러 관리들을 거느렸으나 여러 아저씨들이 뜬소문을 퍼뜨리니,

관숙을 상나라애서 죽이고, 채숙을 곽린에 가두었으며 수레 일곱채를 딸려주었고,

또 곽숙은 서인으로 내쳐 삼년동안 지위를 형성해 주지 않았다.


蔡仲이 克庸祗德하니 周公이 以爲卿士라 叔이 卒하니 乃命諸王하여 邦之蔡하니라. 

   庸(쓸 용) 祗(공경할 지)

채중은 행동을 삼갔으므로 주공은 그를 경사로 삼았다.

채숙이 죽으니 이에 임금님께 품하여 그를 채나라로 봉하였다.


王若曰, 小子胡여! 惟爾率德改行하고 克愼厥猷니 肆予命爾하여

侯于東土하노니 往卽乃封하여 敬哉하라.

   愼(삼갈 신) 猷(꾀할 유) 封(봉할 봉)

임금께서 이르시길, 작은 사람 호여! 그대는 덕을 따라 행동을 고쳤고, 그 길을 삼갔으므로

 나는 그대를 명하여 동방의 제후로 삼았으니, 그대의 직위에 가서 공경하시오.


爾尙蓋前人之愆은 惟忠惟孝니 爾乃邁迹自身하고 克勤無怠하여

以垂憲乃後하라. 率乃祖文王之彝訓하되 無若爾考之違王命하라.

   蓋(덮을 개) 愆(허물 건)  邁(갈 매) 迹(자취 적)

   垂(드리울 수) 彝(떳떳할 이) 訓(가르칠 훈) 考(상고할 고)

그대가 앞사람의 허물을 덮고자 한다면, 오직 충성과 효성이 있어야 하니, 그대는 자기 자신이

올바른 자취를 따라 나아가고 부지런하고 게으르지 않음으로써 그대 후손에게 본보기를

드리우게 하오. 그대 할아버지 문왕의 법과 훈계를 따르되 그대 아버지처럼 임금의 명령을

어기지 마오.


皇天은 無親하사 惟德을 是輔하며 民心은 無常하여 惟惠之懷라.

爲善이 不同이나 同歸于治하고 爲惡이 不同이나 同歸于亂하나니. 爾其戒哉하라. 

   輔(덧방나무 보) 懷(품을 회) 戒(경계할 계)

하늘은 천함보다 덕 있는 자를 도우시며, 백성들의 마음은 일정치 아니하여 오직 사랑하여 주는

사람이면 그를 따르고, 선을 행함은 같지 않으나 다 같이 다스려지게 되고, 악을 행함은 같지

않으나 다 같이 어지러워지게 되니 그대는 그것을 경계하여야 되오.


愼厥初하여 惟厥終이면 終以不困이나 不惟厥終이면 終以困窮하리라. 懋乃攸績하며

睦乃四鄰하며 以蕃王室하고 以和兄弟하며 康濟小民하라.

   懋(힘쓸 무) 績(실 낳을 적) 睦(화목할 목) 蕃(우거질 번)

처음을 삼가 끝까지 잘하면 끝내 문란하여지지 않을 것이나, 끝까지 잘하지 못하면 마침내

곤궁하여 질것이요. 그대의 공적이 될 바에 힘쓰고 그대의 사방 이웃과 화목함으로써

왕실과 울타리가 되고, 형제들과 화목함으로써 백성들을 구제하고 편안하게 될 것이오.


率自中하고 無作聰明하여 亂舊章하며 詳乃視聽하여 罔以側言으로

改厥度하라. 則予一人이 汝嘉하리라. 王曰, 嗚呼라! 小子胡여! 汝往哉하여 無荒棄朕命하라.

   聰(귀 밝을 총) 章(글 장) 側(곁 측) 嘉(아름다울 가) 荒(거칠 황)

가운데 바른길을 따르고 총명한체하여 옛 법도를 어지럽히지 말며 그대의 보는 것과 돕는 것을

상세히 하여 치우친 말로써 그 법도를 고치지 않으면 나 한사람이 그대를 칭찬할 것이요.

왕께서 이르시길, 오호라! 호여! 그대는 가서 나의 명령을 져버리지 마오.



十八. 多方(다방)


惟五月丁亥에 王이 來自奄하사 至于宗周하시다. 周公曰, 王若曰, 猷라! 告爾四國多方하노라.

   奄(가릴 엄) 猷(꾀할 유)

오월 정해날에 임금님은 엄 땅에서 오셔서 호경에 이르렀다.

주공이 아뢰길, 임금님은 말씀하시길, 오! 그대들 사방 여러 나라에게 고하노라


惟爾殷侯尹民이여! 我惟大降爾命을 爾罔不知리라. 洪圖惟天之命하고

弗永寅念于祀라. 惟帝降格于夏로되 有夏誕厥逸하여 不肯慼言于民이라.

   圖(그림 도) 肯(옳이 여길 긍) 慼(근심할 척)

특히 은나라 제후들의 백성들이여! 내가 그대들의 목숨을 크게 돌보아 주었음을 그대들은

모르는 이가 없으리라. 천명을 크게 멀리하고 언제나 세상을 공경하고 생각하지 않았소.

하늘은 하나라에 복을 내리셨으되 하나라 임금은 놀기만을 즐겨 백성들에게 걱정하는

말조차 하려 들지 않았소.


