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고전 이야기/시경,서경

書經 第二篇 夏書(하서) 1.禹貢-4.胤征(終)

by 안천 조각환 2012. 8. 1.

거창 금원산 생태수목원에서

書 經

第二篇 夏書(하서)


一. 禹貢(우공)


禹敷土하시고 隨山刊木하사 奠高山大川하시다. 冀州라 旣載壺口하여 治梁及岐하시며

旣修太原하여 至于岳陽하시며 覃懷에 底績하여 至于衡漳하다.

   隨(따를 수) 奠(제사 지낼 전) 冀(바랄 기) 壺(병 호)

   岳(큰 산 악) 覃(미칠 담) 漳(강 이름 장)

우는 땅을 다스리시고,  산에 이르면 나무를 베어 젖히고 높은 산과 큰 강을 안정시켰다.

기주라 호구산에서 시작하여 양산과 기산까지 다스리고, 태원 땅을 닦고는 악산과 남쪽 기슭에

이르렀으며, 담회 땅의 일을 마치고는 장수가 가로지르는 곳까지 이르렀다.


厥土는 惟白壤이요 厥賦는 惟上에 上이니 錯하며 厥田은 惟中에 中이라.

恒衛旣從하며 大陸旣作하니라. 島夷는 皮服이라 夾右碣石하여 入于河니라.

   壤(흙 양) 賦(구실 부) 錯(섞일 착) 恒(항상 항) 衛(지킬 위)

   夾(낄 협) 碣(비 갈{돌 세울 게})

그곳 흙은 희고도 부드러웠고, 부세는 일등에서 이등이 섞이었고, 밭은 중간 오등정도였다.

항수와 위수가 잘 다스려지자 대륙 호숫가는 농사지을 수 있게 되었다.

동북쪽 오랑캐들은 온갖 옷을 바쳐왔다. 그들은 갈색산을 오른쪽으로 끼고 황하로 들어왔다.


濟河에 惟兗州라 九河가 旣道하고 雷夏旣澤하여 灉沮會同이로다. 桑土旣蠶하니 是降丘宅土로다

厥土는 黑墳이니 厥草는 惟繇요 厥木은 惟條로다.

   兗(바를 연) 灉(강 이름 옹) 沮(막을 저) 蠶(누에 잠)  墳(무덤 분) 繇(역사 요) 條(가지 조)

제수와 황하사이가 연주라, 아홉 갈래의 황하물을 잘 인도하고 뇌하를 호수로 만든 뒤

옹수와 저수를 모아 한 곳으로 모았고, 뽕나무를 심어 누에를 먹이니 그 흙이 검고 기름져

그곳의 풀은 무성히 자랐다. 나무도 잘 자랐다.


厥田은 惟中에 下요 厥賦는 貞이라. 作十有三載하니 乃同이다.

厥貢은 漆絲요 厥篚는 織文이로다. 浮于濟漯하여 達于河니라.

   貢(바칠 공) 漆(옻 칠) 織(짤 직) 絲(실 사) 篚(대광주리 비) 浮(뜰 부) 漯(모이는 모양 탑)

그 밭은 중의 하급인 육등 정도고 부세는 구등이었다. 십삼년을 일구고 가꾸니 이에 부세가

다른 주와 같아졌다. 그곳의 공물은 칡과 명주실이었다. 공물은 비단으로 짠 바구니로 바쳤다.

제수와 담수를 지나 배는 황하에 이르렀다.


海岱에 惟靑州라. 嵎夷略하니 濰淄가 其道로다. 厥土는 白墳이요

海濱은 廣斥이라. 厥田은 惟上에 下요 厥賦는 中의 上이로다.

   岱(대산 대) 嵎(산모롱이 우) 略(다스릴 략{약}) 濰(강 이름 유)

   淄(검은빛 치) 濱(물가 빈) 斥(물리칠 척)

바다와 태산사이가 청주라. 우이지방을 다스리고 나서 유수와 치수를 인도하도다.

흙은 희고 바닷가에는 넓은 갯벌이다. 밭은 상의 하요, 부는 중의 상이로다.


厥貢은 鹽絺요 海物은 惟錯이로다 岱畎에 絲枲와 鉛松과 愧石이로다.

萊夷에 作牧하니 厥篚는 檿絲로다. 浮于汶하여 達于濟하나이다.

