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문화유산산책/누.정.서원.향교171

봉화 청암정과 도암정 봉화에는 100여개가 훨씬넘는 크고 작은 정자가 있다 하는데 그 중 널리 알려진 그리고 경관이 빼어난 청암정과 도암정부터 찾아본다 1.청암정 청암정은 봉화읍 유곡리에 소재하며 유곡이란 ‘닭실’을 한자로 그대로 옮긴 말로 ‘금계포란’의 풍수형국에서 유래한 마을 이름이다. 닭실마을은 전통한옥으로 구성되어 있어 영남 지방의 기품 있는 반촌의 전형을 잘 보여준다. 초여름의 청암정(2016.6.18) 이곳은 조선 중기 지리학자 이중환(李重煥, 1690~1752)이 《택리지(擇里志)》에서 4대 길지 중 하나라고 칭송한 명당이다. 또한 닭실마을은 안동권씨 세거지로 가문에서도 닭실권씨라는 독립적인 세력을 이루었고 종가인 충재 권벌(權撥, 1478~1548)의 고택을 중심으로 다수의 한옥이 마을 전체를 구성하고 있다. .. 2016. 6. 19.
안동의 만휴정과 묵계서원, 낙암정,체화정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를 지향하며 시대별로 다양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안동지방, 그중에서도 특히 종가와 정자등 조선시대의 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안동지방의 정자를 돌아본다. 1.만휴정과 묵계서원 보백당 김계행(金係行 1431~1517)은 50세가 넘어 과거에 급제 후 대사성, 홍문관 부.. 2016. 6. 4.
안동의 고산정과 제비원 석불 1.고산정은 정유재란시 안동 수성장으로 활약하여 좌승지에 증직된 바 있는 성성재 금난수(惺惺齋 琴蘭秀 1530∼1599)선생의 정자이다. 선생이 35세되던 1564년(명종 19)에 당시 선성현(宣城縣)의 명승지일(名勝之一)이었던 가송협(佳松峽)에 짓고 일동정사(日東精舍)라 부르며 늘 경전을 가까.. 2016. 3. 29.
포항 덕동마을과 용계정 덕동(德洞)마을은 포항시 기북면 오덕리에 소재하고 있으며 경상북도 유형문화재제243호이고, 포항시 명승81호인데, 덕이 있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라는 뜻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이 마을에는 덕동, 오덕리(五德里), 세덕사(世德祠), 덕연계곡(德淵溪谷), 덕계서원(德溪書院) 등 ‘덕’과 관련한 지명이 유독 많다. 덕동마을은 임진왜란 때 북평사라는 벼슬을 지낸 정문부(鄭文孚, 1565~1624)가 가족을 피신시켰던 곳이다. 전쟁이 끝난 후 전주로 돌아가며 모든 재산을 손녀사위인 이강(李壃, 1621~1688)에게 물려주어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그 후손들이 번성하여 여강이씨의 집성촌이 되었다. 아취형 돌다리를 건너면 용계정이다 이강은 회재 이언적의 동생인 농재 이언괄의 4대손이다. 그는 사우당(四友.. 2015. 12. 12.
경주 운곡서원과 옥산서원의 황금은행잎 운곡서원의 가을은 노오란 은행잎들에 묻혀 온통 황금물결로 넘친다. 봄부터 키워온 푸른잎들이 노오랗게 물드는가 하더니 어느날 갑자기 하루 이틀만에 모두 떨어져 나간다. 이 황금비 뿌리는 날을 만나기 위해 수많은 사진가들이 먼길 마다하지 않고 오고 가건만 그 날을 만나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중간에 비라도 오는날이면 단번에 호로록 날아가버리기 때문이다. 옥산서원의 은행나무도 노오랑잎이 한껏 절정을 달리고 있어 며칠내로 황금잎가루를 뿌릴것 같다. 독락당의 단풍은 이미 잎을 대부분 떨어뜨려 황량한 늦가을의 다소 쓸쓸함을 느끼게한다. 운곳서원의 은행잎이 황금비를 내린다 어린아이들은 마냥 즐겁다 옥산서원의 은행단풍 독락당의 늦가을 2015. 11. 16.
함양.거창 안의삼동의 농월정 등 11정자,1대 남덕유산 동남쪽자락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백운산, 금원산,기백산,황석산등 여러 물줄기와 만나면서 함양 안의계곡과 용추계곡,그리고 거창 월성계곡과 같은 풍광이 빼어난 산수를 만드는데이를 옛부터 화림동,심진동,원학동(猿鶴洞)의 안의삼동이라해서 조선의 선비들이 산수유람하며 자주 즐겨찾던곳이다.산수가 빼어난 곳곳마다 정자를 지어 풍류를 즐기며 수많은 시인묵객들이 시를 남기기도 한곳으로, 그 발자취를 하나하나 드듬어 보고자 한다. 화림동 계곡 ~ 4정자1.농월정(弄月亭) 농월정은 안의면 안의계곡 초입에 있는 정자로써 정면 3칸,측면 2칸의 목조 팔작지붕 2층 누각형태이다.이 정자는 조선 선조 때 관찰사와 예조참판을 지낸 바 있는지족당 박명부(1571~1639)가 병자호란당시 인조가 청나라에 항복하자벼슬을 버리고 낙.. 2015. 11. 11.
