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자료제36호 낙산사홍련암
詩 經
第四篇 頌(송)
주송(周頌)
1.淸廟之什(청묘지습)
1)청묘(淸廟)
於穆淸廟 肅雝顯相 아 아름답고 그윽한 사당에, 공정하고 부드러운 제사를 돕네.
穆(화목할 목) 廟(사당 묘) 肅(엄숙할 숙) 雝(할미새 옹)
濟濟多士 秉文之德 수많은 선비들이, 화평하고 부드러운 덕을 지녔네.
對越在天 駿奔走在廟 하늘에 계신 조종에 삼가 바치며, 급히 사당을 오가고 있네.
越(넘을 월) 駿(준마 준) 奔(달릴 분) 廟(사당 묘)
不顯不乘 無射於人斯 참으로 밝게 돌봐주시니, 모두 우러러 받들도다.
射(궁술사, 싫을 역) 斯(이 사)
2)하늘의 명(維天之命)
維天之命 於穆不已 하늘의 명은, 오 아름답고 끝이 없네.
於乎不顯 文王之德純 오 밝기도 해라, 문왕 덕의 순수함이여.
純(생사 순)
假以溢我 我其收之 큰 은혜 우리에게 내리시니, 우리는 그것을 받아서.
假(거짓 가) 溢(넘칠 일)
駿惠我文王 曾孫篤之 임의 그길 따라가려니, 후손들은 이를 받들지어다.
3)맑음(維淸)
維淸緝熙 文王之典 밝고 빛나게 이어 나오니, 문왕의 법도네.
緝(낳을 집) 熙(빛날 희) 典(법 전)
肇禋 迄用有成 維周之禎 제사하여 비로소, 정사를 이루어 빛나니. 주나라의 복됨이로다. 肇(칠 조) 禋(제사 지낼 인) 迄(이를 흘) 禎(상서 정)
4)빛나고 공 많음(烈文)
烈文辟公 錫玆祉福 빛나고 공 많은 선공들께서, 이토록 복을 내려주시네.
惠我無疆 子孫保之 우리를 사항하심 끝이 없으니, 자손은 유업을 보전하리.
無封靡于爾邦 維王其崇之 나라에 누를끼쳐 망치려말고, 왕께서 자리높여 주리라.
念玆戎功 繼序其皇之 선인들의 크신 공 생각하여, 계승 더욱 빛내갈지어다.
無競維人 四方其訓之 이를 데 없이 훌륭한 사람을, 온 나라 사람들은 따를것이네.
不顯維德 百辟其刑之 於乎前王不忘 밝은 덕을 지니신 분을,
모든 제후들은 법도로 삼아, 오호라 선왕들은 어이 잊으리오.
5)하늘이지음(天作)
天作高山 大王荒之 하늘이 높은 산을 만드시고, 대왕께서는 다스리시네.
彼作矣 文王康之 당신께서 다스려 놓은 것을, 문왕께서 편케 하셨도다.
彼徂矣 岐有夷之行 子孫保之 신께서 거기로 가신 뒤에,
기산으로 큰 길이 났네. 자손들은 유업 보존 할지니라.
6)하늘이 정하신 명(昊天有成命)
昊天有成命 二后受之 하늘이 정하신 명이 있네, 문왕과 무왕께서 받으셨네.
成王不敢康 夙夜基命宥密 왕이 되어서도 편안하지 못하고,
밤낮없이 천명을 쫓아 애쓰셨네. 密(빽빽할 밀)
於緝熙 單厥心 肆其靖之 오 빛나게 이어나가시며,
두터운 덕으로 가득한 마음. 드디어 편히 다스리시네.
肆(방자할 사) 靖(편안할 정)
7)정성으로 드림(我將)
我將我享 維羊維牛 양과 소 잡으셔서. 정성으로 받들어 제사 올리니,
維天其右之 儀式刑文王之典 日靖四方 하늘이 이 몸 도우시네,
문왕의 법도를 본 받으셔서. 매일 세상을 잘 다스리시네.
