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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고전 이야기/맹 자

梁惠王章句 下 제6-10장

by 안천 조각환 2009. 5. 20.

 

梁惠王章句下 六章.

王顧左右 왕고좌우 왕이 좌우를 둘러보고 ...

 

孟子謂齊宣王曰,

맹자께서 제선왕에게 말씀하셨다.

 

王之臣有託其妻子於其友, 而之楚遊者.

"임금님의 신하가 자기의 처자를 벗에게 부탁하고 초나라에 가서 지내다가

 

比其反也, 則凍餒其妻子, 則如之何?

다시 돌아와서 본즉 그의 처자를 얼리고 굶주리게 하였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王曰, 棄之.

왕 "그와 절교할 것입니다."

 

託, 寄也. 比, 及也. 棄, 絶也.

曰, 士師不能治士, 則如之何? 王曰, 已之.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사(士師-법관)가 그 부하인 士를 잘 다스리지 못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왕 "그를 파면할 것입니다."

 

士師, 獄官也. 其屬有鄕士遂士之官,

士師皆當治之. 已, 罷去也. 曰, 四境之內不治, 則如之何?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라 안이 잘 다스려지지 못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王顧左右而言他.

왕이 좌우를 둘러보고 다른 이야기를 하였다.

 

孟子將問此而先設上二事以發之,

맹자께서 이것을 묻기 위하여 먼저 위의 두가지 일을 가설하여 말씀하시니,

 

及此而王不能答也. 其憚於自責, 恥於下問如此,

이에 이르러서는 왕이 능히 대답하지 못하였다. 그 스스로 꾸짖는 것을 꺼리고 아랫사람에게 묻기를 부끄러워하는 것이 이와 같으니.

 

不足與有爲可知矣.

더불어 일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趙氏曰, 言君臣上下各勤其任, 無墮其職, 乃安其身.

조씨 "君臣, 上下가 각각 그 맡겨진 바를 부지런히 하고, 그 직분을 저버리는 일이 없어야, 그 몸을 편안히 할 것이다."

 

 

 

梁惠王章句下 七章

 

所謂故國 소위고국 고국이라는 것은

 

孟子見齊宣王曰, 所謂故國者, 非謂有喬木之謂也,

有世臣之謂也. 王無親臣矣, 昔者所進, 今日不知其亡也.

맹자께서 제선왕을 뵙고 말씀하셨다. "고국(故國)이라 함은 교목(喬木)이 있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세신(世臣)이 있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왕은 친근한 신하(親臣)조차 없습니다. 어제 등용된 신하가 오늘 도망하는 것도 알지 못하십니다."

 

世臣, 累世勳舊之臣, 與國同休戚者也. 親臣, 君所親信之臣,

與君同休戚者也. 此言喬木世臣, 皆故國所宜有.

세신은 여러 대에 공功이 있는 옛 신하이니, 나라와 더불어 기쁨과 슬픔을 같이 하는 자이며, 친신은 임금이 가까이 믿는 신하이니,

임금과 더불어 기쁘고 슬픔을 같이 하는 자이다. 이 교목과 세신은 모두 고국에는 의당 있어야 할 것이다.

 

然所以爲故國者, 則在此而不在彼也. 昨日所進用之人,

今日有亡去而不知者, 則無親臣矣. 況世臣乎.

그러나 고국이 되는 까닭은 세신(世臣)에 있고, 교목 때문이 아니다. 어제 등용되었다가 오늘 도망가는 사람이 있어도 알지 못한다면

곧 친신(親臣)이 없는 것이거늘 하물며 世臣이 있겠는가?

 

(※ 趙岐의 주 : "宣王이 신하를 쓰는데 철저하게 하지 않아서, 지난 날 알게 된 者가 오늘 날 惡한 짓을 하여 마땅히 제거하여 없애야 한다는 것을 宣王은 알 길이 없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王曰, 吾何以識其不才而舍之.

왕 "내 어떻게 하면 그런 재질없는 자를 알아내어서 제거하겠습니까?"

 

王意以爲此亡去者, 皆不才之人. 我初不知而誤用之,

故今不以其去爲意耳. 因問何以先識其不才而舍之邪?

