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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고전 이야기/맹 자

梁惠王章句 下 제11-16장(終)

by 안천 조각환 2009. 5. 20.

 

 

 

양혜왕 하 제11장

 

諸侯救燕 제후구연 제후들이 연나라를 구원하려고 ...

The surrounding states began to plan to come to the aid of Yen.

 

양혜왕 하 제11장

齊人伐燕, 取之.한대 諸侯將謀救燕.이러니 宣王曰,

꾀할모

제나라 사람들이 연나라를 쳐서 빼앗았다. 제후들이 연 나라를 구원하려고 꾀하였다. 제선왕이 말하였다.

諸侯多謀伐寡人者,하니 何以待之.잇고 孟子對曰,

적을과 대할대

제후들 가운데 과인을 치려고 꾀하는 자가 많으니, 어찌 이를 대하리이까?"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臣聞七十里爲政於天下者,是也.

 

신(臣)이 들으니 사방 70 리 땅을 가지고 온 천하를 다스렸다하니 탕 임금이 그분입니다.

未聞以千里畏人者也.니이다

두려워할외

사방 1,000 리의 땅을 가지고 남을 두려워했다는 말은 아직 듣지 못하였습니다.

*書曰, 湯一征, 自葛始.하신대 天下信之.하여

칡갈 처음시

서경(書經)』에 '탕임금이 첫번째 정벌을 갈나라로 부터 시작하였다'고 하였는데 온 천하가 그를 믿었습니다.

 

東面而征, 西夷怨.하며 南面而征, 北狄怨.하여 曰,

오랑캐이 원망할원 오랑캐적

'東으로 향하여 치면 西쪽 오랑캐가 원망하며, 南으로 향하여 치면 北쪽 오랑캐가 원망하여 말하기를

奚爲後我.오하여 民望之,호되 若大旱之望雲霓也.하여

어찌해 뒤후 반야야 가물한 무지개예

어째서 우리만을 뒤로 미루시는가?'하며, 백성이 바라기를 큰 가뭄에 구름과 무지개를 바라는 것과 같이 하였다.

歸市者不止,하며 耕者不變.이어늘

 

장사하러 가는 사람은 그대로 멈추지 않았고, 밭 매는 사람은 그대로 밭갈이를 하였다.

誅其君而弔其民,하신대 若時雨降,이라大悅.하니

벨주 조상할조 같을야 내릴강 기쁠열

그 나라의 임금을 베어서 그 나라의 백성을 위로하는 것이 때에 맞춰 비가 내리는 것과 같은지라 백성이 크게 기뻐하였다'하였고,

書曰, 徯我后,하다소니 后來하시니 其蘇.라하니이다

기다릴혜 임금후 소생할소

또 『서경(書經)』에 '우리 임금님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제야 오셔서 우리를 다시 살려주셨다'고 하였습니다.

燕虐其民,이어늘往而征之.하시니 民以爲將拯己於水火之中也,

사나울학 칠정 건질증 어

이제 연나라가 그 백성들에게 포학하게 해서, 왕께서 나아가 정벌하시자 백성들이 장차 자기들을 물과 불 가운데서 건지리라 하여

簞食(사)壺漿,으로 以迎王師.어늘 若殺其父兄,하며 係累其子弟,하며

대그릇단 병호 장물장 써이 맞이할영 같을야 죽일살 걸릴계 묶을누

대그릇에 담은 밥과 병에 담은 마실 것으로서 왕의 군사를 맞이하였던 것입니다. 만일 그들의 부형을 죽이고 자제를 묶어 가며

毁其宗廟,하며 遷其重器,하면 如之何其可也리오?

헐훼 마루종 사당묘 옮길천 같을여

그들의 종묘를 헐고, 또한 그들의 귀중한 기물들을 빼앗아 간다면 어떻게 괜찮을 수 있겠습니까?

