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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광주.전라권

금둔사 매화향을 맡으며 새봄을 맞이하다

by 안천 조각환 2023. 1. 24.

우리나라에서 매화가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는 순천 금둔사를 찾았다.

정월 초이튿날, 조금은 쌀쌀한 날씨에 진한 매화향이 꼬끝을 스쳐가는 짜릿함 이랄까?

말 그대로 겨울속에서 봄이 오고있음을, 아니 이곳은 벌써 봄이 와 잇음을 느낀다.

내일(1.24)부터 한파가 몰아친다고 하는데, 명절의 복잡함도 고속도로비 무료에 묻어놓고?

오직 찬바람속의 이 오묘한 진한 매화향을 못잊어 이곳에 왔노라! 맡았노라!

그리고 2023년 계묘(癸卯)년 새봄을 맞이하노라!

 

금둔사의 백매

 

납월매라 일컫는 홍매

 

가시 사이에 꽃잎과 봉오리가 오롱조롱

 

음달쪽 매화는 아직은 이른듯 

 

보름달을 연상시키는 이곳도 한참은 더 기다랴야 할듯

 

금둔사 일주문 앞의 화두

 

만법귀일 일귀하처(萬法歸一 一歸何處)

 

이 화두는 벽암록(碧巖錄) 45칙에 나오는 말로써 

당나라 중기 조주(趙州, 778~897)선사가 제시한 화두라 한다. 

모든 것이 마침내는 한 군데로 돌아간다는데, 그 하나는 어디로 돌아갑니까?

 

오늘은 추워도 봄은 결코 멀리 있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