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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뿌리와 예의범절/梅溪 曺偉 先生

주요 종가 소개에 선정된 매계구거(율수재)

by 안천 조각환 2024. 7. 8.

 

영남문화연구원(경북대학교 부설)에서는 연구사업 중 한 분야인

종가문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종가문화는 산업화에 따른 

농촌인구 감소와 종손.종부의 고령화로 소멸.훼손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고, 이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한, 그 첫걸음으로

전국의 40%이상을 점하는 경북 지역의 주요 종가를 소개하는

책자를 집필하고 영상물을 제작하기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천 율수재 도덕문(道德門)

 

매년 4~5곳의 종가를 선정하여 소개하고 있는데 올해(2024년)는

매계구거가 선정되어, 우중에도 불구하고 연구원 6명이 매계선생

유허지인 율수재 등 현장을 방문하고 후손들의 의견을 들었다.

 

매계구거 율수재 (梅溪舊居 律修齋)

 

이번 연구에서 소개할 내용들은 종가.종손 보존실태, 전승되고 있는

제례문화, 전통, 전수음식은 물론 향후 보존방안 등 종가문화 전반에

걸친 의견수렴과 자료 검토, 영상물 제작을 위한 사진 촬영 등이다.

 

매계구거를 둘러보고 있는 연구원들

 

그 외에도 2020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나화랑(조광환),

고려성(조경환) 생가와 매계선생 신도비 등을 둘러보았으며,

제례모습 등은 음력 시월 묘제시에 현장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매계구거

 

매계구거 측면

 

연못과 도덕문

 

수련이 피기 시작한 연못과 무지개다리(홍교)

 

사잇문

 

조위선생 생가유허(曺偉先生 生家遺墟)

 

이곳은 매계(梅溪) 조위(曺偉,1454~1503) 선생이 태어나 수학하던 곳이다.

선생은 단종 2년(1454) 현령(縣令) 계문(繼門)의 장남으로 태어나 자형인

점필재(占畢齋) 김종직(金宗直)의 문하에서 수학하여 21세에 문과(文科)에

급제하였으며, 그 후 충청,전라도관찰사,한성우윤(漢城右尹),동지중추부사

(同知中樞府事), 호조참판(戶曹參判), 대사성(大司成) 등 주요관직을

역임하였다.

 

매계선생 생가 유허 표지석과 신도비

 

45세 때 지춘추관사(知春秋館事)가 되어 성종실록을 편찬할 때에

스승 김종직이 쓴 조의제문(弔義帝文)을 원본대로 수록한 사실로

연산군 9년(1503) 순천에 유배되어 별세했다.

당대의 뛰어난 문장가이며 성리학자인 선생의 유고(遺稿)로는

분류두공부시언해(分類杜工部諺解,두시언해), 만분가(萬憤歌),

문집 34권이 있고, 후학들이 발간한 매계문집 5권이 있다.

 

왼쪽부터 점필재 김종직선생 사적비(매계선생 자형),

효강적암공비(매계선생 동생), 매계 조위선생 신도비

 

매계구거 뒷산인 운무속의 극락산(極樂山)

 

나화랑(조광환),고려성(조경환) 형제 생가(국가등록문화재)

 

이곳 나화랑,고려성 생가는 올해(2024년) 곧 대수선공사가 시작된다.

 

사랑채

 

사랑채와 안채 사이

 

안채

 

대문채

 

봉계마을 입구의 문장공 매계 조위선생 사적비

 

사적비옆 고려성(조경환) 작사, 나화랑(조광환) 작곡 "삼각산 손님" 노래비

 

영남문화연구원 연구원들의 매계 후손 의견청취와 자료검토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