天下固畏齊之彊也. 今又倍地而不行仁政,이면

굳을고 두려워할외 굳셀강

온 천하가 진실로 제나라의 강한 것을 두려워하는데, 이제 또 땅을 갑절이나 넓히고서도 어진 정치를 행하지 아니하면

動天下之兵也.니이다

옳을시

이것은 온 천하의 군사를 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王速出令,하사 反其旄倪,하시며 止其重器,하시고

늙은이모 어린이예 발지

왕께서는 빨리 명령을 내리셔서 그들의 노인들과 어린아이들을 돌려보내고, 귀중한 기물들을 빼앗지 못하게 하시고,

謀於燕衆,하여 置君而後去之, 則猶可及止也.라이라

꾀할모 어 둘치 갈거 법칙칙 오히려유 미칠급

연나라 백성들과 의논하여 임금을 세운 뒤에, 군대를 철수하신다면 오히려 제후들의 공격을 멈추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양혜왕 하 제12장

 

鄒與魯鬨 추여노홍 추나라가 노나라와 전쟁을 일으켰다.

 

양해왕 하 제12장

鄒與魯鬨.이러니 穆公問曰, 吾有司死者三十三人,이로되

추 싸울홍 화목할목

추나라가 노나라와 전쟁을 일으켰다, 추나라 목공이 물었다. "우리쪽 장교와 관리(有司)들이 전사한 자가 33 명이나 되는데

而民莫之死也.하니 誅之, 則不可勝誅.

없을막 벨주

한 사람도 윗사람들을 구출하고자 목숨을 바친 자가 없습니다. 괘씸한 이들을 사형에 처하자니 많은 백성을 다 죽일 수가 없고

不誅, 則疾視其長上之死而不救,하니 如之何則可也?잇고

미워할질

그렇지 않으면 그들 윗사람들을 밉게 보아 죽음을 보고도 구하지 않을 것이니, 어쩌면 좋겠습니까?"

*孟子對曰, 凶年饑歲, 君之民老弱轉乎溝壑,하고

주릴기 구를전 호 도랑구 골짜기학

맹자께서 대답하셨다. 흉년과 기근이 들은 해에 임금의 백성중에 늙고 약한 사람들은 개천과 진구렁에 굴러 떨어져 죽고,

壯者散而之四方者, 幾千人矣. 而君之倉廩實,하며

곳집름

건강한 장정들은 흩어져 사방으로 가버린 자가 몇 천명입니까? 그런데도 임금의 양곡창고는 가득 차 있으며,

府庫充,이어늘 有司莫以告,하니上慢而殘下也.

곳집부 곳집고 없을막 게을를만 헤칠잔

재물창고는 또 가득하였지마는 관리(有司)들은 이러한 사정을 임금님께 말씀드리지 아니하였으니, 이것은 윗사람이 게을러서 아랫사람을 죽이는 것입니다.

曾子曰 戒之戒之!하라 出乎爾者, 反乎爾者也.라하시니

너이

증자께서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 너에게서 나간 것은 너에게 돌아오느니라'고 하셨으니,

夫民今而後得反之也.로소니 君無尤焉.하소서

더욱우

백성들이 이제서야 보복하려는 것이니, 임금은 백성들을 허물하지 마십시오.

*君行仁政,하시면 斯民親其上하여 死其長矣.리이다

이사

임금님께서 어진 정치(仁政)를 행하시면, 백성들은 윗사람을 사랑하고, 또한 윗사람들을 위하여 죽을 것입니다

 

 

양혜왕 하 제13장

 

間於齊楚 간어제초 제나라와 초나라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滕文公問曰, 滕, 小國也,間於齊楚.하니

등문공이 물었다. " 등나라는 작은 나라인데, 제나라와 초나라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事齊乎?잇가 事楚乎?잇가

 

제나라를 섬겨야 합니까? 초나라를 섬겨야 합니까?

*孟子對曰, 是謀非吾所能及也.로소이다 無已, 則有一焉하니

꾀할모

맹자께서 대답하셨다. 그런 계책은 내가 어떻다고 말할 것들이 아닙니다. 기어이 말해야 한다면 한가지 계책이 있으니

鑿斯池也,하며 築斯城也,하여 與民守之,하여

팔착 쌓을축

이 나라의 연못을 더욱 파고, 이 나라의 성벽을 더욱 쌓아서 백성들과 함께 나라를 지켜

效死而民弗去, 則是可爲也.니이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백성들이 버리지 않는다면 한 번쯤 해 봄직한 일입니다.

