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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문화유산산책/천연기념물,노거수

천연기념물이 된 의령 백곡리 감나무

by 안천 조각환 2021. 6. 2.

의령 정곡면 백곡리에 있는 감나무는 천연기념물 제492호이다.

수령은 450여년, 나무의 높이는 20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가 4m 정도로

감나무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규모가 매우 크고 수형이 아름다운 나무이다.

보통 감나무의 최고 수명이 200~250년인 것을 감안하면

백곡리 감나무는 거의 두 배나 수령이 길다.

이 감나무는 원래 백곡리의 당산나무였으며, 마을에서는 해마다 이 나무 앞에서

당제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했으나 나무의 수령이 너무 오래 되어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되자 더 이상 당제를 지내지 않고 오늘에 이르렀다.

 

의령 백곡리 감나무

그러다가 지난해(2020년)에는 아주 오랜만이 5개의 감이 달렸었다고 하며,

올해(2021년)는 생육상태가 좋아 더 많이 달릴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줄기에 큰 공동(空洞)이 있어서 전에는 어린아이들이 드나들었을 정도였고,

2003년에 외과처리를 하여 지금은 공동이 메워진 상태이다.

 

 

감나무옆 감자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