   鹽(소금 염) 絺(칡베 치) 畎(밭도랑 견) 枲(모시풀 시)

   鉛(납 연) 萊(명아주 래{내}) 檿(산뽕나무 염) 汶(내 이름 문)

공물은 소금과 칡베였고, 해물도 있었다. 태산골짜기에는 명주실과 모시와 납과 소나무와

괴석이 났다. 내산의 오랑캐들은 가축을 치게 하니, 그들은 누에고치를 공물로 바쳤다.

그들은 문수를 지나서 제수에 달하였다.


海岱及淮에 惟徐州라. 淮沂 其乂하니 蒙羽其藝하도다. 大野其豬하니 東原이 底平하도다.

厥土는 赤埴墳이요. 草木은 漸包로다. 厥田은 惟上의 中이요,

   沂(물 이름 기) 蒙(입을 몽) 藝(심을 예) 豬(돼지 저)  埴(찰흙 식{치}) 墳(무덤 분) 漸(점점 점)

서주는 바다와 태산과 회수사이에 있다. 몽산과 우산지방에도 회수와 기수를 다스리니,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었으며, 대야호의 물을 막아 놓으니, 동원 땅이 평야가 되었다.

흙은 붉고 질고 걸차니, 물과 나무는 차차 자라서 무성하게 되었다. 밭은 상의 중이요.


厥賦는 中의 中이로다. 厥貢은 惟土五色과 羽畎에 夏翟과 嶧陽에 孤桐과 泗濱에 浮磬이로다.

 淮夷는 蠙珠曁魚요 厥篚는 玄纖縞로다. 浮于淮泗하여 達于河하니라.

   畎(밭도랑 견) 翟(꿩 적) 嶧(산 이름 역) 桐(오동나무 동)

   泗(물 이름 사) 濱(물가 빈) 磬(경쇠 경) 蠙(진주조개 빈)

   珠(구슬 주) 曁(및 기) 纖(가늘 섬) 縞(명주 호)

부는 중의 증이로다. 공물은 다섯 색의 흙과 우산골의 여름꿩과 역산의 기이한 오동나무와

사수가의 경적이었다. 회의 오랑캐는 진주와 조개와 고기를 바쳤다.

그들은 회수와 사수를 지나 황하에 이르렀다.


荊及衡陽에 惟荊州라. 江漢을 朝宗于海하며 九江이 孔殷이요. 沱潛이 旣道하니 雲土요

夢作乂하도다. 厥土는 惟塗泥라. 厥田은 惟下의 中이요

   荊(모형나무 형) 沱(물 이름 타) 潛(자맥질 할 잠)  塗(진흙 도) 泥(진흙 니{이})

형주는 형(荊)산과 형(衡)산의 양지바른 사이에 있다.

강수와 한수가 바다로 흐르니, 아홉 강줄기가 생겼고, 타수와 잠수가 다스려지니 운택의 땅이요.

몽택의 물도 다스려졌다. 그 흙은 습기 찬 흙이니  밭은 하의 중이요.


厥賦는 上의 下로다. 厥貢은 羽毛齒革과 惟金三品과 杶幹括栢과 礪砥砮丹이로다. 

   杶(참죽나무 춘) 幹(줄기 간) 括(묶을 괄) 栢(나무 이름 백)

   礪(숫돌 여{려}) 砥(숫돌 지) 砮(돌살촉 노)

부는 상의 하로다. 공물은 깃털과 상아와  가죽과 금 삼품과,

참나무와 산뽕나무, 향나무 잣나무와 거친 숫돌 돌 단사였다.


惟箘簬楛는 三邦이 底貢厥名하니라. 包匭菁茅며 厥篚는 玄纁璣組요

九江은 納錫大龜하니라. 浮于江沱潛漢하고 逾于洛하며 至于南河니라.

   箘(이대 균) 簬(대 이름 로{노}) 楛(거칠 고{나무 이름 호})    匭(상자 궤)

  菁(우거질 청{부추꽃 정}) 茅(띠 모) 纁(분홍빛 훈)  璣(구슬 기) 組(끈 조) 沱(물 이름 타)

조릿대와 화살대 및 호 나무는 세 나라에서 공물로 바치어 이름이 났다. 싸고 동여맨 세골진 공물,

광주리에는 검고 붉은 구슬과 끈과, 아홉 강수에서는 큰 거북을 바쳤다. 

그들은 강수와 탁수와 잠수와 한수에 배를 띄워 낙수를 지나 남쪽 화하에 이르렀다.


荊河에 惟豫州라. 伊洛瀍澗이 旣入于河하여 滎波旣豬로다.

導菏擇하여 被孟豬로다. 厥土는 惟壤이니 下土는 墳壚로다.