 

 

 

 

양혜왕 하 제14장

 

齊人將築薛 제인장축설 제나라 사람들이 설땅에 성곽을 쌓으려고 합니다.

 

滕文公問曰, 齊人將築薛,하니 吾甚恐.하노니 如之何則可?잇고

나라이름설 두려울공

등문공이 물었다. "제나라 사람들이 설땅에 성곽을 쌓으려고 합니다. 나는 무척 두려운데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孟子對曰, 昔者(太)居邠,하실새 狄人侵之,어늘

옛석 나라빈 오랑캐적

맹자께서 대답하셨다. 예전에 태왕이 빈에서 사실 때에 오랑캐들이 침노하거늘

하시고 之岐山之下하사 居焉.하시니 非擇而取之, 不得已也.시니이다

가릴택

그곳을 버리고 기산 아래에 가서 살았습니다. 그곳을 골라서 취한 것이 아니라 마지못해 그랬던 것입니다.

*苟爲善,이면 後世子孫必有王者矣.리니 君子創業垂統,하여

진실로구 드리울수

진실로 善한 일을 하면 후세의 자손중에 반드시 왕노릇 하는 자가 있을 것입니다. 군자는 나라를 세우고 국통을 드리워서

爲可繼也. 若夫成功, 則天也.

이을계

후세로 하여금 계승하여 나가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성공 여부는 하늘에 달려 있습니다.

君如彼何哉?리오 彊爲善而已矣.니이다

저피 재 굳셀강

임금님께서 저들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힘써 착한 일을 행하셔야 할 뿐입니다.

 

 

 

 

양혜왕 하 제15장

 

效死勿去 효사물거 죽는 한이 있더라도 떠나지 마십시오.

 

滕文公問曰,滕,小國也. 竭力以事大國,이라도則不得免焉이로소니

다할갈

등문공이 물었다. "등은 작은 나라입니다. 힘을 다하여 큰 나라를 섬기는 데도 침략을 면치 못하니,

如之何則可?잇고 孟子對曰, 昔者大王居邠,하실새狄人侵之.어늘

나라이름빈 오랑캐적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맹자께서 대답하셨다. 태왕이 빈에 사실 때에 오랑캐들이 침노하였습니다

事之以皮幣,라도 不得免焉.하며 事之以犬馬,라도 不得免焉.하며

비단폐

가죽과 폐백으로 그들을 섬겼어도 침략을 면할 수가 없었고, 개와 말로 섬겼어도 면할 수가 없었고,

事之以珠玉,이라도 不得免焉.하여 乃其耆老而告之曰,

모을촉 늙은이기

또한 주옥으로 섬겼어도 면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침내 태왕은 늙은 노인들을 모아놓고 고하기를

狄人之所欲者, 吾土地也. 吾聞之也호니

 

오랑캐들이 바라는 것은 우리들의 토지입니다. 나는 듣기로

君子不以其所以養人者害人.이라하나 二三子何患乎無君이리오

 

군자는 그 사람을 기르는 땅 때문에 사람을 희생시키지 않는다 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임금이 없는 것을 근심하지 마십시오.

我將去之.호리라하시고去邠,하시고踰梁山,하사邑于岐山之下하여居焉하신대

장차장 넘을유 우

나는 이제 이곳을 떠나 갈 것입니다.' 하고, 빈을 버리고 양산을 넘어 기산 아래에 도읍을 정하고 사시니

邠人曰, 仁人也, 不可失也.라하시고 從之者如歸市.하니이다

 

빈 사람들이 말하기를 '어진 사람이구나. 놓칠 수 없다'하고,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시장에 가는 것과 같았습니다.