왕의 뜻은 생각하기를 ‘도망한 자들은 모두 재주가 없는 사람인데, 내가 애당초 이들을 알지 못하고 잘못 등용하였다.’고 여겼다. 그러므로

지금 그들이 떠나간 것을 개의치 않은 것이다. 인하여 묻기를 “어떻게 하면 미리 그의 재주가 없음을 알아 버린단 말입니까?” 한 것이다

 

曰, 國君進賢, 如不得已, 將使卑踰尊, 疏踰戚, 可不愼與.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라의 왕이 어진 사람을 등용하기를, 마지못해 하는 것같이 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는 낮은 지위에 있는 자라도 나중에는 지금의 높은 자보다 높이게 되며, 친하지도 않은 사람을 친척들의 윗자리로 보내야 하니

마땅히 삼가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如不得已, 言謹之至也. 蓋尊尊親親, 禮之常也.

然或尊者親者未必賢, 則必進疏遠之賢而用之.

是使卑者踰尊, 疏者踰戚, 非禮之常, 故不可不謹也.

부득이한 것처럼 한다는 것은 삼가기를 지극히 함을 말한다. 높은 이를 높이고 친한이를 친히 함을 예의 떳떳함이다.

그러나 혹 높은 자와 친한 자가 반드시 어질지 못하면 반드시 소원한 어진이를 등용하여 써야 하니, 이는 낮은 자로 하여금 높은 이를 넘게

하고 소원한자로 하여금 친한 이를 넘게 하는 것이니, 예의 떳떳함이 아니다. 그러므로 삼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左右皆曰賢, 未可也. 諸大夫皆曰賢, 未可也. 國人皆曰賢,

然後察之. 見賢焉, 然後用之.

좌우가 모두 다 어질다 해도 가(可)하지 아니하며, 모든 대부가 다 어질다 해도 가(可)하지 아니하고, 나라 사람이 다 어질다고 한 연후에

살펴보아서 어짊을 보고난 뒤에 등용합니다.

 

左右皆曰不可, 勿聽. 諸大夫皆曰不可, 勿聽. 國人皆曰不可,

然後察之. 見不可焉, 然後去之.

좌우가 다 옳지 않다 해도 듣지 말며, 모든 대부들이 다 옳지 않다 해도 듣지 말며,

나라 사람이 모두 다 옳지 않다고 한 연후에 살펴보아서 옳지 않음을 보고난 뒤에 버립니다,

 

左右近臣, 其言固未可信. 諸大夫之言, 宜可信矣, 然猶恐其蔽於私也. 至於國人, 則其論公矣, 然猶必察之者, 蓋人有同俗而爲衆所悅者, 亦有特立而爲俗所憎者. 故必自察之, 而親見其賢否之實, 然後從而用舍之. 則於賢者知之深, 任之重,

而不才者不得以幸進矣. 所謂進賢如不得已者如此.

좌우는 가까운 신하이니 그 말이 진실로 믿을 수 없고, 여러 대부들의 말은 마땅히 믿을 만하나 아직도 그 사에 가리울까 두려운 것이요.

국인에 이르러서는 그 의론이 공정하나 아직도 반드시 살피는 것은 사람 중에 세속과 함께하여 사람들에게 기쁨을 받는자도 있고

또한 독특하게 서서 세속에 미움을 받는 자도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스스로 살펴보아 그 현부의 실제를 친히 본 뒤에 따라서 등용하고

버린다면 어진 자에 대해서 앎이 깊고 맡기는 것이 중하고 재주가 없는 자들이 요행으로 등용될 수 없을 것이니,

이른바 어진이를 둥용하되 부득이한 것처럼 한다는 것은 이와 같은 것이다.

 

左右皆曰可殺, 勿聽. 諸大夫皆曰可殺, 勿聽. 國人皆曰可殺,

然後察之. 見可殺焉, 然後殺之. 故曰, 國人殺之也.

좌우가 모두 죽여야 한다고 해도 듣지 말며, 모든 대부들이 모두 죽여야 한다고 해도 듣지 말고, 나라 사람들이 모두 다 죽여야 한다고

한 연후에 살펴보아서, 죽여 마땅함을 보고난 뒤에 죽여야 할 것이니, 그렇게 하면 말하기를 나라 사람이 죽였다고 할 것입니다.