   荊(모형나무 형) 瀍(강 이름 전) 澗(계곡의 시내 간) 滎(실개천 형)    

   波(물결 파) 豬(돼지 저) 菏(무 하, 가?) 壚(흑토 로{노})

예주는 형산과 황하사이에 있다. 이수와 낙수와 전수와 간수를 황하로 들여보내니,

형파 못물이 잘 막히었고, 가택못물을 끌어 맹지못물에 끌어들였다.

흙은 부드러웠으나 밑 흙은 걸차면서 검고 굳었다.


厥田은 惟中의 上이요 厥賦는 錯이니 上의 中이로다. 厥貢은

漆枲絺豬요 厥篚는 纖纊에 錫貢磬錯하니라. 浮于洛하며 達于河니라.

   漆(옻 칠) 枲(모시풀 시) 絺(칡베 치) 篚(대광주리 비)  纊(솜 광) 磬(경쇠 경)

밭은 중의 상이요, 부는 섞였으나 상의 중이로다. 공물은 칠과 모시와 칡베와 모시 베요,

광주리에는 가는 면사가 들어 있었고, 명에 따라 경을 가는 숫돌을 바치기도 했다.

그들은 낙수에 배를 띄워 황하에 다다랐다.


華陽黑水에 惟梁州라. 岷嶓旣藝하며 沱潛이 旣道하도다. 蔡蒙에 旅平하며 和夷에 底績이로다.

厥土는 靑黎며 厥田은 惟下의 上이요, 厥賦는 下의 中이니, 三錯이로다.

   岷(산 이름 민) 嶓(산 이름 파) 沱(물 이름 타) 潛(자맥질 할 잠)  蔡(거북 채) 蒙(입을 몽)

양주는 화산 양지쪽 기슭과 흑수사이에 있다. 민산과 파산근처를 농경할 수 있게 하였고,

 타수와 잠수도 잘 다스렸으며, 채몽산도 잘 다스렸다. 화수지방 오랑캐들도  잘 타일러 일하게

하였다. 그곳의  흙은 검푸르고 밭은 하의 상이요, 부는 하의 중으로 세 가지가 섞여있었다.


厥貢은 璆鐵銀鏤와 砮磬과 熊羆와 狐貍와 織皮로다.

西傾으로 因桓是來하고 浮于潛하여 逾于沔하여 入于渭하여 亂于河 하니라.

   璆(아름다운 옥 구) 鐵(쇠 철) 銀(은 은) 鏤(새길 루{누})

   砮(돌살촉 노) 熊(곰 웅) 羆(큰 곰 비) 狐(여우 호) 貍(삵 리{이})

   織(짤 직) 傾(기울 경) 沔(물 흐를 면{머리 감을 목})

공물은 황금, 철, 은, 강철, 살촉돌, 경석과 곰, 여우, 너구리 등의 가죽과 짐승 털의 가죽으로 짠

융단이었다. 서경산의 것은 환수를 지나왔고, 그들은 잠수에 배를 띄워 면수를 지나

다시 위수를 지나 황하를 건넜다.


黑水西河에 惟雍州라. 弱水旣西하며 涇이 屬渭汭하며 漆沮旣從하니 灃水攸同이로다. 荊岐에

旣旅하고 終南惇物로 至于鳥鼠하며, 原隰에 底績하여 至于豬野하며 三危旣宅하니 三苗丕叙로다.

   雍(누그러질 옹) 涇(통할 경) 屬(엮을 속{이을 촉}) 汭(물굽이 예)     

  沮(막을 저) 灃(강 이름 풍) 惇(도타울 돈) 隰(진펄 습) 豬(돼지 저)

옹주는 흑수와 서하 사이에 있다. 약수를 서방으로 끌어내고 경수를 위수북방 물굽이로

끌어들였고, 칠수와 저수를 다스리고, 풍수도 같이 위수로 끌어들였다. 형산과 기산을 다스리고

종남산과 돈물산을 거쳐 조서산에까지 이르렀으며, 들과 갯벌에서도 일을 열심히 하여 

저아호에까지 미치었다. 산위산 지방에도 인간들이 거주할 수 있게 되니 삼묘족들이

크게 다스려 졌다.


厥土는 惟黃壤이니 厥田은 惟上의 上이라. 厥賦는 中의 下요, 厥貢은 惟球琳琅玕러니

浮于積石하여 至于龍門西河하고 會于渭汭하니라. 織皮는 崑崙과 析支와 渠搜며 西戎이 卽叙하니라.

