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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문화유산산책/세계문화유산.유적

한국의 서원 세계문화유산등재 9개서원 합동고유제

by 안천 조각환 2019. 9. 20.

 

한국의 서원 9곳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기념행사가

2019년 9월 20일 영주 소수서원에서 열렸다.

오후 2시에 열리는 기념식에 앞서 세계문화유산등재 고유제는 오전 11시에 있었는데

이 행사는 9개서원을 비롯한 전국의 많은 유림과 관련자들이 참석하였다.

 평소에는 보기 힘든 모처럼의 유림행사이기에 행사의 대략을 살펴 보고자 한다.

 

 

 

소수서원 주차장에 마련된 제단과 행사장

 

 

고유제 제례상

 

 

제례에 참석하기 위해 의관을 정제하고

 

 

혹은 멀리서 버스를 타고 오고

 

 

 시작에 앞서 전작,봉작,집사등도 미리 자리를 잡고

 

 

집례(集禮 : 홀기를 읽어 진행을 담당하는 제관)가 고유제 진행을 시작하고

 

 

계문화유산에 등재된 9개서원(영주 소수, 안동 병산 ,안동 도산, 경주 옥산,

달성 도동, 함양 남계, 장성 무성, 정읍 필암, 논산 돈암서원)의 헌관들과 

 

 

 

 

축관(祝官 : 축문을 읽는 제관)과 집사(執事)들이 함께 앞으로 나온다.

 

 

 

 

헌관 9인 일제 취 관세위 세수(獻官九人 一齊 就 盥洗位 洗手) 순서다

  -헌관 구인은 같이 나아가 대야에 손을 씻고

 

 

신위(神位) 앞에 나아가 선다

 

 

순서대로 서고

 

 

 

 

사준(司尊, : 제사지낼 때 술병을 맡은 직책)과

봉작(奉爵 : 사준이 따른 술잔을 받아 헌관에게 건네주는 제관)도 제자리에

 

 

 헌관 예 향안전 궤(獻官 詣 香案前 跪)   -헌관은 향안 앞에 이르러 꿇어앉아

강신례에 이어 참신례를 행한다

 

 

참신례에는 재위자 일제 재배(在位者 一齊 再拜-참사자 모두 재배한.

 

 

헌관 예 향안전 궤(獻官 詣 香案前 跪-헌관(영주시장 장욱현)은 향안 앞에 이르러 꿇어앉고

 

 

사준이 술을 따르면 봉작이 잔을 받아 헌관에게 전달

 

 

전작(奠爵)은 헌관에게 잔을 받아 신위전에 올린다.

 

 

헌관은 재배하고 부복(꿇어 앉음)

 

 

축관은 고유축문을 독축(읽음) -9개서원 모두 동시 포함

 

 

이 후 사신례(辭神禮)를 하고 모두 복위(제자리로)한 후 고유제를 마침

*개략적으로 살펴 보았는데 전 과장을 일일이 다 설명할 수는 없으나

일반 향사나 묘제등과 크게 다르지 않고 비슷한 절차에 의해 진행하는것으로 보임.

 

 

소수서원은

 

학자수림(學者樹林)이라는 송림속에 위치

 

 

1542년(중종37년) 풍기군수였던 신재 주세붕이 "백운동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 최초 건립

 

 

강학당 내부

 

 

1550년(명종5년) 퇴계 이황선생의 건의로

명종의 어필로 "소수서원"이라는 사액을 하사받아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이 되었다.

 

 

보물 제485호인 "대성지성문선왕전좌도"

-공자를 중심으로 많은 제자들이 길게 늘어  앉아있는 그림으로 1513년 작품-

 

 

오른쪽은 고려말 유현인 회헌 안향 영정(晦軒 安珦影幀)으로 국보 제111호

 

 

왼쪽은 신재 주세붕초상으로 보물 제717호

 

 

죽계천가 바위의 "경(敬)"자는 주세붕이, 위의 백운동(白雲洞)은 퇴계 이황의 글씨이다

 

 

 

 

죽계천 바위글자와 이황이 처음 건립했다는 취한대(翠寒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