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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서울,경기.강원권

2017.1.1 태백산 일출

by 안천 조각환 2017. 1. 1.

2016년이 저물고 2017년이 막 시작되는 시간인 밤 12시 우리를 태운 버스는 어둠을 뚫고 태백산으로 향한다

다음날인 2017.1.1  새벽 4시, 우리는 국립공원이 된 태백산 유일사입구 주차장에 내려 눈길의 새벽 등산을 시작한다.

준비한 겨울장비와 옷은 모두 착용하고 한발짝 한발짝 눈위를 걷는 발자국소리는 뽀도독 뽀도독 밤의 적막을 깬다..

수백 수천명의 머리위에 쓴 랜턴불들로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불야성을 이루며 이어진다.

 

 

칼 바람속에서도 2017년 여명은 찬란하게 밝아왔다

 

초입에서 중허리까지는 이마에 땀을 딱아가며 오르는데, 능선이 가까워지면서 칼바람이 매섭게 얼굴을 몰아친다.

나뭇가지에 서려있던 상고대까지 바람에 헛날리면서 눈보라를 방불케한다

 2시간여를 지나 정상부근에 도착하니 텐트와 큰 비닐까지 둘러쳐놓고 추위를 피하는 무리들이 곳곳에 보인다.

구름한점 없는 맑은 하늘에 새해 아침해가 떠 오르고, 천재단에는 소원을 비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부디 올 한해는 우리 모두들의 소원이 다 이루어지고 평안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살아천년 죽어천년이라는 주목위에도 여명은 밝아오고

 

 

 

상고대가 서린 주목가지에도 빛이 점점 밝아오고

 

 

드디어 산위로 새해 첫날 일출이 힘차게 솟구쳐 오른다

 

 

모두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를 기원해본다

 

 

곳곳의 주목 사이로도

 

 

 

 

태백의 주목군락지에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는 순간이다

 

 

서편 골짜기엔 운무가 서리고

 

 

태백산 정상

 

 

작은 가지마다에도 상고대가

 

 

소 천재단에도 저마다 소원을 비는 인파로 가득

 

 

정상의 주목가지 사이로도 빛이

 

 

죽어서도 천년을 지키며 자태를 뽐낸다

 

 

 

 

장군봉

 

 

천제단

 

 

해가 뜬지 조금 지났는데도 인파로 가득

 

 

각자의 소원을 빌며 바친 천제단의 제물들

 

 

곳곳마다 북적북적

 

 

태백산 북편계곡

 

 

눈위의 하산길도 복잡하다

 

 

당골계곡의 작은 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