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다리는 신천을 가로지르는 철교로, 현재 공식명칭은 신천철도교이다.
1904년(1933년?) 경부선 철도 부설당시 건설된것으로
신천제방을 제외하고는 가장 오래된 인공 구조물이다.
지금은 고속철도(KTX)도 이곳으로 통과하고 있고,
도심 지하화 계획도 지상으로 바뀌면서 철로 주변은 획기적으로
변모할 것이지만 계속 경부선의 중추적 역할을 다할것이다(2009.5.19)
"신천철교(新川鐵橋)"라는 본래의 이름보다는 "푸른다리"로
대구 시민에게 익숙해져 있는 이 다리는 신천동과 칠성동에 걸쳐 있다.
길이 127.2m 너비 11.5m 높이 10.0m의 직선 아취형 콘크리트로 된
이 철교는 일본의 식민지 정책 수단으로 경부선을 개통할 때 건설되어(1933년)
당시 경부계랑 사무소에서 관리하다가 8.15 광복 후,
부산 지방 철도청 대구보선사무소에서 관리하여 오고 있다.
다리의 이름이 '푸른 다리'로 불리게 된 유래에 대하여 분명한 것은 없으나,
다리의 아름다움을 더하기 위해 대구보선사무소에서 푸른색을 칠한 때문일 것이라고도 한다.
경인선을 부설한 일본은 대한제국의 철도망을 장악하기 위하여 한반도의
2대 간선축인 서울~부산과 서울~신의주을 잇는 철도부살권을 얻기위해 힘을 기울였다.
이윽고 부설권을 취득한 일본은 '경부철도'를 설립하고
1901년 8월 21일에 서울 영둥포와 부산 초량에서 각각 착공식을 거행했다.
1904년 러일전쟁이 발발하자 군수물자 수송등을 이유로 급격히 공사를 진행하여
1904년 12월 27일에 완공되어 1905년에 전선이 개통되었다.
1908년에는 경부선과 같은해에 완공되었던 경의선과의 직통운행이 이루어져
부산~신의주간을 잇는 직통 급행열차를 운행하기 시작했다.
국권침탈 이후에는 일본과 만주를 잇는 경부선과 경의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1910년대에 전면개량이 이루어졌다.
남만주철도 노선과 직통운행도 이루어져 한반도와 중국대륙을 잇는
국제열차가 운행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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