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준경묘 금강송
詩 經
第三篇 大雅(대아)
3.湯之什(탕지습)
1)위대함(蕩)
蕩蕩上帝 下民之辟 끝없는 저 하늘의 상제는, 이 세상 다스리는 임금이시네.
蕩(쓸어버릴 탕) 辟(임금 벽)
疾威上帝 其命多辟 어렵고 위엄있는 상제는, 그 명하심이 편벽이 많으시네.
疾(병 질)
天生烝民 其命匪諶 정사의 그르침이 이리도 심한가, 명은 믿을 수만 없는 것.
烝(김 오를 증) 諶(참 심)
靡不有初 鮮克有終 모두 시작은 있었지만, 끝까지 밀고나간 나라는 드무네.
靡(쓰러질 미) 鮮(고울 선) 克(이길 극)
文王曰咨 咨女殷商 문왕께서 이르시어, 어지러운 은상 나라여.
咨(물을 자) 殷(성할 은) 商(헤아릴 상)
曾是疆禦 曾是掊克 어찌하여 포악한 사람들과, 취렴하는 사람들이.
曾(일찍 증) 疆(지경 강) 禦(막을 어) 掊(그러모을 부)
曾是在位 曾是在服 이렇게 벼슬자리에 앉아, 정사를 보고 있으니.
天降滔德 女興是力 하늘이 도도한 덕을 내리나, 그대들은 힘써 나쁜짓만 하네.
滔(물 넘칠 도)
文王曰咨 咨女殷商 문왕께서 이르시어, 어지러운 은상 나라여.
而秉義類 疆禦多懟 의로운 사람 써야 하거늘, 포악한자 앉아서 원망 많도다.
懟(원망할 대)
流言以對 寇攘式內 위에는 대담하니 무근한 소리, 도둑을 안으로 받아드리네.
攘(물리칠 양)
候作候祝 靡屆靡究 서로를 미워하고 저주하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
候(물을 후) 靡(쓰러질 미) 屆(이를 계)
文王曰咨 咨女殷商 문왕께서 이르시어, 어지러운 은상 나라여.
女炰烋于中國 歛怨以爲德 너희들 나라안에 날개짓하며, 원망들음을 덕으로 아네.
炰(구울 포) 烋(경사로울 휴{거들거릴 효}) 歛(바랄 감)
不明爾德 時無背無側 그대들 어두우니, 곁에 좋은 신하 없으며.
爾德不明 爾無陪無卿 그대들 덕 어두우니, 어진신하 하나도 없도다.
陪(쌓아올릴 배) 卿(벼슬 경)
文王曰咨 咨女殷商 문왕께서 이르시되, 어지러운 은상 나라여.
天不湎爾以酒 不義從式 하늘은 그대들에게 술에 빠지지 말라했으며, 불의만 따르고 갔네. 湎(빠질 면)
旣愆爾止 靡明靡晦 위엄 체면 다 잃어버리고, 밤낮없이 그 모양이네.
愆(허물 건) 靡(쓰러질 미) 晦(그믐 회)
式號式呼 俾晝作夜 외치고 소리치고 비틀거리며, 낮과 밤 없으니 한심하네.
呼(부를 호)
文王曰咨 咨女殷商 문왕께서 이르시되, 어지러운 은상 나라여.
如蜩如螗 如沸如羹 매미나 뀌뚜라미 울듯하고, 국이 끓듯 괴로워하고.
蜩(매미 조) 螗(씽씽매미 당) 沸(끓을 비) 羹(국 갱)
小大近喪 人尙乎由行 낮은자 높은자 모두 망해가고, 사람들은 아직도 그렇게 행하네.
內奰于中國 覃及鬼方 안의 온 나라가 성을 내어, 오랑캐나라까지 미치네.
奰(성낼 비) 覃(미칠 담) 鬼(귀신 귀)
文王曰咨 咨女殷商 문왕께서 이르시되, 어지러운 은상 나라여.
匪上帝不時 殷不用舊 상제가 착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은이 옛법도를 안따랐네.
雖無老成人 尙有典刑 비록 늙어 훌륭한이 없거늘, 여전히 법도는 있네.
曾是莫聽 大命以傾 그 법도 들으려 하지 않으니, 나라의 운명 기울어 졌네.
傾(기울 경)
文王曰咨 咨女殷商 문왕께서 이르시되, 어지러운 은상 나라여.
人亦有言 顚沛之揭 사람들 사이에 말이 있네, 쓰러진 나무뿌리 드러날 때.
顚(정수리 전) 沛(늪 패) 揭(들 게)
枝葉未有害 本實先撥 가지와 잎은 먼저 안상해도, 뿌리는 이미 죽어있다네.
撥(다스릴 발)
殷鑒不遠 在夏后之世 은의 거울이 먼곳에 있는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라 임금때를 거울로 삼아야 하네.
鑒(거울 감)
2)꽉차다(抑)
抑抑威儀 維德之隅 꽉찬 위의야말로, 덕이 모나고 올바름을 말하네.
抑(누를 억) 威(위엄 위) 隅(모퉁이 우)
人亦有言 靡哲不愚 사람들 사이에 말이 있네, 어진사람도 바보가 된다고.
庶人之愚 亦職維疾 서민들의 어리석음은, 정말 병폐라 하겠네.
哲人之愚 亦維斯戾 어진사람의 어리석음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로다.
哲(밝을 철) 戾(어그러질 려{여})
無競維人 四方其訓之 사람들이 도리를 다한다면, 온 나라에 그들을 교훈으로 삼고.
有覺德行 四國順之 덕을 행하여 위대한 사람이라면, 온 나라가 순하게 다스려 지리라.
訏謨定命 遠猶辰告 큰 정책은 나라의 운을 안정시키고,
위대한 정책은 때에 맞아 훈계되네.
訏(클 우) 謨(꾀 모) 辰(날 신{지지 진})
敬愼威儀 維民之則 스스로 몸의 위의를 삼가고, 이는 백성들의 모범이 되리라.
其在于今 興迷亂于政 지금의 세상에는, 정사가 어둡고 어지러워.
迷(미혹할 미)
顚覆厥德 荒湛于酒 덕을 잊고 뒤집혀, 술에 함부로 빠져 헤어나지 못하네.
覆(뒤집힐 복) 厥(그 궐) 荒(거칠 황) 湛(즐길 담)
女雖湛樂從 弗念厥紹 그대들은 오로지 향락에만 젖어있고,
이어받은 일은 생각조차 않고 있네. 弗(아닐 불) 紹(이을 소)
罔敷求先王 克共明刑 선왕들의 도를 널리 삼가, 밝은 법을 밝혀야 하겠도다.
罔(그물 망) 敷(펼 부)
肆皇天弗尙 如彼流泉 이래서 하늘도 도우시지 않고, 샘물이 흘러 나가듯.
無淪胥以亡 夙興夜寐 서로 함께 망하지 말고,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자며.
淪(잔물결 륜{윤}) 胥(서로 서) 夙(일찍 숙) 寐(잠잘 매)
灑掃廷內 維民之章 집안을 쓸고 청소하여, 백성들의 모범이 될지어다.
灑(뿌릴 쇄) 掃(쓸 소) 廷(조정 정)
修爾車馬 弓矢戎兵 그대들의 수레와 말과, 활과 화살 무기를 갖춰.