伊嘏文王 旣右饗之 위대하신 문왕께서, 이 몸을 도우시고 흠향 하소서.
嘏(클 하)
我其夙夜 畏天之威 于時保之 나는 밤낮없이. 하늘의 위엄을 두려워하여,
문왕의 유업을 보전하리라. 饗(잔치할 향)
8)때에 따라 나아감(時邁)
時邁其邦 昊天其子之 때에 따라 나라를 순찰하니, 하늘은 아들딸 사랑하네.
實右序有周 薄言震之 실로 여기에 우리 주를 도우시네, 임께서 위엄을 떨치시며.
薄(엷을 박) 震(벼락 진)
莫不震疊 懷柔百神 그 누구도 두려움에 떨지 않고, 여러 신들을 달래서.
疊(겹쳐질 첩) 懷(품을 회) 柔(부드러울 유)
及河喬嶽 允王維后 황하와 높은 오산에 이르니, 진실로 왕께선 임금이시네.
喬(높을 교) 嶽(큰 산 악)
明昭有周 式序在位 참으로 밝음이 주에 있으니, 대대로 자리를 지키게 하사.
載戢干戈 載櫜弓矢 창과 방패를 거두며, 활과 화살모아 자루에 넣어두시네.
戢(그칠 집{즙},{거둘 즙}) 戈(창 과) 櫜(활집 고)
我求懿德 肆于時夏 允王保之 아름다운 덕을 구하며,
골고루 온 나라를 베푸시니, 진실로 임금님은 나라를 보전 하시리라.
懿(아름다울 의)
9)애 쓰심(執競)
執競武王 無競維烈 애쓰시는 무왕은, 쉴틈 없이 애쓰셔서 공 많으시네.
不顯成康 上帝是皇 밝으신 성왕 강왕은, 하늘이 아름답게 모시겠네.
自彼成康 奄有四方 성왕 강왕 스스로 다스리니, 온 나라 땅에 군림하네.
斤斤其明 鐘鼓喤喤 밝게 살피셨네, 쇠북과 북은 크게 울리고.
斤(도끼 근) 鐘(종 종) 喤(어린아이 울음 황)
磬筦將將 降福穰穰 경을 치고 피리를 부니, 내리시는 복 한이 없도다.
磬(경쇠 경) 筦(피리 관) 穰(볏짚 양)
降福簡簡 威儀反反 내리신 복 크고도 고우며, 제사의 위의 절도도 있네.
簡(대쪽 간)
旣醉旣飽 福祿來反 인제 취하고 배부르니, 복록을 겹쳐 돌려주시네.
醉(취할 취) 飽(물릴 포)
10)큰 덕(思文)
思文后稷 克配彼天 후직의 큰 덕은, 저 하늘에 비길 듯하네.
立我烝民 莫匪爾極 많은 백성들이 안정되었으니, 지극한 임의 은덕이네.
貽我來牟 帝命率育 우리에게 밀 보리곡식 주시니, 백성들 두루 가르치시네.
貽(끼칠 이) 牟(소우는 소리 모) 率(거느릴 솔)
無此疆爾界 陳常于時夏 네 것 내 것 가림 없이, 온 나라에 살길 펴셨도다.
2.臣工之什(신공지습)
1)신공(臣工)
嗟嗟臣工 敬爾在公 오오 신공들이여, 공경하고 조심스럽게 직무수행 하시오.
嗟(탄식할 차)
王釐爾成 來咨來茹 임금께서 공적을 기뻐하시니, 서로 돕고 물어 일하리다.
釐(다스릴 리{이}) 咨(물을 자) 茹(먹을 여)
磋磋保介 維莫之春 오오 보개여, 봄도 이제 저물었으니.
亦又何求 如何新畬 무엇을 또 구하려 하는가, 일궈 놓은 새밭은 어찌하려나.
畬(새밭 여)
於皇來牟 將受厥明 오 잘 자란 밀 보리 싹, 풍년이 들게 되었네.
明昭上帝 迄用康年 밝은 상제께서, 편안한 해를 주시려는 도다.
