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 덕유산 정상에서 가야산과 지리산의 기를 모두 모아 희망찬 새해를 열어본다.
신년의 꼭두새벽에 매서운 덕유산의 눈바람이 옷깃을 스치는데도 수많은 인파들이 새희망을 안고 덕유에 오른다.
멀리 가야산자락이 희미하게 보이는 곳으로 여명이 밝아오고 산등성이 골골에 운무가 서서히 꿈털거리기 시작한다.
남쪽으로 잠시 시선을 돌리노라면 멀리 지리산방향으로는 운무의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고.
얼마뒤 가야산위로 2016년 새해를 밝히는 장엄한 붉은 태양이 힘차게 솟구쳐 오른다
올 한해 모든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불태워줄,
그리고 높고 낮은 대지위의 온갖 생명들을 숨쉬게 해줄 붉은태양이 떠 올랐다
가야산 위로 여명이 밝아오고
날이 밝아질수록 차츰 운무도 보이기 시작한다
멀리 지리산 방향으로는 운무가 꿈틀대고
점점 밝아지는 여명
운무는 산을 덮어 바다를 만들고
드디어 2016년을 밝혀줄 붉은태양이 힘차게 솟아 오른다
점점더 높이
점점 더 붉게
그빛은 금방 운무를, 세상을 눈부시게 만든다
그리고는 용광로처럼 뜨겁게 온 사방으로 스며든다
마치 물이 끓어 오르듯
지리산이 있는 곳과 남덕유산은 운무의 바다를 이루고
덕유산 정상인 1,614m의 향적봉엔 새해를 맞는 인파들로 북적북적
덕유산 대피소가 있는곳에도
다시 발길을 옮겨 중봉쪽으로 오면 저 멀리 향적봉엔 계속 인파가
천년 주목도 아침 운무속에
멀리 지리산 영봉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가야산은 운무속에 가물가물
덕유의 아침은 신비의 세계로 빠져든다
천년주목은 언제나 그곳에서 자리를 지키고
중봉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운무는 덕유준령을 넘나들며
온갖 산수화를 그려낸다
가야산쪽 산그리메
지리산쪽 산그리메
점점 선명해진 가야산의 기를 모으고
지리산의 기도 함께 모아서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새해를 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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