乃大淫昏하여 不克終日勸于帝之迪을 乃爾攸聞이리라.

厥圖帝之命하여 不克開于民之麗하고 乃大降罰이나

   淫(음란할 음) 麗(고울 려{여})

이처럼 너무나 어두워 하루 종일 하늘의 길을 힘쓰지 않았다는 것은 그대들도 아는 바요.

그는 하늘의 명을 멀리해서 백성들의 법망을 풀어주지 못하고 이에 큰 벌을 받았으나.


崇亂有夏하여 因甲于內亂하여 不克靈承于旅하며 罔丕惟進之恭하여

洪舒于民이요 亦惟有夏之民은 叨懫日欽하여 劓割夏邑하니라.

   崇(높을 숭) 靈(신령 영{령}) 旅(군사 려{여}) 舒(펼 서)

   叨(탐낼 도) 懫(성낼 치) 欽(공경할 흠) 劓(코 벨 의)

하나라 임금은 더욱 어지러워져 내란을 보통으로 여겨 백성들을 잘 받들지 못했으며,

오직 재물을 아니 바쳐오는 이가 없게 하여 크게 백성들을 괴롭혔소.

또 하나라 백성들은 탐욕과 다툼이 날로 성해 도읍을 엉망으로 만들었소.


乃惟成湯이 克以爾多方簡으로 代夏하사 作民主하시니라.

愼厥麗하여 乃勸하시니 厥民이 刑하여 用勸하니라.

   簡(대쪽 간) 勸(권할 권)

이에 탕 임금께서 그대들 여러 나라로써 하나라를 대신하여 백성들의 임금이 될 수 있으셨소.

형벌을 삼가 쓰시니, 백성들은 본받아 힘쓰게 되었소.


以知于帝乙이 罔不明德愼罰하사 亦克用勸하시니라. 要因殄戮多罪도 亦克用勸하니 開釋無睾도

亦克用勸이니라. 今至爾辟하여 弗克以爾多方으로 享天之命이니라.

   殄(다할 진) 戮(죽일 륙{육}) 釋(풀 석) 睾(못 고) 享(누릴 향)

제을에 이르기까지 덕을 밝히고 벌을 삼가지 않는 이가 없으셨소. 또 힘쓰게 하실 수 있으셨소.

갇힌 죄수 중에서 죄가 많아 죽어야 할 자도 또한 힘쓰게 할 수 있었소. 최근의 그대들 임금에

이르러서는 그대들 여러 나라로써 하늘의 명을 누리지 못하였소.


嗚呼라! 王若曰, 誥告爾多方하니 非天庸釋有夏非天庸釋有殷이라.

乃惟爾辟이 以爾多方으로 大淫圖天之命하여 屑有辭니라.

   釋(풀 석) 圖(그림 도) 屑(가루 설)

오호라! 임금께서 이르시길, 그대들 여러 나라에 고하노니, 하늘이 하나라 임금을

버린 것도 아니고, 하늘이 은나라 임금을 버린 것도 아니요. 그것은 그대들 임금이

그대들 여러 나라로써 하늘의 명을 크게 너무 멀리 하여 나쁜 평판이 많았기 때문이요.


乃惟有夏圖厥政하여 不集于享한대 天降時喪하사 有邦으로

間之시니라. 乃惟爾商後王이 逸厥逸하여 圖厥政하여 不蠲烝하니 天惟降時喪하시니라. 

   蠲(밝을 견) 烝(김 오를 증)

곧 하나라 임금은 그의 정사를 버리어 안락함을 이루어 주지 못하였소.

하늘은 이에 멸망을 내리시어 다른 나라로 그를 대신하게 하였소. 곧 그대들 상나라의 뒤 임금도

그들의 즐김에 빠져 그들의 정사를 멀리하여 깨끗이 제사지내지도 않았으니,

이에 하늘은 멸망을 내리셨던 것이요.


惟聖이라도 罔念하면 作狂이요 惟狂이라도 克念하면 作聖하나니

天惟五年을 須暇之子孫하사 誕作民主시어늘 罔可念聽하니라.

   狂(미칠 광) 須(모름지기 수) 暇(겨를 가)

성인이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바보가 되고, 바보라도 생각할 줄 알면 성인이 되니,

 하늘을 오년동안 그 자손들에게 틈을 주어 기다리며, 백성들의 임금으로 크게 되기 바라셨으나,

생각하고 들으려 하지 않았소.


天惟求爾多方하사 大動以威하사 開厥顧天하시니라. 惟爾多方은 罔堪顧之하니라.

   顧(돌아볼 고) 罔(그물 망) 堪(견딜 감)

하늘은 그대들 여러 나라를 문책하시고 크게 위엄을 움직이시니, 그들을 깨우쳐 하늘을 돌보게

 하였소. 그러나 그대들 여러 나라는 그것을 돌아보지 못하였소.


惟我周王은 靈承于旅하고 克堪用德하사 惟典神天이실제

天惟式敎我用休하시고 簡畀殷命하사 尹爾多方하시니라.

   堪(견딜 감) 簡(대쪽 간) 畀(줄 비)

우리 주나라 임금은 백성을 잘 받들고 덕을 행할만 하시니 신과 하늘만을 본떴소. 하늘은

이에 우리에게 복을 주심으로써 가르치시고 은나라의 명을 크게 주시어 그대들 여러 나라를

다스리게 하였소.


