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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대구.경북권

팔공산 동화사와 염불암

by 안천 조각환 2020. 11. 5.

팔공산 동화사는 통일신라시대의 사찰로 금산사, 법주사 와 함께 법상종 3대

사찰의 하나로 고려 문종 때에는 이 절에서 원천 법천사의 지선국사가 배출되었고

그 문하에서 속리산 승통 석규를 비롯하여 1,000여 명의 승려들이 나왔다.
임진왜란으로 동화사 전체가 불타버린 후 여러 차례의 중창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으며

경내에는 조선 영조 때 중건된 대웅전과 극락전을 비롯하여 20여 채의 건물이 남아 있다.

 

동화사 일주문인 봉황문

이밖에도 보물로 지정된 당간지주(보물 제254호)·금당암3층석탑(보물 제248호)·

비로암3층석탑(보물 제247호)·비로암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244호)·

동화사입구마애불좌상(보물 제243호)·석조부도군 등이 있다.

 단풍길을 따라 가을의 정취속으로 젖어들고자  옛 일주문인 봉황문에서 시작하여

통일대불,동화사,부도암을 거쳐 염불암까지 약 2시간 가까이를 옛길로 걸어서 간다.

 

동화사 마애여래좌상(보물제243호)

 

마애여래좌상은 동화사 봉황문 입구 주차장의 바른쪽에 있는

큰 암벽에 새겨진 불상으로, 이 불상은 상당히 높은 곳에 조각되어 있으며,

머리 위에는 바위가 튀어나와서 불상을 보호하고 있다.

섬세한 수법과 부드러운 감각, 자비로운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구름무늬의 대좌는 표현이 지극히 사실적이다.

신라 흥덕왕 때 심지가 조각한 것으로 전한다.

 

서거정의 동화심승(桐華尋僧) ~ 동화사의 중을 찾음

 

 멀리 절로 오르는 좁은 돌층계 길  /   푸른 등나무 하얀 버선 검은 지팡이

 지금의 이 흥은 아무도 모르리라  /   흥은 청산에 있고 중은 간 곳 없네

 

원상초제석경층(遠上招提石逕層)  /  청등백말우오등(靑藤白襪又烏藤()

차시유흥무인식(此時有興無人識)  /  흥재청산부재승(興在靑山不在僧)

 

통일대불 오르는 계단

 

통일대불
해탈교
봉서루
염불암 계곡
부도암
염불암 가는 계곡
염불암이 보인다

염불암은 대구 동구 도학동 팔공산 동화사 경내에 있는 암자로

동화사와는 2.1km 이고, 해발 855m정도의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오늘은 단풍길을 따라 염불암까지 약 2시간 가까이를 걸어서 간다.

 

염불암

 

염불암 경내 뒤쪽 우뚝 솟은 암석의 서.남면에는 높이 4.5m의 보살좌상이

얕게 부조되어 있으며, 서면에는 높이 4m의 여래좌상이 선각(線刻)에

가깝게 부조되어 있는데, 서.남면의 보살좌상은 관음보살(觀音菩薩)로,

서면의 여래좌상은 아미타불(阿彌陀佛)로 추정하고 있다.

고려 전기에 조성한것으로 추정하며,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4호이다.

 

청석탑

또 경내 법당앞에는 청석탑이 있는데, 화강암 지대석(地臺石) 위에

탑신(塔身) 없이 옥개석(屋蓋石)만 층층이 포개져 있는데, 

검푸른 빛깔의 네모꼴 점판암으로 만든 옥개석은 현재 열 개가 남아 있으나 

본래는 몇 층이었는지 알 수 없으며 옥개석의 크기로 보아 

탑의 규모는 그다지 크지는 않았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이와같이 검푸른 빛을 띠는 청석으로 자그마한 다층탑(多層塔)을 조성하는 예는 

고려시대에 이르러 크게 유행하였으며, 대구광역시 유향문화재 제19호이다.

 

서,남면의 보살좌상

암석 서.남면은 높이 4.5m의 보살좌상으로 얕게 부조되어 있다.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4호)

 

서면(왼쪽), 서.남면(오른쪽)
서면의 여래좌상

서면은 높이 4m의 여래좌상으로, 선각(線刻)에 가깝게 부조되어 있다.

 

보살좌상과 여래좌상이 있는 바위
팔공산 아래의 가람

팔공산의 가을 정취를 흠벅 즐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