   琳(아름다운 옥 림{임}) 琅(옥 이름 랑{낭}) 玕(옥돌 간)

   汭(물굽이 예) 崑(산 이름 곤) 崙(산 이름 륜{윤}) 析(가를 석)  渠(도랑 거) 搜(찾을 수)

그 흙은 누렇고 보드라운 것이니 그 밭은 상의 상이요, 그 부는 중의 하요, 그 공물은 구슬로 만든

경과 옥돌이었다. 적석산 기슭에서 배를 띄워 용문서하에 이르러 위수북쪽 물굽이로 모였다.

직피는 곤륜과 석지와 거수지방에서 났고, 서쪽 오랑캐들도 잘 따랐다.


導岍하시되 及岐하여 至于荊山하며 逾于河하여 壺口雷首로 至于太岳하며 底柱析城으로

至于王屋하시며, 太行恒山으로 至于碣石하여 入于海하니라.

   岍(산 이름 견) 逾(넘을 유) 壺(병 호) 雷(우레 뇌{뢰})

   柱(기둥 주) 析(가를 석) 恒(항상 항) 碣(비 갈{돌 세울 게})

견산과 기산을 인도하시어, 형산에 이르시며 황하를 건너 호구산과 뇌수산을 거쳐

태악에 이르렀고 저주산과 석성산을 거쳐 왕옥산에 이르시며, 태행산과 항산을 거쳐 갈석산에

이르러 바다에 도착했다.


西傾과 朱圉와 鳥鼠로 至于太華하며, 熊耳와 外方과 桐栢으로 至于陪尾하니라. 導嶓冢至하여

至于荊山하며 內方으로 至于大別하며 岷山之陽으로 至于衡山하며 過九江하여 至于敷淺原하니라.

   圉(마부 어)  陪(쌓아올릴 배) 導(이끌 도) 嶓(산 이름 파)

   冢(무덤 총) 岷(산 이름 민) 淺(얕을 천)

서경산과 주어산 조서산을 거쳐 태화산에 이르시며, 웅이산과 외방산과 동백산을 거쳐 배미산에

이르렀다. 파총산을 인도하여 형산에 이르시며, 내방산을 거쳐 대배별산에 이르시다.

민산 양지쪽 남방기슭을 거쳐 형산에 이르렀고, 강수를 지나 부원천산에까지 이르렀다.


導弱水하되 至于合黎하여 餘波를 入于流沙하니라. 導黑水하되

至于三危하여 入于南海하니라. 導河하되 積石으로 至于龍門하며

   黎(검을 려{여}) 波(물결 파)

약수를 인도하시되 합려산에 이르러 남은 물을 유사에 들이시다. 흑수를 인도하여 삼위산에

이르러 남쪽바다에 들여보냈다. 황하를 인도해서는 적석산을 거쳐 용문산에 이르렀다.


南至于華陰하며 東至于底柱하며 又東至于孟津하며 東過洛汭하여 至于大岯하며 北過洚水하며

至于大陸하며 又北播爲九河하여 同爲逆河라 入于海하니라.

   岯(산 이름 비) 洚(큰물 홍) 播(뿌릴 파)

남쪽으로는 화산의 북쪽 기슭에 다다랐으며 동으로 저주에 이르며, 또 동으로 맹나루에 이르며,

동쪽으로 낙수 북쪽 물굽이를 지나 대비산에 이르렀고, 북쪽으로 홍수를 지나 대륙호에 이르렀으며,

또 북쪽으로 아홉 줄기로 황하를 갈라놓고 그것을 함께 다시 황하로 모아 바다에 흐르게 했다.


嶓冢에 導漾하여 東流爲漢하며 又東爲滄浪之水하며 過三澨하여 至于大別하고 南入于江하며

東匯澤하여 爲彭蠡하며 東爲北江하여 入于海하니라. 

   嶓(산 이름 파) 冢(무덤 총) 漾(출렁거릴 양) 滄(찰 창)

   浪(물결 랑{낭}) 澨(물가 서) 匯(물 합할 회) 蠡(좀먹을 려{여})

파총산으로 부터 양수를 인도하여 북쪽으로 보내 한수를 이르고, 다시 동쪽으로 나가 창랑지수를

이루었으며, 삼수서를 지나 대별산에 이르러 남쪽으로 강수로 들어갔고, 동쪽으로는 물이 합하여

팽여호를 이루었고,  동쪽엔 북강이 있어 바다로 들어갔다.


岷山에 導江하여 東別爲沱하며 又東至于澧하며 過九江하여

至于東陵하며 東迤北會하며 于匯하고 東爲中江하여 入于海하니라.

