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대왕암을 돌아서 일산해수욕장 쪽 해상에 있다.
주탑이 없는 현수교로 길이는 303m, 보행폭이 1.5m, 높이가 해상에서 27~42.55m 이다.
2020년 8월에 착공한 후 1년만인 2021년 8월부터 운영을 하고있는데 인기가 높아
토요일 낮시간인데 큰길입구에서 주차장 만차로 이미 차량 출입통제다.
부득이 슬도로 가서 점심을 먹은 다음 해안길을 따라 슬슬 걸어서 대왕암까지 간다.
해안길은 편도는 2,2km인데 솔숲으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이 상쾌하기만 하다.
공원을 둘러 둘러 출렁다리까지 돌고나니 왕복 6km는 걸은것 같다.
울산 대왕암공원 출렁다리(303m)
파도가 비파를 타는 섬 슬도
여기에서 출발하여 해안길을 따라 대왕암공원으로 간다
멀리 대왕암이 보이고, 바다에는 쾌속보트를 타는 시원한 물줄기가 동해를 가른다
해안길
갯바위는 강태공들이 모두 자리잡았다
송림사이의 대왕암
호호나무
소나무가 기대고 있는 가래나무의 원래 한자 이름은 추자(楸子)다.
추자나무라는 이름의 유래는 옛 농기구인 가래를 나타내는
초(鍬)에서 ‘쇠금 변’을 ‘나무 목’으로 바꾸면 ‘가래 추(楸)’가 된다.
가래나무 열매는 럭비공처럼 생겼으나 더 갸름하고 양 끝이 뾰족하다.
망치로 두들겨야 깨질 만큼 단단하고 표면은 깊게 팬 주름투성이다.
며느리밑씻개 꽃
며느리밑씻개라는 이름은 어쩌면 며느리들의 애환이 담긴풀이다.
치질 예방으로 쓰인 데서 유래했다고도 하지만
화장지가 귀하던 시절에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미워하여 부드러운 풀잎 대신
가시가 나 있는 이 풀로 뒤를 닦도록 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하기도 한다.
고부 간의 갈등으로 어려움이 있어도 참고 살았던 우리네 옛 여인들의
슬픈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풀이다.
대왕암
대왕암 뒤의 해물판매 차일(천막)
대왕암을 돌아 올라오면 조금은 때가 이른 솔숲의 꽃무릇군락
돌아 돌아서 출렁다리 입구, 1m씩 간격을 띄워서 간다
일방통행인데도 사람들로 붐비는 출렁다리
40여m 높이의 바다위를 출렁출렁 흔들흔들 걸어서 반대편까지 왔다
멀리 보이는 일산 해수욕장
밖으로 나와 솔숲사이로 보는 출렁다리를 걷는 사람들
다시 슬도로 가는 해안길
노란꽃을 피우기전의 솔숲아래 파란 털머위
사데풀 꽃
바닷가 또는 들의 양지바른 곳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은 8-10월에 피며 줄기 끝에서 노란색 머리모양꽃이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길가의 해당화
슬도앞 학춤 공연
마침 김외섭무용단에서 펼치는 울산큰애기의 "웃픔 춤판" 을 잠시 참관한다.
슬도 앞바다를 배경으로한 학춤은 한폭의 그림인양 아름답고
한참을 걸었던 피곤함을 단번에 확 날려보내는 멋진 공연을 마지막으로 여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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