今我는 曷敢多誥리요? 我惟大降爾四國民命하리라.

爾曷不忱裕之于爾多方고? 爾曷不夾介乂我周王享天之命고?

   曷(어찌 갈) 忱(정성 침) 裕(넉넉할 유) 夾(낄 협)

지금 내가 어찌 감히 많은 말을 하겠소? 나는 오직 그대를 사방 나라백성들의 목숨을 크게 돌보아

주려 하오. 그대들은 어찌하여 그대들 여러 나라에서 정성으로 넉넉하게 하지 않소? 그대들은

어찌하여 우리 주왕이 누리는 하늘의 영을 도와주어 잘 다스리게 하지 않소?


今爾商宅爾宅하고 畋爾田하며 爾曷不惠王하여 熙天之命고? 爾乃迪屢不靜하며 爾心未愛로다.

   畋(밭 갈 전) 熙(빛날 희) 屢(창 루{누}) 靜(고요할 정)

지금 그대들은 오히려 그대들의 집에 살고 그대들의 땅을 갈고 있거늘, 그대들은 어찌하여

임금에게 순종하여 하늘의 명을 빛내려 들지 않소? 그대들은 행동이 여러 번 조용하지

못하였으며 그대들의 마음은 순종하지를 못하였소.


爾乃不大宅天命가? 爾乃屑播天命가? 爾乃自作不典하여 圖忱于正가?

我惟時其敎告之하고 我惟時其戰要囚之하되 至于再하고 至于三하니

   屑(가루 설) 播(뿌릴 파) 戰(싸울 전)

그대들은 하늘의 명을 크게 편안케 하지 않으려오? 그대들은 하늘의 명을 가볍게 버릴 작정이요?

그대들은 스스로 법도에 어긋나는 짓을 하면서도 올바른 사람에게 믿어주기를 꾀하오?

나는 오직 그들을 가르치고 훈계하고, 나는 오직 그들을 조심하여 잡아 가두되 두 번 보아주고

세 번까지도 보아 주겠으니,


乃有不用我降爾命하면 我乃其大罰殛之하리라. 非我有周秉德不康寧이요. 乃惟爾自速睾니라.

   殛(죽일 극) 睾(못 고)

그래도 내가 그대들의 목숨을 돌보아 주려는 뜻을 알아주지 못한다면, 나는 이에 그를 크게 벌하여

죄 줄 것이요. 우리 주나라 임금이 덕을 가지고 편안히 해주지 못하여서가 아니라 그렇게 되면

그대들이 스스로가 죄를 빨리 지은 때문이요.


王曰, 嗚呼라! 多士여! 爾不克勸忱我命이면 爾亦則惟不克享이요. 凡民惟曰不享이라하리라. 

임금님이 말씀하시기를, 오호라! 여러 관리들이여! 그대들이 나의 명령을 힘써 행하고 믿지

못한다면 그대들은 또한 안락을 누리지 못하게 될 것이요. 모든 백성들도 안락하지 못하다고

말하게 될 것이요.


爾乃惟逸惟頗하여 大遠王命이면 則惟爾多方이 探天之威요 我則致之天罰하여 離逖爾土하리라.

   頗(자못 파) 探(찾을 탐) 逖(멀 적)

그대들이 곧 방탕하고 비뚤어진 짓을 하여 임금님의 명령으로부터 크게 멀리가면 곧 그대들

 여러 나라는 하늘의 위엄을 건드리게 되는 것이요. 나도 곧 하늘의 벌을 이루어 그대들의 사는

 땅을 멀리 떨어드리겠소.


王曰, 我不惟多誥요, 我惟祗告爾命이니라. 又曰, 時惟爾初니 不克敬于和면 則無我怨하라.

임금님이 말씀하시기를, 나는 많은 말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니요.

나는 다만 삼가 그대들에게 명령을 고하는 것이요. 또 말씀하시기를,

이것은 그대들의 처음이니 화합하기에 공경하지 못한다면 곧 나를 원망하지 마시오.



十九. 立政(입정)


周公若曰, 拜手稽首하여 告嗣天子王矣니이다. 用咸戒于王과

曰王左右常伯과 常任과 準人과 綴衣와 虎賁하니라.

   綴(꿰맬 철) 賁(클 분)

주공이 아뢰기를, 손을 이마에 대고 머리를 조아리며 천자의 자리를 임금님께 고합니다. 그리고

임금님과 임금좌우의 상백과 상임과 준인과 철의와 호부ㄴ들에게도 다 같이 훈계하였다.


周公曰, 嗚呼라! 休玆나 知恤이 鮮哉니이다. 古之人이 迪은 惟有夏乃有室大競에 籲俊尊上帝하여

迪知忱恂于九德之行하여 乃敢告敎厥后曰, 拜手稽首后矣니이다.

   恤(구휼할 휼) 競(겨룰 경) 籲(부를 유) 忱(정성 침) 恂(정성 순)

주공이 말하기를, 오오! 모두 훌륭한 분들이나 근심할 줄 아는 이는 드믈 것입니다.