   岷(산 이름 민) 迤(비스듬할 이, 어정거릴 타) 澧(강 이름 례{예})

민산에서 강수를 인도하여 동쪽으로는 따로 타수를 이루었고, 또 동쪽으로 예수를 이루고

구강을 지나 동쪽에 이르렀고, 동쪽에서 비껴 흘러 북의 팽여호에 합쳐졌고,

동쪽에 중강이 있어 바다로 흘러 들어갔다.


導沇水하되 東流爲濟하여 入于河하며 溢爲滎하며 東出于陶丘北하며

又東至于渮하며 又東北으로 會于汶하고 又北東으로 入于海하니라.

   沇(강 이름 연) 溢(넘칠 일) 滎(실개천 형) 陶(질그릇 도)  渮(강 이름 가) 汶(내 이름 문)

연수를 인도하여 동쪽으로 흘러 제수가 되어 황하로 흘렀고, 물이 넘쳐흘러 형파호가 되었으며,

동쪽으로 도구 북쪽으로 나와 다시 동쪽으로 가택에 이르렀으며, 또 동북쪽으로 흘러 문수와

합쳐졌고, 다시 북쪽으로 가다 동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갔다.


導淮하되 自桐栢하여 東會于泗沂하고 東入于海하니라. 導渭하되 自鳥鼠同穴하여 東會于灃하며

又東會于涇하여 又東過漆沮하며 入于河하니라. 

   泗(물 이름 사) 沂(물 이름 기) 灃(강 이름 풍) 涇(통할 경)

회수를 인도하여 동으로 사수와 기수에 모여 동으로 바다에 흘러갔다. 조서와 동혈산으로 부터

위수를 인도하여 동으로 풍수에 모이며, 또 동으로 흘러 경수와 합쳤고, 다시 동쪽으로 칠수와

저수를 지나 황하로 들어갔다.


導洛하되 自熊耳하여 東北으로 會于澗廛하며 又東會于伊하며 又東北으로 入于河하니라.

   澗(계곡의 시내 간) 廛(가게 전)

웅어산으로 부터 낙수를 인도하여 동북으로 간수와 전수에 모이며 또 다시 동쪽으로 흘러 이수에

모이며, 또 동북으로 흘러 황하로 들어갔다.


九州 攸同하니 四隩旣宅이로다. 九山에 刊旅하여 九川에 滌源하며

九澤이 旣陂로다. 四海가 會同하며 大府孔修하여 庶士交正하도다.

   隩(굽이 오) 滌(씻을 척) 陂(비탈 피)

아홉 주가 다 같이 질서 잡히니 사방의 곡곡까지 사람이 모여 거주하도다. 아홉 산의 나무를 베어

길을 닦아내고, 아홉 내의 근원을 찾아서 잘 흐르도록 터놓고, 모든 홍수물은 방죽으로 잘 막아

놓았다. 온 세상이 임금님께 복종하게 되고, 여러 물자들이 잘 다스려져 모든 고을이 다 잘 잡히었다.


底愼財賦하되 咸則三壤하여 成賦中邦하니라. 錫土性하시고

祗台德先하니 不距朕行이라 하시니라.

   祗(공경할 지) 台(별 태{나 이}) 距(떨어질 거)

재물과 부세를 삼가시되, 모두 세 가지 흙에 따라 나라의 세를 부과했으며, 땅을 백성들에게

나눠주고 공경히 덕을 먼저 보이니 나의 행함을 아무도 어기지 아니하게 되었다.


五百里는 甸服이라. 百里는 賦納總하고 二百里는 納銍하고 三百里는 納秸服하고 四百里는 粟하고

五百里는 米이니라.

   甸(경기 전) 總(거느릴 총) 銍(낫 질) 秸(볏짚 갈)

전복은 서울로부터 사방 오백리의 땅이었다. 백리 안은 부세로 곡식을 대니 묶은 채 바치도록 했고, 두 번째 백리 안은 낟곡으로 바치게 하였고, 셋째 백리 안은 짚과 고갱이만을 딴것을 바치게 했다.

넷째 백리 안은  찧지 않은 곡식을 바치게 하였다. 다섯째 백리 안은 찧은 알곡식을 바치게 하였다.


五百里가 侯服이라 百里는 采요 二百里는 男邦이요, 三百里는 諸侯니라.

五百里는 綏服이라 三百里는 揆文敎하고 二百里는 奮武衛하니라. 

또 그 밖의 사방 오백리의 땅이 후복이니 철 백리의 따은 경대부의 땅이었다.

