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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고전 이야기/맹 자

離婁章句 上 제1-10장

by 안천 조각환 2010. 7. 2.

 

 

離婁章句 上 

凡二十八章이다

第一章

 

孟子曰 離婁之明과 公輸子之巧로도 不以規矩면 不能成方員(圓)이요

師曠之聰으로도 不以六律이면 不能正五音이요

堯舜之道로도 不以仁政이면 不能平治天下니라

        婁(별 이름 루{누}) 矩(곱자 구) 曠(밝을 광) 聰(귀 밝을 총)

맹자 왈 이루의 눈 밝음과  공수자의 솜씨로도  규구를 쓰지 않으면, 방형과 원형을 이루지 못하고, 사광의 귀 밝음으로도 육률을 쓰지 않으면 오음을 바로 잡지 못하고, 요.순의 도로도 어진 정치를

하지 않으면 천하를 평치하지 못한다.   


今有人心仁聞이로되 而民이 不被其澤하여 不可法於後世者는

不行先王之道也일세니라  

이제 인심과 인문이 있으나  백성들이 그 혜택을 입지 못하여 후세에 법이 될 수 없는 것은 선왕의 도를 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曰 從善 不足以爲政이요 從法 不能以自行이라하니라

그러므로 말하기를 한갓 선심만으로는 정사를 할 수 없고,

 한갓 법만으로는 스스로 행해질 수 없다고 한 것이다


詩云 不愆不忘은 率由舊章이라하니 遵先王之法而過者 未之有也니라         

  愆(허물 건) 忘(잊을 망)

시경에 이르기를 잘못되지 않고 잃어버리지 않음은 옛법을 따르기 때문이다. 선왕의 법을 따르고서 잘못되는 자는 있지 않다


聖人이 旣竭目力焉하시고 繼之以規矩準繩하시니 以爲方員平直에 不可勝用也며

旣竭耳力焉하시고 繼之以六律하시니 正五音에 不可勝用也며 旣竭心思焉하시고

繼之以不忍人之政하시니 而仁覆(부)天下矣시니라

       竭(다할 갈) 繩(줄 승) 覆(뒤집힐 복,덮을 부)

성인은 이미 시력을 다 하시고 규.구.준.승으로써 계속하시니 방.원.평.직을 이루 다 쓸 수 없으며, 이미 청력을 다 하시고 육률로써 계속하시니 오음을 바로 잡음에 이루 다 쓸 수 없으며,

이미 심사를 다하시고 사람에게 차마하지 못하는 정사로써 계속하시니

인이 천하에 덮여졌다


故로 曰 爲高호되 必因丘陵하며 爲下호되 必因川澤이라하니 爲政호되

不因先王之道면 可謂智乎아

그러므로 높은 것을 만들되 반드시 구릉을 따르고, 낮은 것을 만들되 반드시 천택을 따르라.

하였으니, 정사를 하면서 선왕의 도를 따르지 않는다면 지혜롭다고 이를 수 있겠는가


是以로 惟仁者아 宜在高位니 不仁而在高位면 是는 播其惡於衆也니라

           惟(생각할 유) 宜(마땅할 의) 播(뿌릴 파)

이 때문에 오직 인자만이 지위에 있어야 하는 것이니 불인하면서 높은 지위에 있으면

그 악(폐해)이 여러 사람에게 끼치는 것이다.


上無道揆也하며 下無法守也하며 朝不信道하며 工不信道하여 君子犯義요

小人이 犯刑이면 國之所存者 幸也니라

                 揆(헤아릴 규) 犯(범할 범) 幸(다행 행)

위에서는 도로 헤아림이 없으며 아래에서는 법을 지킴이 없어 조정에서는 도를 믿지 않으며

관리들은 법도를 믿지 아니하며 군자가 의를 범하고 소인이 법을 범한다면 그러고도 나라가

보존되는 것은 요행이다

 

故로 曰 城郭不完하며 兵甲不多 非國之災也며 田野不辟하며 貨財不聚

非國之害也라 上無禮하며 下無學하면 賊民이 興하여 喪無日矣라하니라

         辟(임금 벽) 聚(모일 취) 賊(도둑 적) 喪(죽을 상)

그러므로 말하기를 성곽이 완전하지 못하고 병사가 많지 못한 것이 나라의 재앙이 아니며 전야가

개간되지 못하고 재화가 모이지 않는 것이 나라의 해가 아니다. 윗사람이 예가 없고 아랫사람이

배움이 없으면 나라를 해치는 백성이 일어나서 며칠이 못가서 망하게 된다고 한 것이다.