命我衆人 庤乃錢鎛 우리 백성들에게 명하사, 가래 호미 감추어 일하게 하라.
庤(쌓을 치) 錢(돈 전) 鎛(종 박)
奄觀銍芮 추수할 때 멀지 않았도다.
奄(가릴 엄) 銍(낫 질) 芮(풀 뾰족뾰족 날 예)
2)희희(噫嘻)
噫嘻成王 旣昭假爾 아아 상왕이여, 밝은 그 덕 천하에 가득하네.
噫(탄식할 희) 嘻(웃을 희) 昭(밝을 소) 假(거짓 가) 昭假 : 昭格과 같음
率時農夫 播厥百穀 여기 농부들을 거느려, 백곡의 씨를 뿌리게 하시네.
播(뿌릴 파) 厥(그 궐)
駿發爾私 終三十里 제각기 밭일구고 갈아서, 삼십리 넓은 밭을 이루네.
亦服爾耕 十千維耦 서로 돕고 부지런히 하여, 본 사람같이 힘쓰게 하라.
服(옷 복, 일 복) 耕(밭갈 경) 耦(짝 우)
3)떼 지은 백로(振鷺)
振鷺于飛 于彼西雝 떼 지어 나는 백로들, 서쪽 옹택으로 날고 있네.
振(떨칠 진) 鷺(해오라기 로{노}) 雝(할미새 옹)
我客戾止 亦有斯容 우리 손님 오셨는데, 그 매무새 어여쁘네.
戾(어그러질 려{여}) 容(얼굴 용)
在彼無惡 在此無斁 저쪽에서도 싫어하지 않고, 이쪽에서도 싫어하지 않네.
斁(섞을 두{싫어할 역})
庶幾夙夜 以永終譽 밤낮없이 종묘의 제사를 도와, 그이를 길이길이 기리네.
幾(기미 기) 譽(기릴 예)
4)풍년(豊年)
豊年多黍多稌 亦有高廩 찰벼도 기장도 풍년이네, 하늘 높이 솟는 창고에.
黍(기장 서) 稌(찰벼 도) 廩(곳집 름{늠})
萬億及秭 爲酒爲醴 억만 섬이 쌓였네, 술 빚고 단술 담아.
秭(부피 이름 자) 醴(단술 례{예})
烝畀祖妣 以洽百醴 선조들게 제사하고 바치어, 갖은 예도 모두 지키네.
降福孔皆 내리시는 복 크고 아름답도다.
5)장님(有瞽)
有瞽有瞽 在周之庭 눈 먼 악사가, 종묘정원 안에 있도다.
瞽(소경 고)
設業設虡 崇牙樹羽 기둥세워 입목가로 지르고, 숭아에는 오색깃을 꽂았도다.
虡(쇠북 걸이 틀 기둥 거) 崇(높을 숭) 牙(어금니 아) 羽(깃 우)
應田縣鼓 鞉磬柷圉 작은북 큰북내고 현고 걸어, 손북과 축어를
應(응할 응) 鞉(노도 도) 磬(경쇠 경) 柷(악기 이름 축)
旣備乃奏 簫管備擧 모두 갖추어 연주하니, 퉁소 피리도 이에 응답하네.
奏(아뢸 주) 簫(퉁소 소) 擧(들 거)
喤喤厥聲 肅雝和鳴 아름다운 그 소리, 엄숙히 조화되어 어울리네.
喤(어린아이 울음 황) 肅(엄숙할 숙) 雝(할미새 옹)
先祖是聽 我客戾止 永觀厥成 선조들 들으시고, 손님들도 오셔서,
곡 끝날 때까지 들으소서.
6)물 아래(潛)
猗與漆沮 潛有多魚 아 칠수와 저수의 물엔, 그 아래 고기도 많이 있네.
猗(아름다울 의) 漆(옻 칠) 沮(막을 저) 潛(자맥질 할 잠)
有鱣有鮪 鰷鰋鰋鯉 큰 전어 유어가 있고, 조어 피라미 메기 잉어가 날뛰네.
