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보고싶어 7월하순에 개나리가 꽃을 피웠다.
늘 따뜻한 봄에, 잎도 보지 못하고 꽃만 피었다가 들어가던 개나리가 장마의 힘을 빌어 꽃을 피웠다.
더위가 어떤것인지, 잎이 어떻게 생겼는지 엄청 궁금했던 모양이다.
노오란 꽃잎에 물을 한입 가득 머금고 귀엽게 인사한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단풍잎 곱게지는 가을에도 노랗게 피어났다.
전에는 충혼탑앞 도로변에 개나리가 가장 많았는데 앞산 순환도로를 확장하면서 대부분 이식을 하는 바람에
지금은 신천대로변과 둔치가에 엄청 많아져서, 봄이면 온 천변이 노란물결을 이룬다.
그런 개나리가 이 무더위에 꽃을 피우고 있다.
(09.7.24.금.오전에 비오다 흐림))
신천의 단풍개나리(201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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