*或曰, 世守也, 非身之所能爲也. 效死勿去.라하나니

 

어떤 사람은 '대대로 지켜온 토지이므로 혼자 마음대로 할 것이 아닙니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떠나지 마십시오.'라고 말할 것입니다.

*君請擇於斯二者.하소서

가릴택

왕은 이 두 가지 가운데서 택하소서.

 

 

 

 

양혜왕 하 제16장

 

嬖人臧倉 폐인 장창 총애하는 신하 장창

 

魯平公將出.할새 嬖人臧倉者請曰 他日君出이면

총애할폐 어질장

노나라 평공이 외출하려고 하니, 총애하는 신하 장창이 청하여 말하였다. "다른 때는 임금님께서 나가시려면

則必命有司所之.러시니乘輿已駕矣,로되 有司未知所之.하니

수레여 말멍에할가

반드시 담당자(有司)에게 가실 곳을 명하시더니, 지금 수레에 이미 멍에를 매었는데, 담당자(有司)가 가시는 곳을 알지 못하니

敢請.하노이다 公曰, 將見孟子.호리라 曰, 何哉?잇고

감히감

감히 청하나이다." 평공 "맹자를 만나려고 한다. 장창 "무엇 때문입니까?

君所爲輕身하여 以先於匹夫者, 以爲賢乎?잇가

짝필

임금님께서 몸을 낮추시고 필부에게 먼저 가시는 것은 그가 어질다고 여겨서 입니까?

禮義由賢者出.이어늘 而孟子之後喪踰前喪.하니

지날유

禮義는 어진 사람으로 부터 나오는 것인데, 맹자는 어머니 상례(喪禮)를 아버지 보다 더 후하게 지냈습니다.

君無見焉!하소서 公曰, 諾.

허락할낙

임금님께서는 만나보지 마소서." 평공 "그러마."

*樂正子入見, 曰, 君奚爲不見孟軻也?잇고

굴대가

악정자가 들어와서 평공을 뵙고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어찌하여 맹가를 만나보지 않으십니까?

曰, 或告寡人曰,孟子之後喪踰前喪,이라할새是以不往見也호라

 

평공 "어떤 사람이 과인에게 말하기를, 맹자가 어머니 상례를 아버지 보다 지나치게 지냈다고 하여서 가보지 않았노라

曰, 何哉잇고 君所謂踰者?는 前以士,

 

악정자 "무슨 말씀이십니까? 임금님께서 더 후하게 지냈다고 하시는 것은 아버지 때는 맹자가 당시에 선비였으므로 선비의 禮로써 했고,

後以大夫. 前以三鼎,而後以五鼎與?잇가

솥정

그 뒤의 어머니 때는 大夫였으므로 대부의 禮로써 했으며, 앞에서는 삼정의 제물을 썼고, 뒤에서는 오정의 제물로 했다고 해서 입니까?

曰, 否. 謂棺槨衣衾之美也.니라

널관 널곽 이불금

평공 "아니다. 관곽과 수의가 사치스러웠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曰, 非所謂踰也, 貧富不同也.니이다

 

악정자 "그것은 지나쳤다고 할 것이 아닙니다. 당시의 맹자의 빈부(貧富)가 같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樂正子見孟子, 曰, 克告於君,하니 君爲來見也.러시니

이길극

악정자가 맹자를 뵙고 말하였다. "제가 임금께 여쭈어 임금께서 여기와서 선생님을 만나려고 하는데,

嬖人有臧倉者沮君,이라是以不果來也.하시니이다 曰,

착할장 막을저

폐인 장창이라는 자가 임금을 가로막아 임금께서 이로 인하여 오지 못하였습니다.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行或使之, 止或尼之. 行止, 非人所能也.

 

길을 가는 것도 누가 그렇게 시켜서이고, 멈추는 것도 누가 그것을 막아서이다. 가고 그치고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바가 아니다.

吾之不遇魯侯, 天也. 臧氏之子焉能使予不遇哉?리오

 

내가 노나라 임금을 만나지 못하는 것은 하늘의 뜻이지, 장씨집 아무개가 어찌 나를 만나지 못하게 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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