用戎戒作 用逖蠻方 전쟁에 대비하여, 오랑캐나라를 멀리 쫓을 지어다.
戎(되 융) 戒(경계할 계) 逖(멀 적) 蠻(오랑캐 만)
質爾人民 謹爾侯度 그대들의 백성 안정시키며, 제후들은 법도를 삼가서.
用戒不虞 愼爾出話 뜻하지 않은 화난을 대비하여, 그대들 언행을 삼가며.
虞(헤아릴 우) 愼(삼갈 신)
敬爾威儀 無不柔嘉 그대들 위의를 공경하여, 화평하고 부드러움 있게 하라.
白圭之玷 尙可磨也 흰 구슬의 한 모가 떨어졌다면, 다시 갈면 되겠지만.
玷(이지러질 점) 尙(오히려 상) 磨(갈 마)
斯言之玷 不可爲也 말의 그릇된 힘은, 어찌할 수 없는 것이네.
無易由言 無曰苟矣 가벼이 쉽게 말하지 말며, 함부로 지껄이지 말지니라.
莫捫朕舌 言不可逝矣 혀를 잡아 막을 수 없고, 한 말을 따라가 잡을수 없네.
捫(어루만질 문) 朕(나 짐)
無言不讎 無德不報 어떤 말에는 대답이 있으며, 어떤 덕에는 보답이 있네.
讎(짝 수)
惠于朋友 庶民小子 친구들을 사랑하고 아끼며, 백성들과 젊은이를 아끼면.
子孫繩繩 萬民靡不承 자손들은 대대로 번성하여, 만민을 우러러 받들것이네.
視爾友君子 輯柔爾顔 그대와 벗인 군자께 고하니, 그대들 얼굴을 부드럽게 하여.
不遐有愆 相在爾室 아무런 허물도 없게 하고, 그대들이 서로 방에 있을 때.
遐(멀 하) 愆(허물 건)
尙不愧于屋漏 無曰不顯 마음에 부끄러움 살피고, 밝은곳 아니라고 말하지 말라.
愧(부끄러워 할 괴) 漏(샐 루{누}) 顯(나타날 현)
莫予云覯 神之格思 보는이 없다고 말하지 말며, 신께서 생각하여 바로잡네.
覯(만날 구)
不可度思 矧可易思 헤아려 짐작 못할 것이니, 하물며 소홀히 할수 있으리오.
矧(하물며 신) 역
辟爾爲德 俾藏俾嘉 그대의 덕을 본으로 하여, 백성들 어질게 교화해 가네.
淑愼爾止 不愆于儀 그대의 몸가짐 삼가서, 위의에 그르침이 조금도 없네.
不僭不賊 鮮不爲則 어긋남 없고 해침 없으면, 모두들 본으로 삼게 되리네.
僭(참람할 참) 賊(도둑 적)
投我以桃 報之以李 내게 복숭아를 던져주면, 이에 오얏으로 갚네.
彼童而角 實虹小子 어린양을 보고 뿔이 있다하니, 젊은 그대들 속이려는 것이네.
童(아이 동) 角(뿔 각) 虹(무지개 홍)
荏染柔木 言緡之絲 휘청대는 부드러운 나무베어, 휘고 줄에 활을 만들듯.
荏(들깨 임) 染(물들일 염) 緡(낚싯줄 민)
溫溫恭人 維德之基 온정있고 공손한 사람은, 큰 덕을 이뤄 기본 터전 되네.
其維哲人 告之話言 오직 어진사람만이, 훌륭한 말을 고하네.
順德之行 其維愚人 행동은 덕을 따르니, 어리석은 사람들은.
覆謂我儧 民各有心 도리어 우리보고 속인다하니, 백성들은 모두 각각이네.
覆(뒤집힐 복) 儧(모일 찬)
於乎小子 未知臧否 아직 젊은 그대들은, 선악을 가리는 철이 없도다.
臧(착할 장)
匪手携之 言示之事 손으로 이끌어 줄뿐 아니라, 사실을 들어 이를 밝히네.
携(끌 휴)
匪面命之 言提其耳 맛대어 가르쳐 주고, 귀라도 잡아 당겨 돌려주네.
借曰未知 亦旣抱子 가령 내가 아는것이 없지만, 역시 자식들을 낳아 길렀네.
民之靡盈 誰夙知而莫成 백성들이 만족하지 않으니, 일찍 깨달으면 되리오.
昊天孔昭 我生靡樂 넓고 밝은 저 하늘 있어, 내겐 즐거움이 없네.
視爾夢夢 我心慘慘 그대는 아무것도 분간 못하네, 내마음 기쁠 줄이 있으랴.
夢(꿈 몽) 慘(참혹할 참)
誨爾諄諄 聽我藐藐 그대들에게 간절히 타이르나, 내말은 진심으로 듣네.
誨(가르칠 회) 諄(타이를 순) 藐(아득할 막)
匪用爲敎 覆用爲虐 교훈이라 여기는 하지 않고, 반대로 장남으로 여기네.
借曰未知 亦聿其耄 가령 아는 것 없다 해도, 나이는 많 먹었다네.
聿(붓 율) 耄(늙은이 모)
於乎小子 告爾舊止 아직 젊은 그대들은, 그대들에게 옛 법도를 일러주네.
聽用我謀 庶無大悔 만일 내말을 따른다면, 뒷날 후회할일 없으리다.
天方艱難 曰喪厥國 하늘이 재앙을 내리니, 나라를 잃을 지경이 되었네.
艱(어려울 간) 難(어려울 난)
取譬不遠 昊天不忒 내 비유는 먼 것이 아니니, 넓은 하늘은 변함이 없네.
譬(비유할 비) 昊(하늘 호) 忒(변할 특)
回遹其德 俾民大棘 어찌하여 그릇된 덕을 지녀, 백성들을 못살게 하는 도다.
遹(비뚤 휼) 俾(더할 비) 棘(멧대추나무 극)
3)뽕나무(桑桑)
菀彼桑桑 其下侯旬 울창한 부드러운 뽕나무, 그 아래 그늘 고루 들었도다.
菀(자완 완) 侯(과녁 후) 旬(열흘 순)
捋采其劉 瘼此下民 잎새 성근가지 흟으니, 이제 그 아래 그늘도 없구나.
捋(집어 딸 랄{날}) 劉(죽일 류{유}) 瘼(병들 막)
不殄心憂 倉兄(况)塡兮 끊임없는 마음의 근심, 슬픈 가슴 가득 하네.
殄(다할 진) 倉(곳집 창) 塡(메울 전)
倬彼昊天 寧不我矜 위대하신 하늘은, 이 몸을 가엾게 보지도 않네.
倬(클 탁) 矜(불쌍히 여길 긍)
四牡騤騤 旟旐有翩 네 필 숫말 늠름하고, 하늘의 궂기는 펄럭이네.
騤(말 끌밋할 규) 旟(기 여) 旐(기 조) 翩(빨리 날 편)
亂生不夷 靡國不泯 난리는 언제나 멈추나, 망하여 가지 않는 나라 없네.
泯(망할 민)
民靡有黎 具禍以燼 백성들은 많기도 하지만, 화를 당해 겨우 살고 있네.
黎(검을 려{여}) 燼(깜부기불 신)
於乎有哀 國步斯頻 오! 슬프다, 나라형편 위급하구나.
頻(자주 빈)
國步蔑資 天不我將 나라의 형세 기울고 물자 없으니, 하늘도 돌보지 않네.
