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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뿌리와 예의범절/조문 인물과 발자취,묘소

김천 황악산 기슭 학하재(鶴下齋)

by 안천 조각환 2024. 10. 3.

학하재(鶴下齋)는 대항면 본리 황악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으며,

창녕조씨 찬성공 9대손(매계 6대손)인 삼석재(三惜齊) 세봉(世鳳)

문중 재실(재사)로 1946년(병술,丙戌) 4월에 창건한 건축물이다.

 

학하재(鶴下齋)

 

학하재 창건기에 의하면 (전략) ~ 맑은 물쌀과 하얀 돌에서는 

거문고, 비파, 퉁소 소리가 끊이지 않고 양달과  음달에는 여러 촌락이

즐비하니 이따금 지나는 이가 한 고장의 승지(勝地)로 지칭한다. 

 

 

우리 7대조모인 숙부인 안동김씨의 영택이 본산 중봉에

원맥(元脉)해 있고 그 아래는 5대조부(國明)인 성균진사 행 가선대부의 

의리(衣履,옷과 신)가 모셔지고 또 다른 분들의 분묘가 국내(局內)에

산재하니 이는 우리 문중의 세장지(世葬地)라 이를 만 하다.

 

 

(중략)공사에 그 책임을 전담하여 시종일관 수고한 이는 시유사(時有事)

경묵(敬默)이고, 모두를 대표해서 노력한 이는 종손 준용(埈用)이었다.

이제 우리 자손은 수시로 척염(惕念,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

이를 이어 보수하여 영원히 침체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단기4279년(서기1946년) 병술(丙戌) 4월 일

7세손 병태 근기(七世孫 秉台 謹記)

 

학하재(鶴下齋) ~ 8대손 인환(仁煥) 근서

 

학하재 창건기(鶴下齋 刱建記)

 

상량문(上樑文) ~ 단기4279년(서기1946년) 병술 4월 일,  7대손 병태 근찬(謹撰)

 

주련(柱聯) ~ 기둥이나  따위에 장식 삼아 세로로 써서 붙이는 글씨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오두서욱(烏頭曙旭) : 오두(까마귀 머리,즉 산위)에 해가 뜨고

학정춘화(鶴頂春花) : 황악산 꼭대기에는 봄꽃이 피었네.

금곡치하(金谷移霞) : 금곡에는 노을이 크게 비치고

화악상운(華嶽祥雲) : 황악산에는 상스러운 구름이 떠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