 

此言非獨以此進退人才, 至於用刑, 亦以此道. 蓋所謂天命天討, 皆非人君之所得私也.

이것은 비단 이 방법을 가지고 인재를 등용하고 물리칠 뿐만 아니라. 형을 씀에 있어서도 또한 이 방법을 써야 함을 말씀한 것이다.

이는 이른바 하늘이 <벼슬을> 명해 주고 하늘이 <죄를> 토벌한다는 것이니, 모두 군주가 사사로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如此, 然後可以爲民父母.

이렇게 한 다음이라야 비로소 백성의 부모라 할 수 있습니다."

 

傳曰, 民之所好好之, 民之所惡惡之, 此之謂民之父母.

『전(傳)』 "백성들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며, 백성들이 미워하는 것을 미워함, 이것을 일러 백성의 부모라 한다."

 

 

 

梁惠王章句下 八章.

聞誅一夫 문주일부 한 지아비인 주(紂)를 베었다는 말은 들었어도 ...

 

齊宣王問曰, 湯放桀, 武王伐紂, 有諸? 孟子對曰, 於傳有之.

제선왕이 물었다. "탕(湯)임금이 걸(桀)을 몰아내고 무왕이 주(紂)를 정벌했다고 하는데,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맹자께서 대답하셨다. "『傳』에 있습니다"

 

放, 置也. 書曰, 成湯放桀于南巢.

방은 유치함이다. 경서에 “성탕이 걸왕을 남소에 유치했다.” 하였다.

 

曰, 臣弑其君可乎.

"신하가 자기의 임금을 시해해도 괜찮습니까?"

 

桀紂, 天子, 湯武, 諸侯.

걸 주는 천자였고, 탕무는 제후였다.

 

曰, 賊仁者謂之賊, 賊義者謂之殘, 殘賊之人謂之一夫.

聞誅一夫紂矣, 未聞弑君也.

"仁을 해치는 자를 적(賊)이라 하고, 義를 해치는 자를 잔(殘)이라 하며, 잔적(殘賊)한 사람을 한 지아비(一夫)라고 합니다.

한 지아비인 주(紂)를 베었다는 말은 들었어도 임금을 시해했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賊, 害也. 殘, 傷也. 害仁者, 凶暴淫虐, 滅絶天理, 故謂之賊.

害義者, 顚倒錯亂, 傷敗彛倫, 故謂之殘. 一夫, 言衆叛親離,

不復以爲君也. 書曰, 獨夫紂. 蓋四海歸之, 則爲天子; 天下叛之,則爲獨夫. 所以深警齊王, 垂戒後世也.

적은 해침이요. 잔은 상함이라. 인을 해치는 자는 흉폭하고 은학해서 천리를 끓어 버리므로 적이라 이르고, 의를 해치는 자는 전도하고

착란해서 떳떳한 인륜을 상하고 패 하므로 잔이라 이른다. 일부는 민중이 배반하고 친척들이 이반해서 다시는 군주로 여기지 않음을 말한다. 경서 <태서>에 독부주라 하였으니, 사해가 돌아오면 천자가 되고 천하가 배반하면 독부가 되는 것이니, 제왕을 깊이 경계해서 후세에

경계를 남기신 것이다.

 

○王勉曰, 斯言也, 惟在下者有湯武之仁, 而在上者有桀紂之暴則可. 不然, 是未免於簒弑之罪也.

왕면 "이러한 말은 오직 아랫 사람들이 탕. 무(湯·武) 같이 어진 분이고, 윗 사람들이 주(紂). 걸(桀) 같은 포악한 사람이라면 가하지만, 그

렇지 않으면 찬탈하고 시해한 죄를 면치 못할 것이다."

 

 

梁惠王章句下 九章

 

爲巨室 위거실 큰 집을 지으시려면 ...

 

孟子見齊宣王曰, 爲巨室, 則必使工師求大木.

맹자께서 제선왕을 보고 말씀하셨다. "큰 집을 지으시려면 반드시 도목수로 하여금 큰 나무를 구해 오게 하실 것입니다.

 

工師得大木. 則王喜, 以爲能勝其任也.

도목수가 큰 나무를 얻게되면 왕께서 기뻐하시고 그 나무가 그 구실을 다 해낼 수 있다고 여길 것입니다.

 

匠人斲而小之, 則王怒, 以爲不勝其任矣.

