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장기의 유배문화 체험관과 오어사를 다녀오는길에 경주 기림사를 들렀다.
양북면에 있는 함월산 기림사는 643년(선덕여왕 12) 천축국의 승려 광유(光有)가 창건하여
임정사(林井寺)라 부르던 것을, 뒤에 원효(元曉)가 중창하여 머물면서 기림사로 개칭하였다.
기림사란 부처님 생존 때에 세워졌던 인도의 기원정사(祈園精舍)를 뜻한다.
원래 월성군 일대를 관장하는 사찰이었으나, 현재는 불국사에 그 자리를 물려주었다.
많은 사찰들이 불사를 하면서 새로운 건물들을 많이 세워 옛 정취를 느끼기 어려우나
기림사는 건축물 대신 바위나 나무등으로 조경을 많이 하여 훨씬 아담해진 느낌이다.
또한 오정수(五井水)가 유명하였다고 전하며 그 중 장군수(將軍水)를 마시면
힘이 용솟음친다 하여 인근에 널리 알려졌는데, 조선시대 어떤 사람이 이곳에서
역적모의를 하다가 발각된 뒤 나라에서 샘을 메워버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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