옛날 사람 중에  올바로 행한 것은 하나라 때이니 곧 왕실이 크게 강성할 때에는 뛰어난 이를

 불러 하늘을 공경하여 구덕의 행동을 충실히 행할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감히

그들의 임금에게 교훈을 아뢰기를, 손을 이마에 대고 임금님께 머리를 조아리고, 


曰, 宅內事하고 宅乃牧하며 宅乃準이면 玆惟后矣니이다. 謀面하여

用丕訓德으로 則乃宅人이면 玆乃三宅에 無義民이니라.

   牧(칠 목) 準(수준기 준) 謀(꾀할 모)

말하기를, 당신의 일을 바르게 맡기시고 당신의 주목을 임명하시며, 당신의 법을 바르게 맡기시면,

이에 임금 노릇을 하는 것입니다. 얼굴로 꾀함으로써 덕을 따르지 않고 사람을 임명하시길,

세 가지 벼슬을 임명함에 옳은 백성이 없게 된 것입니다.


桀德은 惟乃弗作往任하고 是惟暴德하니 罔後하니이다. 亦越成湯이

陟丕釐上帝之耿命하고 乃用三有宅하니 克卽宅하며 曰三有俊은 克卽俊이니이다. 

   桀(홰 걸) 暴(사나울 폭) 釐(다스릴 리{이}) 耿(빛날 경)

걸 임금님의 옛날 임용하던 길을 따르지 아니하고, 오직 포악한 행동을 일삼는 이로써 하니,

 뒤가 없었던 것입니다. 또한 탕 임금님이 즉위하시어 하늘의 빛나는 명을 크게 다스리며,

세 직위의 사람들이 추천한 뛰어난 이들은 나아가 뛰어나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嚴惟丕式하여 克用三宅俊하니 其在商邑에는 用協于厥邑하며

其在四方에는 用丕式見德이니이다.

   嚴(엄할 엄) 商(헤아릴 상) 邑(고을 읍)

엄연히 크게 법이 있어 세 가지 일에 임명될 사람들과, 그들의 상나라 고을에 있어서는

그 고을에 화합하였으며, 사방의 나라에 있어서는 크게 법식으로부터 덕을 드러내었습니다.


嗚呼라! 其在受德暋하여 惟羞刑暴德之人으로 同于厥邦하며

乃惟庶習逸德之人으로 同于厥政하니 帝欽罰之하사

   暋(굳셀 민) 羞(바칠 수) 欽(공경할 흠)

오호라! 수의 행동에는 강폭함이 있어 포악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과 그의 나라를 함께 하였으며,

여러 그릇된 행동이 습관이 된 사람들과 함께 하였으니, 하늘은 삼가 그를 벌하시어,


乃伻我有夏로 式商受命하여 奄甸萬姓하니이다. 亦越文王武王은

克知三有宅心하시며 灼見三有俊心하사 以敬事上帝하시며 立民長伯하시니이다. 

   伻(부릴 팽) 奄(가릴 엄) 甸(경기 전) 灼(사를 작)

우리 중화나라로 하여금, 상나라가 받았던 명을 써서 만백성들을 다스리게 하였습니다.

또한 문왕과 무왕께서는 세 자리에 임명된 사람들의 마음을 아셨으며, 세 사람이 추천한

뛰어난 사람들의 환히 보심으로써 하늘을 공경하고 백성들의 관장을 세우셨습니다.


立政에 任人과 準夫와 牧으로 作三事하나이다. 虎賁과 綴衣와

趣馬의 小尹이요, 左右携僕과 百司와 庶府요 大都와 小伯과 藝人과 表臣의 百司와 太史요.

   牧(칠 목) 賁(클 분) 綴(꿰맬 철) 携(끌 휴) 僕(시중꾼 복)

정사를 세움에는 일을 받아 할 사람과 법을 맡을 사람과 고을을 다스릴 사람으로 세 가지 일을

 맡도록 하였습니다. 호분과 철의와 취마의 낮은 관리의 장이 있었고, 큰 고을의 장과 작은

고을의 장 및 시중 인들과 좌우에서 일을 돕는 자들, 재물과 창고를 관리하는 자들,


尹伯庶常吉士요 司徒와 司馬와 司空과 亞旅요. 夷와 微와 盧烝과 三亳과 阪과 尹이니이다.

   旅(군사 려{여}) 夷(오랑캐 이) 微(작을 미) 烝(김 오를 증) 亳(땅 이름 박) 阪(비탈 판)

나라의 국경을 관리하는 사람들의 여러 관리들이 있었고, 사도와 사마와 사공과 아려가 있었고,

이방, 미, 노증, 삼박, 판, 윤 땅에서도 임명하였습니다.


文王이 惟克厥宅心으로 乃克立玆常事司牧人하사 以克俊有德하시니

文王은 罔攸兼于庶言庶獄庶愼하시고 惟有司之牧夫를 是訓用違하니이다.

庶獄庶愼을 文王이 罔敢知于玆하시니이다.

   牧(칠 목) 愼(삼갈 신) 違(어길 위) 庶(여러 서) 獄(옥 옥)

문왕께서 그 관리들의 마음을 능히 아시고 일정한 일을 해주고 고을을 다스릴 자를 세우시되,

뛰어나고 덕이 있는 자를 쓰실 수 있었으니, 문왕께서는 여러 말과 송사와 삼가야 할 일을

 겸하여 처리하지 아니하고, 맡은바 있는 고을 관리들을 따라 어김이 없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여러 송사와 삼가야 할 일을 문왕은 감히 않으려 아니하셨습니다.