蔑(업신여길 멸)
靡所止疑 云徂何往 있을래야 있을곳 어디 없으며, 간들 어디로 가겠는가?
君子實維 秉心無競 군자님들 놀음만 귀하게 알아, 착한 정사 힘쓸 생각않네.
誰生厲階 至今爲梗 누가 악행을 매일 더하여, 이토록 괴로움에 시달리게 했나.
階(섬돌 계) 梗(대개 경)
憂心慇慇 念我土宇 마음의 시름 하염없이, 우리나라 생각하니 가슴 아프네.
慇(괴로워할 은)
我生不辰 逢天僤怒 좋지 않은 이때 태어나니, 하늘의 큰 노하심 만났도다.
逢(만날 봉) 僤(빠를 탄)
自西徂東 靡所定處 서에서 동에 이르기 까지, 몸을 담아 살 곳 없네.
多我覯痻 孔棘我圄 심한 고생 몸으로 겪고, 다급해라 변방을 지키셨도다.
覯(만날 구) 痻(앓을 민) 棘(멧대추나무 극) 圄(옥 어)
爲謀爲毖 亂況斯削 정책을 신중히 세우면, 어지러운 형편 줄어들겠지.
毖(삼갈 비) 況(하물며 황) 削(깎을 삭)
告爾憂恤 誨爾序爵 그러니 근심 걱정 고하고, 어진 사람 초야에 묻혀.
恤(구휼할 휼) 誨(가르칠 회)
誰能執熱 逝不以濯 누가 뜨거운 물건 쥐면서, 물에 손 씻지 않겠는가?
逝(갈 서) 濯(씻을 탁)
其何能淑 載胥及溺 그 누가 착하단 말인가, 모두 물에 빠진 꼴이 되었네.
胥(서로 서) 溺(빠질 익{닉})
如彼遡風 亦孔之僾 몰아치는 바람 안은 듯, 숨 막히는 것 같도다.
遡(거슬러 올라갈 소) 僾(어렴풋할 애)
民有肅心 幷云不逮 백성들은 착해지려는 마음 있으나, 되지 못하게 만들고 있네.
肅(엄숙할 숙) 幷(어우를 병) 逮(미칠 체)
好是稼穡 力民代食 농사지은 곡식만 좋아해서, 농사지어 식록을 대신하도다.
稼(심을 가) 穡(거둘 색)
稼穡維寶 代食維好 농사 짖는 것이 보배, 대신 먹어주기를 좋아하네.
天降喪亂 滅我立王 하늘이 벌로 환란을 내리시네, 우리임금 멸하시네.
降此蟊賊 稼穡卒痒 이 도적해충 내리시어, 지은농사 모두 병들게 하네.
蟊(해충 모) 賊(도둑 적) 痒(앓을 양)
哀恫中國 具贅卒荒 슬프다 온 나라가 함께했으니, 나라위급해지고 황폐하네.
恫(상심할 통) 贅(혹 췌) 荒(거칠 황)
靡有旅力 以念穹蒼 하늘이 내리신 재앙을 두고, 이젠 생각할 겨를도 없네.
穹(하늘 궁) 蒼(푸를 창)
維此惠君 民人所瞻 인자하고 어진 임금은, 백성들이 우러러 보네.
秉心宣猶 考愼其相 지닌 마음 오히려 밝아, 신중히 보좌할 신하 생각하시네.
秉(잡을 병) 宣(베풀 선) 愼(삼갈 신)
維彼不順 自獨俾臧 순리를 쫒지 않는 임금은, 자기 혼자만 좋은 일하며.
自有肺腸 俾民卒狂 자기 혼자만의 생각으로, 백성들 모두 미치게 한다.
肺(허파 폐) 腸(창자 장) 狂(미칠 광)
瞻彼中林 甡甡其鹿 숲속을 바라보니, 사슴들 떼지어 뛰고 있네.
甡(모이는 모양 신) 鹿(사슴 록{녹})
朋友已譖 不胥以穀 여러신하들 서로 속이고, 친하게 지내지 않네,
譖(참소할 참)
人亦有言 進退維谷 옛 말이 있되, 물러가지도 나기지도 못하네.
維此聖人 瞻言百里 어질고 거룩한 사람은, 백리를 내다보네.
維彼愚人 覆狂以喜 이 어리석은 사람들은, 현혹되어 기뻐 날뛰네.
匪言不能 胡斯畏忌 말할 줄 모르는 것도 아닌데, 어찌 두려워 말 못할까?
胡(턱밑 살 호) 畏(두려워할 외) 忌(꺼릴 기)
維此良人 弗求弗迪 선량한 사람은, 구하지도 등용하지도 않네.
迪(나아갈 적)
維彼忍心 是顧是復 저리도 모질고 악한 사람들을, 생각하고 어루만져 주네.
民之貪亂 寧爲荼毒 백성의 어지러운 마음, 어찌 해독을 이리 끼치는가?
荼(씀바귀 도) 毒(독 독)
大風有隧 有空大谷 큰 바람 불어 닥치고, 큰 골짜기에 불어오네.
隧(길 수)
維此良人 作爲式穀 선량한 사람은, 하는 일 모두 좋거늘.
維彼不順 征以中垢 순리가 바르지 않는 사람은, 어둡고 더러운 일만 하도다.
垢(때 구)
大風有隧 貪人敗類 큰 바람 불어 닥치고, 탐욕 많은 사람이 패망시키네.
聽言則對 誦言如醉 순종하는 말에는 대답하나, 거슬리면 취하여 안 들리네.
誦(욀 송) 醉(취할 취)
匪用其良 覆俾我悖 선량한 사람 쓰지 못하고, 도리에 벗어난 일만 하게되네.
覆(뒤집힐 복) 悖(어그러질 패)
磋爾朋友 予豈不知而作 오 슬프다 벗들이여, 어찌 내 모르고 이 노래지으리.
磋(갈 차)
如彼飛蟲 時亦弋獲 저기 나는 새들은, 때로는 주살에 맞아 잡히기도 하네.
蟲(벌레 충) 弋(주살 익) 獲(얻을 획)
旣之陰女 反予來赫 그대를 감싸 주는데도, 도리어 내게 화를 내도다.
民之岡極 職涼善背 망극한 백성들은, 배반도 잘 하네.
涼(서늘할 량{양}) 背(등 배)
爲民不利 如云下克 백성들에게 불리하게만 시키고, 골라서 능력껏 하고있네.
民之回遹 職競用力 간악한 백성들은, 다투어 그런 짓 힘쓰네.
遹(비뚤 휼)
民之未戾 職盜爲寇 좋지 못한 백성들은, 오로지 도적질에만 힘쓰네.
戾(어그러질 려{여}) 盜(훔칠 도) 寇(도적 구)
涼曰不可 覆背善詈 정말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도, 등 돌리면 욕질하네.
詈(꾸짖을 리{이})
雖曰匪予 旣作爾歌 비록 나 때문이 아니라지만, 이미 그대들 위해 이 노래지었네.
4)은하수(雲漢)
倬彼雲漢 昭回于天 아득한 저 은하수는, 하늘에 밝게 흘러가네.
倬(클 탁) 雲(구름 운) 漢(한수 한)
王曰於乎 何辜今之人 왕께서 이르시길 오호! 지금의 우리백성 무슨 죄 있나.
