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크럽에서는 6월 여행지로 신록이 우거진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과
우리나라 성씨들의 설화와 유래가 담긴 대전 뿌리공원, 그리고 옥천에 있는
육영수여사의 생가를 선정하였는데 풋풋한 녹음향기따라 차례로 둘러본다.
1.대전 뿌리공원
뿌리공원 입구 의 만성교
대전 뿌리공원은 자신의 뿌리를 알게 하여 경로효친사상을 함양 시키고
한겨레의 자손임을 일깨우고자 성씨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운 충효의 교육장이다.
우리나라의 국조는 기원전 2333년에 고조선을 세운 단군왕검이시며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성은 삼국시대 왕족과 일부 귀족을 중심으로 사용된 것으로,
고려 초기부터 귀족은 물론 평민도 성과 본관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뿌리공원 전경
성(姓)은 조선조 세종때 세종실록지리지에 265성, 영조 때 도곡총설에 298성,
1930년 국세조사결과 250성이던 것이 2015년의 인구조사에 의하면
5,582성 36,744본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 본관은 가문을 나타내고, 이름은 가문의 대수를 나타내는 항렬과 개인을
구별하는 자(字)로 이루어져 있어, 성명은 개인의 구별과 가문 계대(係代)까지 알 수 있다.
본관과 관향은 시조(始祖), 중시조(中始祖)의 출신지와 혈족의 세거지(世居地)로
동족(同族)의 여부를 가리는데 중요하며, 씨족의 고향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성씨(姓氏)의 종류(種類)가 적어서 같은 혈족의
집안(가족)의 수가 많아지게 되어 성씨(姓氏)만으로는 동족(同族)을
구분하기가 곤란하므로 본관 (本貫)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뿌리공원 관람 설명을 듣는 여행크럽회원
뿌리공원 잔디광장
분수대
수변 무대
수원백씨 유래비
수원백씨(水原白氏)는 중국 헌원황제(軒轅黃帝)의 후손이다.
시조 백우경(白宇經)의 자는 경천이며 호는 송계(松溪)인데 당나라 소주(蘇州)사람이다.
인품이 고결하고 학문이 뛰어나 당나라 첨의사 이부상서(僉議事 吏部尙書) 벼슬에 올랐으나
간신배들의 모함을 당하자 신라 선덕왕 원년인 780년 당나라를 떠나 신라로 건너왔다.
그는 신라 대상(大相) 벼슬을 지내다 만년에 계림(鷄林) 자옥산(紫玉山) 기슭에
영월당(迎月堂)과 만세암(萬歲庵)을 짓고 거처로 삼았는데
어느날 선덕왕이 찾아와 암자 이름을 정혜사(淨惠寺)로 고쳐주었다.
정혜사는 없어지고 그 터에 남아있는 13층 석탑은 국보 제40호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 백씨(白氏)는 중시조(中始祖)를 1세로 하여 세계하고 있다.
중시조의 자는 화숙(和叔)이요 시호(諡號)는 영희(英禧)이며 벼슬은 중랑장에 이르렀다.
연안김씨 유래비
연안김씨(延安金氏)의 시조는 김섬한으로 김알지의 후손이다.
문헌에 의하면 신라 왕족인 두 형제가 왕에게 직간을 하다 형은 북빈경(지금의 강릉)에,
아우는 시염성(豉鹽城, 지금의 연안)으로 유배되었는데, 이 아우의 후손이 김섬한이다.
김섬한은 송나라로 들어가 과거에 급제하여 고려 영종 때 사문박사를 지내고 가세가
번창하였으므로, 후손들이 그를 1세조로 하고 본관을 연안으로 하여 세계를 계승해왔다.
방아미다리
은하수길
유등천
오(吳)씨 유래비
오(吳)씨는 주(周)나라 태왕(泰王)의 장남인 오태백을 시조로 한다.
오(吳)나라는 오태백을 초기군주로 시작한다.
한편 한국의 오씨는 중국에서 동래(東來)한 시기가 다른 두 계통이 있으며,
해주, 동복, 보성, 함양, 군위, 고창, 나주, 낙안, 장흥 등 현재 20여 본이 있다.
창녕조씨 유래비
창녕 조씨(昌寧 曺氏)는 신라 진평왕때의 한림학사(翰林學士) 이광옥(李光玉)의
딸 예향(禮香)이 혼기(婚期)에 이르렀을 때 병을 앓게 되어 백약이 무효했다.