亦越武王이 率惟救功하사 不敢替厥義德하며 率惟謀하사 從容德하사

以並受此丕丕基하시니이다. 

   替(쇠퇴할 체) 容(얼굴 용) 並(아우를 병)

또한 무왕이 편안하신 공을 쫓으시어 감히 외로운 덕을 버리지 않으셨으며, 너그러운 덕을

꾀하시고 따르심으로써 이 크나큰 터전을 함께 받으시게 되셨던 것입니다. 


嗚呼라! 孺子王矣여! 繼自今으로 我其立政에 立事와 準人과 牧夫를

我其克灼知厥若하여 丕乃俾亂하사 相我受民하시고 和我庶獄庶愼하소서. 

   孺(젖먹이 유) 準(수준기 준) 牧(칠 목) 灼(사를 작)

오호라! 젊으신 임금님이시여! 지금부터 우리가 정사를 세움에 일을 맡을 사람과 법을 맡을 사람과

고을을 다스릴 사람은, 우리는 그가 순종함을 분명히 알고서, 그들로 하여금 다스리게 하시어

 우리가 받고 있는 백성들을 잘 돌보고 우리의 여러 송사와 여러 삼갈 일에 화하게 하십시오.


時則勿有間之하여 自一話一言이리이다. 我則末惟成德之彦으로

以乂我受民하소서. 嗚呼라! 予旦은 已受人之徽言을 咸告孺子王矣니이다. 

   彦(선비 언) 徽(아름다울 휘)

이렇게 되면 곧 한말 한마디에 이르기까지 아무도 그들을 이간질 못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곧 끝내 덕을 이룰 훌륭한 사람으로서 우리가 받은 백성들을 다스리도록 하십시오. 

 오호라! 이 단은 남에게서 이미 받은 훌륭한 말들을 모두 젊으신 임금님께 아룁니다.


繼自今으로 文子文孫은 其勿誤于庶獄庶愼하시고 惟正을 是乂之하소서. 自古商人과

亦越我周文王은 立政에 立事와 牧夫와 準人을 則克宅之하시며 克由繹之하시니 玆乃丕乂하니이다.

   誤(그릇할 오) 獄(옥 옥) 繹(풀어낼 역)

지금으로부터 문왕의 자손은 여러 송사와 여러 삼갈 일에 그릇됨이 없게 하시고,

오직 올바름으로써 그것을 다스립시오. 옛 상나라 사람들과 우리 주나라 문왕께서는 정사를

세우심에 일을 맡을 사람과 고을을 다스리는 사람과 법을 맡을 사람을 곧 그곳에

임명하셨으며, 그들을 간택하시어 다스리도록 하셨습니다.


國則罔有立政하여 用憸人하며 不訓于德이면 是罔顯在厥世하리니

繼自今으로 立政에 其勿以憸人하시고 其惟吉士하사 用勱相我國家하소서. 

   憸(간사할 섬) 顯(나타날 현) 勱(힘쓸 매)

나라는 곧 정사를 세우지 아니하고 간사한 사람을 쓰고, 덕을 따르지 않는다면 세상을 밝힐 수가

없을 것이니, 지금부터 정사를 세움에는 간사한 자를 쓰지 마시고, 오직 착한 이를 쓰시어,

힘써 나라를 공경하고 돕도록 힘쓰십시오.


今文子文孫 孺子王矣시니 其勿誤于庶獄하시고 惟有司之牧夫하소서.

其克詰爾兵하여 以陟禹之迹하고 力行天下하여 至于海表히 罔有不服케하소서. 

   詰(물을 힐) 陟(오를 척) 迹(자취 적)

지금 문왕의 자손이신 젊으신 임금님이시니, 여러 송사를 그르치지 마시고, 고을을 다스리는

사람에게 맡아 하게 하십시오. 당신의 군비를 삼가 우임금의 발자취를 따르고 널리 천하에

행해지도록 하여, 바다 끝에 이르기까지 복종하지 않는 자가 없게 하십시오.


以覲文王之耿光하시며, 以揚武王之大烈하소서. 嗚呼라! 繼自今으로

後王은 立政에 其惟克用常人하소서.

   覲(뵐 근) 耿(빛날 경) 揚(오를 양)

그리하여 문왕의 밝은 빛을 뚜렷이 하시며 무왕의 큰 공을 더 날리십시오.

오호라! 지금으로부터 뒤로 임금님은 정사를 세우심에 일정한 사람을 쓰시도록 하십시오.


周公若曰, 太史와 司寇蘇公이여! 式敬爾由獄하여 以長我王國하라.

玆式有愼하면 以列로 用中罰하리라.

   寇(도적 구) 蘇(차조기 소)

주공이 또 말하기를, 태사와 사구인 소공이여! 공정함으로써 그대의 송사를 처리하여,

우리 임금님의 나라를 영원토록 하십시오.

이 법으로 삼간다면 여러 가지 일에 알맞은 형벌을 쓰게 될 것입니다.



二十. 周官(주관)


 -성왕이 여러 관리(周官)들에게 훈계한 글로써 위 고문에 나오는 글-


惟周王이 撫萬邦하시고 巡侯甸하사 四征弗庭하사 綏厥兆民하시니

六服羣辟이 罔不承德이라. 歸于宗周하사 董正治官하시다.

