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보정은 전남 영암군 덕진면 영보리에 있는 정자로
2019년 12월 30일 보물제 2054호로 지정된 건물이다..
이 정자는 조선 초기의 문신인 연촌 최덕지(1384∼1455) 선생이 관직을 떠난 후
영암의 영보촌에 내려가 학문 연구에 몰두하면서 사위 신후경과 함께 지은 정자이다.
처음의 정자는 퇴락하여 최정과 신천익(1592∼1661)이 1630년경 지금 있는 자리로 옮겨지었다.
정자는 앞면 5칸·옆면 3칸으로 일반 정자에서는 볼수없는 큰 규모이다.
현판은 석봉(石峰) 한호(韓濩)의 친필이라고 전한다.
최덕지 선생은 조선 전기 문신으로 학식이 높고 행동이 단정하여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으며,
많은 저서를 남겼으나 불타버려서 한 권만 남아 있고 여러 현인들의 논설만 전하고 있다.
영보정 전경
영보정은 일제강점기 때 청소년들에게 항일구국정신을 교육한 장소로 역사적 의미가 크다.
일제강점기인 1921년에는 이곳에 영보학원을 설립하여 청소년들에게 항일구국정신을 배양시켰다.
영암지역 청년들의 항일투쟁활동으로 꼽히는 1931년의 형제봉만세운동도
영보학원을 중심으로 졸업생과 청년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일어난 것이다.
지금도 해마다 음력 5월 5일 단옷날에 이곳에서 마을축제 풍향제(豊鄕祭)가 열린다.
한석봉의 친필로 알려진 영보정 편액
영보정 건물과 틱트인 앞들
정자뒤 배롱나무들
마루안의 방문
수리중인 구조물 틈사이로 보는 중방들
건물이 높아 문위에 창이 있다
오랜 세월이 묻어나는 시의 편액들
정자앞의 연못
연못쪽에서 보는 수리중인 정자
정자앞의 왼쪽 느티나무는 수령 350년이 넘은 보호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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