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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뿌리와 예의범절/조문 인물과 발자취,묘소

창녕조씨 김천문중 인물탐방~(1)조대환 전 민정수석비서관

by 안천 조각환 2021. 4. 4.

청송 주왕산

 

조대환(曺大煥)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김천 입향조이신

참의공(參議公) 조심(曺深)선조의 17대손으로

문장공(文莊公) 매계(梅溪) 조위(曺偉)선생의 15대손이요, 매계선생의 증손자이신

교위공(校尉公) (, 묵재공 익의 동생)의 차남인 조하창(曺夏昌)의 후손이다.

아버지 조형동(曺瑩東)과 어머니 권삼분(權三粉) 사이에서 장남으로

청송에서 태어났으며, 매계 선영아래의 하창(夏昌)선조묘소를

묵묵히 지켜나가고 있는 조경동(曺景東)씨가 재종숙(再從叔)이다.

서울법대를 나와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육군 법무관과

검사(1986~2005)생활을 거친 뒤, 2005년부터 현재까지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20161210일부터 2017310일까지 박근혜 정부 마지막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역임한 자랑스런 창녕조문(昌寧曺門)이다.

 

조대환 전 민정수석비서관

 

그는 그의 저서 남듬길머리말에서 옛 선비들은 학문을 닦아

벼슬에 나아가고, 벼슬이 뜻과 같지 않으면 물러나 은거했습니다.

즉 진퇴(進退)가 분명했습니다. 벼슬길에 나아감은 우리말로 남(,)이며,

물러나 은거함은 듬(,)입니다. 영남 사람은 벼슬길에 나아가기 위해

상경하는 남()의 경우든,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는 듬()의 경우든

영남대로를 걸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정의하고

“2017511일부터 13일간 서울 양재에서 청송 부남까지 걸어

내려간 길을 듬()의 여정으로, 2018926일부터 12일간 대구 황금동에서

양재까지 걸어 올라온 길을 남()의 여정으로 표현해봤습니다. 그리고

남이든 듬이든 모든 것이 길()이며 길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의미에서 책자 제목을 남(), (), ()로 정했습니다.“ 라고 쓰고 있다.

 

조대환 저서 "남듬길" 책 표지

 한광옥(韓光玉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이 책 추천의 글에서

조대환 변호사의 인생 철학을 담은 남듬길로 표현하며

청와대 퇴임 직후 조대환 전 수석이 서울 양재에서 고향 청송까지 800리길을

걸어서 가겠다고 나섰을 때, 이른 새벽 떠나는 길을 배웅하고 돌아오며 저토록

힘든 여정을 떠나는 조대환 수석의 용기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적고 있다.

 

문경새재 조령관문앞 과거길 선비상

 

이어서 조대환 수석은 이 책에 그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

모든 것은 걸어야 이루어지며 백성 속으로 들어가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책을 고뇌하며 동료를 만나 생각을 모으는 것도 길()에서 이루어집니다.

영남사람의 옛 선비들이 걸어 올라가고 걸어 내려간 그 길을 그들의 심정에서

한번 걸어 내려가고 걸어 올라와 선배들의 정신과 문화를 체험하고

이를 요즘 후대들에게 보여주고자 마음먹었습니다.“

조대환 수석이 그토록 어려운 여정을 떠난 이유는 바로 과거 전통과 역사가

바탕이 된 후에 새로운 지식이 습득되어야 제대로 된 앎이 될 수 있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마음으로 길을 떠났던 것입니다. 라고 했다.

 

 

남듬길은 총 32개의 장으로 구성하고, 485쪽의 분량으로 채워졌는데

1)길벗 장덕회 2)산으로 간 세월호 특조위 3)우파의 길 4)민정수석의 길

5)걸어야겠다. 6)~19)에서는 듬 하루째 날(5.11.)에서 듬 열사흘째 날(5.23.)

서울에서 청송까지 13일간의 여정(중간에 검사의 길 포함)을 담았으며,

20)또 걸을 수밖에, 그리고 21)에서 32)까지는 남 하루째 날(2018.9.26.)부터

남 마지막 날(10.9.. 한글날) 대구에서 서울까지 12일간의 여정을 담고 있다.

여정 내용에는 길만 걸은 것이 아니라 온갖 풍물들과 역사속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들이 소롯이 담겨있다. 여기에서 그 내용들과 저자의 깊은 철학들을

일일이 소개할 수도, 짐작할 수도 어렵거니와, 다만 왜 걸어야만 했고

걷지 않으면 안 되었던 답답한 심경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으리라.

 

한광옥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추천의 글 마지막부문에서 우리 국민의 마음이

하나가 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더욱 굳건해지고 다음 세대 젊은이들의

자유와 행복이 더욱 충실해지기를 바라는 조대환 수석의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며라는 말 그대로 언젠가 조대환 변호사의 우국충정하는 마음이

주왕산 바위처럼 우뚝 솟아나 크게 빛을 발하게 되는 날이 올 것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