   撫(어루만질 무) 綏(편안할 수) 羣(무리 군) 董(동독할 동)

주나라 임금은 온 나라를 어루만지시고 후복과 전복을 순시 하셨으며, 사방으로 내조하지 않는

제후들을 쳐 만백성을 안정시키니 여섯 복의 여러 제후들은 덕을 받들지 않는 이가 없게 되고,

호경으로 돌아오셔서 다스리는 관리들을 감독하여 바로 잡으셨다. 


王曰, 若昔大猷엔 制治于未亂하고 保邦于未危하니라. 曰, 唐虞稽古하사 建官惟百하시니

內有百揆四岳하고 外有州牧侯伯하여 庶政이 惟和하고 萬國이 咸寧하니라.

   危(위태할 위) 虞(헤아릴 우) 揆(헤아릴 규) 岳(큰 산 악)

임금님이 말씀하시기를, 옛날 큰 도가 행하여 졌을 때에는 어지러워지기 전에 다스림을

조절하였고, 위태로워지기 전에 나라를 보호하도록 하였소. 또 말씀하시기를,

요임금과 순임금은 옛날을 상고하여 백명의 관리를 세우셨으니, 안으로는 여러 가지 일을 맡은

관리와 사철의 정사와 사방의 산을 맡은 관리가 있었고, 밖으로는 고을을 다스리는 사람과 제후가

있어서 모든 정사가 화합해지고, 모든 나라들이 다 같이 평화로워 졌소.


夏商은 官倍하여 亦克用乂라. 明王立政은 不惟其官이요.

惟其人이니라. 今予小子는 祗勤于德하여 夙夜에 不遠하며 仰惟前代時若하며 訓迪厥官하노라.

   仰(우러를 앙) 若(같을 약)

하나라와 상나라는 관리를 배로 늘렸으나 역시 잘 다스렸소. 밝은 임금이 정사를 세우심에는

그 벼슬보다도 그 사람을 중히 여기셨소. 지금 나 작은 사람은 덕을 공경하고 부지런히 하여

아침 일찍부터 밤에 이르기까지 미치지 못하듯이 하고 있으며, 앞 시대를 우러르고

 따르고자 하여 그대들 관리를 훈계하려는 것이요.


立太師太傳太保하니 玆惟三公이 論道經邦하며, 燮理陰陽하나니 官不必備요 惟其人이라.

   傳(전할 전) 燮(불꽃 섭)

태사와 태부와 대보를 세우나니 이들이 바로 삼공이며, 도를 논하고 나라를 다스리며 음양의

조화를 다스리는 것이니, 관직은 반드시 갖추어지지 않아도 오직 그 사람이 있어야 하오.


少師少傅少保는 曰三孤니 貳公弘化하고 寅亮天地하여 弼予一人하니라.

冢宰는 掌邦治하고 統百官하여 均四海하니라.

   亮(밝을 량{양}) 弼(도울 필) 冢(무덤 총) 宰(재상 재)

소사, 소부, 소보는 이르되 삼고이니, 삼공의 차관으로 교화를 넓히고 하늘과 땅을 공경하고

밝히어 나 한사람을 돕는 것이요. 총재는 나라의 다스림을 맡으니 백관을 거느리며 사해를

고르게 하느니라.


司徒는 掌邦敎하고 敷五典하여 擾兆民하니라. 宗伯은 掌邦禮하고

治神人하여 和上下하니라.

   掌(손바닥 장) 敷(펼 부) 擾(어지러울 요)

사도는 나라의 가르침을 장악하고 오륜을 펴서 만백성을 순종케 하는 것이요.

종백은 나라의 예를 장악하고 신과 사람을 다스려 위아래를 화합케 하는 것이요.


司馬는 掌邦政하고 統六師하여 平邦國하니라. 司寇는 掌邦禁하고

詰姦慝하여 刑暴亂하니라. 司空은 掌邦土하고 居四民하여 時地利하니라. 

   寇(도적 구) 詰(물을 힐) 姦(간사할 간) 慝(사특할 특)

사마는 나라의 징벌을 장악하고 육군을 거느려 나라를 평안케 하는 것이요. 사구는 나라의 금조를

장악하고 간악한 자를 심문하여 난폭한 자들을 벌주는 것이요. 사공은 나라의 땅을 맡으니 사방의

백성들을 살게 하며, 때를 순조롭게 하여 땅을 이롭게 하느니라.


六卿이 分職하고 各率其屬하여 以倡九牧하며 阜成兆民하니라. 六年에 五服이 一朝하며 又六年에

王乃時巡하여 考制度于四岳이라. 諸侯各朝于方岳하면 大明黜陟하니라.

   屬(엮을 속{이을 촉}) 倡(여광대 창) 阜(언덕 부) 黜(물리칠 출)

육경이 직을 나누어 각기 그의 부하들을 거느려 구주의 목들을 인도하여 만백성을 부하게

하느니라. 육년 동안에 오복이 한번 내조하며, 다음 육년 동안에는 임금은 곧 철에 따라

순수하여 사방의 산에서 제도를 고찰하는 것이요. 제후들이 각기 방향의

산으로 뵈러오면 벼슬을 내리고 오리고 함을 크게 밝히는 것이니라.


王曰, 嗚呼라! 凡我有官君子여! 欽乃攸司하며 愼乃出令하라.

今出은 惟行이요 弗惟反이니라. 以公滅私면 民其允懷하리라.