辜(허물 고)
天降喪亂 饑饉薦臻 하늘은 재앙을 내리시고, 기근을 자주 들게 하시네.
饑(주릴 기) 饉(흉년 들 근) 薦(천거할 천) 臻(이를 진)
靡神不擧 靡愛斯牲 모든 신들에게 제사 드리고, 재물을 아끼지 아니했네.
擧(들 거) 牲(희생 생)
圭壁旣卒 寧莫我聽 구슬까지 모두 바쳤는데, 어찌 내말 들어주지 않으시나.
壁(벽 벽)
旱旣大甚 蘊隆蟲蟲 가뭄이 크게 심하여, 불같은 더위에 숨 막히도다.
蘊(쌓을 온) 隆(클 융{륭})
不殄禋祀 自郊徂宮 제사를 그르친 적 없고, 천지에서 조상에 이르기까지.
殄(다할 진) 禋(제사 지낼 인) 郊(성 밖 교) 徂(갈 조)
上下尊瘞 靡神不宗 하늘땅 제사하여 제물을 묻고, 어느 신 안 섬겨위했으랴.
瘞(묻을 예)
后稷不克 上帝不臨 후직도 모르신채 손을 때고, 상제도 돌보지 않으시네.
耗斁下土 寧丁我躬 세상 망치는 큰 재앙이, 하필이면 네 대에 이르렀는가.
耗(줄 모) 斁(섞을 두{싫어할 역}) 躬(몸 궁)
旱旣大甚 則不可推(堆) 가뭄이 너무도 심하여, 막을 도리가 없도다.
推(옮을 추) 堆(언덕 퇴)
兢兢業業 如霆如雷 두렵고 불안하여, 천둥치고 벼락치는 소리 같네.
兢(삼갈 긍) 業(업 업) 霆(천둥소리 정) 雷(우레 뢰{뇌})
周餘黎民 靡有孑遺 주나라의 살아남은 백성들도, 굶주림에 모두 쓰러졌네.
餘(남을 여) 黎(검을 여{려}) 孑(외로울 혈) 遺(끼칠 유)
昊天上帝 則不我遺 넓은 저 하늘의 상제께서, 나를 돌보지 않으시네.
胡不相畏 先祖于摧 어찌 두렵지 않겠는가, 선조의 제사도 끊길 지경이네.
摧(꺾을 최)
旱旣大甚 則不可沮 가뭄이 너무도 심하여, 막을 수도 없게 되었네.
沮(막을 저)
赫赫炎炎 云我無所 불같이 끊는 무더움 속에, 내 몸둘곳 어딘지 모르겠네.
赫(붉을 혁) 炎(불탈 염)
大命近止 靡瞻靡顧 천명이 바뀌려는 조짐인가, 둘러봐도 의지할 곳 없네.
羣公先正 則不我助 선공들과 신하무리들은, 내 도움 받을 생각도 않네.
羣(무리 군)
父母先祖 胡寧忍予 부모여! 선조여! 저를 어이해 버리나이까?
旱旣大甚 滌滌山川 가뭄이 너무도 심하여, 산천이 바짝 말랐네.
滌(씻을 척)
旱魃爲虐 如惔如焚 한발이 맹위를 떨쳐, 불붙어 타는 듯 라네.
魃(가물귀신 발) 虐(사나울 학) 惔(탈 담) 焚(불사를 분)
我心憚署 憂心如熏 내 마음 더위에 지쳐, 걱정하는 마음 연기 낀듯하네.
憚(꺼릴 탄) 署(관청 서) 熏(연기 낄 훈)
羣公先正 則不我聞 선공들과 신하무리들은, 내말들을 생각도 않네.
昊天上帝 寧俾我遯 넓은 저 하늘의 상제께서, 어찌 나를 놓지 않으시나.
遯(달아날 둔{원음(原音);돈})
旱旣大甚 黽勉畏去 가뭄이 너무도 심하여, 물리치려 힘쓰고 힘쓰네.
黽(힘쓸 민) 勉(힘쓸 면)
胡寧瘨我以旱 憯不知其故 이 고생 이리도 당해야 하는지, 그 까닭 알수없네.
瘨(앓을 전) 憯(슬퍼할 참)
祈年孔夙 方社不莫 풍년제는 일찍 안 올렸으며, 사방신 토신제는 뒤늦었네.
祈(빌 기) 夙(일찍 숙)
昊天上帝 則不我虞 넓은 저 하늘의 상제께서, 내 마음 헤아리지 않으시네.
虞(헤아릴 우)
敬恭明神 宜無悔怒 신명을 존경하여 받들고, 화내거나 성내면 안 되네.
旱旣大甚 散無友紀 가뭄이 너무도 심하여, 어지러워 기강이 없어졌네.
鞠哉庶正 疚哉冢帝 서정은 막히어 있고, 총재는 오래도록 갖은 고생하네.
鞠(공 국) 疚(오랜 병 구) 冢(무덤 총)
趨(趣)馬師氏 膳夫左右 추마와 사씨는 어떠하며, 선부와 여러 신하들은.
趨(달릴 추) 趣(달릴 취) 膳(반찬 선)
靡人不周 無不能止 아무도 구하지 못하며, 가난을 물리칠 수 없네.
瞻卬昊天 云如何里 우러러보니 하늘은 창창하고, 이 시름 어찌하면 좋을까?
瞻卬昊天 有暳其星 우러러보니 하늘은 창창하고, 별들은 반짝이네.
暳(별 반짝일 혜)
大夫君子 昭假無嬴 대부와 군자들이, 빠짐없이 제사지냈네.
昭(밝을 소) 假(거짓 가) 嬴(찰 영)
大命近止 無棄爾成 천명이 바뀌려는 조짐인가, 그대들 직책은 버리지 마오.
何求爲我 以戾庶正 어찌 나만 위하여 비는가, 여러 서정도 안정시키고 싶네.
瞻卬昊天 曷惠其寧 우러러보니 하늘은 창창하고, 언제나 편안해 지려는가?
5)치솟음(崧高)
崧高維嶽 駿極于天 우뚝 치솟은 높은 봉우리, 하늘에 닿을 듯하네.
崧(우뚝 솟을 숭) 嶽(큰 산 악) 駿(준마 준)
聖(維)嶽降神 生甫及申 높은 봉우리 신령을 내려, 보씨와 신씨를 낳게 했네.
維申及甫 維周之翰 이러니 신씨와 보씨는, 길이길이 주나라의 기둥이로다.
甫(클 보) 翰(날개 한)
四國于蕃 四方于宣 사방 온 나라의 울타리 되며, 온 세상의 담장이 되네.
蕃(우거질 번) 宣(베풀 선)
亹亹申伯 王纘之事 부지런히 애쓰는 신백에게, 왕께서 정사를 잇게 하시네.
亹(힘쓸 미) 申(아홉째 지지 신) 纘(이을 찬)
于邑于謝 南國是式 사방에 도읍을 정하시어, 남국들의 법도 되게 하셨네.
王命召伯 定申伯之宅 왕께서 소백에게 명하시어, 신백의 거처를 정하시네.
登是南方 世執其功 남쪽의 나라들 이루게 하시니, 세세토록 그 공 알게 하셨네.
王命申伯 式是南邦 왕께서 신백에게 명하사, 남쪽나라의 법도 되게 하시네.
因是謝人 以作爾庸 사방의 사람들로 하여금, 나라 일을 이루게 하시네.
