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명연폭포(鳴淵瀑布)는 팔공산 서남쪽 동명면 기성리에 있다.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폭포로 물소리가 돌로 만든 종소리처럼 우는
연못이라하여 울소폭포라 하는데 한자로 표기하여 명연폭포가 되었다.
봄가뭄의 끝이라 수량이 많지 않은 명연폭포
험준한 계곡속이라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팔공산 둘레길을 조성하면서 데크목으로 계단까지 설치하므로써
쉽게 갈수 있게 되었다.
팔공산 명연폭포
상단
명연폭포 입구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팔공산터널로 가는길
명연폭포 입구에 세워진 기헌 조병선(奇軒 曺秉善, 1873~1956)의 시
晩赴群招更整襟(만부군초갱정금) / 모임에 늦게 와서 옷깃을 바로잡으니
鳴淵水石載痞音(명연수석재비음) / 울소의 물과 돌이 맑은 소리를 실었네
谷風乍冷吹醒面(곡풍사냉취성면) / 골짜기 바람이 시원하게 얼굴에 살짝 스치고
山日孤懸返入林(산일고현반입림) / 산 위에 걸린 해는 숲으로 들어가네
愧我無醒投木果(괴아무성투목과) / 수작 못해 부끄러워 모과를 던지니
知君有意抱瑤琴(지군유의포요금) / 그대는 뜻을 알고 거문고를 안았네.
世間碧痞終爲病(세간벽비종위병) / 세간의 푸른 체증이 끝내 병이 되어
抵死誰憐保此心(저사수련보차심) / 죽은들 이 마음을 가련하다 여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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