   欽(공경할 흠) 滅(멸망할 멸)

임금님이 또 이르기를, 오호라! 모든 나의 벼슬을 하는 관리들이여! 그대들의 맡은 일을 공경하며

그대들이 내는 명령을 삼가시오. 명령을 내리면 실행토록 하여야지 도로 취소하여서는 안 되오.

사사로움을 버리고 공익을 위하면 백성들은 진심으로 따르게 될 것이요.


學古入官하여 議事以制면 政乃不迷하리라. 其爾典常으로 作之師하고

無以利口로 亂厥官하라. 蓄疑하면 敗謀요 怠忽하면 荒政이라.

   迷(미혹할 미) 蓄(쌓을 축) 疑(의심할 의) 荒(거칠 황)

옛것을 배우고 관계로 들어가 제도로 일을 의논하면 다스림이 미혹되지 않을 것이요.

그대들은 일정한 법을 스승으로 삼고, 교묘한 말로 그대들의 벼슬을 어지럽히지 마오.

의심이 쌓이면 꾀함이 실패할 것이며, 게으르고 소홀하면 정사가 거칠어질 것이요.


不學하면 牆面이니 莅事惟煩하리라. 戒爾卿士하노니 功崇은 惟志요

業廣은 惟勤이니 惟克果斷이면 乃罔後艱하리라.

   牆(담 장) 莅(다다를 리{이}) 煩(괴로워할 번) 艱(어려울 간)

배우지 아니하면 벽을 향해 선 것 같아서 일을 처리함이 더욱 번거로워 질 것이요.

그대들 관리들에게 훈계하노니 공을 높임은 뜻에 달려있고, 일을 넓힘은 부지런함에 달려 있소.

과감하게 결단할 수 있어야만 뒷걱정이 없게 될 것이요.


位不期驕요 祿不期侈라. 恭儉惟德하여 無載爾僞하라. 作德이면

心逸하여 日休하고 作僞면 心勞하여 日拙하니라.

   驕(교만할 교) 侈(사치할 치) 僞(거짓 위) 拙(졸할 졸)

벼슬은 교만함에 목적이 있지 아니하고, 사치함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요. 공손하고 검소하여

덕만을 행하고 그대의 거짓됨을 행하지 마오. 덕을 행하면 마음이 편안하고 날로 훌륭해지며,

거짓을 행하면 마음이 수고롭고 날로 졸렬해질 것이요.


居寵思危하면 罔不惟畏하라. 弗畏入畏하리라. 推賢讓能하면 庶官이 乃和하고 不和政厖하리라.

擧能其官하면 惟爾之能이며 稱匪其人이면 惟爾不任이니라.

   寵(괼 총) 推(옮을 추) 讓(사양할 양) 厖(클 방) 匪(대상자 비)

영화를 누리고 있을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며, 두려워하지 않음이 없도록 하시오.

두려워하지 않으면 두려워할 만한 일을 당할 것이요. 어진 이를 밀고 능력 있는 이에게 사양하면

모든 관리들이 화합할 것이요. 화합 못하면 정사가 어지러워 질 것이요. 천거한 이가 그 벼슬을

감당할 수 있으면 그대들의 능력인 것이며, 그들이 적당한 사람이 아니라고 할 것 같으면

그대들이 임무를 수행하지 않은 것이 되오.


王曰, 嗚呼라! 三事曁大夫여! 敬爾有官하며 亂爾有政하여

以佑乃辟하며 永康兆民하여 萬邦이 惟無斁케하라.

   曁(및 기) 佑(도울 우) 辟(임금 벽) 斁(섞을 두{싫어할 역})

임금님이 또 이르시길, 오호라! 세 가지 중요한 나라 일을 맡은 이들과 대부들이여!

그대들의 벼슬을 공경하여 그대들의 정사를 잘 다스려주오. 그리하여 그대들의 임금을 도우며,

만민을 영원히 편케 하여 온 나라들이 싫어하지 않게 하여주오.



二十一. 君陳(군진)


王若曰, 君陳이여! 惟爾令德은 孝恭이라. 惟孝니 友于兄弟하여

克施有政이라. 命汝하여 尹玆東郊하나니 敬哉하라.

   郊(성 밖 교) 敬(공경할 경) 哉(어조사 재)

임금께서 이렇듯이 이르시되, 군진이여! 그대는 미덕으로 효도하고 공손하였소. 효성이 있어야만

형제에게 우애를 다하며 그것을 정사에까지 베풀 수 있는 것이므로, 그대에게 이 동교를 다스리게

하니 공경하시오.


昔에 周公이 師保萬民하니 民懷其德이라. 往愼乃司하고

玆率厥常하여 懋昭周公之訓이면 惟民其乂리라.

   懋(힘쓸 무) 昭(밝을 소) 乂(벨 예, 다스릴 예)

옛날 주공은 만민을 이끌고 보호하였는데, 백성들이 그의 덕을 따랐소. 가서 그대들의 일을

삼가고, 그분의 법도를 따라 주공의 훈계를 힘써 밝히면 백성들은 잘 다스려 지리이다.


我聞하니 曰, 至治는 馨香하여 感于神明이라. 黍稷이 非香이요

明德이 惟馨이라. 爾尙式時周公之猷訓하여 惟日孜孜하며 無敢逸豫하라.

