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성종실록에 의하면 "성종 24년(1493년) 12월 일(제285권 p238)
... 조 위(曺偉)를 가선대부 충청도 관찰사(忠淸道 觀察使)로,
김 무(金碔)를 가선대부 강원도 관찰사(江原道 觀察使)로 ... 삼았다" 라고 하였다
그리고 조위선생은 이듬해인 1494년 12월, 충청도 관내 순행길에 올랐다.
"서산가는 길에 눈을 만나다(瑞山道中 遇雪)" 이 시(詩)는 12월에 순행길에 올랐으니
서산가는 길은 아마도 1494년 12월 말쯤 되지 않았을까 짐작해본다.
눈내린 간월암
서산가는 길에 눈을 만나다(瑞山道中 遇雪)
매계 조위(梅溪 曺偉, 1454~1503)
호주성외양경화(湖州城外颺瓊花) 호주성 밖에는 구슬 꽃이 바람에 흩날리어
만편람참정복사 萬片(監+毛)毶整復斜 조각들이 솜털인양 이리저리 날린다.
홍동건곤미육막(澒洞乾坤迷六幕) 아득히 하늘과 땅은 천지사방을 분간할 수 없고
미망기로실삼차(微茫岐路失三叉) 어렴풋이 흐린 갈림길은 세 갈래로 길을 잃었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의 할매와 할배바위
전풍권해표부익(顚風券海飄浮鷁) 회오리 바람에 해일이 일어 익수를 떠올리고
낙일구운진명아(落日驅雲趁瞑鴉) 저녁 해는 구름몰아 까마귀를 따라간다.
불독사옹위묘구(不獨蓑翁爲妙句) 도롱이 쓴 늙은이만 묘구를 지을 수 있으랴?
차신감향화중과(此身堪向畵中誇) 이 몸도 그림 같은 장면을 자랑할 수 있다오.
서산 용현동 마애여래삼존상(국보 제84호)
백제의 미소와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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