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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부산.울산.경남권

황매산의 유성우(별똥별)

by 안천 조각환 2016. 8. 13.

별똥별이 비처럼 내린다는 유성우가 2016.8.12일 밤 10시부터 이튿날 새벽 0시 30분사이에 절정이라한다.

국제유성기구는 이 시간대에 우리나라에서 페르세우스 자리의 유성우를 시간당 150개 가량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135년 주기로 태양계를 공전하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을 모혜성으로 한단다


더위가  38도를 오르내리는 찜통같은 여름 날, 별을 보기에 좋은 황매산으로 향한다.

철쭉으로 더 잘알려진 황매산은 주위에 불빛이 적고 사방이 확 틔어있어 별을 관찰하고 촬영하기에 적격이다.

일몰을 보고자 조금일찍 올랐었는데 이때부터 밤 10시가 지나고 11시가 넘어도 산 능선쪽으로 오르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밤이 깊어기는데도 동북쪽을 향한 산 능선 곳곳에는 불빛이 밝혀지고 아마도 천여명은 훨씬 넘게 올랐으리라.

별이 흐르는 아름다운 황매산의 여름별밤이다

 

황매산 정상아래의 일몰


서쪽하늘엔 구름이 살짝있어 별을 볼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서서히 해는 지고


남쪽하늘엔 상현달이 밝게 비치고


노을이 지면 금방 어두워 진다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지리산

 

어둠은 짙어지는데 산을 오르는 불빛은 계속 이어진다


동복쪽 하늘에 별똥별이 보이고 여기저기서 연방 연방  환호성이 울린다


일직선을 그리는 별똥별 


별밤은 흐르고



북극성을 왼쪽에 두고 유성우가 내린다는 동북방향 하늘

 

이제 끝나가는 시간이지만 능선의 열기는 식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