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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대전.충청권

안면도 꽃지의 그림같은 일몰과 간월도 야경

by 안천 조각환 2022. 1. 26.

안면도 꽃지해변은 해수욕장으로도 아름답지만 일몰풍경이 더 아름답다.

할미섬의 바위소나무 사이로 떨어지는 석양을 보고 있노라면 황홀경에 빠지고 만다.

바다위에 우뚝선 메마른 바위틈에 살아가는 소나무를 보고 있노라면

신비스러움을 넘어 경외스럽지 아니한가? 

그런 바위틈의 소나무 사이로 붉은 태양이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마지막 남은 빛을 모두 쏟아내듯 끝까지 한점 빠알간 빛을 남기고 사라져간다.

 

안면도 일몰

 

안면도 할배바위와 할미바위

 

아직은 해도 한참 위에 있고 바닷물도 차지않아 길목에서 즐기는 관광객들

 

꽃지바다          시 : 임승천

서해바다 안면도 꽃길 따라 꽃지 가는 길
소나무 솔향기 맡으며 솔바람따라 가는 길
반짝이는 바다 위엔 춤을 추는 갈매기
기다림과 사랑으로 할비바위 할매바위 되었네
꽃이 되는 꽃마을 다정히 걷는 사람들
꽃이 되는 꽃길을 그대와 함께 걸으면
우리 사랑은 꽃으로 피어나는 꽃지의 사랑

 

서해바다 안면도 꽃길 따라 꽃지 가는 길
소나무 솔향기 맡으며 솔바람따라 가는 길
반짝이는 바다 위엔 춤을 추는 갈매기
기다림과 사랑으로 할비바위 할매바위 되었네
꽃이 되는 꽃언덕 즐겁게 걷는 사람들
반짝이는 바다를 모래밭 함께 걸으면
우리 사랑은 꽃으로 피어나네
영원한 사랑 영원한 사랑

 

밝게 빛나는 석양

 

할미바위 위의 태양이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드디어 바위위에 걸렸다

 

할미바위 속으로 들어가려는 듯

 

쏙 집어 삼켰다

 

재빨리 자리를 옆으로 옮겨 잃어버린 태양을 찾아낸다

 

소나무 사이로

 

소나뮤에 걸렸다

 

다시 아래로

 

바다가 가까워지자 발갛게 물들기 시작

 

완전 세력을 다한 듯

 

서서히 사라져 가는 오늘의 태양

 

태양이 사라져간 저녁바다

 

꽃지의 일몰은 이렇게 끝이나고 내일을 기약한다

 

돌아오는 길의 간월도 야경(부두)

 

간월도 야경

 

멀리 천수만쪽의 야경을 끝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