詩曰 天之方蹶(궤)시니 無然泄泄(예예)라하나니 泄泄는 猶答沓야라

  蹶(넘어질 궐, 넘어질 궤) 泄(샐 설, 느슨할 예) 答(말잘할 답)

  泄泄는 게으르고 느슨하며 기뻐하며 따르는 모양이다

시경에 이르기를 하늘이 바야흐로 (주나라 왕실을) 쓰러뜨리려하니 그렇게 에예(태평해)하지 말라, 하였으니, 예예는 답답과 같다.


事君無義하며 進退無禮하고 言則非先王之道者 猶沓沓也니라

군주를 섬김에 의가 없고 진퇴함에 예가 없으며 말을 하면 선왕의도를 비방하는 자가

답답과 같은 것이다


故로 曰 責難於君을 謂之恭이요 陳善閉邪를 謂之敬이요

吾君不能을 謂之賊이라하니라

              恭(공손할 공) 閉(닫을 폐) 邪(간사할 사)

그러므로 어려운 일을 군주에게 책하는 것을 공이라 이르고,

선도를 말하여 사심을 막는 것을 경이라 이르고,

우리군주는 불가능하다고 하여 말하지 않는 것을 적(해침)이라 한 것이다


 

第二章

孟子曰 規矩는 方員之至也요 聖人은 人倫之至也니라

맹자 왈 규.구는 방형과 원형의 지극함이요, 성인은 인륜의 지극함이다


欲爲君인댄 盡君道요 欲爲臣인댄 盡臣道니 二者를 皆法堯舜而已矣니

不以舜之所以事堯로 事君이면 不敬其君者也요 不以堯之所以治民으로 治民이면

賊其民者也니라             盡(다될 진) 賊(도둑 적)

군주가 되고자 할진댄 군주의 도리를 다할 것이요, 신하가 되고자 할진댄 신하의 도리를 다해야

하니, 두 가지를 모두 요순을 법 받을 뿐이다.

순이 요를 섬기던 것으로써 군주를 섬기지 않는다면 그 군주에게 불경 하는 자요,

요가 백성을 다스리던 것으로써 백성을 다스리지 않는다면 그 백성을 해치는 자이다


孔子曰 道二니 仁與不仁而已矣라하시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길은 둘이니 인과 불인일 뿐이다, 하였다


暴其民이 甚則身弑國亡하고 不甚則身危國削하나니 名之曰幽厲면

雖孝子慈孫이라도 百世에 不能改也니라

弑(죽일 시) 幽(그윽할 유) 厲(갈 려{여}) 雖(비록 수) 慈(사랑할 자)

백성에게 포악하게 함이 심하면 몸이 시해를 당하고 나라가 망하며, 심하지 않으면 몸이 위태롭고

나라가 줄어든다. 그리하여 유.려라 이름하면 비록 효자와 자(慈)손이 있더라도 백세토록 (시호를) 고치지 못한다


詩云 殷鑑不遠하여 在夏后之世라하니 此之謂也니라

                鑑(거울 감) 此(이 차)

시경에 이르기를 은나라의 거울이 멀리 있지 않아 하.후의 세대에 있다 하였으니

이것을 말한 것이다

 

 

第三章


孟子曰 三代之得天下也 以仁이요 其失天下也 以不仁이니라


맹자 왈 3대가 천하를 얻은 것은 인으로써였고, 천하를 잃은 것은 불인으로써였다


國之所以廢興存亡者도 亦然하니라


제후의 나라가 폐하고 흥하고 존치하고 망하는 것도 또한 그러하다


天子不仁이면 不保四海하고 諸侯不仁이면 不保社稷하고 卿大夫不仁이면 不保宗廟하고 士庶人이 不仁이면 不保四體니라

        稷(기장 직) 卿(벼슬 경) 廟(사당 묘) 庶(여러 서)


천자가 불인하면 사해를 보전하지 못하고, 제후가 불인하면 사직을 보전하지 못하고, 경대부가 불인하면 종묘를 보전하지 못하고,

사서인이 불인하면 사체(사지)를 보존하지 못한다.