因(인할 인) 謝(사례할 사) 庸(쓸 용)
王命召伯 徹申伯土田 왕께서 소백에게 명하사, 신백의 논밭에 부세를 징수하시네.
徹(통할 철)
王命傅御 遷其私人 왕께서 부어에게 명하사, 부리던 백성들 옮기게 하시네.
御(어거할 어) 遷(옮길 천)
申伯之功 召伯是營 신백의 맡은 일을, 소백이 맡아 애쓰네.
有俶其城 寢廟旣成 그곳에 성을 쌓기 시작하고, 궁전과 종묘를 다 이뤘도다.
俶(비롯할 숙) 寢(잠잘 침) 廟(사당 묘)
旣成藐藐 王錫申伯 장엄하게 다 이뤄 놓으니, 신백에게도 그 땅을 내리셨네.
藐(아득할 막) 錫(주석 석{다리 척})
四牡蹻蹻 鉤膺濯濯 네필 숫말은 긴장하고, 고리달린 말북두는 가슴 치네.
蹻(발돋움할 교) 鉤(갈고랑이 구) 膺(가슴 응) 濯(씻을 탁)
王遺申伯 路車乘馬 왕께서 신백을 보내시니, 큰 수레와 네필 말을 내리셨네.
我圖爾居 莫如南土 내가 그대 거할곳 찾아보니, 남쪽 그 망망한곳은 없도다.
錫爾介圭 以作爾寶 그대에게 큰 신하 구슬을 내려, 이로써 대대로 가보 삼으라.
往近王舅 南土是保 임금의 외숙이여 가서, 남방 땅을 보전 할지어다.
舅(시아비 구)
申伯信邁 王餞于郿 신백께서 성실히 매진하사, 왕께서 미땅까지 전송하셨네.
邁(갈 매) 餞(전별할 전) 郿(땅 이름 미)
申伯還南 謝于誠歸 신백께서 남으로 돌아가니, 사땅으로 성실히 돌아가셧네.
王命召伯 徹申伯土疆 왕이 소백에게 명하사, 신백의 토지에 부세를 걷게 하시네.
以峙其粻 式遄其行 식량을 쌓아 갖추시자, 속히 가게 하셨도다.
峙(우뚝 솟을 치) 粻(양식 장) 遄(빠를 천)
申伯番番 旣入于謝 신백의 늠름한 기상, 사방으로 들어가서.
徒御嘽嘽 周邦咸喜 많은 부하를 이끄시니, 온 주나라가 모두 기뻐하네.
嘽(헐떡일 탄) 咸(다 함)
戎有良翰 不顯申伯 훌륭한 인재라 하였네, 못다할사 밝으신 신백께서.
王之元舅 文武是憲 임금의 큰 외숙이시니, 문관도 무관도 모두 법도로 삼네.
申伯之德 柔惠且直 신백의 그 덕은, 유순하면서도 곧다네.
揉此萬邦 聞于四國 온나라 만방에 순종케하여, 모든 나라에 명성 다 하셨네.
揉(주무를 유)
吉甫作誦 其詩孔碩 길보가 노래를 지으니, 가사는 위대하기도 하네.
誦(욀 송) 碩(클 석)
其風肆好 以贈申伯 그 노래 예사 아리따운것 아니라, 신백에게 드려 기리네.
6)모든 백성(烝民)
天生烝民 有物有則 하늘이 온 백성을 낳으시니, 모든 사물에 법칙있게 했네.
民之秉彝 好是懿德 백성들 일정한 도를 지니어, 아름다운 덕을 좋아하도다.
彝(떳떳할 이) 懿(아름다울 의)
天監有周 昭假于下 하늘은 주나라가 세상에 널리, 법도를 폄을 굽어보네.
保玆天子 生仲山甫 우리 천자님 보호하시니, 중산보를 낳게 하셨네.
仲山甫之德 柔嘉維則 중산보의 지니신 덕은, 부드럽고 아름답고 법도 있네.
令儀令色 小心翼翼 훌륭한 거동에 훌륭한 모습, 모든 것을 삼가행하여 조심하네.
古訓是式 威儀是力 옛 교훈을 본받으며, 위의에 힘쓰네.
天子是若 明命使賦 천자님 어지신 뜻을 따라, 임금의 명을 널리 펴노라.
若(같을 약) 使(하여금 사) 賦(구실 부)
王命仲山甫 式是百辟 왕께서 중산보에게 명하사, 모든 제후들 법도 되라 하셨네.
纘戎祖考 王躬是保 그대 조상들의 빛나는 업을 이어, 왕의 몸을 편케하라 하시네.
纘(이을 찬) 戎(되 융) 考(상고할 고) 躬(몸 궁)
出納王命 王之喉舌 왕의 명령 내고 펴고 들이고 하니, 임금의 목도되고 입도되네.
納(바칠 납) 喉(목구멍 후) 舌(혀 설)
賦政于外 四方爰發 밖으로 정사를 펴니, 온 백성 호응하고 따르네.
肅肅王命 仲山甫將之 위엄있는 왕의 명령을, 중산보가 도맡아 있네.
肅(엄숙할 숙)
邦國若否 仲山甫明之 나라의 정치가 잘되고 못됨을, 중산보가 밝히고 있네.
旣明且哲 以保其身 왕의 명령을 받들어 내고들이며, 그의 몸을 보전하네.
夙夜匪解 以事一人 일찍부터 늦게까지 힘쓰니, 오직 임금 한분만 섬기도다.
人亦有言 柔則茹之 또 옛말에 이르기를, 부드러운 것은 먹고.
茹(먹을 여)
剛則吐之 維仲山甫 딱딱한 것은 뱉으라 하였네. 그러나 어진 중산보는.
剛(단단할 강) 吐(토할 토)
柔亦不茹 剛亦不吐 부드럽다고 삼키지 않았고, 강하다고 뱉지도 않았네.
不侮矜寡 不畏疆御 홀아비 과부라 업신여기지 않고,
강하고 횡포한자도 두려워 않았다.
侮(업신여길 모) 矜(불쌍히 여길 긍) 寡(적을 과) 疆(지경 강)
人亦有言 德輶如毛 또 옛말에 이르기를, 덕은 가볍기가 털과 같으나.
輶(가벼울 유)
民鮮克擧之 我儀圖之 아무도 드는이 세상에 없고, 내가 꾀하여 살펴본 바도 없네.
維仲山甫擧 愛莫助之 중산보가 드는 도다, 사랑한다 하지만 돕는 이 없네.
袞職有闕 維仲山甫補之 임금의 정사 결함 있으면, 중산보가 결함 모두 보충하네.
袞(곤룡포 곤) 職(벼슬 직) 闕(대궐 궐)
仲山甫出祖 四牡業業 중산보 길을 나서 제사드리니, 네필 숫말 건강도 하네.
征夫捿捿 每懷靡及 따르는 병사들 씩씩하여, 행여 못 미칠까 두려워하네.
征(칠 정) 捿(살 서) 懷(품을 회)
四牡彭彭 八鸞鏘鏘 네 필 수말 터벅거리고, 말방울 달랑거리며 가네.
彭(성 팽) 鸞(난새 란{난}) 鏘(금옥 소리 장)
王命仲山甫 城彼東方 왕께서 중산보에 명하여, 동족 제나라에 성을 쌓게 하시네.