함안 반구정과 남바람꽃 반구정(伴鷗亭)은 낙동강과 남강이 만나는곳 바로 아래, 함안군 대산면 장암리 용화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연혁기록에 의하면 "강물이 동쪽으로 흘러가다 십리되는 곳에 소위 말바위(斗巖)가 있으니 두암 조방(斗巖 趙邦)선생께서 임진정난후에 그 바위위에 정자를 지으시고 반구정이라 이름하고 호를 두암이라 하였다. 짙은 안개로 일출은 보지 못하고 운무속의 경관을 감상한다 그후 정자가 침식되어 후손들이 1858년 5월 이곳에 옮겨 세웠으며 1929년 3월 중수하였으며, 지금 이곳은 두암선생의 10세손인 조성도(趙性道) 옹(翁, 2015년 현재 89세)이 관리하고 있다. 이 나무는 보호수로 수령이 650년이다 아침이 되자 안개는 산허리를 휘감아 오른다 안개가 겉이자 서서히 강건너 남지의 낙동강둔치 유채밭이 보이기 .. 2015. 4. 22.
경주 운곡서원의 낭만 경주 운곡서원을 다시 찾은닐은 노오란 은행단풍잎이 꽃처럼 쏟아져 내리는 11월의 오후였다. 노오란 단풍이 곱게 들고 다시 떨어져 내리는 이런날은 1년중 불과 2-3일정도 밖에 안된다. 이때도 비가 오거나 바람이 심하게 불면 한번에 모두 쓸어내리고 또 구름이 많고 흐리면 좋은 그림을 .. 2014. 11. 11.
남계서원과 청계서원 1.남계서원 함양군 수동면에 있는 남계서원을 늦여름에 다시찾은 날은 배롱나무꽃이 만발하고 있었다. 조선 명종 7년(1552)에 소수서원 다음으로 세워진 남계서원은 일두 정여창(鄭汝昌, 1450~1504)을 추모하기 위한 곳이었다. 정문인 풍영루 숙종 때 강익과 정온을 더하여 현재는 三位를 제향하고 있다 명종 21년(1566) ‘남계’라는 사액을 하사받아 사액서원이 되었으나, 선조 30년(1597) 정유재란 때 소실되어 1612년에 중건되었다. 고종 5년(1868) 서원철폐령 때도 일부만 훼철되고 유지되었다. 강당인 명륜당 좌우로 생활공간인 보인재와 양정재가 마주보고 있고, 연못과 애련헌, 영매헌이 그 앞에 있다. 안에서 본 풍영루(遵道門) 강당 양정재 보인재 사당 사당앞의 배롱나무 서원 원경 2.청계서원.. 2014. 8. 17.
경주 운곡서원 운곡서원은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에 소재한 서원으로 조선정조 6년(1784) 이곳에 추원사를 세웠었는데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 되었다가 1976년에 중건하고 운곡서원으로 개액하여 오늘에 이르고 잇다. 이곳은 안동권씨 시조로 고려태사인 권행선생을 봉양하고 죽림 권산해,귀봉 권.. 2013. 11. 20.
대전 남간정사 남간정사는 대전 동구 가양동의 우암사적공원안에 자리잡고 있는데 조선 중기의 대학자인 우암 송시열(1607∼1689)이 지은 것이다. 우암은 소제동에 살 때 서재를 짓고 능인암이라 하여 학문을 연마하였다. 숙종 9년(1683) 능인암 아래에 이 건물을 지었는데, 많은 제자를 기르고 그의 학문을.. 2013. 9. 8.
합천 함벽루 함벽루는 덕유산에서 발원하여 합천댐을 이루고 다시 유유히 흐르는 황강의 합천동쪽 절벽사이에 자리했다. 고려충숙왕 8년인 1321년에 합주 지주사가 대야성 자락에 건립하였는데 이황, 조식, 송시열선생등 조선시대 최고 명유들이 이곳 함벽루에서 읊은 시와 글들이 편액으로 걸려있어.. 2012. 12. 22.
김천 하로서원(구 경렴서원) 하로서원(賀老書院)은 훼철된 후 미복원된 옛 경렴서원(景濂書院)을 이약동(李約東)의 후손들이 김천시 양천동의 하로마을에 복원한 것이다. 경렴서원은 1648년(인조26년)에 창건한 후 1673년(현종14년) 자산(紫山)으로 옮기면서 경렴서원(景濂書院)으로 개칭하고, 노촌 이약동(李約東),점필제 김종직(金宗直), 매계 조위(曺偉), 동대 최선문(崔善門), 남정 김시창(金始昌) 등 5현을 배향했었다. 그후 1871년(고종10년)에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84.11월 지금의 양천동에 중건하면서 하로서원이라 개칭하였다. 노촌 이약동(1416-1493)은 이 하로마을에서 태어나 강호 김숙자선생 문하에서 김종직, 조위선생과 더불어 수학하였으며, 1451년(문종원년)에 급제한 후 이조참판을 역임하고 73세에 .. 2012. 9. 1.
진주 촉석루와 진주성 촉석루는 진주 남강(南江)가 바위 벼랑 위에 장엄하게 높이 솟아 영남(嶺南) 제일의 아름다운 누각임을 자랑한다. 고려 고종 28년(1241)에 창건하여 8차례의 중건과 보수를 거쳤던 이 누각은 진주성의 남장대(南將臺)로서 장원루(壯元樓)라고도 하였다. 전쟁이 일어나면 진주성을 지키는 지.. 2012. 8. 5.
남원 육모정과 박초월 생가 남원에서 지리산을 통과하여 운봉읍으로 오는길에는 육모정을 지나고 고개를 넘어 구룡폭포를 지나 오게된다 S자형의 지리산 고갯길을 오르노라면 그 풍광이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데 초입에서 육모정과 용호정을 만난다 그리고 고개에 오르면 구룡폭포입구를 지나 정령치에서 내려오.. 2011. 11. 14.