두 번째 백리안의 땅은 납작들의 나라였고, 나머지 삼백리 안의 땅은 제후들의 나라였다.

또 그 밖의 오백리가 수복이었다. 첫 삼백리 안은 교육으로 교화시킴을 원칙으로 삼았다.

나머지 이백리 땅은 무력을 펼쳐 국방으로 삼았다.


五百里가 要服이니 三百里는 夷요 二百里는 蔡이니 五百里가 荒服이라 三百里는 蠻이요.

二百里는 流니라 東漸于海하며 西被于流沙하니 朔南에 曁하여 聲敎訖于四海하니라.

 禹이 錫玄圭하사 告厥成功하시니라.

   荒(거칠 황) 蠻(오랑캐 만) 漸(점점 점) 曁(및 기) 訖(이를 흘)

또 그 밖 오백리는 요복인데 첫 삼백리는 오랑캐들이 살았고, 남은 이백리는 경죄인들의

귀양 보내는 곳이었다. 또 그 밖의 오백리가 황복인데 첫 삼백리는 오랑캐들이 살았고,

나머지 이백리는 중죄인의 귀양소였다. 동쪽으로는 임해였고, 서쪽으로는 유사에 다달았다.

북에서 남쪽까지 명성과 교화가 온 세상에 펴졌다. 우는 검은 구슬로 만든 흘을 바치어

그 성공함을 고하였다.



二. 甘誓(감서)


大戰于甘하시며 乃召六卿하시다. 王曰 嗟六事之人이여!

予誓告汝하노라. 有扈氏威侮五行하며 怠棄三正하니 天用勦絶其命이라.

   嗟(탄식할 차) 誓(맹세할 서) 扈(뒤따를 호) 侮(업신여길 모)

   怠(게으름 태) 棄(버릴 기) 勦(노곤할 초)

감에서 대전 하실 때 육군의 장수들을 부르셨다. 임금이 말하기를, 오 육경들이여,

나는 훈시로써 고하오, 유호씨는 다섯 가지 행실을 경멸하고 세 가지 옳은 일을 태만히 버리니

하늘이 그들의 명을 끊으려 하고 있소,


今予는 惟恭行天之罰노라 左不攻于左면 汝不恭命이며 右不攻于右면 汝不恭命이며 御非其馬之正이면 汝不恭命이니라. 用命은 賞于祖하고 不用命하면  戮于社하되 予則孥戮汝하리로다.

   御(어거할 어) 戮(죽일 륙{육}) 孥(자식 노)

지금 나는 삼가 하늘의 벌주심을 대행하려 하오. 좌군이 좌적을 치려들지 않는다면 명을 받들지

아니함이며, 우군이 우적을 다스리지 않는다면 명을 받들지 아니함이며, 수레 모는 사람이 말을

제대로 몰지 않으면 그대들이 명을 받들지 않는 것이요. 명을 잘 받드는 사람들은 조상들 앞에서

상을 받을 것이고, 어기는 자는 땅의 신 앞에서 죽이되, 나는 그 자들의 처자까지도 죽이리로다.



三.五子之歌(오자지가)


太康尸位하여 以逸預로 滅厥德이라. 黎民이 咸貳로되 乃盤遊無度하고 畋于有洛之表하여

十旬을 弗反하니라.

   盤(소반 반) 畋(밭 갈 전) 洛(강 이름 락{낙}) 旬(열흘 순)

태강은 왕좌에 앉아서  줄곧 놀고 게으름만 피워 덕을 망쳤다. 백성들은 모두 두마음을 갖게

되었으니 그는 절도 없이 돌아다니며 놀기만 하였다.

낙수의 남쪽 기슭으로 사냥을 가서 백일이 지나도록 돌아오질 않았다.


有窮后羿가 因民弗忍하여 距于河하니라. 厥弟五人이 御其母以從하여 徯于洛之汭하나니,

五子咸怨하여 述大禹之戒하여 以作歌하니라.

   羿(사람 이름 예) 距(떨어질 거) 徯(샛길 혜) 汭(물굽이 예)

궁나라의 예가 백성들이 참지 못함을 이유로 그를 황하에서 막았다. 그의 아우 다섯 명은 어머니를

모시고 따라갔다가 낙수의 북쪽 물굽이에서 그를 기다렸다. 다섯 아우들은 모두 원망을 하고

우임금의 훈계를 서술하여 노래를 지어 불렀다.


其一曰 皇祖有訓하시니 民可近이언정 不可下하니라. 民惟邦本이니

本固라야 邦寧하니라. 予視天下에 愚夫愚婦一能勝予라.

