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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부산.울산.경남권

함안 연꽃테마파크

by 안천 조각환 2023. 7. 19.

 

무더운 여름철인 7~8월은 연꽃의 계절이다.

요즘은 곳곳에 연밭을 조성하여 연꽃보기가 쉬워졌으나  10여년 전만하여도 

귀한 꽃이어서 좋은 연꽃을 만나려면 전국의 이름난 몇곳을 찾아 다녀야 했다.

 

함안 연꽃

 

그즈음인 2009년 5월 함안군에서는 성산산성 발굴과정에서 진공상테의

연꽃씨앗 10여개를 발견하여 그중 2~3개를 화학분석한 결과 700여년전

고려시대의 연꽃씨앗으로 추정되었으며,  이를 발아시키는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함안지역의 옛 이름을 따서 "아라홍연"으로 이름하였으며

대량으로 번식시켜 이 후 대규모 연꽃테마파크까지 조성하는데 이르렀다.

 

함안 연꽃테마파크

 

아라홍연이라 이름붙인 연은 "꽃잎이 12개이고 긴 타원형이며,

안쪽은 흰색 또는 선분홍이고 끝쪽은 진한 홍색이다" 라고 하였는데

현재는 변형이 된것인지 다른 연과 교잡종이 되었는지 그 원형을 찾기가 쉽지않아

오늘은 함안 연꽃테마파크를 찾아 가장 원형에 가까운 연꽃을 찾아보기로 한다.

 

아라연꽃

 

이 꽃은 연꽃의 꽃잎수와 색감 등이 아라홍연 설명과 가장 근접한것 같다.

"꽃잎이 12개이고 긴 타원형이며,

안쪽은 흰색 또는 선분홍이고 끝쪽은 진한 홍색이다

 

이 꽃은 색감은 비슷한데 꽃잎수가 너무많다

 

모두 색감은 비슷한데 꽃잎이 12장을 훨씬 넘어선다

 

나비처럼 날아갈듯 

 

이 연꽃도 아라홍연이라 하기엔 꽃잎이 너무많다

 

연꽃 전망대

 

 

여기에서 주돈이의 애연설(愛蓮說)을 올려본다

 

주돈의(周敦頤,1017~1073)는 중국 송나라때 철학자로

자는 무숙(茂叔). 호는 주염계(周濂溪), 시호는 원공(元公)이다.

 

물과 육지에 나는 꽃 가운데 사랑할 만 한 것은 매우많다

진나라 도연명은 유독 국화를 사랑했고,

이씨의 당나라 이래로 세상 사람들이 모란을 매우 좋아했다.

 

이 중에 아라홍연이 썩여 있을듯

 

나는 유독 진흙에 나왔으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맑고 출렁이는 물에 씻겼으나 요염하지 않고

 속은 비웠고 밖은 곧으며

 

 

덩쿨은 뻗지 않고 가지를 치지 않으며,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고

 꼿꼿하고 깨끗하게 서있어

멀리서 바라볼 수 있으나 함부로 가지고 놀 수 없는 연꽃을 사랑한다

 

내가 말 하건데 국화는 꽃 중에 속세를 피해 사는 자요.

 모란은 꽃 중에 부귀한자요.

연꽃은 꽃 중에 군자다운 자라고 할 수 있다.

 

아 국화를 사랑하는 자는 도연명 이후로 들어 본 일이 드물고,

 연꽃을 사랑하는 이 나와 함께 할자가 몇 인가?

모란을 사랑하는 이는 마땅히 많을 것이다.

 

꽃잎이 12장인것을 만나기가 쉽지않다

 

부들

 

완전 홍연

 

일찍 핀꽃은 벌써 연밥을 키운다

 

법수홍연인가 아라홍연과는 다르다

 

정자앞의 뱍연

 

피고, 지고 또 피고

 

날씨도 변덕이 많아 흐리다 비오다 개이기를 반복한다

 

연못의 수초군락

 

가시연은 꽃을 준비중

 

함안 연꽃테마파크와 주위의 백일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