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화정은 안동 풍산읍 상리리에 있는 조선후기의 정자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00호로 지정 관리되어 오다가
2019년 12월 30일 국가지정 문화재 보물 제2051호로 승격되었다.
1761년(영조37년) 예안이씨 진사(進士) 만포(晩圃) 이민적(李敏迪,1702-1763)이
학문을 닦기위해 건립하였으며, 형인 옥봉 이민정(李敏政)과 함께 기거하면서
형제간의 우의를 돈독히 한 장소로도 유명하다.
그 후에 조카인 용눌재(訥齋) 한오(漢伍)가 노부모(老父母)를 극진히 모시고
효성을 다하던 곳으로 순조임금이 국가에서 충신, 효자, 열녀를 기리기 위해
마을에 정문을 세우는 정려를 받은 곳이기도 하다.
'체화'란 형제간의 화목과 우애를 상징하는 것으로 시경에서 그 의미를 따왔다.
연못에는 삼신산을 상징하는 세 개의 인공섬인 방장, 봉래, 영주가 있다.
국가지정 보물이 되고 난 뒤 다시 찾아보는 체화정(棣華亭)
-정자 이름인 ‘체화(棣華)’는 형제간의 화목과 우의를 의미한다고 한다.-
마루위의 담낙재(湛樂齋), 이 편액글씨는 단원 김홍도의 필체이다
마루
정자의 평면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락집으로 중간 칸은 온돌방이고 좌·우협칸은 마루방인데,
온돌방과 마루방 앞쪽에는 툇마루를 내어 밀고 계자난간(鷄子欄干)을 사면으로 돌렸다.
마루방 앞쪽으로는 4분합 들문을 달아 전체를 개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중간 방안에서 보는 앞쪽의 4분합 들문(창)
중간의 창문위의 작은 창을 열면 앞의 풍광이 한눈에 그림처럼 다가온다
방 뒷 문
방 양옆에는 마루방으로 앞은 창호문이고 옆과 뒷쪽은 나무문인데
계절과 기온에 따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정자 앞쪽의 연못은 체화지 또는 삼층도지(三層島池)라고도 한다.
연못에는 3개의 작은 인공섬이 있는데 각각
방장(方丈), 봉래(蓬萊), 영주(瀛洲)의 삼신산(三神山)을 상징한다고 한다.
여름의 체화정
측면
연못 건너에서
배롱나무꽃피는 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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