四牡騤騤 八鸞喈喈 네필 수말 건장하게 달리고, 여덟개 방울 달랑거리네.
騤(말 끌밋할 규) 喈(새소리 개)
仲山甫徂齊 式遄其歸 중산보가 제나라로 가네, 빨리 돌아가기 바라네.
徂(갈 조) 遄(빠를 천) 歸(돌아갈 귀)
吉甫作誦 穆如靑風 길보 노래 지으니, 그 화음 바람같이 맑네.
仲山甫永懷 以爲其心 중산보 영원히 이노래 생각하여, 오직 임금위한 그마음이리.
7)한나라(韓奕)
奕奕梁山 維禹甸之 크고도 큰 양산을, 옛적 우임금이 다스렸네.
奕(클 혁) 梁(들보 양{량}) 甸(경기 전)
有倬其道 韓侯受命 도에 밝으시니, 한나라 제후 명을 받드셨네.
王親命之 鑽戎祖考 왕께서 친히 명하시어, 그대들 조상의 공을 이어서.
無廢朕命 夙夜匪解 짐의 저버림 없이, 밤낮없이 부지런히 애쓰네.
廢(폐할 폐) 朕(나 짐)
虔共爾位 朕命不易 그 자리 정성을 다해 지키면, 나의 명은 바뀌지 않으리.
虔(정성 건)
榦不庭方 以佐戎辟 내조하지 않는 나라를 다스려, 그대 임금을 보좌하오.
榦(산뽕나무 간{우물 난간 한}) 庭(뜰 정)
四牡奕奕 孔脩且張 네필 말 크기도 하며, 길고 큰 몸짓 당당도 하네.
韓侯入覯 以其介圭 한의 제후들어와 왕을 뵈올때, 신물인 큰 홀을 들었네.
入覯于王 王錫韓侯 들어와 어전에 인사하고, 왕께선 한의 제후에게 하사하시네.
淑旂綏章 簟茀錯衡 훌륭한 무늬있는 깃발과 기장목,
대자리 차 가리개와 무늬새긴 멍에.
旂(기 기) 綏(편안할 수) 簟(삿자리 점) 茀(풀 우거질 불) 衡(저울대 형)
玄袞赤舃 鉤膺鏤錫 검은 용포며 붉은 신, 고리달린 말 배띠와 당로.
袞(곤룡포 곤) 舃(신 석{까치 작}) 鉤(갈고랑이 구)
膺(가슴 응) 鏤(새길 루{누})
鞹鞃淺簚 鞗革金厄 가로막이 가죽호피의 덮개, 고삐며 고리 등을 내리쳤네.
鞹(무두질한 가죽 곽) 鞃(수레앞턱가로나무 감은 가죽 굉)
淺(얕을 천) 簚(수레 덮개 멱) 鞗(고삐 조) 厄(액 액)
韓侯出祖 出宿于屠 한의 제후 일어나서 제사하고, 도 땅에가 머무셨네.
宿(묵을 숙) 屠(잡을 도)
顯父餞之 淸酒百壺 현보가 전송하니, 청주 백병으로 하였네.
餞(전별할 전) 壺(병 호)
其殽維何 炰鼈鮮魚 안주는 무엇인가. 구운 자라와 생선이라네.
殽(섞일 효) 炰(구울 포) 鼈(자라 별)
其蔌維何 維筍及蒲 채소는 무엇이 있는가, 죽순과 부들이 있네.
蔌(푸성귀 속) 筍(죽순 순) 蒲(부들 포)
其贈維何 乘馬路車 선물이 무엇이 있는가, 사마와 큰 수레였네.
籩豆有且 侯氏燕胥 음식그릇 많이도 쌓였네, 제후께서 기뻐서 즐기네.
籩(제기 이름 변)
韓侯取妻 汾王之甥 한의 제후 장가드시고, 여와의 생질 되시네.
汾(클 분) 甥(생질 생)
蹶父之子 韓侯迎止 궤보의 따님이시네, 한의 제후 가서 맞이하시리.
蹶(넘어질 궐) 侯(과녁 후) 迎(맞이할 영)
于蹶之里 百兩彭彭 궤씨네 마을까지 가셨네, 많은 수레 덜컹거리며.
八鸞鏘鏘 不顯其光 여덟 말방울 달랑거리고, 그 빛 매우 환하네.
鸞(난새 란{난}) 鏘(금옥 소리 장)
諸娣從之 祁祁如雲 따라오는 여러 동생들, 구름처럼 많도다.
娣(여동생 제) 祁(성할 기)
韓侯顧之 爛其盈門 한의 제후 그들을 돌아보니, 찬란히도 문안에 가득찾네.
爛(문드러질 난{란}) 盈(찰 영)
蹶父孔武 靡國不到 궤보는 매우 용감하시어, 가보지 않은 나라가 없네.
爲韓姞相攸 莫如韓樂 말 시집가게 살게 한곳 보니, 한나라보다 좋은곳 없네.
姞(성 길) 攸(바 유)
孔樂韓土 川澤訏訏 즐거운 한나라의 영토에, 냇물 못물 넘쳐흐르네.
澤(못 택) 訏(클 우)
魴鱮甫甫 麀鹿噳噳 방어와 연어들 뛰놀고, 사슴은 떼지어 풀을 뜯네.
魴(방어 방) 鱮(연어 서) 麀(암사슴 우) 噳(웃는 모양 우)
有熊有羆 有貓有虎 검은 곰, 큰곰도 있고, 고양이 호랑이 모두 있네.
熊(곰 웅) 羆(큰 곰 비) 貓(고양이 묘)
慶旣令居 韓姞燕譽 좋게보고 출가시켜, 한나라 길씨는 일생토록 즐거우시네.
姞(성 길) 燕(제비 연) 譽(기릴 예)
溥彼韓城 燕師所完 높고 거창한 한나라 성은, 연의 백성이 쌓아 올리네.
溥(넓을 보)
以先祖受命 因時百蠻 조상의 뒤를 이어 왕명받아, 수많은 오랑캐의 주인 되네.
蠻(오랑캐 만)
王錫韓侯 其追其貊 왕께서 한나라 제후에게, 추족 맥족 다스리게 하셨네.
貊(북방 종족 맥)
奄受北國 因以其伯 북쪽나라들을 모두 맡아, 그곳의 제후 되셨도다.
奄(가릴 엄)
實墉實壑 實畝實藉(籍) 성 높이 쌓고 호 깊이 파고, 이랑 따라 세금매기네.
墉(담 용) 壑(골 학) 畝(이랑 무{묘}) 藉(깔개 자) 籍(서적 적)
獻其貔皮 赤豹黃豹 조공엔 비 가죽과, 표범 가죽 누런 말곰 가죽 바치네.
獻(바칠 헌) 貔(비휴 비) 豹(표범 표)
8)강수와 한수(江漢)
江漢浮浮 武夫滔滔 강수와 한수가 넘실대고, 병사들의 발걸음 힘차네.
浮(뜰 부) 武(굳셀 무) 滔(물 넘칠 도)
匪安匪遊 淮夷來求 잠시라도 편히 쉴틈없이, 회의 오랑캐 찾아 싸우러 가네.
遊(놀 유) 淮(강 이름 회) 夷(오랑캐 이)
旣出我車 旣設我旟 수레에 병사실어 싸움터 가는 길, 깃발 세워 펄럭이네.
