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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서울,경기.강원권

오대산 선재길의 가을 나들이

by 안천 조각환 2021. 10. 22.

오대산 선재길은 아름드리 전나무들이 도열한 천년의 숲길이요,

치유의 길로써,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오대천을 좌우로 가로지르며

9㎞ 구간을 이어지는 아름다운 숲길이다.

 

월정사 입구

 

선재는 선재동자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선재동자가 이 길에서

깨달음을 얻었듯이 이 길을 걸으면서 참된 "나"를 찾아보자는

의미로 선재길로 명명했다고 한다.

 

 

풋풋한 풀 향기와 흙냄새 가득한 오솔길이 길게 이어지는가 하면

오대천 물줄기를 요리조리 가로지르는 징검다리와 섶다리를 건너고

곳곳에 피어난 야생화와 화사한 단풍터널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길이다.

10월 중순의 불타오르는 듯한 절정은 지났지만 조용한 선재길을 찾았다

 

 

오대산은 주봉인 비로봉을 정점으로 두로봉· 상왕봉· 호령봉·

노인봉 등 다섯 봉우리가 피워 올린 거대한 연꽃을 연상케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하며,

가을이면 전나무의 푸르름과 가을 단풍이 조화를 이룬다.

 

월정사 전나무숲

 

오대천

 

상원사 주차장

 

월정사에서 이곳 상원사 주차장까지는 8.7km이며,

주차장에서 상원사까지가 300m로 총 9km 이다

 

상원사 가는길 입구

 

상원사는 세조가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병을 고쳤다는

일화로 유명하며, 특히 세조가 옷을 걸어두었던 관대걸이,부도밭,

문수동자상, 국보 제36호인 상원사 동종 등이 있다.

 

관대걸이

 

세조가 피부병을 고치기 위해 이곳에 와서,

목욕을 하기전 옷을 걸어 두었다는 관대걸이

 

전나무 숲길

 

상원사

 

상원사 봉황

 

다시 찾은 월정사

 

 

월정사는 신라 자장율사가 세운 천년고찰이다.

경내에 고려시대 다층석탑 조형을 그대로 보여주는

8각9층석탑(국보 제48호)뿐 아니라 불교미술의 단면을 볼 수 있다. 

 

월정사 8각9층석탑(국보 제48호)

 

 

월정사를 둘러보고 다리를 건너 오대산 일정을 마무리한다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제167호)

 

돌아오는길에 10월 말 단풍이 만개하는 원주 반계리의 은행나무를 보고 온다.

 

북편 위쪽에 단풍이 조금 들었다

 

900년 수령의 은행나무의 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