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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부산.울산.경남권

밀양 시례호박소 폭포에서 시원한 여름을

by 안천 조각환 2022. 7. 1.

 시례호박소는 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밀양의 명소 얼음골계곡에서

상류로 3km쯤 거슬러 올라가면 가지산의 한 물줄기인 호박소 계곡이 나타난다.

조금만 더 오르면 오랜세월 동안 계곡물에 씻긴 백옥 같은 화강석 위 10여m 높이에서

하얀 포말을 이루며 쏟아지는 폭포로 인해 움푹 패인 화강암 못(소,沼)이 생겼는데

방앗간에서 쓰이는 절구의 일종인 호박처럼 생겼다고 호박소라 부른다.

 

가지산 쇠점골 호박소

 

호박소 폭포의 높이는 10여m, 둘레가 30m, 깊이는 2~6m 정도된다.

 시례마을에 있다고 해서 시례호박소, 구연폭포, 또는 백련폭포라고도 불린다.

한줄기 장맛비가 지나간 다음날의 호박소는 철철 넘쳐흐르는 우뢰같은 폭포수에

물보라를 일으키며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밀끔히 씻어준다.

 

시원한 물줄기

 

시례(詩禮)라는 마을이름은 가지산의 다른 이름인 실혜산(實惠山)에서 유래하였는데

실혜(實惠)가 시례(詩禮)로 바뀌었으며, 실혜산의 아랫마을이라는 뜻으로

산내면의 남명리와 삼양리를 통틀어 옛날부터 불리어온 이름이라고 한다.

 

화강석위로 흐르는 호박소계곡

 

웅장한 호박소

 

출렁다리를 건너면 호박소 반대쪽 전망대로 갈수있다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쇠점골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