鱣(철갑상어 전) 鮪(다랑어 유) 鰷(피라미 조) 鰋(메기 언) 鯉(잉어 리)
以享以祀 以介景福 싱싱한 고기 잡아 사당에 바쳐, 큰복 내려 주시기 비네.
7)온화함(雝)
有來雝雝 至止肅肅 온화하고 화기하게 찾아와, 삼가하고 공경하게 오시네.
雝(할미새 옹) 肅(엄숙할 숙)
相維辟公 天子穆穆 제사 돕는 제후들이여, 천자께선 아름답게만 하네.
穆(화목할 목)
於薦廣牡 相予肆祀 큰 짐승잡아 제물로 바쳐, 제후들 도움받아 제사 드리네.
薦(천거할 천) 廣(넓을 광)
假哉皇考 綏予孝子 황제 혼령 강림하사, 효자에게 편안함 주시네.
假(거짓 가) 綏(편안할 수)
宣哲維人 文武維后 밝고 슬기롭게 백성을 다스리사, 문무 갖춘 왕이시네.
燕及皇天 克昌厥後 하늘에도 미칠 크신 덕이시여, 후손들 창성케 하셨도다.
綏我眉壽 介以繁祉 나를 편하고 장수케 하시고, 많은 복 더욱 크게 하시네.
眉(눈썹 미) 繁(많을 번) 祉(복 지)
旣右烈考 亦右文母 공 많으신 아버님께 제물 권하고, 어머님 할머님께도 정성 드리네.
8)처음 봄(載見)
載見辟王 曰求厥章 천자님을 처음 뵙고, 그분의 법도를 구하도다.
龍旂陽陽 和鈴央央 쌍룡그린 깃발 하늘을 날리고, 수레와 깃대방울 달랑거리네.
龍(용 룡) 旂(기 기) 陽(볕 양) 鈴(방울 령{영})
鯈革有鶬 休有烈光 황금고비소리 짤랑거리고, 아름답게 광채가 빛나네.
鯈(피라미 조) 革(가죽 혁) 鶬(왜가리 창) 烈(세찰 열{렬})
率見昭考 以孝以享 모두들 무왕의 묘소에 참배하고, 큰제물 장만하여 제사드리네.
以介眉壽 永言保之 만수무강을 빌고, 영원토록 길이길이 보전하소서.
思皇多祜 烈文辟公 크고도 많은 복 누리시고, 공 많고 문덕 있는 선공들.
祜(복 호)
綏以多福 俾緝熙于純嘏 편안하고 많은복 누리고, 큰복 영원토록 계속되게 하시네.
緝(낳을 집) 熙(빛날 희) 嘏(클 하, 복 가)
9)손님(有客)
有客有客 亦白其馬 손님이 오셨으니, 그 말은 희기도 하네.
有萋有且 敦琢其旅 아름다운 그 위의, 옥 같은 행렬.
萋(풀 성하게 우거진 모양 처) 敦(도타울 돈) 琢(쫄 탁)
有客宿宿 有客信信 손님 묵으시고 가셔서, 또 하루 밤 더.
言授之縶 以縶其馬 타고 온 말 밧줄로, 그 말 매여나 둘걸.
授(줄 수) 縶(맬 집)
薄言追之 左右綏之 손님을 전송하니, 이리저리 편케 해 드리네.
旣有淫威 降福孔夷 크나큰 그 위의, 매우 큰 복 내리시겠네.
10)무왕(武)
於皇武王 無競維烈 오 위대한 무왕께선, 끝없도록 그 공 많으시네.
允文文王 克開厥後 진실로 문덕 많으신 문왕은, 후손들에 복된 길 열어주셨네.
嗣武受之 勝殷遏劉 耆定爾功 맏아들 무왕이 그것을 이으시고,
무도한 은나라 쳐부수어, 크나큰 공을 세우셨도다. 嗣(이을 사)
殷(성할 은) 遏(막을 알) 劉(죽일 류{유}) 耆(늙은이 기, 이를 지)
3.閔子小子之什(민자소자지습)
1)가엾은 소자(閔子小子)
閔子小子 遭家不造 소자를 불쌍히 여기시고, 집안의 큰 불행 겪고.