어느 신승(神僧)의 말에 따라 창녕의 화왕산(火旺山) 정상에 있는 용지(龍池)라는
연못에 가서 목욕재계하고 기도를 올리면 병을 고칠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예향이 그곳에 가서 목욕기도를 하자 병이 완쾌되면서 태기가 있었는데,
어느날 밤 꿈에 금관을 쓰고 옥대를 두른 남자가 나타나더니 "이 아이의 아버지는
동해의 용왕이다"하고 사라졌는데, 그 후 10달이 지난 진평왕 48년에 아이를 낳으니
용모가 준수하고 겨드랑이 밑에 "조(曺)"자가 붉게 새겨져 있었다.
이를 이상히 여긴 한림학사 이광옥(李光玉)이 진평왕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자,
왕도 이를 보고는 신기하게 여겨 아기에게 조(曺)라는 성(姓)을 내리고 계룡(繼龍)이라고
특사(特賜)하였으며, 계룡은 자라서 부마(駙馬:왕의 사위)로 삼았는데
그가 곧 창녕조씨(昌寧曺氏)의 시조 태사공(太師公) 조계룡(曺繼龍)이다.
한국족보박물관
족보(簇譜)는 시조(始祖)부터 역대 조상의 얼과
우리나라의 역사가 담겨져 있으며, 나와 집안의 뿌리를 알 수 있는
한 집안의 역사책으로, 옛날부터 집안의 보물처럼 소중히 간직하여왔다.
족보박물관의 설명
뿌리공원 종합안내도(성씨별 유래비 위치도)
만성교와 만성보
만성보
2.장태산 자연휴양림
장태산 자연휴양림 입구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대전 서구의 장태산에 위치한 자연휴양림이다.
25만여평(82.644628 m²)의 넓이에 20여만 그루의 아름드리 메타세콰이어가
푸른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올라 이국적인 모습으로 반겨주고 있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을 만든 임창봉선생 흉상
송파 임창봉 선생은 1972년부터 이곳 장태산 24만여평에 20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정성을 다해 가꾸었으며, 1991년 전국 최초로 한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메타세콰이어 수림의 민간 자연휴양림을 조성하여 대전 8경의 하나인 경승지로 만들었다,
1992년부터 장태산 휴양림을 공익사업으로 관리운영해 오다가,
2002년 2월 대전광역시에 기부채납하였으며, 대전시에서는 인수 후 새롭게 단장하여
다시 개장하면서 임창봉선생의 흉상을 이 숲속입구에 세웠다.
임창봉 선생은 1922년 논산 향안리에서 출생하여 2002년 타계하였다.
장태산 구름다리
이곳의 메타세콰이어는 대부분 1970년대 초에 심은 것으로
높이는 40여m, 가슴높이 둘레가 한아름이 훨씬 넘는 거수목들이다.
숲 사이사이로 이어지는 높이 12m, 길이 116m의 하늘 길(스카이웨이),
그리고 27m 높이의 아찔한 전망대(스카이타워)와 구름다리는
높은 메타세콰이어 숲을 눈높이에서 직접 체험 할 수있다.
구름다리에서 보는 메타쉐콰이어숲
전망대에서
숲길
하늘을 찌를듯한 메타쉐콰이어 숲
연못
3.옥천 육영수여사 생가
옥천 육영수여사 생가
육영수 여사 생가는 여사가 태어나서 박정희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까지
살았던 집으로, 조선시대 충청도 지방의 사대부 건축의 구조를 잘 보여주는 곳이다.
1600년대부터 김정승, 송정승, 민정승 삼정승이 살아 교동집이라 불리던
옥천의 정승집터로, 1918년 육영수 여사의 부친 육종관이 집을 매입한 후
1925년 육영사가 태어나 결혼전인 1950년까지 살았다고 한다.
육여사 사망 이후 방치되어 오다, 노휴로 인해 1999년 철거되었으며,
2001년 생가 복원이 추진되어 충청도 사대부가의 모습으로 2011년 복원되었다.
별당과 연못
육영수여사 생가 안채와 안내
우물과 연자방앗간
육영수여사의 방
1950년 12월 12일 박정희,욱영수 결혼사진(대구 계산성당)
후원
4.옥천향교
옥천향교 명륜당(明倫堂)
옥천향교는 조선전기인 1398년에 건립된 향교로
육영수여사 생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잠시 둘러보았다.
건축형태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태이며,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大成殿),
명륜당(明倫堂), 동재, 서재, 내삼문(內三門), 등이 있으며,
대성전에는 5성(五聖), 10철(十哲), 송조6현(宋朝六賢)의 위패가,
동무와 서무에는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명륜당 안쪽
동재인 홍도당(弘道堂)
서재
대성전 전경과 내삼문
대성전
육영수여사 생가앞
옥천 전통문화체험관이 보이는 연밭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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