그 중의 첫째가 노래하길, 할아버님께서 훈계가 계셨다니 백성들은 가까이 할지언정 얕잡아 보면

안 되느니, 백성이야말로 나라의 근본, 근본이 굳어야 나라가 편하다.

내 천하를 둘러보니 어리석은 남자 어리석은 여자도 모두 나보다 훌륭하게 보였느니라.


 一人이 三失이니 怨豈在明고 不見에 是圖니라.

予臨兆民에 澟乎若朽索之馭六馬하나니 爲人上者는 奈何不敬고?

   兆(조짐 조) 澟(서늘할 름{늠}) 朽(썩을 후) 索(동아줄 삭)  馭(말 부릴 어) 奈(어찌 내)

한 사람이 여러 번 실수도 할 수 있는 것, 원망이 어찌 분명히 해지도록 지도록 기다리랴?

나타나지 않았을 때 조치해야 하네, 내 만백성을 대함에 썩은 고삐로 여섯 마리의 말을 몰듯

두렵나니, 사람의 위에 앉은 사람이 어찌 공경치 않을 수 있으리오?


其二曰 訓에 有之하니 內作色荒이나 外作禽荒이나 甘酒嗜音이나

峻宇彫牆이나 有一于此면 未或不亡이니라.

   荒(거칠 황) 嗜(즐길 기) 峻(높을 준) 彫(새길 조) 牆(담 장)

그 증의 둘째가 노래하길, 훈계 있으시니, 안으로 여색에 빠지거나 밖으로 사냥길에 빠지거나,

술을 좋아하고 음악을 즐기거나 높은 집과 조각한 담을 두르거나 이중 어느 한 가지만

있다 해도 망하지 않을 자는 아무도 없으렸다.


其三曰, 惟彼陶(堯)唐으로 有此冀方이나 今失厥道하고 亂其紀綱하여 乃底厥亡이로다.

   唐(당나라 당) 冀(바랄 기) 紀(벼리 기) 綱(벼리 강)

그 중의 셋째가 노래하길, 저 요임금으로부터 이 기 나라를 다스렸으나 지금 그의 도를 잃고

나라의 기강이 어지러워져 멸망하기에 이른 것이로다.


其四曰, 明明我祖는 萬邦之君이시니, 有典有則하여 貽厥子孫이라.

關石和鈞하여 王府에 則有리니 荒墜厥緖하여 覆宗絶祀로다.

   貽(끼칠 이) 鈞(서른 근 균) 墜(떨어질 추) 緖(실마리 서)

그 중의 넷째가 노래하길, 밝고 밝은 우리 할아버지께서는 모든 나라의 임금으로 법이 있고 규율이

있어 그 자손에게 물려주셨도다. 석(石)으로 재는 물건을 통용케 하고 고르게 하여 임금의 창고는

그득했는데, 그 분의 유업을 함부로 떨어뜨리어 종족을 멸망시키고 후사를 끊어 놓았도다.


其五曰, 嗚呼曷歸오! 予懷之悲여 萬性이 仇予하니 予將疇依요

鬱陶乎予心이여 顔厚有忄丑(육)衄怩로다. 弗愼厥德이니 雖悔인들 可追아!

   嗚(탄식 소리 오) 曷(어찌 갈) 仇(원수 구) 疇(밭두둑 주)

   鬱(막힐 울) 顔(얼굴 안) 忄丑(육) : 부끄러워 할 육 衄(코피 뉵{육})   怩(부끄러워할 니{이})

그 중의 다섯째가 노래하길, 오 어디로 돌아가는가? 내 슬픔이여! 만백성이 우리를 원수로 아니,

우리는 장차 누구를 의지하리오. 안타까운지라 내 마음이여! 낯이 뜨겁고 부끄러워라.

그분의 덕을 삼가지 않았으니 비록 뉘우친들 가히 쫓아갈 수 있으리오.



四.胤征(윤정)


惟仲康이 肇位四海하여 胤侯를 命掌六師러니 羲和廢厥職하고

酒荒于厥邑하니 胤后乘王命하여 徂征하니라.

   肇(칠 조) 胤(이을 윤) 羲(숨 희) 荒(거칠 황)

중강이 두루 온 세상을 다스리기 시작하자, 윤나라 제후에게 명하여 육군을 장악하게 하였는데,

희씨와 화씨들이 그들의 직책을 버리고 그들의 고을에서 술에 빠져 지내게 되니,

윤나라 제후가 임금의 명을 받들고 가서 징벌하게 되었다.