今에 惡(오)死亡而樂不仁하시니 是猶惡醉而强酒니라


지금에 죽고 망하는 것을 싫어하면서 불인을 좋아하니,

이는 취하는 것을 싫어하면서 술을 억지로 마시는 것과 같다.

 

 

第四章


孟子曰 愛人不親이어든 反其仁하고 治人不治어든 反其智하고

禮人不答이어든 反其敬이니라


맹자 왈, 사람(남)을 사랑해도 친해지지 않거든 그 인을 돌이켜 보고,

사람을 다스려도 다스려지지 않거든 그 지(智)를 돌이켜 보고,

사람에게 예를 해도 답례하지 않거든 그 경을 돌이켜 보아야 한다.


行有不得者어든 皆反求諸己니 其身正而天下歸之니라


행하고서 얻지 못함이 있거든 모두 자신에게 돌이켜 찾아야하니,

그 몸이 바루어지면 천하가 돌아오는 것이다.


詩云 永言配命이 自求多福이라하니라


시경에 이르기를 길이 천명에 배합 할 것을 생각함이 스스로 많은

복을 구하는 길이다, 하였다.


 

 


第五章


孟子曰 人有恒言호되 皆曰天下國家라하나니 天下之本은 在國하고

國之本은 在家하고 家之本은 在身하니라


맹자 왈, 사람들이 항상 말하기를 천하 국가라 하나니, 천하의 근본은 나라에 있고,

나라의 근본은 집에 있고, 집의 근본은 몸에 있는 것이다.


 

第六章

 

孟子曰 爲政이 不難하니 不得罪於巨室이니 巨室之所慕를 一國이 慕之하고

一國之所慕를 天下慕之하나니 故로 沛然德敎가 溢乎四海하나니라

        慕(그리워할 모) 沛(늪 패) 然(그러할 연) 溢(넘칠 일)

        沛然 : 성대히 유행하는 모양,

맹자 왈, 정사를 하기가 어렵지 않으니, 거실(대신의 집안)에게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거실의 사모하는 바를 일국이 사모하고,

일국의 사모하는 바를 천하가 사모한다.

그러므로 성대히 일어나는 덕과 가르침이 사해에 넘치는 것이다.

 

 


第七章

 

孟子曰 天下有道에는 小德이 役大德하며 小賢이 役大賢하고 天下無道에는

小役大하며 弱役强하나니 斯二者는 天也니 順天者는 存하고 逆天者는 亡이니라

                 役(부릴 역) 斯(이 사) 逆(거스를 역)

맹자 왈, 천하에 도가 있을 때에는 소덕이 대덕에게 사역을 당하고,

소현이 대현에게 사역을 당하며, 천하에 도가 없을 때에는 작은 자가

큰자 에게 사역을 당하고 약자가 강자에게 사역을 당한다.

이 두 가지는 하늘(이치)이니 하늘을 순종하는 자는 보존되고 하늘을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


齊景公曰 旣不能令하고 又不受命이면 是는 絶物也라하고 涕出而女於吳하니라       絶(끊을 절) 涕(눈물 체)

제경공이 말하기를 이미 (국세가 약하여)명령하지도 못하고 또 명령을 받지도 않는다면

이는 남과 끊는 것이다, 하고는 눈물을 흘리면서 딸을 오나라에 시집보냈다. 

今也에 小國이 師大國而恥受命焉하나니 是猶弟子而恥受命於先師也니라  

恥(부끄러워할 치)

지금 약소국이 대국의 소행을 본받으면서 명령받기를 부끄러워 하니

이는 제자가 선사에게 명령받기를 부끄러워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如恥之인댄 莫若師文王이니 師文王이면 大國은 五年이요

小國은 七年에 必爲政於天下矣리라

만일 이것을 부끄러워할진댄 문왕을 본받는 것만 못하니,

문왕을 본받으면  대국은 5년, 소국은 7년이면 반드시 천하에 정사를 

하게 될 것이다.


