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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뿌리와 예의범절/梅溪 曺偉 先生

매계 조위선생의 한시기행~(74)두시언해 서문

by 안천 조각환 2020. 7. 5.

두시언해(杜詩諺解)시성(詩聖)으로 불리는 당나라의

유명한 시인 두보(杜甫)의 시를 우리나라 최초로 한글로 번역한 시집이며

국문학 연구에 중요한 문헌이다.

원래 이름은 분류두공부시언해(分類杜工部詩諺解)로 공부는 두보의

벼슬 이름이고 분류는 시를 내용에 따라 분류하여 실었다는 뜻이다.

 

 

창덕궁

이 두시언해는 초간본(初刊本)과 중간본(重刊本)이 있으며,

초간 '두시언해'는 1443년(세종 25) 4월에 착수, 38년 만인

1481년(성종 12)에 비로소 간행된 한국의 첫 역시집(譯詩集)이다.

세종 ·성종 때에 걸쳐 왕명으로 승려 의침(義砧)을 비롯하여

유윤겸(柳允謙), 유휴복(柳休復), 조위(曺偉) 등이 주해하였으며,

서문(序文)은 수찬(修撰) 조위(曺偉)가 썼다.

 

매계 조위선생의 두시언해 서문

당시 두시(杜詩)에 통달한 사람은 신분과 상관없이 종사하게 한 대대적인

번역사업이었으며, 전 25권으로, 두시언해의 체재는 두보의 시 전편(全篇)

1,647편과 다른 사람의 시 16편을 기행·술회·회고·우설(雨雪산악·

강하(江河·서화·음악·송별·경하(慶賀) 52부로 분류하였으며.

활자본으로 간행되었으나, 임진왜란으로 1∼4권과 11∼14권 등

모두 8권은 산일(散佚)되어 현재 전해지지 않는다.

 

 

그 후 중간된 '두시언해'는 초간본을 바탕으로 하여 그대로 옮긴 것으로서,

1632년(인조 10) 3월에 경상감사 오숙(吳塡)이 대구부사 김상복(金尙宓)에게 시켜

관하 각 읍에서 목판본 전 25권으로 분간하였다,

현재 남아있는 초간본은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 제1051-4호로 지정되어있다.

150여년의 시간차를 두고 쓰여진 동일한 내용의 책이다보니

간의 한글 변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국문학 연구에 가치가 높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