設(베풀 설) 旟(기 여)
匪安匪舒 淮夷來舖 편안히 쉬려는 것 아니라, 회나라 오랑캐 무찔러 싸우네.
舒(펼 서) 淮(강 이름 회) 舖(펼 포)
江漢湯湯 武夫洸洸 강수와 한수 출렁거리고, 병사들의 모습 씩씩하네.
湯(넘어질 탕) 洸(물 용솟음할 광)
經營四方 告成于王 온 세상을 바로 다스리고, 성공을 임금님께 아뢰네.
四方旣平 王國庶定 온 세상 평정되니, 온 나라 안정되네.
時靡有爭 王心載寧 전쟁이 없게 되니, 왕께서도 마음 편안하시네.
江漢之滸 王命召虎 강수와 한수가 향하는 곳, 왕께서 소로에게 명하시네.
滸(물가 호)
式辟四方 徹我疆土 온 세상 평정하여, 나라의 강토를 다스리시네.
辟(임금 벽) 徹(통할 철) 疆(지경 강)
匪疚匪棘 王國來極 백성들 괴롭힘 조금도 없네, 온 나라 바로 잡혔네.
疚(오랜 병 구) 棘(멧대추나무 극)
于疆于理 至于南海 나라강토 바로 다스리어, 남쪽바다까지 이르렀네.
王命召虎 來旬來宣 왕께서 소호에게 명하시어, 널리 정사를 베푸시네.
文武受命 召公維翰 문왕과 무왕이 왕명을 받아, 소공은 나라의 기둥이시네.
無曰予小子 召公是似 부족한 사람이라 말하지 말고, 소공이 하신일 이어받으소서.
肇敏戎公 用錫爾祉 군대 일을 잘 다스려서, 큰 복록 받으소서.
肇(칠 조) 敏(재빠를 민) 祉(복 지)
釐爾圭瓚 秬鬯一卣 告于文人 그대에게 주노니 구슬 제기,
검정기장 향기 높은 술한통. 선조들께 고하네.
釐(다스릴 리{이}) 瓚(제기 찬) 秬(찰기장 거) 鬯(울창주 창) 卣(술통 유)
錫山土田 于周受命 自召祖命 산과 땅을 내리니. 주나라의 명을 받들어,
소공 할아버지 명을 따르오.
虎拜稽首 天子萬年 소호는 엎드려 고개 숙여, 천자의 만세를 빌었다 하네.
拜(절 배) 稽(머무를 계)
虎拜稽首 對場王休 소호는 엎드려 고개 숙여, 임금의 은혜를 감축하네.
作召公考 天子萬壽 소공을 추모하여 섬기며, 천자님의 만수를 빌었다네.
明明天子 令聞不已 밝고도 어지신 천자님께서, 아름다운 명성은 끝이 없네.
矢其文德 洽此四國 어지신 그 문덕 널리 펴시어, 온 세상 가득 차게 하소서.
矢(화살 시) 洽(윤택하게 할 흡)
9)덕 있는 무용(常武)
赫赫明明 王命太祖 밝고도 엄하게, 임금님은 태조의 묘에서.
卿士南仲 太師皇父 남중을 경사에. 황보를 태사에 명하시네.
整我六師 以修我戎 육군을 정비하여, 군사를 다스리게 하시네.
旣敬旣戒 惠此南國 엄히 경계하며 군대를 내어, 남쪽나라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네.
王謂尹氏 命程伯休父 왕께서 윤씨에게 말하사, 정나라 휴보를 대사마에 명하시네.
程(단위 정)
左右陳行 戒我師旅 좌우로 군사로 진을 치고, 군사들에게 훈계하네.
率彼淮浦 省此徐土 회수 강기슭을 따라, 서주 땅을 살피네.
不留不處 三事就緖 머물러 살지 못하게 하니, 삼사를 시키어 무미케 하라.
留(머무를 류{유}) 就(이룰 취) 緖(실마리 서)
赫赫業業 有嚴天子 삼엄하고 어마어마한 군사들에, 위엄 있는 천자님.
王舒保作 匪紹匪遊 서서히 옥보를 옮기시자, 한 걸음 한걸음 나아가시네.
徐方繹騷 震驚徐方 서주의 오랑캐들 아우성치니, 서 나라를 경동시키네.
徐(천천할 서) 繹(풀어낼 역) 騷(떠들 소) 震(벼락 진) 驚(놀랄 경)
如雷如霆 徐方震驚 벼락치고 천둥 울리듯, 서 나라가 두려움에 질리네.
雷(우레 뢰{뇌}) 霆(천둥소리 정)
王奮厥武 如震如怒 왕께서 용맹을 떨치시니, 천둥 울리듯 노하셨네.
奮(떨칠 분)
進厥虎臣 鬫如虓虎 날랜 용사들 앞세우시니, 호랑이 화나 크게 우는 듯
厥(그 궐) 鬫(범 우는 소리 함) 虓(울부짖을 효)
鋪敦淮濆 仍執醜虜 회수가에서 치고 죽이고, 많은 포로 잡으셨네.
鋪(펼 포) 濆(뿜을 분) 仍(인할 잉) 醜(추할 추) 虜(포로 로{노})
截彼截浦 王師之所 다스려진 회수가는, 왕의군사 머물 곳이네.
截(끊을 절) 浦(개 포)
王旅嘽嘽 如飛如翰 수많은 임금님의 군사들이, 독수리 날개치며 하늘 날듯.
嘽(헐떡일 탄) 翰(날개 한)
如江如漢 如山之苞 강수와 한수가 흘러가는 듯, 산 밑둥같이 튼튼하네.
苞(그령 포)
如川之流 綿綿翼翼 냇물 흐르듯 흐르고, 끊임없이 정연하네.
不測不克 濯征徐國 헤일 수 없고 이길수 없는듯, 서나라를 크게 정복하셨네.
測(잴 측) 克(이길 극) 濯(씻을 탁) 征(칠 정)
王猶允塞 徐方旣來 왕의 정책 빛나고 착실하여, 서 나라 항복하였네.
猶(오히려 유) 允(진실로 윤) 塞(막힐 색{변방 새})
徐方旣同 天子之功 서 나라가 동화되니, 임금님의 공이시네.
四方旣平 徐方來庭 온 세상 평정되니, 서 나라로 내조하네.
徐方不回 王曰還歸 서 나라 어기지 않게 되자, 왕께서 회군하라 하시네.
10)우러러 봄(瞻卬)
瞻卬昊天 則不我惠 넓은 하늘을 우러러 보니, 우리를 사랑하시지 않네.
孔塡不寧 降此大厲 어지러운 꼴 계속되니, 어이 이리 큰 재앙 내려서.
塡(메울 전) 厲(갈 려{여})
邦靡有定 士民其瘵 나라는 안정한 날이 없고, 백선은 모두들 괴로워하네.
瘵(앓을 채)
蟊賊蟊疾 靡有夷屆 해충이 곡식을 해치듯, 백성을 갉아먹어 끝이 없네.
蟊(해충 모) 疾(병 질) 屆(이를 계)
罪罟不收 靡有夷瘳 덮어씌운 죄의 그물, 무섭지 않는 날이 없네.
罟(그물 고) 瘳(나을 추)
人有土田 女反有之 남에게 논밭이 있다면, 그대는 뺏기도 하네.
人有民人 女覆奪之 남의 사람들을, 그대는 채어가네.