詩云 商之孫子 其麗不億이언마는 上帝旣命이라 侯于周服이로다 侯服于周하니

天命靡常이라 殷士膚敏이 祼將于京이라하여늘 公子曰 仁不可爲衆也니

夫國君이 好仁이면 天下無敵이라하시니라        麗(고울 려{여})

侯(과녁 후) 靡(쓰러질 미) 膚(살갗 부) 敏(재빠를 민) 祼(강신제 관)

시경에 이르기를 상나라의 자손이 그 수가 억(십만)일뿐만이 아니지만 상제가 이미

(천명을 주나라에)명한지라 주나라에 복종하는 구나, 주나라에 복종하니 천명은 항상 하지

않는다.  은나라 선비로써 부대하고 통달한 자들이(주나라) 서울에서 술을 부어 제사를 돕는다,

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인자에게는 많은 무리가 될 수 없으니 

나라의 군주가 인을 좋아하면 천하에 대적할 이가 없다 하였다.


今也에 欲無敵於天下而不以仁하나니 是猶執熱而不以濯也니 詩云 誰能執熱하여

逝不以濯이리오하니라     濯(씻을 탁) 誰(누구 수) 逝(갈 서)

이제 천하에 대적할 자가 없기를 바라면서 인정을 행하지 않으니

이는 뜨거운 물건을 손에 쥐고서 물로 씻지 않는 것과 같다.

시경에 이르기를 누가 뜨거운 물건을 쥐고서 물로 씻지 않겠는가, 하였다.

 

第八章


孟子曰 不仁者는 可與言哉아 安其危而利其災( )하여 樂其所以亡者하나니

不仁而可與言이면 則何亡國敗家之有리오

맹자 왈, 불인한 자와는 더불어 말할 수 있겠는가.

위태로움을 편안히 여기고 재앙을 이롭게 여겨 망하는 것을 좋아한다.

불인하면서도 더불어 말할 수 있다면 어찌 나라를 망하게 하고 집안을 패하게 하는 일이 있겠는가?


有孺子歌曰 滄浪之水淸兮어든 可以濯我纓이요

滄浪之水濁兮어든 可以濯我足이라하여늘

        孺(젖먹이 유) 歌(노래 가) 滄(찰 창) 浪(물결 랑{낭})

        兮(어조사 혜) 濯(씻을 탁) 纓(갓끈 영) 濁(흐릴 탁)

유자가 노래하기를 창랑의 물이 맑거든 나의(소중한) 갓끈을 빨 것이요,

창랑의 물이 흐리거든 나의(더러운) 발을 씻겠다, 하였다.


孔子曰 小子아 聽之라 淸斯濯纓이요 濁斯濯足矣로소다 自取之也라하시니라

공자 왈, 소자들아 저 노래를 들어보라, 물이 맑으면 갓끈을 빨고,

물이 흐리면 발을 씻는 것이니 이는 물이 스스로 취하는 것이다, 하였다.


夫人必自侮然後에 人侮之하며 家必自毁而後에 人毁之하며

國必自伐而後에 人伐之하나니라

                 侮(업신여길 모) 毁(헐 훼) 伐(칠 벌)

사람은 반드시 스스로 업신여긴 뒤에 남이 그를 업신여기며

집안은 반드시 스스로 훼손한 뒤에 남이 그를 훼손하며

나라는 반드시 스스로 공격한 뒤에 남이 그를 공격 하는 것이다.

太甲曰 天作孼은 猶可違어니와 自作孼은 不可活이라하니 此之謂也니라 

            孼(서자 얼)

태갑에 이르기를 하늘이 지은 재앙은 오히려 피할 수 있거니와 스스로

지은 재앙은 피하여 살 수 없다 하였으니, 이것을 말한 것이다.




