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배롱나무꽃으로 수놓은 아름다운 죽림재를 찾아본다.
지난 봄 홍매가 곱게피었던 죽림재를 둘러본 뒤 한여름에 붉게 물들인
배롱나무꽃이 그리워, 담양 잣쟁이 마을 창녕조씨(昌寧曹氏) 집성촌에 있는
죽림(竹林) 조수문(曺秀文,1426∼?)이 건립한 정사(精舍)를 다시 찾았다.
죽림재의 배롱나무꽃
이곳 죽림재는 조수문이 어려서부터 강호 김숙자(金淑滋,1389~1456)의
문하에서 점필재 김종직(佔畢齋 金宗直,1431~1492)과 함께 학문을
수학한 뒤 죽림정사를 건립하여 후진교육을 하며 여생을 보냈던 곳이다.
문화재 돌봄이들이 점검차 들린 차량들
문화재 돌봄이들은 정기적으로 이곳의 취사당(聚斯堂 : 죽림사 강당),
세일재(歲一齋 : 조유도 묘각.曺由道 墓閣, 1899년 건립),
충효각(忠孝閣 : 조부의 효자 정려각,曺簿 孝子旌閭閣, 1640년 건립),
죽림사유허비(竹林祠遺墟碑), 조완정기실비(曺浣亭紀實碑),
증암수확수계원영사비(贈岩水確水契員永思碑) 등을 점검하고 있다.
앞은 죽림재, 뒤에는 죽림사(사당)
죽림사(사당)
사당에는 고려조 문하시중을 지낸 산광 조대운, 담양 입향조인
직제학 조유도, 조선초 호남유학을 뿌리 내린 죽림 조수문과
그의 아들 운곡 조호, 수남학구당 창건 일등공신 환학당 조여심,
병자호란때 의병을 봉기한 삼청당 조부, 죽림서원 중창을 도운 송강
정철의 5대손 소은 정민하 선생 등 7선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사당앞의 "창녕조씨 삼선생 서원유허비(昌寧曺氏 三先生 書院 遺墟碑 )
죽림재(竹林齋)
죽림재는 조수문선생의 뜻을 살려 교육의 전당으로
운영하는 등 지방의 문학 진흥에 공헌하던 장소이다.
세일재(歲一齋)
세일재는1890년에 건립하였으며, 창녕조씨 담양 입향조인
직제학 조유도(曺由道)선생 이하 81위의 조상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뒤편에서 본 세일재
죽림서원(竹林書院) 강당인 취사루(聚斯樓)
취사당(聚斯堂), 취사루(聚斯樓) 편액
취사루 누대
취사루에서 본 앞들 풍경
충효각(忠孝閣) ~충효정려와 효자정려각
취사루앞 석비
장서각(藏書閣)이 보이는 곳
취사루와 죽림재
반달형 연못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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