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쇄원(瀟灑園)은 담양군 남면 지곡리 광주댐상류 창계천가에 있으며 명승 제40호이다
양산보(梁山甫: 1503~1557)는 스승인 조광조가 화순 능주로 유배되자
세상의 뜻을 버리고 향리인 지석마을에서 은둔생활(隱遁生活)을 하던 중인
1520년부터 1557년 사이에 계곡을 중심으로 조성한 원림(園林)이다.
깨끗하고 시원하다는 의미를 담아 조성한 곳으로,
자연과 인공을 조화시킨 조선 중기 정원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다.
소쇄원은 양산보의 호가 소쇄옹(瀟灑翁)이었기에 원(園)의 이름을 소쇄원이라 하였다.
광풍각과 제월당 전경
소쇄원 입구
-소쇄원은 기능과 공간의 특색에 따라 대체적으로 애양단구역(愛陽壇區域)·
오곡문구역(五曲門區域)·제월당구역(霽月堂區域)·광풍각구역(光風閣區域)으로 구분한다-
대봉대(待鳳臺)
-대봉대는 양산보가 손님을 봉황으로 알고 접대한다는 곳으로 조그마한 축대 위에
삿갓지붕의 작은 모정(茅亭)이 있는데, 이것은 1995년에 복원한 것이다-
이 홈은 오곡문 옆 계곡물이 홈대를 타고 내려와 위쪽 못을 채우고,
그 넘친 물이 도랑을 타고 내려와 물레방아를 돌리게 되어 있어,
이것이 돌 때 물방울을 튀기며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 물의 약동을
건너편 광풍각에서 감상하도록 설계된것인데 지금은 물레방아는 없다
애양단 구역은
소쇄원의 입구임과 동시에 계류쪽의 자연과 인공물을 감상하면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애양단이란 김인후(金麟厚)가 지은 「소쇄원사팔영(瀟灑園四八詠)」가운데 있는
‘양단동오(陽壇冬午)’라는 시제를 따서 송시열(宋時烈)이 붙인 이름이다.
이곳은 겨울에도 따뜻한 빛이 든다고 한다
오곡문의 ‘오곡’이란 주변의 암반 위에 계류가 之자모양으로
다섯 번을 돌아 흘러 내려간다는 뜻에서 얻어진 이름이다
오곡문구역은 오곡문 옆의 담밑 구멍으로 흘러 들어오는 계류와
그 주변의 넓은 암반이 있는 공간을 말한다.
계류의 물이 들어오는 수문 구실을 하는 담 아래의 구멍은 돌을 괴어 만들었다
상류인 안쪽에서 본 수문으로 바로 오른쪽에는 샘이 있다
소쇄처사양공지려
-양산보의 사적공간으로 제월당이 있는곳이란 뜻이다-
제월당(霽月堂)
이곳은 주인을 위한 사적(私的) 공간으로 제월당 앞의 마당은 보통의 농가처럼 비워져 있으며,
오곡문과의 사이에 만들어진 매대(梅臺)에는 여러 가지 꽃과 나무들을 심어 놓았다.
제월당의 편액들
제월당 측면과 오래된 석류나무
제월당과 광풍각의 사잇문으로 앞의 건물이 광풍각이다
뒤의 건물이 제월루
담장너머의 광풍각
광풍각(光風閣)
광풍각은 사랑방 기능의 공간으로 광풍각 옆의 암반에는 석가산(石假山)이 있었고
뒤쪽에 있는 동산을 복사동산이라 하여 도잠(陶潛)의 무릉도원을 재현하려고 하였다
광풍각 마루
광풍각뜰에서 보는 대봉대와 계류
광풍각의 담장
계류아래에서 보는 광풍각과 제월당
계류 건너에서 보는 광풍각 정면
대나무 오솔길
아름다운 정원 소쇄원의 늦가을을 즐기고 밖으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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