告于衆曰, 嗟予有衆이여! 聖有謨訓하사 明徵定保니라. 先王이

克謹天戒하시니 臣人이 克有常憲하여 百官이 修輔厥后惟明明하니라.

   嗟(탄식할 차) 謨(꾀 모) 徵(부를 징) 謹(삼갈 근)

여러 군사들에게 말하길, 나의 군사들이여! 성인의 교훈이 있어서 나라를 안정시킬 많은

증험이 되고 있고, 옛날 임금님은 하늘이 강제하시는 것을 삼가시니 신하들은 일정한 법을

가지고 있었다. 모든 관리들은 임금을 위하여 일을 하고 보좌하니,

오직 밝고 밝았다고 하신 것이요.


每歲孟春에 遒人이 以木鐸으로 徇于路하되 官師相規하며

工執藝事하여 以諫하라. 其或不恭하면 邦有常刑하니라.

   遒(다가설 주) 鐸(방울 탁) 徇(주창할 순) 藝(심을 예) 諫(간할 간)

매년 이른 봄이 되면 전령관이 나무추가 달린 방울을 흔들고 거리를 돌아다니며 관리들은 서로

 배우고 서로 바로 잡아주며, 일하는 사람들도 종사하는 일을 가지고서 간하라.

만약 누구라도 공경하지 못한다면 나라에는 일정한 형벌이 있다고 알려주고 있소.


惟時羲和顚覆厥德하고 沈亂于酒하여 畔官離次하여 俶擾天紀하며

遐棄厥司하여 乃季秋月朔에 辰이 弗集于房이어늘

   沈(가라앉을 침) 畔(두둑 반) 俶(비롯할 숙)  擾(어지러울 요) 遐(멀 하) 棄(버릴 기)

희씨와 화씨는 덕을 엎지르고 술에 취하여 관직을 배반하여 자리를 떠났고, 처음으로 하늘의 기운을 어지럽혔고, 그들은 맡은 일을 멀리 저버려서 늦은 가을 첫날에 해와 달이 방에 모이지 않았을 때,


瞽秦鼓하며 嗇夫馳하며 庶人이 走로되 羲和尸厥官하여 罔聞知하여

昏迷于天象하여 以于先王之誅로다.

   嗇(아낄 색) 馳(달릴 치) 迷(미혹할 미) 誅(벨 주)

눈먼 악관은 북을 치고, 얕은 관원들은 달리고, 백성들은 뛰었으되, 희씨와 화씨들은 그들의

관직을 저버리고, 듣지도 알지도 못 하는 체 하였소. 하늘의 현상에 이들도 미혹하며 옛날

임금들도 배설죄를 범한 것이요.


政典에 曰하되 先時者는 殺無赦하며 不及時者도 殺無赦라하니라.

今予以幽有衆으로 奉將天罰하노라. 爾衆士는 同力王室하고 尙弼予하여 欽乘天子威命하라.

나라 다스리는 법전에서도, 때를 앞서는 자도 죽이고 용서치 않는다 하였소,

지금 나는 그대들과 함께 왕명을 받들어 천벌을 내리려 하오. 여러 군사들은 왕실을 위하여

함께 힘을 다하고, 바라건데 나를 도와 천자의 위병을 삼가 받들도록 하여주오.


火炎崑岡하면 玉石이 俱焚이나 天吏逸德烈于猛火하니 殲厥渠魁하고

脅從은 罔治하며 舊染汙俗을 咸與惟新하리라.

   崑(산 이름 곤) 岡(산등성이 강) 俱(함께 구) 焚(불사를 분)

   逸(달아날 일) 猛(사나울 맹) 殲(다 죽일 섬) 渠(도랑 거)

   魁(으뜸 괴) 脅(옆구리 협) 染(물들일 염) 汙(더러울 오)

곤산에 불이 타면 옥과 돌이 함께 탈것이나 천자의 관리가 덕을 잃은 것은 사나운 불길보다도 더

사나운 것이요, 저들 괴수들은 섬멸할 것이로되 협박에 의해 따른 자는 다스리지 않을 것이다.

예전에 물 들은 더러운 습속을 모두 새로워지도록 하리라.


嗚呼라! 威克厥愛하면 允濟요 愛克厥威하면 允罔功이라. 其爾衆士는 懋戒哉하라.

   懋(힘쓸 무) 戒(경계할 계)

오호라! 위엄이 동정심을 이기면 진실로 성공할 것이나, 동정심이 위엄을 이기면 참으로 일을

성공시키지 못할 것이니, 그대 군사들은 힘쓰고 경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