閔(위문할 민) 遭(만날 조)
嬛嬛在疚 於乎皇考 의지할 바 모르니 혼자 괴롭네, 오호 크신 아버님이시여.
嬛(경편할 현) 疚(오랜 병 구)
永世克孝 念玆皇祖 영원히 효도 할수있게 해주소서, 할아버님 언제나 강령하셔서.
陟降庭止 維予小子 마치 뜰에 왔다 갔다 하시듯이, 이 어린 소자 여기오니.
夙夜敬止 於乎皇王 밤낮없이 공경하여 받들겠네, 오호 거룩하신 선왕들이여.
繼序思不忘 뒤를 이어 잊지 않겠나이다.
2)처음 꾀함(訪落)
訪予落止 率時昭考 나는 처음 꾀하여, 아버님 뒤를 따르려 한다.
訪(찾을 방) 落(떨어질 낙{락})
於乎悠哉 朕未有芮 오호 아득하기만 한 길, 나는 이르지 못하도다.
將予就之 繼猶判渙 스스로 힘을 쓰서, 그분의 도를 계승하여 크게 하리라.
判(판가름할 판) 渙(흩어질 환)
維予小子 未堪家多難 아직 어린 이 소자는, 나라일 집안일 감당키 어렵네.
堪(견딜 감)
紹庭上下 陟降厥家 신령께서 뜰 아래위를 다스리며, 집안에 왕래하고 계시네.
休矣皇考 以保明其身 참으로 위대하신 아버님 따라, 내 밝게 보존 하리라.
3)공경함(敬之)
敬之敬之 天維顯思 공경하고 또 공경 할지어다, 하늘은 진실로 밝으시니.
命不易哉 無曰高高在上 그 명 간직하기 어려우니, 높이 멀리 있다 말지어다.
陟降厥士 日監在玆 신령도 오르내리시며, 날마다 살피시고 감시하시네.
維子少子 不聰敬止 이 어린 소자는, 총명하지도 공경하지도 못하고 있으니.
聰(귀 밝을 총)
日就月將 學有緝熙于光明 나날이 미루고 다달이 나아가,
덕과 광명 세상에 빛나게 하리라.
佛時仔肩 示我顯德行 경들은 충성으로 나를 도와, 밝은 덕으로 나아감을 보이라.
佛(부처 불) 仔(자세할 자) 肩(어깨 견)
4)일을 삼가서 함(小毖)
予其懲 而毖後患 내가 징계함은, 후환을 삼가기 위함이로다.
懲(혼날 징) 毖(삼갈 비)
莫予荓蜂 自求辛螫 나는 벌로 하여금, 스스로 독한 바늘 구하지 않으려네.
荓(하여금 병) 蜂(벌 봉) 辛(매울 신) 螫(쏠 석)
肇允彼桃蟲 拚飛維鳥 진실로 저 복숭아나무 벌레도,
작은 뱁새도 큰 새되어 훨훨 날고 싶네.
肇(칠 조) 桃(복숭아나무 도) 蟲(벌레 충) 拚(칠 변)
未堪家多難 予又集于蓼 그러나 집안 나라일 감당 못하니,
여전히 뱁새 새끼처럼 여뀌 풀 위에 앉아 있네.
堪(견딜 감) 蓼(여뀌 료{요})
5)풀 베다(載芮)
載芮載柞 其耕澤澤 풀 베고 나무를 뽑고, 괭이로 흙을 파고 갈도다.
柞(나무 이름 작) 澤(못 택)
千耦其耘 徂隰徂畛 짝을 지어 밭 갈고 김매러, 진실로 밭두렁 길로 나가네.
耦(짝 우) 耘(김맬 운) 隰(진펄 습) 畛(두렁길 진)
侯主侯伯 侯亞侯旅 가강도 맏 아드님과, 작은 아버지와 자제들.
