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포항은 경남 진해 웅천동에 있는 조용하고 아담한 어촌마을이다.
"삼포로 가는 길" 노래속에서 꿈속의 고향처럼 아련함이 느껴지는 곳인데,
그냥 어렴풋이 어딘가에 있을법한 그곳을 찾아 겨울 추위를 뚫고 길을 나선다.
삼포항은 진해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진해 70리길"의 5구간인 "삼포로 가는 길"에
속한다고 하며, 호수같이 잔잔한 삼포항 오른쪽에는 진해 해양공원이 들어서 있다.
삼포항 등대
삼포항 앞바다
방파제에서 본 삼포항
삼포항 오른쪽의 진해 해양공원
삼포항 길 어귀에 있는 "삼포로 가는 길" 노래비
삼포로 가는 길
작사 : 이혜민, 작곡 : 이혜민, 노래 : 강은철
바람 부는 저 들길 끝에는
삼포로 가는 길 있겠지
굽이굽이 산길 걷다보면
한발두발 한 숨만 나오네.
아아~ 뜬 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
정든 님 소식 좀 전해 주렴
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젠 소용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
저 산마루 쉬어가는 길 손아
내 사연 전해 듣겠소
정든 고향 떠난지 오래고
내님은 소식도 몰라요
아아~ 뜬 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
정든 님 소식 좀 전해 주렴
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젠 소용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
노래비를 세우면서
1970년대 후반 8월의 어느 한 여름 날
여행을 떠나 긴 산길을 거닐던 청년작가 이혜민은
몇 채 안되는 집들이 드넓은 바다를 향해
옹기종기 어깨를 기대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을 만났다.
아름다운 풍경과 따뜻함이
이혜민의 마음 깊숙이 차지해 버린
그곳은 바로, 삼포마을이었다.
하늘과 바다가 닿는 외촌 삼포, 푸른 뒷동산 위론
유년의 뭉개구름이 끝없이 펼쳐진 삼포...
이러한 풍광들은 그에게는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이곳을 동경하는 마음을 노래로 표현하였다.
-전략-
"그런 어릴적 강한 동경의 향수 때문인지
내가 우연히 여행길에 찾은 어촌마을 삼포는
나에게 동경의 그리움을 충족하기에 충분한 마을이었던 것이다.
비탈진 산길을 돌아 한참을 가노라면......."
-후략-
이혜민의 수필 "내 마음의 고향 삼포"중에서
"삼포로 가는 길" 노래비와 삼포 앞 바다
삼포마을을 뒤로하고 진해도심쪽으로 조금 더 오면 만나는 그림같은 죽도
수치해안쪽에서 보는 해양공원과 거가대교
해안길
산정의 정자
진해 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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