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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부산.울산.경남권

꽁꽁얼어 붙은 합천 황계폭포

by 안천 조각환 2021. 1. 11.

몇십년만의 한파라고 온통 난리인데, 겨울의 폭포를 찾아 나선다,

폭포는 시원한 여름이 제멋이지만 겨울의 얼음폭포도 장관이다.

 합천에 있는 황계폭포는 2단폭포인데 아래,위 폭포 둘다 꽁꽁 얼어붙었다.

 

합천 황계폭포
아래.위 2단 폭포

 

위의 폭포
아래폭포
폭포아래 개울과 정자
정자옆 남명선생 시비

황계폭포(黃溪瀑布)

                                       남명 조식(南冥 曺植, 1501~1572)

 

懸河一束瀉牛津(현하일속사우진)   강을 달아맨 듯한 한 줄기 물이 우진에 쏟아지니,

走石飜成萬斛珉(주석번성만곡민)   구르던 돌이 만 섬 옥으로 변하였다네.

物議明朝無已迫(물의명조무이박)   사람들 논의가 내일 아침엔 그리 각박하진 않겠지,

貪於水石又於人(탐어수석우어인)   물과 돌에 탐을 내고 또 사람에게 탐을 냈으니.

 

投璧還爲壑所羞(투벽환위학소수)   구슬을 던지는 것이 도리어 골짝에 부끄럽네,

石傳糜玉不曾留(석전미옥불증유)   암벽에 전하는 싸라기 구슬 머물러 있지도 않으니,

溪神謾事龍王慾(계신만사용왕욕)   계곡의 신은 일에 게으르나 용왕이 하고자 하여,

朝作明珠許盡輸(조작명주허진수)   아침에 만든 명월주를 다 싣고 가도록 허락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