侯疆侯以 有嗿其饁 품앗이꾼과 일꾼들이, 맛있게 들판에서 식사를 하네.
嗿(많을 탐) 饁(들밥 엽)
思媚其婦 有依其士 밥 날라 온 아름다운 부인들은, 그들도 나란히 한숨 돌리네.
媚(아첨할 미) 婦(며느리 부)
有略其耜 俶載南畝 가장은 잘 드는 쟁기로, 남쪽양지 밭을 갈기 시작하도다.
耜(보습 사) 俶(비롯할 숙)
播厥百穀 實函斯活 백곡 씨를 뿌려, 부풀어 터져 싹이 트네.
播(뿌릴 파) 函(함 함)
驛驛其達 有厥其傑 싹이 한밭 꽉 차게 돋아, 아름답게 잘 자라네.
驛(역참 역) 傑(뛰어날 걸)
厭厭其苗 緜緜其穮 돋아날 싹 가지런히, 구석구석 빠진데 없이 김매주네.
厭(싫을 염) 緜(햇솜 면{깃술 묘}) 穮(김맬 표)
載穫濟濟 有實其積 수많은 일꾼들 풍년 추수하네, 거둔 곡식은 쌓여가네.
穫(벼 벨 확) 濟(건널 제) 積(쌓을 적)
萬億及秭 爲酒爲醴 만억이 될 듯도 하네, 햅쌀로 술을 빚고 단술도 담네.
秭(부피 이름 자) 醴(단술 례{예})
烝畀祖妣 以洽百禮 조상의 사당에 삼가 바쳐, 갖은 예로 다 갖추어 드리네.
妣(죽은 어미 비) 洽(윤택하게 할 흡)
有飶其香 邦家之光 향기로운 술과 음식 서로 나누어, 나라와 가정에 빛나네.
飶(음식 냄새 필)
有椒其馨 胡考之寧 은은한 그 향기는, 돌아가신 아버님 편케 해드리네.
椒(산초나무 초) 馨(향기 형) 胡(턱밑 살 호)
匪且有且 匪今斯今 振古如玆 이렇게 될 줄 모르고 이리 되고,
지금만 이런 것이 아니네. 옛 부터 이렇게 내려 왔도다.
6)좋은 보습(良耜)
畟畟良耜 俶載南畝 날카롭고 질 좋은 보습으로, 남쪽 양지바른 밭을 갈아.
畟(보습 날카로울 측) 耜(보습 사) 俶(비롯할 숙)
播厥百穀 實函斯活 백곡의 씨를 뿌리니, 싹이 터서 새싹 돋아나도다.
或來瞻女 載筐及筥 저기 저 여인네들 처다 보니, 손에든 모난광주리 둥근것.
筐(광주리 광) 筥(광주리 거)
其饟伊黍 其笠伊糾 기장밥 지어다 주네, 삿갓 약간 젖혀 쓰고.
饟(건량 양) 黍(기장 서) 笠(우리 립{입}) 糾(꼴 규)
其鎛斯趙 以薅荼蓼 호미로 밭이랑 폭폭 파, 씀바귀 여뀌잡초 모조리 김매네.
鎛(종 박) 薅(김맬 호) 荼(씀바귀 도) 蓼(여뀌 료{요})
黍稷茂止 獲之挃挃 기장 서숙 싹이 무성해지네, 나새게 낫질하여 주수하네.
茂(우거질 무) 獲(얻을 획) 挃(찌를 질)
積之栗栗 其崇如墉 잘 익은 곡식 차곡차곡 쌓아올리니, 성벽처럼 높이 올라가네.
崇(높을 숭) 墉(담 용)
其比如櫛 以開百室 빗날 같이 줄지어 서서, 모든 집이 곡식을 실어 올리네.
櫛(빗 즐) 開(열 개)
百室盈止 婦子寧止 모든 집에 곡식이 차니, 처자들 시름 놓고 편안히 사네.
殺時犉牡 有捄其角 뿔 좋은 누런 황소를 잡고 보니, 그 뿔남 구부정하네.