   馨(향기 형) 感(느낄 감) 黍(기장 서) 稷(기장 직) 孜(힘쓸 자)

내 들은바, 지극한 다스림은 꽃답고 향기로워 신명을 감응시키다. 기장이 향기로운 것이 아니요.

밝은 덕만이 향기로운 것이라. 하였소. 그대는 바라건대 이 주공의 길과 훈계를 본받아 매일

부지런히 힘쓸 것이며, 감히 편히 놀지 않기를 바라오.


凡人이 未見聖에는 若不克見이요 旣見聖에는 亦不克由聖이라.

爾其戒哉하라. 爾惟風이요. 下民은 惟草라. 圖厥政하되 莫或不艱하라.

   戒(경계할 계) 圖(그림 도) 艱(어려울 간)

범인은 성인을 만나 보지 못했을 때에는 만날 수 없는 것처럼 여기고, 성인을 만난 뒤에는

또한 성인을 따를 수 없다고 여기는 것이요. 그대는 그것을 경계하오. 그대가 바람이라면 백성들은

풀과 같은 것이요. 그 다스림을 꾀하되 아무 일이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지 마오.


有廢有興에 出入自爾師로 虞하여 庶言이 同則繹하라. 爾有嘉謀嘉猷언든 則人告爾后于內하고

爾乃順之于外하여 曰斯謀斯猷惟我后之德 이라하라. 嗚呼라! 臣人이 咸若時면 惟良顯哉이니라.

   虞(헤아릴 우) 繹(풀어낼 역) 嘉(아름다울 가) 猷(꾀할 유)

일을 페하고 일으킴에 그대 백성들의 뜻에 따라 나가도 들어가고 하여 여러 사람의 말이 같거든

곧 행하시오. 그대에게 좋은 생각이 있거든 곧 들어가 안으로 그대 임금에게 아뢰고, 그대는

곧 밖에서 그것을 따르도록 하시오. 그리고 이 계획과 생각은 오직 우리 임금님의 덕입니다. 라고

말하시오. 오호라! 신하와 임금이 모두 이와 같다면 정말 훌륭하고 밝게 될 것이요.


王曰, 君陳이여! 爾惟弘周公丕訓하여 無依勢作威하며 無倚法以削하라.

寬而有制하며 從容以和하라.

   依(의지할 의) 勢(기세 세) 倚(의지할 의) 寬(너그러울 관)

임금께서 이르시길, 군진이여! 그대는 주공의 큰 교훈을 넓히어 세력을 의지하여 위엄을

짓지 말며, 법을 의지하여 나쁜 짓을 말고 너그러이 하되 절제를 두며 종용하더라도

그대는 털어놓고 용서치 말고 공정함을 쫓으시오.


殷民이 在辟할새 予曰辟이라도 爾惟勿辟하며 予曰宥라도 爾惟勿宥하고 惟厥中하라.

   宥(용서할 유)

은나라 백성이 형벌이 있을 때 내가 처벌하라 한다 해서 그대는 오직 처벌을 하지 말며, 

내가 용서하라 한다 해서 그대는 용서하지 말고, 오직 공정하게 하라.

 

有弗若于汝政하고 弗化于汝訓이면 辟以止辟라야 乃辟하리라.

狃于姦寇(궤)와 敗常亂俗은 三細라도 不宥니라.

   辟(임금 벽, 법) 狃(친압할 뉴{유})

다스림에 따르지 않고 교훈에 동화되지 않는 자가 있으면 처벌로써 방지하여 형벌답게 하시오.

간사하고 사악함에 습관이 된 자와 법도를 어기고 습속을 어지럽히는 자는 세가지중의 조금을

범했다 하더라도 용서치 마시오.


爾無忿疾于頑하며 無求備于一夫하라. 必有忍이라야 其乃有濟하며 有容이라야 德乃大하리라.

   忿(성낼 분) 疾(병 질) 頑(완고할 완) 備(갖출 비)

그대는 미련함을 분하게 여겨 미워하지 말며 한 사람에게 완전하기를 바라지 마오.

반드시 참음이 있어야 성공할 것이며, 너그러움이 있어야 덕이 커질 것이요. 


簡厥修하되 亦簡其或不修하며 進厥良하여 以率其或不良하라.

惟民生厚나 因物有遷이니 違上所命하고 從厥攸好하리라.

   簡(대쪽 간) 修(닦을 수) 厚(두터울 후) 遷(옮길 천)

그 닦은 이를 골라내어 또한 간혹 닦지 않은 이도 골라 낼 것이다. 그 어진 이를 등용하여

간혹 있는 어질지 못한 이를 이끌어야 하오. 백성들은 나면서 돈후하나 사물로 말미암아

바뀌어 지는 것이니 위에서 명한 바를 어기도 그들이 좋아하는 바를 쫓고자 할 것이요.


爾克敬典在德하면 時乃罔不變하여 允升于大猷하리라. 惟予一人이

膺受多福하며 其爾之休도 終有辭於永世하리라.

   變(변할 변) 升(되 승) 猷(꾀할 유) 膺(가슴 응)

그대가 법도를 공경하고 덕을 지킬 수 있다면 곧 변하지 않음이 없게 되어 진실로 큰 도에

이르게 될 것이요. 나 한사람이 많은 복을 받으며 그대의 그 아름다움도 마침내 영세토록

말씀이 길이 있을 것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