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사별곡 - 퇴계 이황이 두향을 그리워하며 지은 시
黃券中間對聖賢 옛날 책속에서 성현을 만나보며
虛明一室坐超然 비어있는 방안에 초연히 앉아 있노라
梅窓又見春消息 매화 핀 창가에 봄소식 다시 보니
莫向瑤琴嘆絶絃 거문고 대에 앉아 줄 끊겼다 탄식마라
2. 이황이 단양군수직을 마치고 떠나올 때 두향의 치마폭에 써준 시
死別已呑聲 죽어 이별은 소리조차 나오지 않고
生別常惻惻 살아 이별은 슬프기 그지없더라.
3. 두향이 도산서원으로 옥매를 보낼 때 같이 보내준 그 치마폭에 써주었던 단시
相看一笑天應許 서로 보고 한번 웃은 것 하늘이 허락한 것이었네.
有待不來春欲去 기다려도 오지 않으니 봄날은 다 가려고 하는구나.
* 3과 4를 합하면 전구와 결구가 완결 된다
4. 두향의 시 -퇴계선생이 단양군수로 재직시 관기 두향의 시
이별이 하도 서러워 잔들고 슬피울때
어느듯 술 다하고 님마저 가는구나
꽃지고 새우는 봄날을 어찌할까 하노라
5. 象村 선생 詩 신흠.申欽(1566~1628)
조선 중기 한문사대가(漢文四大家)의 한 사람이다.
본관은 평산(平山). 자는 경숙(敬叔), 호는 상촌(象村)·현헌(玄軒)·방옹(放翁)
桐千年老恒藏曲 (동천년노항장곡) 오동나무는 천년이 되어도 가락을 간직하고
梅一生寒不賣香 (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일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가 변함없네
月到千虧餘本質 (월도천휴여본질) 달은 아무리 이즈러져도 본바탕은 남아 있고
柳經百別又新枝 (류경백별우신지) 버드나무는 수없이 꺽여도 새가지가 돋는구나
6. 설매(雪梅) - 南冥 曺 植 -조선전기의 성리학자, 영남학파의 거두
歲晩見渠難獨立 엄동에 너를보니 차마 뜰수없어
雪侵殘夜到天明 눈내린 남은밤을 하얗게 세웟구나
儒家久是孤寒甚 선비집 가난이야 오래된 일이지만
更爾歸來更得淸 네 다시 와주어서 다시 맑음 얻었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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