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수선루(鎭安 睡仙樓)는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에 있는 누정으로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2019년 12월 30일 국가지정 보물 제2055호로 승격되었다
1686년(숙종 12년) 건립되고 1888년(고종 25년)과 1892년(고종 29년) 중수된 정자로,
자연암반으로 형성된 동굴에 위치하여 비정형적인 틈 사이에 건물이 끼워져 있다.
,앞에는 섬진강 상류천이 굽이돌아 흐르는 산의 바위굴 속에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다.
수선루는 신선이 낮잠을 즐기며 유유자적한다는 뜻으로,
연안 송씨 4형제가 80세가 넘도록 아침 저녁으로 정자를 오르내리며
바둑도 두고 시도 읊는 모습이 옛날 4호(四皓)의
네 신선이 놀았다는 이야기와 비슷하다 하여 이름 붙였다고 한다.
자연암반동굴속의 수선루
2020년 2월 18일 눈내린 마이산을 보면서 수선루를 찾아간다
수선루 입구
-마이산을 비롯한 진안의 백악기 역암이란 자갈이나 모래 진흙등이 썪여 굳어진 바위를 말하며
오랜세월동안 암석속에 흘렀던 지하수에 석회질이 녹아나오면서
군데군데 커다란 구멍들이 벌집처럼 형성되고 서로 연결되면서 큰규모위 동굴이 만들어졌다.-
수선루 오르는 길
암석 옆 길
꼭 암자같은 분위기의 동굴속 수선루가 보인다
수선루 바로아래에서
이 문을 통해 들어온다
말 그대로 암반바위굴이다
바위 경사면의 송씨 수선루
암굴 안에서 보는 수선루 마루 너머의 경치
수선루 지붕
암굴속의 건물 뒷면
아궁이
2층이 되는 마루와 방
방 내부
마루에서 보는 섬진강 상류와 앞들
마루 난간
작은 마루이지만 빙 둘러가며 중수기를 비롯한 편액들이 가득 걸려있다
바위와 마루
들문
지붕이 된 마루쪽의 바위
-수선루가 보물로 지정된 사유-
평면형태는 상·하층 모두 정면 2칸, 측면 1칸으로 규모도 비슷하지만
상하로 연속되는 부분은 중앙의 1칸뿐이며,
하층의 우측 출입 칸 상부공간을 상층의 마루 칸과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외부공간을 내부공간화 시킨 것은 특출한 공간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수선루는 누정건축으로서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고
지형을 이용하여 암굴에 건축하였으며 지붕의 전면은 기와로 하고
후면은 돌너와로 마감하여 지역의 건축적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진안 수선루는 자연과의 조화로움, 전형적인 누정의 기능과 형태에서 벗어나 있는
독특한 외관 및 특색 등 전통적인 누정 건축의 한 부류로 대표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러한 양식사적 가치만으로도 충분히 국가지정 문화재(보물)로서의 가치가 있다.
수선루 입구 연안 송씨 재실인 구산재
구산서원
구산사 출입문
구산사(龜山祠)
구산사는 퇴휴재 송보산과 백촌 김문기, 월계 송림을 배향한 사당이다
송보산(宋寶山,1402~1484)은 연안 송씨로 김종직의 문인이며,세종조에 등과하여
단종조에 예조판서를 지내다 낙향하였으며, 김문기는 세종조 식년문과에 급제하여
이조판서를 지냈고,단종복위에 가담하여 이개등과 살해된 인물이며
송림은 효행으로 명성이 높았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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