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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뿌리와 예의범절/梅溪 曺偉 先生

매계 조위선생 한시~(71)상주목사 유문통에게

by 안천 조각환 2020. 5. 28.

매계 조위선생은 유문통(柳文通, 1438~1498)이 상주목사로 나갈 때

떠나는 송시를 써서 보내 주었는데, 때는 1495년 전후로 보인다.

유뮨통의 본관은 진주(晋州). 자는 관지(貫之), 호는 괴정(槐亭)이다.

 조선전기의 문신으로 세자시강원필선, 부교리, 승의(承議), 예산현감, 

이조정랑, 괴산군수, 상주목사 등을 역임하였다.

1496년 어머니의 상을 당하여 문의(文義)에서 3년 동안 시묘살이를 하다가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났으며, 죽은 뒤 이조판서로 증직되었다

 

상주 장각폭포

상주목사 유관지(문통)에게 행권을 보내다

(尙州牧師 柳貫之(文通)送行卷)

 

                       매계 조위(梅溪 曺偉,1454~1503)

 

궁궐의 관리가 되지못해

가을바람에 오마는 상주를 향하네.

재주와 명성은 오래전에 선배들을 뛰어넘고

여론은 이구동성으로 높은 반열에 올라야 한다고 하네.

 

不作薇垣左掖官(부작미원좌액관)

秋風五馬向商顔(추풍오마향상안)

才名久矣傾前輩(재명구의경전배)

物論同然擬峻班(물론동연의준반)

 

색동옷 입고 춤을 추어 부모를 즐겁게 해드리고

공무의 여가에 청아한 한가함이 넘쳐나네.

근재와 정숙이 부임했던 곳

선현들과 추배되는 것이 또한 어렵지 않으랴?

 

舞罷彩衣供莞笑(무파채의공완소)

判餘花筆剩淸閑(판여화필잉청한)

謹齋貞肅分符地(근재정숙분부지)

追配前賢也不難(추배전현야불난)

 

쌍용계곡
경천대
경천대 앞 낙동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