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기산은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과 평창군 봉평면에 걸쳐 있는 높이 1,261m의 산이다,
태백산맥의 한 줄기인 중앙산맥(中央山脈)에 속하는 산으로 북쪽에 흥정산(1,277m),
서쪽에 봉복산(1,022m), 남쪽에 대미산(1,232m), 동남쪽에 금당산(1,173m)·거문산(1,171m) 등이 솟아 있다.
동쪽으로 흐르는 수계는 무이리를 지나 흥정천으로 흘러들어 평창강에 합류된다.
서쪽으로 흐르는 수계는 유동천(柳洞川) 등과 합하여 계천(桂川)으로 흘러가며,
남서쪽으로는 남한강의 한 지류인 주천강(酒泉江)의 상류를 이룬다.
입춘이 지났지만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상고대를 보기위해 눈길을 헤치며 오르고 또 오른다.
7부능선 정도까지는 눈길을 차로 힘들게 올라왔지만 여기서 정상까지 1시간정도는 아이젠을 하고 걸어서 올라가야한다
10시가 되었는데도 태기산은 아직 안개속인데 어제 내린 눈과 상고대가 어울려 신비의 세계를 보여준다.
멀리 희미하게 빛이 보이기 시작하는 환상속이다
산위에는 풍력발전기가 희미하게 눈에 들어오고
온통 눈세상이다
철망담장에도 상고대가 하얗게 엉켜있고
이제 하늘은 서서히 열리기 시작하는데
파아란 하늘이 정겹게 다가온다
상고대는 더욱 눈이 부시도록 빛이 나고
얼마를 올랐을까? 저만큼 정상이 보인다.
저멀리 원경도 눈안에 들어온다
풍력발전기도 발 아래에서 빙글빙글 돈다
산호초처럼
정상쪽에는 바위에도 풀섶에도 나뭇가지에도 상고대가 피어있다
이 어찌 눈이 부시지 않을손가?
이곳이 정상인데 조금더 위에는 군사시설이 있는 통제구역이다.
정상에서 보는 풍력발전기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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