第九章


孟子曰 桀紂之失天下也는 失其民也니 失其民者는 失其心也라 得天下有道하니

得其民이면 斯得天下矣리라. 得其民이 有道하니 得其心이면 斯得民矣리라

得其心이 有道하니 所欲을 與之聚之요 所惡(오)를 勿施爾也니라

            桀(홰 걸) 紂(껑거리끈 주) 聚(모일 취) 爾(너 이)


맹자 왈, 걸. 주가 천하를 잃은 것은 백성을 잃었기 때문이니 백성을 잃는다는 것은 그 마음을

잃은 것이다. 천하를 얻음에 길이 있으니 백성을 얻으면 천하를 얻을 것이다.

백성을 얻음에 길이 있으니 그 마음을 얻으면 백성을 얻을 것이다. 마음을 얻음에 길이 있으니

 백성이 원하는 바를 위하여 모아주고 백성이 싫어하는 바를 베풀지 말아야 한다.


民之歸仁也 猶水之就下며 獸之走壙也니라

                   就(이룰 취) 獸(짐승 수) 壙(광 광)


백성이 인자에게 돌아옴은 물이 아래로 내려감에

짐승이 들로 달아나는 것과 같다

故로 爲淵敺(驅)魚者는 獺也요 爲叢驅爵者는 鸇也요

爲湯武 敺民者는 桀與紂也니라   淵(못 연) 敺(몰 구)

         獺(수달 달) 叢(모일 총) 鸇(새매 전) 湯(넘어질 탕)

그러므로 못을 위하여 고기를 몰아주는 것은 수달이요,

나무숲을 위하여 참새를 몰아주는 것은 새매요

탕. 무를 위하여 백성을 몰아준 자는 걸. 주이다


今天下之君이 有好仁者면 則諸侯皆爲之敺矣리니 雖欲無王이니 不可得已니라

                      敺(몰 구) 雖(비록 수)

이제 천하의 군주 중에 인을 좋아하는 자가 있으면 제후들이 모두 그를 위하여 (백성을) 몰아

줄 것이나, 비록 왕 노릇을 하지 않으려 해도 될 수 없을 것이다.


今之欲王者는 猶七年之病에 求三年之艾야니 苟爲不畜이면 終身不得하리니

苟不志於仁이면 終身憂辱하여 以陷於死亡하리라

艾(쑥 애) 苟(진실로 구) 憂(근심할 우) 辱(욕되게 할 욕) 陷(빠질 함)

지금에 왕 노릇 하고자 하는 자는 7년 된 병에 3년 묵은 약쑥을 구하는 것과 같으니,

진실로 (약쑥을 뜯어)저축해 두지 않으면 종신토록 얻지 못할 것이다.

(이와 같이) 인정에 뜻하지 않으면 종신토록 근심하고 치욕을 받아 죽고 망함에 이를 것이다.


詩云 其何能淑이리오 載胥及溺이라하니 此之謂也니라

        淑(맑을 숙) 載(실을 재) 胥(서로 서) 溺(빠질 익{닉})

시경에 이르기를 어찌 능히 선할 수 있으리오 서로 더불어 빠진다 하였으니 이것을 말한 것이다.

 

 


第十章


孟子曰 自暴者는 不可與有言也요 自棄者는

不可與有爲也니 言非禮義를 謂之自暴也요 吾身不能居仁由義를 謂之自棄也니라

              暴(사나울 폭,햇볕 쪼일 폭) 棄(버릴 기)

맹자 왈, 스스로 해치는 자는 더불어 말할 수 없고 스스로 버리는 자는 더불어 일할 수 없으니,

말할 때에 예의를 비방하는 것을 자폭이라 이르고 내 몸은 인에 거하고 의를 따를 수 없다는 것을

자기라 이른다.


仁은 人之安宅也요 義는 人之正路也라

인은 사람의 편안한 집이요 의는 사람의 바른 길이다


曠安宅而弗居하며 舍正路而不由하나니 哀哉라

 曠(밝을 광) 弗(아닐 불) 舍(집 사) 哀(슬플 애) 哉(어조사 재)

편안한 집을 비워 두고 거처하지 않으며

바른길을 버려두고 따르지 않으니 애처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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