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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문화유산산책/천연기념물,노거수

괴산 읍내리 은행나무(천기165호)

by 안천 조각환 2020. 4. 10.

괴산 청안면 읍내리에 있는 이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65호이다.

수령이 약 1,000여년이고 높이가 17m, 가슴높이의 둘레 7.1m 이다.

전설에 의하면 고려 성종(成宗) 때 이 고을의 성주가 선정을 베풀어서

백성들의 존경을 받아 왔었는데 어느날 백성들에게 위로연을

베푸는 자리에서 우리 성내에 못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더니

백성들이 ‘청당(淸塘)’이란 못을 파게 되었고, 성주는 그 연못가에다

많은 나무를 심었는데 이 은행나무는 그 중에서 남은 하나이다.

그후 성주가 조정으로 떠나게 되어 백성들은 어진 성주를 보내는 아쉬움에

억석소공감당수 정여령일오심(億昔召公甘棠樹 正如令日吾心) 이라는

시를 지어서 성주를 추모하면서 잘 가꾸어 왔다고 한다.

이 나무 속에는 귀달린 뱀이 살고 있어서 나무를 해하는 사람은

이 속에 있는 뱀의 해를 받는다고 전해오고 있다.

 

괴산 읍내리 은행나무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밑둥
개교 100년(1911년)을 넘긴 청안초등학교 교정의 은행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