목수가 그 나무를 깍아서 작게 만들면 왕께서는 노하시고 그 나무가 그 구실을 해내지 못할 것이라고 여길 것입니다..

 

夫人幼而學之, 壯而欲行之. 王曰 姑舍女所學而從我, 則何如.

사람이 어려서 배우는 것은 장성하여 실행하고자 하는 것인데, 왕께서 '너의 배운 것은 놔두고 나를 따르라'고 하시면 어찌된 일입니까?

 

巨室, 大宮也. 工師, 匠人之長. 匠人, 衆工人也. 姑, 且也.

言賢人所學者大, 而王欲小之也.

今有璞玉於此, 雖萬鎰, 必使玉人彫琢之. 至於治國家,

則曰 姑舍女所學而從我, 則何以異於敎 玉人彫琢玉哉.

이제 다듬지 않은 옥(璞玉박옥)이 여기 있다면 비록 큰 돈이 든다고 해도 반드시 옥전문가(玉工)로 하여금 갈고 다듬게 할 것입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데에 이르러서 '너의 배운 것은 놔두고 나를 따르라'고 하시면 곧 옥전문가에게 옥 다듬는 것을 가르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璞, 玉之在石中者. 鎰, 二十兩也. 玉人, 玉工也.

不敢自治而付之能者, 愛之甚也. 治國家則殉私欲而不任賢,

是愛國家不如愛玉也. 范氏曰, 古之賢者, 常患人君不能行其所學. 而世之庸君, 亦常患賢者不能從其所好. 是以君臣相遇,

自古以爲難. 孔孟終身而不遇, 蓋以此耳.

 

 

梁惠王章句下 十章

 

避水火也 피수화야 물과 불의 재난을 피하려 하는 것입니다.

 

*齊人伐燕, 勝之.어늘

(초하루삭), (열흘순), (보름망), (이십념), (그믐회)

                  연나라연 이길승

제나라 사람이 연나라를 쳐서 이겼다.

 

宣王問曰, 或謂寡人勿取,라하며 或謂寡人取之.라하시더니

혹혹 적을과 취할취

선왕이 물었다. 어떤 사람은 과인더러 빼앗지 말라 하며, 어떤 사람은 과인더러 빼앗으라 합니다

 

以萬乘之國으로 伐萬乘之國,호되 五旬而擧之,하니 人力으론

수레네마리승 열흘순 들거

만승의 나라로써 만승의 나라를 쳐서 50 일만에 이겼는데, 사람의 힘으로는

 

不至於此. 不取,하면 必有天殃.이니 取之, 何如.하니잇고

재앙앙

이에 이르지 못하였을 것이니, 빼앗지 아니하면 반드시 하늘의 재앙이 있을 것입니다. 빼앗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孟子對曰, 取之而燕民悅,이어든 則取之.하소서

기쁠열

맹자께서 대답하셨다. 빼앗아서 연나라 백성들이 기뻐할 것같으면 빼앗으십시오.

 

古之人有行之者,하니 武王是也.니이다 取之而燕民不悅,이어든

옳을시

옛 사람이 이를 행한 분이 있으니 무왕이 그렇습니다. 빼앗아서 연나라 백성이 기뻐하지 않을것 같으면

 

則勿取.하소서 古之人有行之者,하니 文王是也.니이다

옳을시

빼앗지 마십시오. 옛 사람이 이를 행한 분이 있으니 문왕이 그렇습니다.

*以萬乘之國으로 伐萬乘之國,이어늘

(사)壺漿,으로 (대궐문지방곤)

도시락단 밥사 병호 간장장

만승의 나라로써 만승의 나라를 치는 데 대그릇에 담은 밥과 병에 담은 마실 것으로

 

以迎王師.豈有他哉.리오 水火也.

써이 맞이할영 군사사 어찌기 재 피할피 (학정)

왕의 군대를 맞이하는 것은 어찌 다른 뜻이 있겠습니까? 물과 불의 재난을 피하려 하는 것입니다

如水益深,하며 如火益熱,이면 亦運而已矣.니이다

 

같을여 더욱익 깊을심 또역 옮길운 의

만일 물이 더욱 깊어지고 불이 더욱 뜨거워지면 또한 다른 곳에서 옮길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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