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청안면 읍내리에 있는 이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65호이다.
수령이 약 1,000여년이고 높이가 17m, 가슴높이의 둘레 7.1m 이다.
전설에 의하면 고려 성종(成宗) 때 이 고을의 성주가 선정을 베풀어서
백성들의 존경을 받아 왔었는데 어느날 백성들에게 위로연을
베푸는 자리에서 우리 성내에 못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더니
백성들이 ‘청당(淸塘)’이란 못을 파게 되었고, 성주는 그 연못가에다
많은 나무를 심었는데 이 은행나무는 그 중에서 남은 하나이다.
그후 성주가 조정으로 떠나게 되어 백성들은 어진 성주를 보내는 아쉬움에
억석소공감당수 정여령일오심(億昔召公甘棠樹 正如令日吾心) 이라는
시를 지어서 성주를 추모하면서 잘 가꾸어 왔다고 한다.
이 나무 속에는 귀달린 뱀이 살고 있어서 나무를 해하는 사람은
이 속에 있는 뱀의 해를 받는다고 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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