此宜無罪 女反收之 죄 없는 사람을, 그대는 반대로 가두네,
彼宜有罪 女覆說之 죄 있는 사람을, 그대는 반대로 좋아하네.
哲夫成城 哲婦傾城 밝은 남자는 나라를 이루고, 밝은 여인은 나라를 기울이네.
懿厥哲婦 爲梟爲鴟 저기 똑똑한 여자는, 올배미나 부엉이 짓 하네.
懿(아름다울 의) 哲(밝을 철) 梟(올빼미 효) 鴟(솔개 치)
婦有長舌 維厲之階 여자에게 긴 혀로 말이 많아, 마침내 나라의 화근이되네.
亂匪降自天 生自婦人 어지러움 하늘에서만 나타남이 아니라,
스스로 부인에게서 나타나네,
匪敎匪誨 時維婦寺 가르치지도 깨우치지도 않고, 오직 여자와 환관이네.
鞠人忮忒 譖始竟背 남을 따짐에는 사납고 악독해서, 참언으로 시작 배반으로 일을맺네.
鞠(공 국) 忮(해칠 기) 忒(변할 특) 譖(참소할 참) 竟(다할 경)
豈曰不極 伊胡爲慝 어찌 틀린다 스스로 말하나, 그게 무슨 잘못인가?
慝(사특할 특)
如賈三倍 君子是識 세곱절 장사군 속은, 군자의 알바가 못됨과 같네.
賈(장사 고)
婦無公事 休其蠶織 정사에서 믿어야할 부인이, 엉뚱한 짓만 하네.
蠶(누에 잠) 織(짤 직)
天何以刺 何神不富 하늘은 무엇으로 책망하시며, 신은 어이 복을 안 내리시나.
舍爾介狄 維予胥忌 나라의 원수를 버려두고, 우리와 서로 투기하고 있네.
舍(집 사) 狄(오랑캐 적) 忌(꺼릴 기)
不弔不祥 威儀不類 불행히도 상서롭지 못하고, 위의도 잃어졌네.
弔(조상할 조) 祥(상서로울 상) 類(무리 류{유})
人之云亡 邦國殄瘁 백성들은 이렇게 망하여 가고, 온 나라가 다 고난에 허덕이네.
殄(다할 진) 瘁(병들 췌)
天之降罔 維其優矣 하늘이 이 세상에 내리신 법도, 너무도 크네.
人之云亡 心之憂矣 백성들은 이렇게 망하여 가고, 마음은 시름에 잠기네.
天之降罔 維其幾矣 하늘이 이 세상에 내리신 법도, 우리몸에 차츰 닥아오네.
人之云亡 心之悲矣 백성들은 이렇게 망하여 가고, 마음은 슬퍼지네.
悲(슬플 비)
觱氵弗(불)檻泉 維其深矣 솟아오르는 샘물이여, 샘은 깊기도 깊구나.
觱(필률 필) 檻(우리 함) 深(깊을 심) 氵弗(샘솟을 불)
心之憂矣 寧自今矣 마음의 시름이여, 편안함은 그 언제이던고.
不自我先 不自我後 나보다 먼저 시작한 것은 아니고, 나보다 후에 시작한 것도 아니네.
藐藐昊天 無不克鞏 아득히 멀고 넓은 하늘은, 모든 일 공고히 하시네.
藐(아득할 막) 鞏(묶을 공)
無忝皇祖 式救爾後 선조님들 욕되게 아니하면, 그대 자손들도 구하리라.
忝(더럽힐 첨)
11)소공과 하늘(召旻)
旻天疾威 天篤降喪 하늘이 미워하고 벌 하시려고, 심한 멸망을 내리셨네.
瘨我饑饉 民卒流亡 우리를 기근으로 괴롭히시고, 백성들도 모두 유랑하네.
瘨(앓을 전) 饑(주릴 기) 饉(흉년 들 근) 流(흐를 유{류})
我居圉卒荒 天降罪罟 우리나라는 모두 황폐했고, 하늘은 죄 그물을 내리시네.
圉(마부 어) 荒(거칠 황) 罟(그물 고)
蟊賊內訌 昏椓靡共 벼 해충들은 이글거리고, 서로 치고 모함하는 자들은.
蟊(해충 모) 訌(무너질 홍) 昏(어두울 혼) 椓(칠 탁)
潰潰回遹 實靖夷我邦 어지럽게 나쁜 짓만 일삼고, 이 나라 망치려고 하네.
潰(무너질 궤) 遹(비뚤 휼) 靖(편안할 정)
皐皐訿訿 曾不知其玷 서로를 속이고 깎아 내리고, 그 잘못 전혀알지 못하네.
皐(부르는 소리 고) 訿(헐뜯을 자) 訿(헐뜯을 자) 玷(이지러질 점)
兢兢業業 孔塡不寧 행여나 행여나 어려운 마음, 편안치 못하네.
兢(삼갈 긍) 業(업 업) 塡(메울 전)
我位孔貶 如彼歲旱 내 자리도 매우 위태롭게 되고, 칠년대한 큰 가뭄 든 해.
貶(떨어뜨릴 폄) 歲(해 세) 旱(가물 한)
草不潰茂 如彼棲苴 풀 한 포기 못 자라나듯, 나무위의 시든 풀 같네.
茂(우거질 무) 棲(살 서) 苴(신바닥 창 저)
我相此邦 無不潰止 이 나라를 비유하건데, 어지럽기 그지없네.
維昔之富 不如時 옛날 부유할 적엔, 이 같지 않았었네.
維今之㡱 不如玆 근래 가난에 병들었어도, 이렇지만은 않았네.
㡱(뜸 구) 玆(이 자)
彼疏斯粺 胡不自替 성근 쌀 고운 쌀 모르고, 어찌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가?
疏(트일 소) 粺(정미 패) 替(쇠퇴할 체)
職兄斯引 池之竭矣 오로지 시름만 연장시키고, 못물이 가뭄에 말라가네.
竭(다할 갈)
不云自頻 泉之竭矣 가로부터 줄어든다 아니하고, 샘물이 마르네.
頻(자주 빈)
不云自中 溥斯害矣 가운데부터 줄어든다 아니하네, 널리 나라를 해치네.
職兄斯弘 不災我躬 오로지 슬픔만 크게하니, 내 몸엔들 재난이 안 닥칠까?
昔先王受命 有如召公 옛 선조 왕께 명을 받을 때엔, 소공 같은 분이 계셔.
日辟國百里 今也日蹙國百里 날마다 백리씩 나라를 넓혔다는데,
오늘날에는 날마다 백리씩 줄어만 가네. 蹙(대지를 축)
於乎哀哉 維今之人 不尙有舊 오호 슬픈 일이구나, 지금의 백성들에겐,
옛날같이 어진분이 없단 말인가? 尙(오히려 상)
第三篇 終
'고전 이야기 > 시경,서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經 第四篇 頌魯 - 4.駉之什(最終) (0) | 2012.07.18 |
---|---|
詩經 第四篇 頌(周頌) - 1.淸廟之什 2.臣工之什 3.閔子小子之什 (0) | 2012.07.13 |
詩經 第三篇 大雅 - 1.文王之什 2.生民之什 (0) | 2012.06.25 |
詩經 第二篇 小雅 - 6.甫田之什 7.魚藻之什(終) (0) | 2012.06.04 |
詩經 第二篇 小雅 - 4.節南山之什 5.谷風之什 (0) | 2012.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