犉(누르고 입술 검은 소 순) 捄(담을 구)
以似以續 續古之人 제사 자자손손 줄이어, 조상의 뜻을 이어나가세.
續(이을 속)
7)제복 검은 깁(祭服 絲衣)
絲衣其紑 載弁俅俅 自堂徂其 검은 제복 정결하며,
의젓이 관을 머리에 쓰고. 사당에서 내려와 뜰에 섰네,
絲(실 사) 紑(산뜻할 부) 弁(고깔 변) 俅(공손할 구)
自羊徂牛 鼐鼎及鼒 양과 소 잡은 것과. 솥에 담긴 음식을 보네,
鼐(가마솥 내) 鼎(솥 정) 鼒(옹달솥 자)
兕觥其觩 旨酒思柔 뿔잔은 구부정하고. 천일주 높은 향기,
兕(외뿔들소 시) 觥(뿔잔 굉) 觩(뿔 굽을 구)
不吳不敖 胡考之休 오만치 않고 삼가고 공경하여, 선조들의 영광이로다.
吳(나라 이름 오) 敖(놀 오)
8)작무(酌)
於鑠王師 遵養時晦 오 아름다운 임금의 군사, 다스림이 어두운 듯 빛나니.
鑠(녹일 삭) 遵(좇을 준) 養(기를 양) 晦(그믐 회)
時純熙矣 是用大介 크게 빛내시어, 위대하고 훌륭하게 하셨네.
蹻蹻王之造 載用有嗣 용맹하고 장하신 임금의 업적, 선인들의 유업이으시네.
蹻(발돋움할 교) 嗣(이을 사)
實維爾公允師 실로 그분의 공이니 본받을 지어다.
9)씩씩함(桓)
綏萬邦 婁豊年 편안한 온 나라에, 풍년이 거듭되네.
婁(별 이름 루{누}) 豊(풍성할 풍{굽 놉은 그릇 례})
天命匪解 桓桓武王 천명은 여기에 흔들림 없고, 무왕께선 위엄도 많으시네.
解는 懈로 (게으를 해) 桓(푯말 환) : 씩씩한 모양
保有厥士 于以四方 신하들 모두 보살피어, 사방을 다스리게 하시네.
于以 : 以用의 뜻
克定厥家 於昭于天 皇以間之 마침내 나라에 안정을 이루시고,
오 하늘에 밝게 미친 덕이여, 온 나라 대신하사 빛나시네.
10)내리심(賚)
賚(줄 뢰{뇌})
文王旣勤止 我應受之 문왕께서 이미 애쓰셨거늘, 우리는 그 업적 받아서.
勤(부지런할 근) 應(응할 응) 敷(펼 부) 繹(풀어낼 역)
敷時繹思 我徂維求定 그은덕 펴며 더욱 궁리해야 하여. 천하의 안정을 기약하네,
時周之命 於繹思 바라는 것은 주나라의 명이니. 오 잘 궁리해야 하겠네.
11)즐거움(般)
於皇時周 陟其高山 오 위대한 주나라여, 높은 산에 올라가네.
嶞山喬嶽 允猶翕河 차례로 얕은 뫼 높은 봉, 순순히 흘러 황하와 합치네.
嶞(산 높을 타) 喬(높을 교) 嶽(큰 산 악) 翕(합할 흡)
敷天之下 裒時之對 時周之命 바라보는 하늘 아래의 부지를,
그 덕을 마주 대하고 있으니, 이것이 바로 천명을 받음이라.
裒(모을 부)
'고전 이야기 > 시경,서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書經 第一篇 虞書(우서) 1.堯典-5.益稷(終) (0) | 2012.07.26 |
---|---|
詩經 第四篇 頌魯 - 4.駉之什(最終) (0) | 2012.07.18 |
詩經 第三篇 大雅 - 3.湯之什(終) (0) | 2012.07.10 |
詩經 第三篇 大雅 - 1.文王之什 2.生民之什 (0) | 2012.06.25 |
詩經 第二篇 小雅 - 6.甫田之什 7.魚藻之什(終) (0) | 2012.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